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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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시간!

아이의 언어를 듣고마음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화해하는 일이다!

 

 

 

  “엄마내가 이거 어떻게 알았는지 알아다섯 살이라서 그래.”

  “엄마내가 이거 어떻게 들 수 있는 건지 알아다섯 살이라서 그래.”

  오늘도 둘째 아들의 다섯 살’ 부심은 끝이 없다. “대단한데우리 아들 열 살 되면 힘이 어마어마해지겠는데?” 하고 맞장구치면 단숨에 아이의 얼굴에 기대감이 넘쳐흐른다엉뚱하지만 재기 넘치고무람없지만 편견 없는 아이들의 말랑말랑한 언어를 마주하는 순간은 육아의 큰 기쁨 중에 하나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하고 크게 웃다 보면 하루의 시름과 고단함이 언제 그랬냐는 듯 누그러진다.

 

 

 

  때때로 아이의 언어를 듣고마음을 읽는다는 건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화해하는 일이기도 하다내가 이 작은 아이였을 때도 주변 어른들의 아낌없는 박수 속에서무한한 가능성을 향한 기대 속에서 무럭무럭 컸겠지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당장의 칭찬을 즐기기 보다는 더 잘 해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감에 시달리고현실이라는 무게와 가능성 사이를 저울질하곤 했겠지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나를 향해 보여주셨던 한결 같은 믿음의 크기가 세상 그 무엇보다 컸음을 잘 알고 있기에 나의 아이들에게도 꼭 그러한 믿음을 줄 수 있는 부모가 되리라 다짐해본다.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며,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일일지도 모른다. / 10p

 

 

 

아이들의 언어 속에서 나의 마음을 길어 올리다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어린이들의 문장은 23년 차 초등학교 교사가 쓴 에세이다오랫동안 교단에 몸담으며 아이들의 보석 같은 문장들을 만날 때마다 저자는 그 속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오늘을 보듬어보게 되었다고 한다잊고 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현재의 자신을 좀 더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었던 것이다때문에 앞만 보며 뛰어가느라 지쳐버린 어른들성장통을 겪고 있는 어른들이 어린이의 글과 문장을 만나 스스로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네줄 수 있기를 전한다궁금한 것투성이인 아이들의 유쾌 발랄한 호기심과 나름의 분투로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모습때로는 아저씨가 수염을 깎은 냄새’ 같이 감히 상상해본 적도 없는 엉뚱한 표현들까지밤하늘의 별빛처럼 책을 가득 수놓은 아이들의 반짝이는 문장들을 대하다 보면 어느 새 진솔한 언어와 자신만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돌려 말하지 않는 단순함그것에 진실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신비주의를 사양하는 어린이의 문장에서 투명한 어린이의 마음을 읽는다어린이의 생각이 솔직하게 일어난 자리그곳이 어른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아야 할 곳이다. / 193p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주는 게 힘겨울 때가 있다완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1등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이 작은 아이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나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어제아홉 살 된 나의 아이는 하필이면 잠시 컨디션 난조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눈물을 보였다. “한 번 더 할 수 없을까?”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아이에게너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기회는 공평해야 하고 오늘의 결과를 밑거름 삼아서 다음 대회에서는 좀 더 보완해서 도전하면 되는 거라고 설득시키는 게 참 어렵지만 부모인 나는 그렇게 말해주어야 한다그렇게 아이는 눈물을 삼키며 또 다른 종목에 도전하기 위해 일어섰다최선을 다했는데 모든 것이 일시에 어그러져버린 것 같은 순간도대체 잘못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누구를 탓해야 할지도 모르겠는 답답한 마음공들인 시간이 무색해지는 허탈한 마음을 삼키고 또 다시 일어서는 법을 아이는 일생을 통해 배워나가겠지.

 

 

 

아침에 조금 늦은 시간 때나는 어린이날 비행기 대회에 참여했다내 종이비행기가 대회 전에는 잘 날아갔는데 대회에서는 조금 날아가서 아쉬웠다. ] / 33p

 

 

 

  책 속의 별이도 어린이날 비행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평소에는 잘 날아가던 종이비행기가 하필이면 대회에서는 조금만 날아가서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100시간을 연습했더라도 20분 남짓한 시간의 결과만을 평가하고 상을 주는 것이 어린이날에 어린이를 위한다고 열린 대회의 취지에 맞는 것인지모두를 격려해주는 방식일 수는 없었던 것인지 어른들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저자의 말처럼모든 과정은 공들인 사람 본인만이 아는 법이지만 그렇게 애쓴 노력의 결과가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지라도모든 작고 기특한 애씀을 소홀히 하지 않는 사회의 시선이 보다 더 필요한 때인 듯하다.

 

 

 

의심해야 할 것은 어떤 일에 대한 내 재능의 유무가 아니라 그 일을 하는 데 내가 재미를 느끼는가이다정세랑 작가도 시선으로부터,에서 말하지 않았나. “누군가는 유전적인 것이나 환경적인 것을또는 그 모든 걸 넘어서는 노력을 재능이라 부르지만 내가 지켜본 바로는 질리지 않는 것이 가장 대단한 재능인 것 같았다매일 똑같은 일을 하면서 질리지 않는 것수십 년 한 분야에 몸을 담으면서 흥미를 잃지 않는 것같은 주제에 수백수천 번씩 비슷한 듯 다른 각도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 37p

 

 

 



 

 

 

 

  광석을 캘 때 광물이 섞여 있지 않아 쉬이 버려지는 잡돌을 버력이라 한다저자는 안희연 작가의 산문집 단어의 집에서 만난 이 버력이라는 낱말에 주목한다하지만 버력에는 우리가 이제껏 몰랐던 또 다른 뜻도 있다. ‘물속 밑바닥에 기초를 만들거나 수중 구조물의 밑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돌멩이를 버력이라 하는 것이다저자는 우리 아이들이 버력이라는 단어를 통해 세상엔 광물 같은 존재도버력 같은 존재도 없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아울러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스스로를 버력 같은 존재로 여기곤 하는 청춘들의 지친 마음에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너무 모든 전투에 다 싸워 이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어느 하나 쓸모없는 분투 따위란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나도우리 아이도.

 

 

 

의학 박사이자 미국놀이연구원의 창설자 스튜어트 브라운 박사는 놀이의 반대는 일이 아니다놀이의 반대는 우울증이다.”라고 했다제대로 놀지 못하면 일을 제대로 못할 뿐 아니라정신 건강에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는 뜻일 것이다어른에게도 놀이가 필요한 이유다.

무엇을 할 때 가장 신나는가어떤 것을 하며 놀 때 몰입하는가어떤 것에 미치는지좋아 죽겠는지그것을 먼저 살펴보고 제대로 놀도록 돕는 것어린이에게도어른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 121p

 

 

[ “엄마한테 혼나서 방 안에 혼자 들어가 울고 있었어요엄마가 미워서 밥도 안 먹고 방 안에서 안 나갔는데 오빠가 자꾸 문을 열고 들어와서 하리보를 줬어요하리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거든요.” (좀 전에 오빠 때문에 억울했던 일을 호소하던 아이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었는데 모르는 애가 저한테 막 뭐라고 나쁜 말을 했어요그때 누나가 그 애한테 큰소리로 혼내줘서 그 애가 울면서 집에 갔어요.” (사춘기에 접어든 누나가 평소에 자신에게 퉁명스럽게 대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던 아이다.) ]

 

부정은 쉽고 긍정은 어렵다그래도 좋은 점을 찾으려고 애쓴다면 못 찾을 리 없다그렇게 한 뿌리와 줄기에서 나와 다른 가지로 자란 이들은 자주 서로를 못 견뎌하면서 또 자주 서로의 양분을 나누며 살아간다. / 129p

 

 

 

  한때는 나의 문장이었을지도 모르는 어린이들의 문장을 읽으며어른들의 세계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던 나의 작은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졌다오늘 내가 내딛는 자리가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느껴질 때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다정한 언어로 내 여린 마음에 말을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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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 (2023년)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023년)
김영사 수학연구팀 지음, IPX 주식회사 캐릭터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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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루한 연산 교재는 안녕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하면 이제 넌 연산 스타!

재미와 학습 모두를 만족시키는 초등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주목해주세요!

 

 

 

  “엄마이 책 뭐야?”

책상 위에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이하 연산스타)를 올려놓았더니 아이가 금세 반응을 보였다귀여운 라인프렌즈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눈길을 주더니 몇 페이지 훑어보기가 무섭게 당장이라도 풀어보고 싶어 하는 듯한 눈빛이었다그러다 갑자기 수학책 하던 거 멈추고 이 책부터 먼저 해도 돼대신 다음 주까지 다 풀 거야.” 하고 호기롭게 외쳤다연산스타는 하루에 4쪽씩 40일차면 완성되는 공부계획표로 구성되어 있지만 진도가 나갈 때마다 스티커 붙이는 재미에기존의 연산책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책의 구성에 흥미가 생겼는지 2주 안에 다 풀겠다는 자신만의 목표를 세웠다그렇게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아이는 매일 연산스타와 함께 했고 어느 덧 마지막 단원에 이르렀다.

 

 

 

  이제 5일차 정도를 남기고 아이에게 이 교재 어떤 것 같으냐고 넌지시 물었더니 계속 하고 싶게 만들어서 좋아. 3학년 1학기 연산책도 이 책으로 하고 싶어!” 하고 답했다비슷한 문제를 계속 반복해서 풀어야 하는 연산 교재는 자칫 지루할 수도그래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들 수도 있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하고 싶게 만든다니 엄마로서는 참 반가운 교재를 만난 것 같아 기뻤다.

 

 

 




 

 

 

 

초등수학 2학년 2학기 학습 목차는_

 

 

(1) 네 자리 수천의 개념과 네 자리 수의 자릿값뛰어 세기수의 크기를 비교해보아요.

(2) 곱셈구구: 2단에서부터 9단 곱셈 구구를 비롯해 1단 곱셈과 0의 곱을 배우고곱셈표를 완성해보아요.

(3) 길이의 합과 차: m와 cm 사이의 관계와 받아올림이 없는 길이의 합과 차받아올림이 있는 길이의 합과 차를 익혀보아요.

(4) 시간의 길이시간과 분 사이의 관계하루의 시간일주일의 날수년과 개월 사이의 관계를 배워보아요.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 책의 구성과 특징은_

 

 

(1) 하루에 4매일 연산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구성으로붙임 딱지를 붙여서 진도 체크를 하다보면 자기 주도 학습이 저절로 완성돼요.

(2) 핵심은 한눈에꼭 필요한 핵심 개념을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한 게 연산스타의 장점이랍니다.

(3) 같은 개념은 2연산력은 반복 연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같은 개념은 한 번 더 연습하되 지루하지 않게 풀 수 있어요.

(4) 머리가 말랑말랑집중은 쏙쏙연산을 풀기 전에 라인프렌즈와 함께 하는 말랑 체조로 시작해보아요아이와 엄마가 함께 쭉쭉 스트레칭을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즐거워져요마무리 할 때마다 미로 찾기 문제가 수록되어 있으니 재미와 집중력까지 모두 잡을 수 있어요.

 

 

 




 

 

 

 

    『이것만 풀면 넌 연산스타 초등수학 2-2는 진도 나가는 재미에스스로 계획을 세워 자기가 원하는 만큼 목표를 성공시키는 재미에아이가 주도해 적극적으로 임한 특별한 교재였다그만큼 알찬 구성에 학습과 흥미를 두루 갖춘 교재로 매 학기 첫 교재는 쭉 이 시리즈를 구입해볼 생각이다다가오는 2학기를 맞이해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재미있는 연산 교재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선택해보시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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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방일지 -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이명수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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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마음을 알고 싶을 때부정적인 감정이 나를 무너뜨리려 할 때!

우울하고 불안한 감정에서 해방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우연찮게도 내 마음을 알고 싶은 날의 우울해방일지』 포함해 연이어 읽은 세 권의 책이 심리학 관련 서적이다그만큼 현대인들의 정신건강과 심리상태를 다룬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이는 곧 우울증이나 불안공황장애 등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울해요.’,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는 것 같아요.’,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별거 아닌 일에 자꾸 짜증이 나요.’, ‘이래야 하나 저래야 하나 결정을 못 하겠어요.’ 책의 저자인 이명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진료실을 찾은 내담자들에게 어떻게 오셨어요?” 하고 질문을 건넬 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사실 현대인들이라면 대부분 피할 수 없는 고민처럼 느껴진다분명 아주 낯선 누군가의 고민일 텐데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나의 고민을 발견하게 되는 건그만큼 우리가 매우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는 시대 속에서 살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어떤 이유로 왔건 치료의 시작은 자신의 문제를 의사와의 사이에 내려놓는 것더 나아가 의사에게 던져버리는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고통을 가지고 있는 내가 문제 있는 사람이 아니라나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문제가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일과 같다저자는 이를 문제를 대상화하기라 부르는데어떤 종류의 문제이든 그 문제를 살짝 떨어져서 보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결국 지금 내 마음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리적 불균형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내 마음에 이름을 붙여주고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 알아가는 과정 속에 변화와 해결책이 있다내 안의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알고 싶다면우울하고 불안한 감정해서 해방되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빌려보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당신과 내가

마주앉아 있지만 사실 우리는 같은 방향에 나란히 앉아

당신의 문제를 우리 앞에 놓고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 5p

 

 

 

무기력과 우울화와 분노불안과 걱정 속에서 괴로워하고 있는 당신에게

 

 

  책은 무기력과 우울분노불안 등 현대인들이 품고 있는 대표적인 부정적인 감정에 주목한다띠지의 감정카드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각각의 감정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고스란히 느껴진다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공허해질 때 우리는 가슴에 커다랗게 구멍이 뚫린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아무리 발버둥 쳐도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에는 내 몸에서 의욕이 모두 빠져나간 듯 깊은 무력감에 사로잡힌다후회라는 감정이 밀려들 때면 그 일을 한 나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돌리느라 여념이 없다나는 앞으로 무얼 해야 할까막상 도전했는데 잘 안 되면 어쩌지불분명하고 막연하기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걱정만 하고 있는 내 모습이 꼭 카드 속의 감정 캐릭터 같다이렇듯 책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의 실체가 무엇인지 진득하게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있는 명쾌한 방법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하겠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는 무기력의 상태에서 무엇이 중요할까요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는 나의 모습으로 마법 같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면 그것은 착각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함이라는 생각이 모든 것을 잘함으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것도 생김으로 우선 변화해야 합니다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실천하면 점수를 따지만 안 하더라도 점수를 잃지 않는 게임의 룰을 채택해야 합니다. / 19p

 

 

하루를 마치고 그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다 보면자기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에는 우울해지고 만다자신의 한심함에 분노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한다그것은 대개 불쾌하고 어두운 결과로 치닫는다이렇게 되는 까닭은 당신이 지쳐 있기 때문이다피로에 젖어 지쳐있을 때 냉정히 반성하기란 결코 불가능하기에 그 반성은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다지쳤을 때에는 반성하는 것도되돌아보는 것도일기를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중략그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그것이 스스로를 위한 최선의 배려다.” - 초역 니체의 말》 중에서 / 50p

 

 

 




 

 

 

 

  저자는 우리 사회의 대부분이 겪고 있다는 우울증에 대해 다른 말로 하면 해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배되는 것이라고 말한다우울해지면 어쩔 수 없는 일에 힘을 소진하고 정작 어쩔 수 있는 일은 하지 못하게 되면서 자기 비하에 빠지는데 문제는 이를 악순환의 고리처럼 반복한다는 점이다때문에 저자는 우울증이 나를 잠식하려 들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과 어쩔 수 있는 일을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 해내는 것에 대한 경험을 하게 하고 그것을 내재화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한다이때 엄청 대단한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나만의 작은 루틴을 만들어서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거다무기력하기 때문에 일상 활동을 못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무기력해도 어찌어찌 일상 활동을 하게 되면 무기력이 완화되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무기력한 감정이 나를 잠식해들려 할 때면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해냈다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쌓는 경험을 계속해보자생각의 프레임을 수동기어에서 능동기어로 바꾸는 것이 무기력에서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조건임을 잊지 말자.

 

 

 

따라서 생각을 되짚어볼 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느낌표가 아닌 물음표를 던지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생각에 느낌표를 찍어 믿는 게 아니라 물음표를 붙여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물론 누구에게나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맹목적으로 저 친구는 나를 절대 무시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진짜 무시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자는 것입니다실제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 53p

 

 

열 받아’ →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 이와 비슷하게 우울해’ → 내가 지금 기분이 다운되어있구나’ 또는 너무 불안해’ → 내가 지금 긴장하고 있구나’ 등과 같이 짜증 이외의 다른 감정 상태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한번 조용히 달라진 표현을 중얼거려 보세요감정의 강도와 거리감이 조금은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거리두기를 경험했던 것처럼 나를 힘들게 만드는 감정과도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생각하는 방식의 변화는 해당 감정으로부터 우리를 조금이나마 떨어뜨려 놓을 수 있게 합니다감정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라 감정에 압도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 140p

 

 

 



 

 

 

 

  지상 3층과 지하 1층짜리 건물이 우리 마음속에 있다고 가정해보자제일 위층인 3층에는 분노와 화의 감정이 자리 잡고 있다그 아래층은 불안이고그 아래층이자 지상 1층에는 우울이 있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지하 1층에는 공허함이 자리하고 있다저자는 이를 감정 건물이라 부른다감정은 이처럼 층층의 건물과도 같아서 우울은 단순히 우울한 감정과 흥미의 상실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저변에는 분노와 화라는 감정을 품고 있다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우울을 분노감정이 유턴해서 나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하였듯단순하게 생각했던 우울이란 감정이 내 감정 건물 내에 다양한 부정적인 층위를 남긴다고 생각해보면 평소에도 스스로의 생각과 행동을 끊임없이 들여다보고 재정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그렇다고 해서 상담실을 자주 찾거나 약물에 의존할 수만은 없는 만큼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찾아 읽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지금 내 안에 자리 잡은 감정 건물을 헤아리고그 감정이 나를 무너뜨리기 전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기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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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
유명현.박원주 지음 / 성안당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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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일상의 생생한 영어 표현들!

입이 트이고귀가 트이는 엄마표 생활 영어책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권해 드립니다!

 

 

 

 

  초등 2학년인 아들과 엄마표 공부를 진행하고 있는 나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영어. NE Times와 Easy Link, ReadingGate로 나름 꾸준히 아이가 영어와 친밀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지만듣기와 읽기를 중점으로 한 학습에 치중되다 보니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는 기초 회화 역량은 다소 부족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엄마인 나조차 영어를 일상처럼 자유자재로 쓰기에는 실력이 부족한지라 이를 보완해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할 수밖에 없었고마침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를 만나 아이와 함께 꾸준히 진행해보기로 했다.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통해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Let’s Talk Talk 엄마표 생활영어는 엄마표 영어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인 영어 말하기의 향상을 위해 생활 속에서 영어 말하기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쓰인 책이다엄마표 영어로 초등부터 대입 수능까지 자녀의 영어 학습을 도왔던 영어 교사 출신의 저자와 미국 학교 교사로 근무한 저자가 힘을 합쳐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시한 점이 인상적인 교재다.

 

 

 




 

 

 

 

  책은 엄마와 아이가 아침오후저녁밤에 흔히 나눌 수 있는 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Morning Talk에서는 아침 기상아침 식사학교 갈 준비건강 상태날씨에 대한 대화 등 아침에 아이와 일상적으로 주고받는 표현들이 수록되어 있다. 2장 Afternoon Talk에서는 학교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묻기친구에 관한 이야기집안일 돕기아이와 놀이하기 등 학교에 다녀온 아이와 집에서 엄마가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이 담겨 있다이어서 3장 Evening Talk에서는 저녁과 밤에 나눌 수 있는 대화로 저녁 식사숙제 확인잠자리 들기 등의 상황 속에서 나눌 수 있는 대화들을 소개한다이 외에도 마지막 4장 Talk for Special Occasions & Places에서는 가족 여행생일외식드라이브외출 등 특별하지만 알아두면 좋은 표현들을 만나볼 수 있다.

 

 

 

One More Tip_

달걀을 어떤 상태로 먹고 싶은지 말하는 표현은 무엇일까요?

달걀을 잘 익힌 상태는 ‘over hard’, 노른자를 반숙으로 양면을 익힌 상태는 ‘over easy’, 노른자를 반숙으로 한 면만 익힌 상태는 ‘sunny-side up’이라고 말해요뒤에 ‘please’를 덧붙이면 ‘~한 상태로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이 되지요. / 15p

 

 

 

  각 장마다 대화에서 나온 주요 어휘를 정리하고비슷한 상황에서 쓰일 수 있는 다른 표현법까지 살펴볼 수 있어 유용하다여기에 실제로 자주 쓰이는 줄임말미국 문화나 미국 부모들의 양육 방식주제와 관련된 또 다른 표현 등 더 알아두면 좋을 팁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다부록으로 장소별 매너 교육상황별 멘트장소별 자주 쓰는 말생활영어 문장 패턴 익히기를 한 번 더 정리하고 마무리할 수 있게 한 점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가장 중요한 음원 MP3파일은 QR코드를 통해 회원가입 후 휴대폰에 한 번만 다운받으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다꼭 교재를 펼치지 않더라도 흘려듣기를 통해 먼저 귀를 트일 수 있게 하는 것도 음원을 활용하는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하루 15아이와 역할극을 하듯 영어로 대화를 주고받고 일상의 여러 표현을 익히다보니 영어와 좀 더 친밀해진 기분이다엄마표 영어는 늘 쉽지 않지만 이 책으로 꾸준히 지도하다보면 나와 아이 모두 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듯하다영어 신문이나 영어 학습지와는 다른좀 더 생생한 회화 표현을 익히고 싶은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해 드리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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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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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로부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까?

모질고 위태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내 인생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을 잡는 데 필요한 것들!

 

 

 

 

  인생을 살다 보면 때때로 길을 잃는 시기가 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별 일 없이 잘 지냈던 것 같은데느닷없이 가족이 아프거나 친구나 연인과 다투고 금전적인 피해를 겪는 곤란함을 겪을 때가 있다심층 심리학자 카를 구스타프 융은 누구라도 맞닥트릴 수 있는 이러한 위기의 시기를 밤의 항해라 불렀다밤의 장막이 내려온 바다 한복판아무런 길잡이도 없는 망망대해겨우 작은 조각배에 의지한 채 거친 밤바다 속에서 홀로 내팽개쳐져 있는 나의 모습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지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진’ 지금의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하지만 우리는 이 길잡이 없는 밤바다를 건너야만 하고길을 잃거나 배를 난파당하지 않고 어떻게든 항해를 계속해나가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다시 말해모질고 위태로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내 인생의 방향과 마음의 중심을 잡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모든 걸 비추는 밤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는 작디작은 조각배 한 척인 우리가 밤바다라는 인생의 드넓은 여정을 나서는 데 있어 필요한 마음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책이다임상심리사이자 저자인 도하타 가이토는 밤의 항해를 서포트 해 줄 두 가지 도구이자 핵심 개념으로 마음의 처방전과 마음의 보조선을 소개한다마음의 처방전이 방향 감각을 상실해버린 우리에게 명확한 방침을 제시하고 앞길을 비춰주는 등대 역할을 해준다면마음의 보조선은 복잡한 마음을 보조선으로 분할함으로써 자기 안에 어떤 마음이 있고 자신이 어떻게 갈등하고 있는지를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손전등과도 같다특히 심리학은 보조선의 학문이라는 책의 강조대로복잡할 대로 복잡해져서 도무지 알 수 없었던 혹은 차마 정면으로 마주하기 어려웠던 내 안의 감정들에 명확하게 다가가게 하는 보조선이라는 개념은 여느 심리학책과는 또 다른 특별한 마음 수업이 되어줄 것이다.

 

 

 



 

 

 

 

마음과 사회는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

철저한 자본주의 아래 조각배화’(사회학에서 말하는 개인화’)

극한까지 진행되려고 하는 우리 사회에서

마음은 어떻게 병들고또 어떻게 하면

회복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 314p

 

 

 

  책은 이직할 것인가 현재 상태를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D의 사연과나름의 사회적인 성공을 얻었지만 불면증과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굳어 있는 K의 사연을 소개한다저자는 일곱 가지의 마음 보조선 도구를 통해 그들이 자신의 마음에 보조선을 그어보고 그 실체가 무엇인지 대면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본다여기서 제시하는 마음 보조선이란, ‘말과 기수’ ‘일하기와 사랑하기’ ‘공유와 비밀’ ‘후련함과 답답함’ ‘포지티브와 네거티브’ ‘순수와 불순이다이를 테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말(욕구충동마음의 상처 입은 부분)과 그 말을 뜻대로 부리고 싶은 기수(현실억제조종)가 있음을 자각하게 하여 내 마음 속에서 이 둘이 어떻게 서로를 밀고 당기는지를 보여준다또한 말과 기수가 균형을 맞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러준다.

 

 

 

공유의 연결에 의해 상처 입지 않도록 배려받으면 무장을 풀 수 있습니다안전하다고 느끼는 장소에서는 본디 존재하는 나다움이 솔직하게 겉으로 드러납니다무장하지 않으면 편안하고무엇보다 주변에 상처를 주지 않기 때문에 꽤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법입니다성격이 좋고 나쁘고는 의외로 환경 문제입니다당신이 싫은 사람이 되었다면 그것은 주변 탓인지도 모릅니다.

정리해볼까요?

공유의 연결이란 상처를 주지 않는 관계입니다이대 우리는 타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하는 동시에이곳에서는 상처 입지 않는다며 안심할 수 있습니다그것이 우리는 자신답게 만들어줍니다. / 147p

 

 

시간이 지나면 상황은 변하고 사람은 바뀝니다비밀은 무한히 생겨납니다그러므로 그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각 단락마다 비밀에 깊게 파고들어야 합니다그럼으로써 깊은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있겠지요하지만 그렇게 새로운 관계를 계속 다시 만들어나가지 않으면 그 관계는 유지되지 않습니다그것이 비밀의 연결입니다.

정리해보지요.

비밀의 연결이란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입니다이 연결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고서로 상처를 주고받습니다하지만 마찰은 연마이기도 합니다비밀을 둘러싼 상처주고받기는 당신을 상대와 함께 있을 수 있는 형태로 연마시켜줍니다. / 152p

 

 

 

  주변을 둘러보면 어떤 일에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일일이 당황하는 사람이 있다무슨 일이 생기면 곧바로 고함치거나 우는 사람이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어떤 구실을 붙임으로써 상처를 재빨리 무마시키는 사람도 있다이렇듯 우리는 상처 앞에서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마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마음 지킴법과 부적절한 마음 지킴법이 있기 마련이다때문에 저자는 후련함과 답답함이라는 보조선을 쓱 그어보기를 제안한다후련함이란 말 그대로 상처를 마음에서 내쫓는 배설의 과정이다상처를 외부로 배설함으로써 나다움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하지만 답답함은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의외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 법도 한데저자는 답답함을 가리켜 상처를 마음에 담아두는 소화의 과정이라 설명한다모든 상처가 상처로만 남지 않는다는 뜻이다어려운 업무나 파트너에게 들은 따끔한 한마디는 그 순간에는 마음의 상처가 되어 아픔을 주지만소화가 잘 마무리되면 우리의 일부가 된다상처 자체는 사라지지 않아도 답답해하는 시간을 통해 소화가 되고 나면 우리는 보다 더 깊이가 생기고 뜻밖의 좋은 일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따라서 답답함은 상처를 내부에서 소화함으로써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그렇다면 나는 상처로부터 마음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나침반으로 삼아야 할까때로는 후련함을때로는 답답함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을 때 내 마음은 보다 건강하게 밤바다를 헤쳐 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결국 내 안에 여러 가지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시행착오를 거치더라도 시간을 들여서 계속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생각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눈부신 빛으로 어둠을 모조리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아스라한 빛을 손에서 놓지 않는 것그리고 그 빛으로 깊은 어둠을 조금씩 비춰나가는 것이야말로 이 거칠고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오늘도 망망대해를 떠돌며 언제 난파될지 모를 조각배 같은 삶을 붙들고 있다 생각된다면내 마음의 이정표를 제안하는 이 책을 희망으로 삼아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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