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이종인 옮김, 허버트 웬델 글리슨 사진 / 현대지성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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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인 삶을 깨뜨리고 스스로 다시 깨어나는 삶을 지향하고자 했던 한 인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올 해 꼭 단 하나의 고전을 읽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할 것이다!

 

 

 

 

나는 의도적인 삶을 살고 싶었으므로 숲속으로 들어갔다.

삶의 본질적인 사실을 직면하고삶이 내게 가르쳐주는 것을 배울 수 있을지를 살폈다.

죽을 때가 되어서야 내가 온전한 삶을 살지 못했음을 자각하고 싶진

않았기 때문이다. / 121p

 

 

 

  1845년 봄소로는 스승 에머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끼 한 자루를 들고 월든 호수 옆 숲속으로 들어갔다그는 호수의 가장자리에 손수 집을 짓고직접 노동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2년 2개월월든은 바로 이 기간 동안 소로가 월든 호수에서 생활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된 작품이다자칫 월든을 어느 지성인의 소박한 숲속 생활기 정도로 오해하기 쉽지만자연과의 합일을 추구한 초월자이자 구도자인 한 지성인의 고상한 신념을 담은 예술 작품에 가깝다. “나는 낙담을 칭송하는 글은 쓰지 않을 생각이다이른 아침자기 횃대 위에 서서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수탉처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자랑스럽게 펼쳐놓을 것이다아직 잠들어 있는 내 이웃을 깨우기 위해서라도.”라던 머리글처럼기계적인 삶을 깨뜨리고 스스로 다시 깨어나는 삶을 지향하고자 했던 한 인간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다.

 

 

 

인간의 거짓된 사회여,

세속적인 위대함을 위해

천상의 모든 안락이 공기 속으로 사라지는구나 조지 채프먼의 시 / 50p

 

 

 

  삶의 주된 목적은 무엇이고인생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소로는 손수 잣나무를 벌목해 호반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하버드 대학이 방 하나를 빌리는 데 필요한 임차료 30달러보다 작은 돈으로 집을 짓고서 생각한다. ‘문명의 여러 증거가 존재하는 나라에서많은 주민의 생활 조건이 야만인만큼 나쁘지 않다고 상상한다면 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말이다그는 스스로 소박한 숲속 생활을 자처한 실험을 통해 차츰 깨달아간다우리는 내부의 새로 획득된 힘과 열망에 의해’ 깨어나고, ‘공장 종소리가 아니라 천상 음악의 파동과 공중을 가득 채우는 좋은 향기로 깨어나야 하며우리가 추락해버린 더 높은 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깨어나야 한다는 것을또한 뱀이 허물을 벗고 애벌레가 고치 외투를 벗고 나오려면 그 안에서 부지런히 몸을 확장해야 하듯우리 역시 가장 겉에 있는 우리의 외피이며 속세의 번잡한 장식물로부터 탈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벽으로 둘러싸인 집에 우리의 몸과 정신을 가둘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을 둘러싼 벽들을 철거해야 한다는 것을이는 반드시 우리에게 자연인이 되자는 뜻이 아니라지금까지의 생활방식이 잘못되었음을 깨우치고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면서 세속적인 것들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회복해야 함을 강조한다.

 

 

 

세상의 평가는 우리가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에 비하면 허약한 폭군이다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개인의 운명을 암시아니 결정한다우리는 공상과 상상이라는 서인도 제도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 / 17p

 

 

현대의 새로운 신화에서 이 철마가 아니라면어떤 날개 달린 천마와 불뿜는 괴룡을 대신 집어넣을 수 있을까이제 지구는 거기에 살기 합당한 철마라는 종족을 얻은 듯하다만약 겉으로 보이는 것이 실재라면인간은 고상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연의 힘을 자기 하인으로 삼은 듯하다만약 기관차 위에 매달린 증기 구름이 영웅적 행위에서 나온 땀방울이고그 구름이 농부의 들판 위에 떠 있는 구름처럼 혜택을 내려주는 것이라면이제 자연의 힘과 자연 그 자체가 기꺼이 인간의 운송 사업에 동참하면서 인간을 경호할 것이다. / 159p

 

 

 




 

 

 

 

  소로는 월든 호수를 가리켜 콩코드가 자신의 왕관에 박아 넣은 최고급 보석이라 묘사한다월든의 백미는 곳곳에서 돋보이는 시적인 문장에 있다비유와 상징역설과 모순신화와 우화의 이미지가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들어 있어 그 어떤 문장도 허투루 읽히지 않는다이를 테면 그에게 있어 월든 호수의 모래 흐름은 땅속에서 흘러나오는 서리이자 이다모래 흐름은 녹색의 꽃피는 봄보다 앞에서 오며 겨울의 나쁜 증기와 소화불량을 치료해주는 세정제마치 지구가 아직도 기저귀 옷을 입고 있으며 그 어린애 같은 손가락을 온 사방으로 내뻗는’ 것 같다붉은색 개미와 덩치 큰 검은색 개미의 그룹의 전투 속에서 인간 전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 살벌하면서도 유혈적인 광경에 마음이 심란해지기도 한다이 외에도 월든은 동물들의 울음소리매의 비상되강오리의 웃음 등 자연의 모습과 소리 그것들이 가져다주는 총제적인 감각이 소로 내면에서 어떻게 시화되고 문장이 되어 가는지 보여준다이처럼 때로는 완고한 언어로때로는 비유와 상징을 아우르는 시적 언어로 행간을 가로지르는 소로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탐미하며 읽는 즐거움에 빠져들게 한다.

 

 

 

아무튼 나의 귀에는 공기가 조율한 멜로디가 되어 들려온다숲속 모든 잎사귀솔잎과 대화를 나눈 가락이고자연의 힘이 조율하여 온 계곡에 울려 퍼지게 만든 바로 그 소리다어떤 의미에서 그 반향은 독창적인 소리이고 그 안에는 마법과 매혹이 있다그것은 종소리 중 가치 있는 부분의 반복이면서 동시에 숲의 소리이기도 하다다시 말해숲속 요정이 들려주는 사소한 단어 혹은 간단한 곡조를 담아 부르는 노래다. / 166p

 

 

자연 한가운데 살면서 오감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우울증이라는 아주 검은 체액이 생길 수 없다어떤 폭풍우가 불어온다고 해도 건강하고 정직한 사람 귀에는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춘풍처럼 들린다그 어떤 것도 소박하고 용감한 사람 마음에 천박한 슬픔을 강요하지 못한다사계절의 우정을 반갑게 맞아들이는 한그 어떤 것도 내 인생을 부담스러운 것으로 만들지 못한다. / 176p

 

 

마을을 둘러싼 미개척 숲과 초원이 없었더라면 마을 생활은 정체되었을 것이다우리에게는 야생이라는 강장제가 필요하다때때로 알락해오라기와 뜸부기가 숨어 있는 습지를 걸어 건너면서 도요새의 울음소리를 들어야 한다아주 야성적이고 외로운 닭이 둥지를 틀고밍크가 땅에 바싹 배를 대고 포복하는 사초밭 냄새를 맡아야 한다우리는 진지하게 모든 사물을 탐구하고 배워야 한다동시에 모든 사물이 신비하고 탐험 불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고땅과 바다가 무한히 야생 상태로 남아 있기를 빌어야 한다. / 419p

 

 

 

  『월든이 자연 속에서 고요히 빛나는 지성인의 음성이라면소로의 또 다른 대표작인 시민 불복종은 불의한 정부에 저항하는 날카로운 의식이다. “가장 적게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좋은 정부다.”로 시작하는 이 글은정부란 시민 편의에 봉사하기 위한 조직일 뿐이며 사람들이 이런 정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결국에는 이런 정부를 갖게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온 정성을 다해 투표하라단 한 장의 투표용지가 아니라 당신의 모든 영향력을 그 안에 집어넣으라고 강조한다소수는 그저 과반에 순응하면 무력해지지만 온몸의 힘을 다해 제동을 걸고 나서면 그때는 못 말리는 큰 힘이 된다고 말한다만약 불의가 남에게 불의를 저지르게 하는 것이라면차라리 그 법을 위반하라는 저 맹렬한 선언 앞에서우리 모두는 불의를 동력 삼아 움직이는 정부의 기계를 멈추게 하는 반대 마찰이 되어야하지 않겠는가 하고 단호하게 외친다대선을 앞두고 있는 지금이 19세기 지성인의 목소리에 우리가 다시금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오늘날 정직한 사람과 애국자의 시세는 얼마인가그들은 망설이고후회하고때로는 청원을 넣는다그러나 정작 중요하면서도 효과를 미칠 만한 일은 하지 않는다그들은 선의를 가지고 기다리면서 남이 그 악을 척결해 그들이 더 이상 후회하는 일 따위는 없기를 바란다기껏해야 그들은 값싼 투표를 하거나 옆을 스쳐 지나가는 정의를 창백한 얼굴로 쳐다보거나 신의 축복을 기원할 뿐이다. / <시민 불복종중에서 454p

 

 

내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기보다좋은 나쁘든 그 세상 안에서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인간은 모든 것을 다 해볼 수 없고 몇 가지만 할 수 있다그러나 모든 걸 할 수 없다고 해서잘못된 것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459p

 

 

 




 

 

 

 

  소로는 지성은 베어내는 자이다그것은 사물을 베어내고 분간하면서 사물의 비밀 속으로 들어간다고 했다그는 월든과 시민 불복종을 통해 세상의 모든 가능성을 탐구하려 했고 또 행동하는 실천가가 되려고 노력했다덕분에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 두 작품을 하나로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은 이 작은 소시민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만약올 해 꼭 단 하나의 고전을 읽어야 한다면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할 것이다아직 잠들어 있는 내 이웃을 잠 깨우기 위해서.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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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수업 - 내 마음을 더 정확하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힘
김수인 지음 / 수오서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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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함보다 서툴지만 상대와 관계를 잘 맺으려고 진정으로 노력할 때 소통은 완성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소통에 관한 나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

 

 

 

  갑자기 아이의 눈에서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받지 못할 때면 꼭 눈물을 비추곤 했다아뿔싸내가 또 말을 잘못했구나평소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배려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었지만아이가 커가는 만큼 소통은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아이가 상처받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꾸짖는 말투로 이야기하곤 했던 것이다그러고 보니 이제 돌봄만으로도 충분했던 시간은 지나가고 한 사람의 인격체로 서로 간에 온전한 소통이 필요해진 시기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나아가 가족 전체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해서는 일단 나부터 공부하고 실천해야할 필요가 있었다시의적절하게도 소통 수업은 소통에 대한 고민에 빠진 나에게 아주 좋은 가르침을 주었다무엇보다 새해의 다짐으로 나의 마음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건강하게 표현하는 힘을 기르기로 한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우리가 소통을 배워야 하는 이유

 

 

  이 책은 커뮤니케이션 전문 강사이자 2021 도쿄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 전담지원팀 심리상담사로 활약한 김수인 저자의 대화 즉소통의 기술을 담은 자기계발서다책에서는 우리가 왜 소통을 어려워하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보고소통의 기본 요소를 비롯해 핵심 기술에 대해 소개한다일단 우리가 소통의 기술을 배우기 전에 유념해야 할 것은 소통 능력이 곧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아니라는 점이다엄밀히 말해 소통 능력은 언어로 표현하고 전달해 궁극적으로 관계를 맺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이때 저자는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앞서 나와의 관계를 잘 맺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자기 자신을 중심에 두지 못하는 사람의 관계 맺기는 줄곧 상대방에게 끌려 다니기 쉽고주체성이 없기에 공허함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반대로 자신과 관계 맺기를 잘한 사람은 자신을 중심에 두고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기 때문에 균형을 잃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다그렇게 맺은 관계는 만족도도 높으며자신과 관계 맺기가 원활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도 건강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한다그러니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항상 내 마음 알아주기가 제일 먼저라는 것을 잊지 말자.

 

 

 

문제는 더 나은 표현 방법을 몰라서 이런 부정적인 방식을 동원한다는 데 있다소통을 알고 훈련하면 궁극적으로 실행하려는 긍정적인 목적을 표현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다예를 들어 쉽게 말하자면가령 아이가 밥을 잘 먹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엄마의 진짜 마음즉 궁극적인 목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거 안 먹으면 오늘 TV는 없어라고 말하는 것은 자칫 선택권이 없는 아이에게 폭력이 될 수도 있고결코 엄마의 궁극적인 목적에 이를 수 없다. / 30p

 

 

왜 말하는 사람이 맞춰줘야 할까답은 간단하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말하는 방식을 바꿔 상대의 행동이 내 의도대로 변한다면판매 전략을 바꿔서 판매량이 늘어난다면결국 그것은 내 만족으로 돌아온다맞추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상대 맞춤형 소통을 억울해하지 말자그것은 결국 나를 위한 행동이다. / 34p

 

 

 

  저자는 상대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마음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마음 연결을 위해서는 인정이해공감칭찬감사라는 다섯 가지 기본 요소가 필요한데이를 잘 활용한 대화법으로 샌드위치 화법을 소개한다일단 머릿속으로 샌드위치를 떠올려보자샌드위치의 빵과 빵 사이에 들어가는 상추토마토치즈 등의 다양한 재료는 내가 하고자 하는 말에 해당한다그리고 위에 올리는 빵은 앞서 말한 마음 연결의 다섯 가지 요소다하고자 하는 말 이전에 인정이해공감칭찬감사의 말을 먼저 하는 것이다대화의 물꼬를 이처럼 마음 연결의 다섯 가지 요소로 시작하면 상대방을 인정하고 자존감을 높여줌으로써 자신 역시 인정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샌드위치 아래 깔리는 빵은 격려지지감사 표현이다첫 번째 빵이 내 말을 잘 받아들여지게 하는 역할을 했다면마지막 빵은 전체적인 말의 느낌을 기억하게 한다고 한다이를 테면 건의할 일이 있을 때 먼저 이번 일을 맡으면서 몰랐던 부분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하고 인정을 한 다음, ‘그리고 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습니다와 같이 하고 싶은 말을 한 뒤, ‘항상 편안하게 의견을 낼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로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다평소 상대방에게 하기 어려운 제안이나 부탁요구사항이 있을 때 이처럼 샌드위치 화법을 떠올려 활용해보면 좋겠다.

 

 

 




 

 

 

 

  이미 소통에 관한 다양한 서적들이 나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책이 특별한 것은 나의 마음 공간을 인지하는 일소통의 기초체력이 되는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성공 경험과 성취감을 높이는 등 자존감을 높이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재해석을 통해 나를 바로 보는 방법은 상당히 의미 있는 듯하다저자는 같은 자극을 주는 경험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고 그것으로 인한 자존감도 달라진다고 설명한다내 의사와 상관없이 겪었던 수많은 과거의 나쁜 경험 때문에 그것을 계속 상처로 남겨놓고 영향을 받기보다그 경험을 제3자의 관점에서 재해석해보는 것이다.

 

 

 

  이때 내가 기억하는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음을 전제로 해야 한다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보고 그것을 내 의지와 상관없던 것으로 받아들이며 과거의 일로 분리시킬 수 있을 때현재에 온전히 살 수 있다재해석이나 객관화조차 도움을 주지 못하는 사건이라면 힘이 없어 어찌할 수 없던 과거의 나를 더 공감해주고 위로해주자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영역 때문에 내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 말자는 그녀의 메시지는 ‘~이랬더라면’, ‘~저랬더라면’ 하고 자주 과거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던 내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

 

 

 

미국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도 인간 행위의 99퍼센트는 습관에서 나온다라고 했다인정도 습관화하는 것이 가능하며 인정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습관이 되지 않아서다말을 예쁘게하는 것은 그것이 습관인 경우가 많고 자주 비난하는 사람 역시 좋지 않은 습관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인정 표현도 의도적인 반복으로 습관화해야 한다생각은 습관을 바꾸고 습관은 행동을 바꾸고행동은 인격을 바꾸고인격은 운명을 바꾼다는 말의 첫 글자를 모은 사습행인운을 기억하자. / 66p

 

 

오늘 하루나의 시선이 어땠는지 적극 살펴보자그러면 내가 얼마나 많은 판단과 비판을 자동적으로 하고 있는지그것이 마음 연결을 얼마나 방해하고 있는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더구나 비판은 자기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말은 상대를 향해서 뱉는 것이지만 그 마음의 시작은 나 자신이고 그 말을 가장 먼저가장 많이 듣는 사람도 나 자신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이는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던지는 것과 같다. / 83p

 

 

소통은 절대 말을 잘하는 게 아니다자신의 말로 내면을 가득 채우는 것도 아니다실제로 우리는 나무랄 데 없는 사람이지만 여백이 없구나자신으로 가득 차 있구나’ 싶은 사람내가 들어갈 공간내 말이 스며들 공간이 전혀 없는 상대를 만나기도 한다.

물리적 공간도 마찬가지다아무리 훌륭한 공간도 온갖 물건들로 가득 차 편히 앉아 쉴 곳이 없으면 그곳이 누굴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 든다.

좋은 공간과 좋은 사람은 상대에게 적당한 여백을 허락한다. / 122p

 

 

 




 

 

 

 

  이 외에도 책에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나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법감정을 이분법적으로만 보지 않고 내가 느끼는 감정은 삶에서 경험하는 수만 가지 중 하나이고 좋든 나쁘든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고 생각하기건강한 싸움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기모두에게 유익한 윈윈 대화법 등 다양한 소통의 기술을 제공한다무엇보다 내 마음을 전달하는 데 큰 힘을 주는 것은 오류 없는 완벽함보다 서툴지만 상대와 관계를 잘 맺으려고 진정으로 노력하는 모습일 것이다저자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달라진 내 표현을 지지하면서 지속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알아간다는 열린 자세로나의 의견이나 생각을 자주 말하며 반복할 때 습관은 형성되고 행동은 지속될 것이라는 책의 메시지를 유념해야겠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그간 소통에 소극적이지 않았는지내가 하고자 했던 소통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 않았는지내 입장에서 판단해 상대를 비난하듯 말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겉으로는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아이와의 소통에 있어서도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지시적인 관점에 머무르지 않았는지 반성하기도 했다이 책이 평소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새해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이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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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멘토 GOOD MENTOR - 당신이 성공하기로 결정한 순간
데이비드 코트렐 지음, 박은지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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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끌어줄 멘토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내 삶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변화 앞에서 주저하고 안정만을 추구하며 살았던 나를 반성하게 하는 책!

 

 

 

  어느 덧 2021년 한 해도 마무리되어 간다돌이켜보니 여느 때보다 변화가 많은 해였다갑작스러운 이사 통보에 전세를 청산하고 내 집 마련을 감행했다초등학교 동창이었던 남편과 유년시절에 살았던 동네로 이사 가고 싶다고 늘 얘기하곤 했었는데몇 번의 이사 과정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마침내 집을 마련하기로 마음먹고 나니 의외로 수월하게 터전을 옮길 수 있었다개인적으로는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게 된 것도 큰 변화였다이사하고 나면아이들이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고 나면그렇게 내내 온갖 핑계를 대며 미루기만 하다가 이러다가는 또 해를 넘길 것 같아 그냥 눈 딱 감고 응시해버렸다사실 내년이면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치 않은 건 아닌지 걱정되었지만그마저도 핑계에 불과했다는 것을 오히려 시작하고 나서야 느낄 수 있었다.

 

 

 

  가만 돌이켜보니 뭔가를 시작해보기도 전에 안 될 이유부터 찾는 게 버릇인 내가 이런 변화를 감행할 수 있었던 것은 나의 지인 덕분이었다지인은 나처럼 두 아이를 낳은 엄마이지만 작은 교습소를 비롯해 영어 학원을 운영하며 또 새로운 일을 계획해 추진하고 있었다대단한 강단이 있지 않고서야 매번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나는 늘 신기하기만 했다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가 부럽기도 하고 멋져 보이기도 했다그녀는 내가 이사 준비로 대출 문제에 막혀 고민에 빠졌을 때이리저리 해결책을 강구하며 일을 추진할 수 있게 힘을 줬다독서지도사 자격증 공부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을 때에도 나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도전 의지를 자극해주었다그녀의 조언이 아니었다면 나는 아직도 내 집 마련을 미룬 채자격증 공부마저도 때를 기다리느라 미룬 채 내내 제자리에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생각해보면 그녀 같은 조언자를 만난 건 내게 행운이었다.

 

 

 

  누구나 성공과 행복을 쫓고 더 잘 살아 보려는 동기와 의지를 찾아 헤맨다하지만 막상 꿈을 실현할 기회가 왔음에도 선택을 미루고기회가 기회인지조차 모른 채 이내 처음에 품은 의지를 상실하고 만다이럴 때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를 만나 격려를 받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면생각보다 수월하게 변화와 기회 앞에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미국 최대의 자기계발리더십경영 철학을 제공하는 코너스톤 연구소의 CEO이자 굿 멘토의 저자인 데이비드 코트렐 역시 혼자서 성공한 사람은 매우 드물다고 단언한다설령 있다 해도 주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이다경험을 이야기해주고 지식과 열정을 나눠주며 자신을 이끌어줄 멘토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내 삶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잭 데이비스라는 한 인물이 두 명의 멘토를 만나 삶의 지혜와 인생을 성공으로 바꾸는 법칙을 배워가는 여정을 담고 있다늘 목표 주변에서만 머무를 뿐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모른 채 고민하고 있는 세상의 모든 잭들에게 이 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보시라 손짓한다.

 

 

 

지금 당신은 누구의 말을 듣고 있는가?

 

 

  데이비드 코트렐은 멘토를 찾아 나선 잭과 지역 병원을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인 빈스와의 대화를 통해 인생을 성공으로 바꾸는 9가지 법칙을 소개한다첫 번째는 과감하게 돌파하라그는 내가 현재 맞닥뜨린 문제는 나를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야 하는 올바른 길로 경로를 다시 설정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게 방해하는 거대한 음모란 없다다시 말해, ‘나는 피해자다는 생각에 골몰하며 남탓을 하거나 상황을 불평하는 등의 핑계를 댈 것이 아니라 온전히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진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돌파하라고 조언한다불평을 합리화하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면서 소모한 에너지로는 절대 변화를 일으킬 수 없기 때문이다나의 성공과 행복은 주변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결국 내가 내린 결정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변화를 일으킬 가장 적절한 시기는 바로 모든 것이 그럭저럭 괜찮아 보일 때입니다햇빛이 날 때 지붕을 고쳐야 한단 걸 명심하세요.” / 90p

 

 

“‘사소한 일을 잘하자.’ 철학은 결국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매일 조금씩 작은 일을 추가하고 모든 일에 감사를 표현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사실은 대부분 사람은 주어진 최소한의 일이 끝나면 거기서 멈춥니다하지만 그때가 바로 작은 일’ 추가하기를 시작할 때죠.” / 110p

 

 

“‘나중에 연락할게요.’ ‘곧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바로 처리할게요.’처럼 단순하고 평범하면서 겉으로 봤을 때 피해를 주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말들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그리고 자신이 했던 약속을 잊어버리죠이런 말들은 상관없다 여기겠지만 상관있습니다다른 사람의 관점에선 전부 상관있습니다.” / 114p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조언은 안개를 걷어라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상황을 미리 걱정하느라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좋은 기회를 놓칠 때가 많다일어날지도 모를 일에 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괜한 걱정과 근심에 사로잡히곤 하는 것이다저자는 이를 안개에 비유하며상상력을 발휘해 알지도 못하는 사실에 대처하려는 건 그만두라고 조언한다진만 빠지게 하는 일로 걱정을 사서 하기 전에 사실부터 파악하고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라고 말한다. ‘내가 지금 걱정하는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근심과 부정적인 감정을 만드는 강력한 안개 장치를 끄고 안개를 걷어 내는 일은 내 몫이라는 그의 말을 항상 유념해야겠다.

 

 

 

시간이 지나고 난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재주가 없고 묻기 전에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현실을 인정했습니다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고 여기는 건 잘못된 추측입니다진실을 경배하려면 관심을 기울여 사람들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고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대답을 들은 뒤 객관적으로 진실을 빨리 인지해야 합니다.” / 166p

 

 

왜냐고 물어보세요진실을 경배하는 것 말고도 이유를 묻는 것은 중요합니다지금 하는 일을 왜 하는지 물었을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일하는 이유와 일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충분히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현실에 안주합니다.” / 192p

 

 

사실입니다대부분 낙천적이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과 어울리고 싶어하지만그러려면 노력이 필요합니다흡사 독감하고 비슷합니다감기에 걸리고 싶으면 감기 환자가 있는 곳을 가세요다시 말해원하는 것이 있으면 원하는 것이 있는 장소로 가세요긍정적이고 돕는 걸 좋아하며 희망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고 있나요그렇다면 스스로 긍정적이고 사람 돕는 걸 좋아하며 희망적인 사람이 될 이유가 훨씬 더 많습니다.” / 218p

 

 

 




 

 

 

 

  이 외에도 적극적으로 행운이 있는 방향을 향해 움직일 것배우면 배울수록 얻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완벽한 시기를 가늠하기보다 작지만 한 걸음을 뗌으로써 언젠가섬으로부터 탈출할 것을 조언하기도 한다무엇보다 살아있는 것과 살고 있는 것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이 조언들을 실천함으로써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일 것이다단지 성공하고 최고가 되는 것에 흥미를 두는 게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전념할 수 있을 때 이 모든 조언들이 비로소 의미가 있을 테니 말이다.

 

 

 

  인생을 망치고 싶다면 지금과 똑같이 살면 된다는 말이 쿡가슴이 와 박힌다그건 변화 앞에서 주저하고 안정만을 추구하며 살았던 나를 반성하게 된다책 속의 조언들을 마음에 새기고 나 역시 당장 내딛을 수 있는 한 걸음부터 시작해 볼 것이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오늘도 고민만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당장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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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자존감은 초3에 완성된다 - 앞으로 공부 9년을 좌우하는 초등 교육의 모든 것
김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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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은 좋은 것을 많이가 아니라 쓸데없는 것을 덜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 저학년을 둔 부모를 위한 초등 교육 가이드!

 

 

 

  얼마 전초등학교 입학통지서를 전달받았다나도 이제 학부모가 되었다는 뜻이다입학통지서를 손에 든 순간아이가 초등학교를 가게 되었다는 감회보다 더 가깝게 느낀 것은 본격적으로 아이의 교육 문제를 마주하게 된 학부모로서의 책임이었다지금까지는 태권도 학원바둑 학원농구 교실 같은 사교육을 제외하고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는 교육을 지향하고 있었기에아이가 해낼 수 있는 선에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마련해주는 정도로만 지도하고 있었다하지만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는 시점부터는 교육 방침과 방향을 점검하고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고민되기 시작했다이런저런 교육 정보를 꿰뚫고 있는 엄마들을 따라갈 자신도 없고또 그러고 싶지도 않은 나로서는 어떻게 하면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을 수 있는가도 중요했다그런 가운데 공부 자존감은 초3에 완성된다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18년 차 베티랑 초등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체득한 초등 저학년 교육의 모든 것이란 무엇일까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아이의 공부 자존감은 초등 저학년부터 시작된다

 

 

  저자는 18년간 교직에 있으면서 저마다 다른 조건을 가진 최상위권 아이들에게 딱 한 가지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최상위권 아이들의 부모들은 주변의 말에 따라 무조건 사교육을 시작하는 게 아니라자신들의 경제적·시간적 상황을 두루 살피고 아이의 상태와 의지를 점검한 뒤 영리하게’ 교육을 시켰다는 것이다여기서 중요한 점은 좋다는 것을 더 많이 한 게 아니라쓸데없는 것을 덜 했다는 것이다공교육 현장에 있으면서도 저자는 다양한 수준차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기에 아이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사교육은 필요하다고 말한다다만 핵심은 선택에 있다아이의 늘어나는 학원비를 벌기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생활비를 아껴가며 신청했던 학습지가 그저 기계적인 문제 풀이였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기 전에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고 효율적인 선택을 하자고 말이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선택을 위해 우리가 초등 저학년 교육에 있어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저자는 학습이 아니라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맞춰야 한다고 강조한다문제를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추측하는 능력(문제 해결력), 한 가지 문제의 답을 다각도로 생각해볼 줄 아는 사고력(심화 사고력),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하는 능력(자기 주도 학습), 책상 앞에 버티고 앉아 있는 힘(끈기와 인내력등과 같은 공부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특히 공부 자존감은 초등 저학년 시기에 길러주어야 학습이 심화되기 시작하는 3학년 이후부터 도약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에 반드시 중요하다.

 

 

 

여기서 학부보님들이 꼭 기억해두어야 할 부분은 조급함을 아이 마음에 심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신들의 조급한 마음을 아이에게도 자꾸만 불어넣는 경우가 많습니다공부를 시키는 만큼 성과가 빨리 눈에 보이기를 바라고알게 모르게 그 마음을 아이에게도 자주 표현하게 됩니다심지어 아이가 조금함이나 경쟁심을 가져야 더 악착같이 열심히 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부러 그러한 마음을 아이에게 갖도록 재촉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아이의 공부 인생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천천히 오래 달리기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46p

 

 

중요한 것은 공부가 힘들어도 끝까지 도전해보는 자세성적이 떨어졌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대신 다음번을 기약하며 가시 노력하려는 마음가짐 등이 인성에서 비롯된다는 것이지요그래서 성적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배움에 대한 의지와 욕구가 높고 성실한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학습 효과가 높아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 49p

 

 

 




 

 

 

 

 

  우리 아이의 공부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 책에서는 입학 전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을 비롯하여 공·사교육의 밸런스에 맞는 과목별 최적의 교육 방법을 제시한다이를 테면모든 과목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국어 교육을 위해서는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 지도법유아기 때부터 지속적인 무릎독서를 통해 20분씩 집중하는 엉덩이 힘을 길러주는 법스마트폰 대신 책으로 노는 아이 만드는 법 등을 일러준다영어의 경우내 아이에게 맞는 영어 사교육 선택 방법을 통해 효율적인 학습 노하우를 기를 수 있도록 권유한다.

 

 

 

  수학의 경우에는 아이 스스로 끝까지 해내는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한 번 풀어보고 모르겠으면 두 번 풀어보고풀다가 울지언정 끝까지 도전하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런 경험이 누적되어야 과제 집착력을 지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끈기를 보여줄뿐더러결국에는 공부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수학 선행학습을 시키지 않아서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초등 저학년 때는 현행에 충실하며 연산을 잡아두고좀 더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집(팩토 등)으로 학습을 추가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다만약 아이 스스로 수학에 흥미를 느끼고 계속해서 학습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선행이라는 것으로 규정하지 말고 좀 더 심화된 문제들을 접할 수 있게 해주면 된다고 한다수학은 학년별 위계가 확실한 과목이기에수학적 감각과 기본 개념이 확실히 잡혀 있고 심화까지 되었을 때 그 다음 학기학년의 내용으로 넘어가는 게 더 효과적이라 하니 이 점을 유념해두어야겠다.

 

 

 

아이를 제대로 지도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아이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부모가 대신 하다 보니 아이의 현재 상태에 맞춰 지도하기가 어려워집니다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똑똑하고 상장도 곧잘 받았던 아이가 점점 잊히는 경우가 이런 경우입니다다시 말하지만 엄마표로 주도할 시점은 초등학교 1, 2학년까지입니다. 3학년부터는 조금씩 아이에게 학습의 주도권을 넘겨주기 시작하고, 5학년부터는 아이 주도 학습즉 자기 주도 학습이 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부모님의 확고한 교육철학이 필요합니다. / 52p

 

 

발표 연습은 국어책을 가지고 거울 앞에서 큰 소리로 읽는 방법그 읽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는 방법마치 교실에서 발표하듯이 먼 거리에서 녹음해서 들어보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이런 발표 자세는 조금만 수정해도 눈에 띄게 좋아질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세요.

잘 듣고 잘 말하는 친구는 국어 수업에서 눈에 띌 뿐 아니라 전체 학습에도 영향을 끼칩니다아이의 공부 자존감을 길러주고 싶다면 대화할 때의 모습을 계속해서 지도해주세요. / 116p

 

 

어떤 식의 영어 교육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정확히 파닉스를 깨치고 기본적인 회화를 할 줄 알면 됩니다. 4학년에는 교과서와 관련된 단어들을 정확히 쓸 줄 알면 되고, 5학년에는 문장을 쓸 줄 알고, 6학년에는 학년 수준에 맞는 문법적인 요소까지 갖추면 됩니다영어 사교육은 아이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필요로 하는 시기에 맞춰 추가해주면 됩니다가령 말하기를 강조하는 대형 학원을 다니면서 문법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그 시기에 문법 수업을 별도로 넣어주고스피킹이 부족하면 화상 영어 수업을 일대일로 붙여주는 것이지요. / 155p

 

 

 

  이 외에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들과 지역 명소로 체험학습을 다녀오고 관련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세상을 이해하는 눈을 키워주는 법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기록하고 정리해서 자신만의 언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관심노트를 만들어주는 방법도 추천한다여기에 코딩 교육예체능 교육방과 후 수업 등 초등 교육에 있어 부모들이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들을 조목조목 명쾌하게 답변해주니입학에서부터 초등 저학년 교육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들을 든든하게 챙길 수 있다무엇보다 학년별로과목별로 초등 교육의 방향성과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것들을 현직 교사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들려주니막막했던 부모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아이에게만 공부를 종용할 것이 아니라 부모부터 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아이가 공부를 영리하게 할 수 있도록 부모가 먼저 공부할 수 있어야 주변의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 엄마표 교육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교육으로 채워주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고불안하기도 했다뒤늦게 명확한 교육 환경과 커리큘럼으로 교육 받은 아이들을 뒤따라가느라 아이가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교육이란 건 반드시 많은 것을 채워주는 데 목적을 두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안을 얻게 되었다또 엄마표 교육을 유지하되 필요한 사교육은 어떻게 적절히 채워나가면 되는지 지금 내게 꼭 필요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그래서 누구보다도 예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다입학 전에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점은 무엇인지학년이 올라갈수록 부모가 어떤 부분을 챙겨주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미리 가늠해보고 계획을 세워보면 좋을 듯하다특히 함께 공부하는 부모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다가올지 모를 공부와의 갈등에서도 우리 아이와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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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 상편 - 공부 욕심이 절로 생기는 기발한 수학 이야기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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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관한 여러 호기심에 접근하다보면 어느 새 수학이 친근해진다!

수학사를 들여다보면 숫자와 인류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된다!

 

 

 

  수학을 좋아하는 첫째 아이를 키우다보니 나 역시 수학에 점차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하지만 관심과 재미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닌가보다철저히 문과형인 나로서는 좀처럼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뿐더러아이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쳐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그래서 시중에 출판된 다양한 수학교양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앞서 읽었던 공식의 아름다움이 바로 그 출발점이었다수학과 물리학 등 각종 공식에 숨겨진 뒷이야기와 탄생 배경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마침 같은 출판사인 미디어숲에서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란 책이 새로 나왔다고 하니 이 역시 읽어보고 싶어졌다수학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조금은 수학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수학사에서부터 수학적 사고를 기르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소름 돋는 수학의 재미(상편)은 50년간 수학을 가르치며 다양한 수학서를 집필한 천융밍의 수학교양서다수학적 사고의 중요성은 갈수록 늘어나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도는 크게 떨어지는 교육의 현실을 반영해수학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으로 접근한다. ‘세계의 종말을 알려주는 방정식’ ‘사랑에도 공식이 있다면?’ ‘도박판에서 항상 딜러가 돈을 딸 수밖에 없는 이유와 같이 일상 속에서 수학적 영감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저절로 수학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첫 장에서는 QR코드라는 놀라운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최근 QR코드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데중국의 경우 위챗을 통해 약 10억 명에 이르는 많은 사용자가 매일 QR코드를 생성한다고 한다저자는 누구도 QR코드가 바닥날 때를 걱정한 적은 없겠지만과연 QR코드가 과연 바닥날 날이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이 이상한 격자무늬가 어떻게 정보를 읽고 담아내는 것인지 그 원리를 알 수 없던 나로서도 궁금한 부분이다.

 

 

 

  저자는 QR코드의 정보 저장방식은 2진법으로 0과 1을 흑백으로 구분하여 표시하며보통 1개의 QR코드에는 1000개의 격자가 있다고 설명한다. 1000개의 격자무늬를 흑백색으로 임의에 의해 칠하는 방법은 무려 ???가지라고 한다하지만 이것이 다 사용되는 게 아니라 표준의 QR코드는 오류를 바로잡는 코드와 소수의 다른 용도 코드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정보 저장 공간이 80%라고 가정하면이것은 격자 1000개 중에서 200개만 데이터로 활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보기에 200개의 격자로는 부족해 보이지만 이는 충분한 수다. 200개의 격자를 흑백으로 임의로 칠하는 QR코드의 수는 ??가지로 ??=1606693804425899027554196209234116260… 차마 다 쓰기도 어려울 만큼 긴 수이기 때문이다만약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평균적으로 매일 1만 개의 QR코드를 생성한다고 하면 이를 다 쓰는 데는 최소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년이 걸릴 정도라고저자는 지구 수명도 50억 년밖에 안 되는데 이걸 언제 다 쓰겠냐며만일 QR코드를 다 쓴 날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 된다면 우리는 안심해도 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로 마무리한다.

 

 

 

  원주율즉 원의 둘레와 지름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학 기호인 파이(π)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흥미를 끈다우리는 흔히 파이를 근사값인 3.14까지 표기하여 계산하지만이 무한의 숫자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인가보다그도 그럴 것이 실험 단계기하법 단계분석법 단계컴퓨터 단계클라우드 단계를 거쳐 원주율 계산 기록이 계속 경신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8월 13일 중국 수학자 왕홍샹은 그 값을 소수점 아래 53246.56896억 자리까지 계산했고, 2011년 1월 16일 일본 컴퓨터 전문가 곤도 시게루는 소수점 아래 10조자리까지 계산했다고 한다그리고 2019월 3월 14일 국제 원주율의 날에 신기록이 발표되었다일본의 구글 엔지니어는 구글 클라우드의 계산 데이터를 이용하여 121일 동안 파이의 값을 소수점 아래 31.4만억자리까지 알아낸 것이다.

 

 

 



 

 

 

 

  파이값 외우기를 향한 인류의 노력도 흥미롭다1977년 한 영국인이 파이를 소수점 아래 5050자리까지 외웠다. 1987년 3월 9일본의 어느 대학생은 17시가 21(여기에는 4시간 15분의 휴식시간이 포함되었다동안 파이의 소수점 아래 4만 자리까지 외워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그리고 2006년 중국인 뤼차오용은 24시간 4분 동안 소수점 아래 67890자리까지 외워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누군가는 그렇게 해서 무슨 소용이 있느냐밥 먹고 할 일 없느냐고 비아냥거릴 수 있겠지만저자는 이를 무의미하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충고한다파이값을 계산하는 것은 컴퓨터와 프로그램의 속도를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암호학적으로 큰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무한의 숙제를 향한 인류의 열망이야말로 우리를 끊임없이 진화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새삼 숫자와 인류의 위대함에 감탄하게 된다.

 

 

 

1981년에 이르러 미국 로렌스 리브모어 연구소는 크레이 1호 슈퍼컴퓨터를 이용하여 이 문제의 최소해를 계산하였고 간행물 <취미수학>에 실었다자그마치 이 문제의 해는 47페이지에 걸쳐 쓰여 있었다이로써 206546자리의 큰 수는 세상 천하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아르키메데스의 소 나누기 문제’ 자체는 특별해 보이지 않지만 이렇게 어렵고 난해하다그러나 컴퓨터라는 좋은 도구로 계산을 완성할 수 있었다수학은 종종 이런 모습을 보인다그러니 매우 추상적인 수학이론과 수학문제라고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 143p

 

 

 

  이 외에도 20세기 수학계의 가장 위대한 사건 중의 하나로 기억되는 페르마 대정리의 증명은무려 300년 동안 여기에 자신들의 열정을 바친 많은 우수한 수학자와 수학 애호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알게 해 경외감을 갖게 한다. ‘일반적인 오차방정식(및 그 이상)의 근을 구하는 일반적인 근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을 밝힌 아벨의 이론은 안타깝게도 정식적인 학위가 없다는 이유로 학계에서 줄곧 관심을 받지 못하다 그가 폐결핵에 걸려 사망한 바로 직후에야 인정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은 안타까움을 남긴다카르다노는 타르탈리아에게 삼차방정식의 해법을 알려달라고 간청하며 비밀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내걸었지만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깨뜨리고 저서 산술에 기록했고 이로써 삼차방정식의 근을 구하는 공식은 카르다노 공식이 되었음은 씁쓸함을 남긴다이처럼 동서양을 넘나드는 수학사 속에서 발견된 흥미로운 일화들은 청소년을 비롯해 그동안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일반 독자들에게도 읽는 재미를 준다그러는 사이 누군가에게는 수학에 대한 경외심을누군가에게는 신비함을누군가에는 친숙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내게 있어 수학은 여전히 어렵다하지만 이것을 학문이나 이론으로만 생각하지 않고우리의 일상에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도구로 달리 생각해본다면 수학과의 거리감이 좁혀지지 않을까 싶다그런 의미에서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이런 교양서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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