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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 - 돈 모으기에 늦은 때란 없다! 0원으로 시작하는
박지수 지음 / 빅피시 / 2023년 12월
평점 :
언제까지 짠테크만 하고 살래?
마인드셋과 체질 개선이 필요한 경제초보자들을 위한 책!
경제는커녕 재테크는 1도 몰라서 줄곧 짠테크에 의지해왔던 나. 하지만 아무리 아끼고 아껴도 예상치 못한 곳에서 빠져나가는 목돈 한 번이면 그간 모은 것들이 사라지고 마는 통장 사정은 매년 한결같다. 그런 가운데 물가는 계속 오르고 아이들은 갈수록 커가니, 이제는 정말 절약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생각이 절실하다.
그럼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일단 각종 재테크 관련 도서에 눈을 돌려보지만 여전히 주식이니 투자니 하는 제목의 책들엔 선뜻 눈이 가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빅피시에서 출간된 신간 『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이란 책이 시선을 끌었다. 경제를 모르고, 숫자에 약해도 누구나 돈 모으는 ‘습관’만 잘 들이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하는 책 소개 글이 인상적이었다.
60일로 완성하는 돈 버는 습관들이기
이 책은 재테크의 기본부터 실전까지 단계별로 ‘돈 모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가이드북이다. 마인드셋(15일), 체질 개선(12일), 기본 개념 익히기(17일), 실전 재테크(16일)로 이어지는 60일간의 습관 로드맵을 제시한다. 나처럼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물론,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연금 등에 막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분들을 위해 자기 수준과 성향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일러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복잡한 경제 용어나 방법론을 제외하고 마인드셋과 체질 개선에 보다 중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초심자에게 특히 유용한 책이다. 이제껏 돈을 모으고 싶어도 늘 제자리걸음이기만 했던 이들이라면 자신의 소비 습관을 돌아보고, 돈에 대한 가치관을 건강하게 확립하면서 저절로 돈이 모이는 체질을 만드는 데 먼저 주력해보자.
DAY 2. 정리는 돈 버는 첫 걸음_
정리하기, 처분하기, 안 사기, 기증하기!
남은 물건을 항상 같은 자리에 두고, 안 쓰는 물건이 생기면 즉각 처분하며, 여러 번 샀던 물건들을 떠올리면서 웬만하면 사지 말고, 사용하지는 않지만 쓸 만한 물건이라면 기증해 보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 19p
DAY 7. 물건, 정보, 시간 정리만큼 중요한 마음 정리_
보통은 주식 투자할 때 이렇게 약한 생각을 합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지난번에도 괜히 주식 샀다가 망했잖아’, ‘이제 이 세상 망하려나 보다….’
이럴 때 다음의 두 문장을 떠올리세요.
‘나는 내 돈을 스스로 굴릴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투자하기 괜찮은 곳이다!’ / 36p
이 분, 최소 내 몸 속에 들어왔다 나간 게 분명해! 책에서는 잘못된 소비 습관을 예를 들어 소개하는데 어쩜 하나하나가 내 이야기 같다. 가계부는 1월만 쓰고 끝, 일주일 내내 식비를 절약하다가 특별한 날 폭발적으로 외식하기, 이틀 안 쓰기를 실천하다가 하루 만에 왕창 쓰는 폭발적 소비, 재테크는 못 하니까 짠테크에만 집중하기. 나의 소비 습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 잘못된 사례들은 확실히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흥미롭게도 저자는 아껴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극단적인 짠테크 역시 지양하라고 권한다. 무조건 안 쓰기만 하면 무의식중에 나란 존재난 ‘싼 것만 쓰는 사람’, ‘내 기분과 상황은 존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으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자존감이 떨어질 정도로 무작정 아끼기만 해서는 더 큰돈을 벌 수 없다, 내 마음을 먼저 다스려야 장기간 아끼는 것도 가능하다는 저자의 말을 기억해야겠다.
문제가 뭔지 파악하셨나요? 바로 ‘눌림목’ 현상입니다. 눌림목이란 증권 용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이 수급 등의 요인으로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소비 성향과 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인위적으로 눌러 놓은 상태인 것이죠. 이런 상태는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눌림목으로 억지로 참았다가 소비 폭발이 일어났던 경험을 되돌아보고, 내일부터 나에게 맞는 소비 습관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82p
무엇보다 이 책은 재테크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덜어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투자를 하면 돈을 잃을 것 같아, 위험부담이 커,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 이런 생각에 재테크는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는 “가장 큰 리스크는 재테크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생각을 달리 하게 되었다. 가장 ‘확실’한 진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은 잃게 되어 있고, 아끼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 같은 에너지라도 재테크에 눈을 돌려 좀 더 발전적인 데 쓰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책의 제안에 마음이 움직였다. 중요한 것은 ‘물건을 싸게 사는 방법’이 아니라 ‘물건 살 돈을 불리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유념해야겠다.
DAY 21. 지금까지 번 돈 정리해 보기_
지금 과거를 먼저 되돌아보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가 생각보다 많이 쓰며 살았구나’ 둘째, ‘내가 얼마를 버는지 알았으니 앞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겠구나’ 셋째, ‘나는 앞으로 얼마를 더 벌 수 있겠구나’를 알기 위해서입니다. 자, 이제 최근 몇 년간 번 금액을 한번 정리해서 적어 볼까요? / 97p
DAY 45. 나만의 자산 워크숍_
경제 공부를 통해 자기의 투자 그릇을 늘려 가면서 포트폴리오도 키워야 합니다. 그릇을 키우면 투자의 완급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투자의 그릇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먼저 자신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성향을 잘 모른 채 투자한다면 잘못된 선택을 하거나, 투자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순서로 투자의 그릇을 키우기 위한 나만의 자산 워크숍을 준비해보세요. / 205p
하루 일찍 시작하면 훗날 한 달이 일찍 편해지고, 한 달 일찍 시작하면 1년은 빨리 은퇴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경제와 돈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다. 부록인 돈 버는 습관 노트를 차근차근 작성해보며 나에게 맞는 경제관념 정립과 체질 개선에 도움을 받아보자. 새해를 맞아 돈 모으는 습관들이기를 목표로 세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