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트 -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
데이비드 로즈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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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트는 이미 시작되었다!

시각 혁명에 관한 비전과 아이디어최신 기술과 이슈들을 집대성한 책!

 

 

 

 

  “1990년 인터넷 혁명, 2000년대 모바일 혁명이 있었다면 그 다음은 비전 혁명이 있을 것이다.”

  MIT 미디어랩 과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데이비드 로즈는 향후 10년 동안 진행될 기술의 기하급수적인 발전으로 본다는 의미 자체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 예측한다공간 컴퓨팅(증강 현실), 인공지능컴퓨터비전 등이 결합해 탄생할 새로운 형태의 시각적 현실즉 보고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을 가리켜 그는 슈퍼 사이트(Super Sight)’라 부른다이미 애플구글메타삼성을 위시한 글로벌 IT기업들은 개인이 착용하는 스마트 안경에서부터 집단적 협업 및 공유를 위한 데이터 투사 방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적 능력의 거대한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책은 사람들이 서로 관계를 형성하고음식을 먹고물건을 구매하고협력하는 방식에서부터 미래에 펼쳐질 학습과 상상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슈퍼사이트의 오늘과 미래를 다양한 측면에서 탐구한다슈퍼사이트는 분명 누군가에게는 놀랍도록 매력적이고쓸모 있고기념비적이며이제껏 누릴 수 없었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유토피아가 될 것이다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두렵고문제를 야기하고각종 오류를 유발시키는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다하지만 슈퍼사이트는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이미 시작되었다어느 쪽이든 인류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진화를 앞두고 있다삶의 모든 영역을 뒤흔들며 나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바꿀 슈퍼사이트를 통찰하고그에 따른 혜안을 얻고 싶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이 책에 주목해보시길 바란다.

 

 

 

슈퍼사이트가 바꿀 미래

 

 

  몇 달 전, <나 혼자 산다>라는 프로그램에서 김대호 아나운서가 VR 고글 헤드셋을 쓰고 가상현실을 실감나게 즐기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시청자 입장에서는 그 모습이 그저 우스꽝스럽기만 할 뿐이었지만정작 본인은 방구석이라는 현실을 뒤로한 채 실제 여행지에 있는 것처럼 흠뻑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머지않아 우리는 이 VR조차 뛰어넘는물리적 세계 위에 디지털로 증강된 현실을 합성하는 미래의 몰입형 컴퓨팅 기술을 모두가 공유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 안경이라 불리는 이 웨어러블한 슈퍼사이트는 눈에 비친 사물들을 인식하고 이름을 붙여주어 즉각적으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오늘 내가 만난 사람의 최신 정보를 비롯해 관심사와 감정 상태까지 분석해줄 것이다여행지나 유적지에서는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중요한 역사적 순간 속으로 직접 데려가 생생한 경험을 하게 할 것이다또 슈퍼사이트 알고리즘은 내가 관심을 보이는 특정 품목만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맞춤형 쇼핑을 통해 선택과 소유의 딜레마를 해결해줄 것이고식습관이나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 관련 의사결정도 손쉽게 해결해줄 것이다오직 한 사람만의유능하다 못해 만능인전지전능한 비서이자 코치를 얻게 된다니 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스마트안경은 단지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현실을 새롭게 구성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대상을 바라보는 방법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다이 제품들은 사람과 따로 떨어져 존재하는 선택적’ 도구가 아니라우리가 온종일 몸에서 떼어놓지 않는 일종의 보철물이 될 것이다다시 말해 이 웨어러블 장비들은 심리적 측면에서 사용자와 일심동체가 되어 우리 몸의 일부로서 인간 능력의 진화를 상징하는 증거가 될 것이다. / 24p

 

 

스마트안경에 탑재된 카메라는 당신의 시선을 추적하고주위에 설치된 카메라들은 당신의 관심사와 감정 상태를 분석한다이 데이터를 다른 사람들이’ 스마트안경으로 당신을 포착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본인의 행동과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매우 강력한 피드백 장치를 구출할 수 있다내 스마트안경의 대인관계 코치는 이렇게 귀띔할 것이다. “말하는 속도를 늦추고 잠시 상대방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그들이 뭐라고 강조했는지 생각해 보세요그들에게 집중해야 합니다.” “팔짱을 풀고긴장을 늦추고미소를 지으세요.” / 122p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의도를 바탕으로 기술적 발전이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려는 비도덕적인 개발자와 참여자는 반드시 존재한다또 슈퍼사이트는 우리 모두를 개인적 세계관 속에 가두어버릴 위험성이 있다자신에게 바람직하지 못한 사물이나 사람에 대해 서슴없이 점수를 매기고위험하다는 낙인을 찍는 등 지난 날타인과 눈을 마주치고 이해하려 애쓰는 과정 속에서 키워냈던 인간의 공감 능력을 앗아갈 수 있다.

 

 

 

  아울러 획일화된 정보와 필터 버블(인터넷 알고리즘에 의해 본인의 관심사에 맞게 제공되는 정보에만 의존한 사용자가 혼자만의 세계에 고립되는 현상)에 갇힌 사람은 조직적인 인종차별이나 불평등의 문제를 인식하는 능력을 상실할지도 모른다고객 정보를 소유하게 되는 기업의 사생활 침해알고리즘이 저지른 실수에 대한 책임 문제일터에 대한 경계가 무너지면서 일과 쉼 경계가 모호해지는 문제 등도 야기될 수 있다어쩌면 다른 한쪽에서는 슈퍼사이트에 의존하지 않을 수 있는인류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지키고 재검토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데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익숙한 정보만을 선택하는 필터 버블 속에 빠져드는 대신이전과는 전혀 다른 세계를 소개하는 서비스들을 의식적으로 구독해야 한다그래야만 과거에는 한 번도 접한 적이 없고 심각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관점을 경험할 수 있다. / 55p

 

 

우리가 대인관계 코치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증강현실은 사람의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는 지침서나 치료제가 결코 아니다우리가 세상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고 사회적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다따라서 이 장비가 우리의 대화나 행동을 미리 규정해서는 안 되며단지 우리가 더 좋은 습관을 기르고 풍부한 인간관계를 구축할 목적으로 활용하는 촉진제나 신호의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 / 125p

 

 

그러나 한편으로는 알고리즘이 저지르는 실수(그것도 치명적인 실수)는 통계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이 오류를 책임질 사람은 누구인가외과 수술에서 실수가 발생하면 외과 의사가 책임을 진다하드웨어 장비가 고장을 일으켜서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면그로 인해 고소당하는 사람은 장비를 제조한 업체의 책임자다하지만 프로그램 코드 한 줄이 잘못 작성됐을 때우리는 그 알고리즘을 코딩한 엔지니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아니면 알고리즘의 진단 과정을 관리 감독한 의시가 책임을 져야 할까또는 인공지능 자체에 화살을 돌려야 할까? / 295p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퍼사이트의 예측’ 기능은 분명 우리 사회에 더 큰 이로움을 가져다줄 것이라 생각한다매일같이 무거운 장비를 짊어지고 위험한 현장 속에 뛰어들어야 하는 소방대원들에게는 어둠과 연기를 뚫고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슈퍼사이트의 능력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소방관들이 해당 건물의 도면을 즉각적으로 얻고구조 대상자를 찾아내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때에도 안전하게 길을 안내받을 수 있다면슈퍼사이트는 우리 사회의 안전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 슈퍼사이트가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발명하고설득하고지키게 할 수 있다면인류의 코앞에 닥친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돕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도록 우리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도 있다오늘날 수많은 집과 주차장이 차지하고 있던 자리에 과거에는 무엇이 존재했는지앞으로 10, 100년 뒤에는 같은 장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가능하다면 인류가 처한 위기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모두가 바라는 미래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시각혁명이 가져올 미래를 이해함으로써 앞으로 닥칠 우리 사회의 변화에 대처하고 최선의 미래를 그려내기 위한 선구안이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의 이름과 정보를 물어보지 않고서도 즉각적으로 알 수 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로봇이 나 대신 음식을 만들고 설거지한다면 과연 행복할까?’ ‘알고리즘이 의사보다 환자를 더 잘 진단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에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보면서 슈퍼사이트를 보다 사려 깊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슈퍼사이트의 미래가 생각보다 멀지 않았음을 QR 코드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성실하게 보여준다슈퍼사이트의 비전과 아이디어최신 기술과 이슈들을 집대성한 이 매력적인 책을 많은 분들이 꼭 눈으로 확인해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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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 - 초등부터 집중하는
이미애.신선형.엄태욱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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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때부터 튼튼하게 다지는 우리 아이 공부 습관!

엄마표 공부엄마표 홈스쿨링자기주도학습을 성공으로 이끄는 입시 노하우!

 

 

 

 

  아직까지는 학원 중심의 사교육보다는 엄마표 공부를 지향하고 있지만이런 나조차도 온전히 엄마표 공부라는 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친구들은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일찌감치 선행을 시작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지고 있을 때 우리 아이는 엄마표 공부다 뭐다 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우려되는 까닭이다당장 내년이면 3학년인데늘어나는 과목까지 엄마표 공부만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엄마와 함께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 습관을 다져놓은 뒤부족한 과목이 있을 때 자신의 의지와 목표가 맞는 학원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방향을 제시하려 하지만 도리어 그것이 엄마의 욕심은 아닐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이었다그렇다고 해서 학원이나 기타 사교육이 무조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계속해서 이리저리 흔들리기 보다는 뭔가 명확한 중심잡기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때마침 읽게 된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이런 나의 고민을 해소해준 참 고마운 책이었다.

 

 

 

초등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엄마표 입시 전략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모 교육 전문가인 샤론코치대치동 경력 20년 이상의 수학 교육 전문가 신선형 원장인기 일타 강사이자 국어 교육 전문가인 엄태욱 강사가 제시하는 엄마표 입시 코칭서학습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 때부터 기본을 튼튼하게 다지는 공부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이 시기는 공부를 하는 아이의 능력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고 이끄는 엄마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다따라서 이 책은 초등부터 집중하여 입시에 이르기까지흔들리지 않는 교육 로드맵을 세우는 데 있어 엄마가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꼼꼼하고 명확하게 짚어 준다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자기 주도 학습 비법은 물론 엄마표 수학과 엄마표 국어의 핵심 전략을 더한 이 책은 성공적인 엄마표 홈스쿨링을 향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나는 늘 엄마는 아이에게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배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어두운 밤에는 빛으로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소리로 방향을 알려 주며 묵묵히 지켜보는 등대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그런데 그 등대도 빛을 내고 소리를 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관리가 필요하다그러니 엄마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한다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지 말자내가 행복해야 내 아이가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나부터 행복하자. / 20p

 

 

사춘기학습은 이렇게_

첫째사춘기에 공부까지 열심히 하기를 바라지는 말자.

둘째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초등 저학년까지 공부 습관을 만들어두자.

셋째공부는 안 하고 잠만 잔다고 속 터져 하지 말자.

넷째사춘기 공부는 최소한의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자.

다섯째수학을 메인 과목으로 하고 전체적인 학습 시간을 줄이자.

여섯째공부는 본인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알려 주자.

일곱째거리를 두자. / 36p

 

 




 

 

 

 

 

  1부 샤론코치의 튼튼 교육 전략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디지털 소양을 위한 정보 교육 강화수행평가 종류고교학점제 대비 등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입시 레이스는 장거리 경주와도 같지만 그때그때 이런 정보저런 정보에 휘둘리며 막막해지곤 하는 엄마들을 위해 꼭 알고 대비해두어야 할 정보와 그에 따른 핵심 전략들을 일러준다여기에 우등생을 만드는 엄마의 교육법과 엄마가 알아야 하는 성적표의 의미가고 싶은 학군지 선택 요령과 이사 시기 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궁금해 할 만 한 고민들을 해소해준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인데 한 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모든 수업을 다 개설할 수는 없다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공립 온라인 학교현재는 4개뿐이지만 2025년까지 1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다니는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온라인 학교를 활용해 보자듣고 싶은 과목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수강하는 열정이러한 태도를 대학에서는 높이 평가한다. / 68p

 

 

노트 필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수업 듣기 전 예습은 필수다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될 것인지 주요 내용을 미리 알아 두면 수업 내용이 훨씬 더 잘 들리고잘 들려야 잘 적을 수 있다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미리 질문을 메모지에 정리해 두어야 잊어버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준비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때로는 교과서의 여백도 훌륭한 노트가 된다교과목에 따라서는 교과서와 노트를 하나로 합치는 교과서 단권화 전략도 유용하다하지만 필기할 내용이 많은 교과목은 노트를 따로 선택하되교과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의 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84p

 

 

 



 

 

 

 

  2부 신선형 선생님의 튼튼 수학 전략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는 엄마표 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수학은 자기주도학습이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주간 계획-일일 실천-일일 평가-주간/월간 전체 점검으로 이어지는 4단계 자기주도학습 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특히 매일 한 문제수학 일기 쓰기와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노트 정리하기’, ‘오답 노트 쓰기는 나처럼 엄마표 수학을 하는 분들이나 학원을 보내더라도 가정에서 아이의 수학 공부를 특별히 챙기시는 엄마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일 듯하다이 외에도 학원 테스트보다 더 탄탄한 엄마표 홈 테스트 만드는 법우리 아이 맞춤형 선행 로드맵내신 관리와 경시대회 도전하는 방법 등은 나만 알고 활용해보고 싶을 정도로 값진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한 문제수학 일기_

매일 수학 문제 하나를 정해서 일기를 쓰듯 기록해 보는 방법입니다순수하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또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엄마가 개입하여 강요하거나 재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아이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게 하세요대신 어떤 문제를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택 기준은 알려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추천해 보세요.

  • 풀었던 문제 중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문제
  • 잘 풀었다고 생각하는 문제
  •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문제
  • 문장이 너무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제 / 129p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노트 정리하기_

개념 노트를 만들어 한 단원의 학습이 끝날 때마다 아이 스스로 그 단원에서 공부한 모든 정의를 정리해 보도록 합니다이때 중요한 것은 교재를 보지 않은 채로 스스로의 기억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정 기억이 안 난다면 잠깐 교재를 펼쳐서 확인하고 다시 덮을 수도 있겠지요하지만 그 횟수를 점점 줄여 나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정의들은 대부분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지요그 한자들의 뜻을 알아야 용어나 정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념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무엇(용어)을 배우는지 똑바로 알아야 어떻게(풀어 나갈지 생각할 수 있고요그러니 개념 공부를 할 때는 해당 단어의 한자어도 함께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135p

 

 

오답 노트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 볼 것_

틀린 문제나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선생님의 설명이나 해설지를 참고해 오답 노트를 작성하겠지요막 노트를 작성했을 때는 그 문제를 잘 이해한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설명을 듣거나 본 기억이 아직 생생하니까요하지만 혼자 힘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그래서 오답 노트에 적고 3일쯤 지난 뒤에 해당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 188p

 

 

 

  3부 엄태욱 선생님의 튼튼 국어 전략에서는 모국어라서 간과하기 쉽지만 실은 가장 일찍부터 반드시 챙겨야 할 국어 공부법에 대해 알아본다뜻밖에도 엄태욱 강사는 독서량과 국어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독서를 통해 글에 익숙해지면 국어 문제를 풀 때 긴 지문 앞에서 느끼는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책 읽기와 문제 풀이는 글을 읽는다는 행위만 동일할 뿐 글을 읽는 목적부터 글을 읽는 방향까지 다르다고 강조한다그래서 평소 독서를 즐기고 많이 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바로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때문에 그는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독해력은 따로 있으며 공부를 해서 제대로 원리를 알고 열심히 연습을 함으로써 길러야 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한다다시 말해국어 학습 태도 형성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책에서는 성장 단계를 고려한 유초등 국어 학습법초등부터 준비하는 수능 국어 공부법독해력 훈련법문학 개념어 학습법 등 초등 시기부터 아이의 국어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줄 방법들을 알려준다사실 다른 과목에 대비해 언어 감각이 좋은 편이라 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이 책 덕분에 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늦지 않게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국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정확히 말하면 국어 학습 태도 형성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국어는 절대 단시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대신 공들여 쌓아 올린 실력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일도 없지요국어를 차근차근 제대로 공부한 아이들은 시험이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일정 수준 이하로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드뭅니다그러니 초등 시기부터 아이의 국어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 주세요. / 215p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는 대신 챕터별로 나눠서 읽고 아이가 읽은 부분까지의 느낌을 이야기하거나 다음 내용을 예측해 보게 하는 것이지요이렇게 하면 읽은 내용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고 다음 챕터도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독해력도 빠르게 상승하지요이와 같은 과정에서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엄마가 기록해 두었다가 책을 다 읽은 후에 그 내용을 인쇄해서 아이에게 보여 주세요이는 아이가 한 말을 엮은 것이니 아이가 쓴 글이나 다름없습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글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이게 바로 쓰기 훈련의 시작입니다. / 222p

 

 

단어와 단어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표현의 가짓수는 무한대에 가깝습니다그러니 어떤 문장어떤 표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다양한 변수와 변형을 경험하는 것이 필수지요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 개념어를 배울 때마다 그에 대한 예시를 적어도 열 개는 찾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학부모님도 아이를 지도하실 때는 함께 예시를 만들어 보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 268p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까지는 엄마의 노력과 상당한 의지가 요구된다그런 의미에서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초등 저학년에서부터 고등 입시까지 장기적인 학습 로드맵을 세우기 어려운 엄마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엄마표 공부의 큰 그림을 얻고흔들리지 않는 입시 전략을 세우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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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과자
이시이 무쓰미 지음, 구라하시 레이 그림, 고향옥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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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트 한 조각 속에 담긴 달콤한 행복!

행복을 나눠준 사람도행복을 나눠받은 사람도 행복해지는 마법!

 

 

 

 

  프랑스 전통 과자 갈레트 데 루아를 알고 계신가요?

  과자라기보다 파이에 좀 더 가까운 갈레트 데 루아는 일명 왕의 과자라는 근사한 이름을 지니고 있어요처음에는 주현절인 1월 6(예수 탄생을 알게 된 동방 박사 세 사람이 선물을 가지고 찾아가 축하한 날)을 축하하며 먹었다고 해요하지만 지금은 새해 첫 달이 되면 가족과 소중한 친구들이 모였을 때 새해를 축하하는 의미로 먹는다고 해요이 무렵이면 프랑스의 각종 케이크 가게와 빵집에서는 각양각색의 갈레트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하지요독특하게도 이 파이 안에는 콩알만 한 도자기 장식품이 들어 있는데그것을 뽑는 사람은 왕관을 쓰고 왕이나 여왕이 되어 1년 동안의 행복을 약속 받을 수 있다고 해요장식품을 뽑은 사람이 꼭 내가 아니더라도사랑하는 이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또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니겠어요?

 

 

 

행복을 전하는 파이갈레트 데 루아

 

 

 

  파티시에인 블랑 씨는 새끼손가락만 한 도자기 인형 밀리를 아몬드 크림이 담뿍 든 파이 속에 넣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잘 가렴너는 또 누구를 행복하게 해 주려나.” 블랑 씨의 말에 밀리는 자신이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지요그때 가게 문이 열리고 두툼한 외투 차림의 손님이 들어왔어요아델 씨는 블랑 씨가 만드는 파이를 무척 좋아하는 단골 손님이었죠. “올해는 또 어떤 페브가 들어 있을지 기대되네요.” 마침 아델 씨의 집에는 두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한 명 있었는데여자 아이의 이름은 벨이었어요벨은 엄마가 심한 감기에 걸려서 잠시 아델 씨의 집에 머물러 있었고밀리는 그런 벨이 내내 시무룩해 있는 게 마음에 걸렸어요.

 

 

 




 

 

 

 

  드디어 파이를 먹을 시간이 찾아왔어요두 남자아이할머니아빠그리고 엄마인 아델 씨가 식탁에 둘러앉았어요. ‘제발 나를 뽑아 줘!’ 밀리는 벨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꼭 그녀가 자신을 뽑아주기를 간절히 바랐지요그런데 두 남자아이 중 형이 소리를 외쳤어요. “당첨!” 아쉬운 밀리의 마음을 알 리가 없는 가족들은 형이 왕관을 쓰고 왕이 된 모습을 보며 저마다 축하의 인사를 건넸어요파이는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졌고그렇게 왕의 과자‘ 시간은 끝이 났어요그런데 바로 그 때형이 벨의 손에 밀리를 건네주는 게 아니겠어요? “이건 너한테 잘 어울려.” 벨이 밀리를 받아들자 형은 벨의 머리에 왕관을 씌워주었어요기뻐하는 벨만큼이나 더 행복했던 건 밀리였어요벨이 밀리에게 환하게 웃어주었기 때문이에요그 순간방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렸어요. “기쁜 소식이야출장 갔던 아빠가 돌아오셨대그리고…… 엄마랑 같이 너를 데리러 오신다는구나……!”

 

 

 

어쩌면 이건… 행복을 전하는 과자갈레트 데 루아가 부린 마법이 아니었을까요?

 

 

 

나눌수록 더 커지는 행복이라는 마법

 

 

 

  『왕의 과자는 갈레트 한 조각으로 행복해지는 마법의 시간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이다사랑하는 이들과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에게 행복과 행운을 빌어주고또 나눔으로써 더 큰 행복을 느끼는 한 가정의 모습을 섬세한 그림체와 이야기로 담은 작품이다한 해 동안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빵집에 들러 갈레트를 사는 엄마의 마음가족이 모두 빙 둘러 앉아 갈레트 한 조각씩 나눠 먹으며 누구의 조각에서 페브가 나올까 설레어하는 모습그리고 페브를 뽑은 이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다정한 모습까지책을 읽다 보면 저절로 독자의 마음까지 따뜻함으로 충만해진다.

 

 

 

  ‘아름다운 책을 만드는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일본 서적 출판 협회와 일본 인쇄 산업 연합회가 주최하여 출판인쇄제본장정디자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조본장정콩쿠르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상의 수상작인 만큼누구라도 이 책을 접한다면 참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 것이다따뜻한 색감과 행복을 나누는 이야기에 저절로 동화되면서 어쩐지 위로까지 얻는 느낌이다정말로 책에 마법이라도 부린 듯읽는 내내 코끝에서 갓 구운 빵 냄새가 달큰하게 퍼지는 듯한 착각도 든다아이도 갈레트가 뭐야먹어보고 싶어.” 하고 조르는데내가 사는 지역에서는 파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 아쉬울 따름이다(언젠가 꼭 먹어봐야지!).

 

 

 



 

 

 

 

  “윤이도 책 속의 형아처럼 행복을 나눠줄 수 있어?” 하고 아이에게 물었더니나누면 더 행복해지는 거냐고 물어왔다. “그럼행복을 나눠준 사람도 행복해지고 행복을 나눠받은 사람도 행복해지지.” 하고 대답해주니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이 책을 읽고 많은 아이들이 나눔의 즐거움을나눌수록 더 커지는 행복이라는 마법을 자주 맛볼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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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새와 소년에 대해
장아미 지음 / 자이언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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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마음에 따뜻하고 환한 무언가가 차오른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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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수업 시리즈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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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목표를 잃고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른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들에게!

왜 공부해야 하는가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나가기 위한 깊고 넓은 사유의 시간!

 

 

 

  바티칸 로타 로마나 700년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변호사이자국내에서는 라틴어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한동일 교수의 두 번째 책이다앞서 라틴어 수업에서는 나는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어떤 태도로 삶을 대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했다면이번 책에서는 일탈과 방황을 일삼았던 10대 시절을 지나 로마로 유학을 떠난 뒤 바티칸 변호사가 되기까지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치열하게 돌파하는 과정 속에서 깨달은 배움의 가치와 의미를 전하고자 한다.

 

 

 

  그는 스스로를 공부하는 노동자라 소개하며 이렇게 말한다. ‘공부하지 않을 때 인간은 늙어갑니다공부하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공부를 단순히 머리로 하는 노동이나 눈앞에 둔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 삼는 것이 아닌몸과 마음을 함께 다스리는 마음 수련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우리에게 평생 공부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한다덕분에 우리는 왜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나가기 위한 깊고 넓은 사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그냥 하는 것의 위대함에 대하여

 

 

Qui se ipsum norit(noverit), aliquid se habere sentiet divinum.

스스로를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신성한 무엇을 간직하고 있음을 느끼리라. / 138p

 

 

 

  학창시절공부를 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 사로잡혀 있느라 헤맬 때가 많다왜 공부를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을까나는 언제쯤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특히 스마트폰이 발달한 지금의 환경에서는 물리적으로도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에 자주 놓이게 된다사실 공부란 스스로를 가두는 몰입의 행위로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부자연스러운 환경에 자신을 들여놓는 일이다때문에 자유로울 때는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유독 공부를 할 때면 잘 보이고 또 수많은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냥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틴어에는 “Difficultas non vitiat actum(어려움이 행위를 망치도록 하지 않는다).”란 말이 있다고 한다마찬가지로 보잘것없이 보이는 하루하루를 반복해 대단한 하루를 만들어낸 사람이라는 칭찬이 가장 좋다고 말했던 발레리나 강수진처럼저자는 어려운 과제일수록 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드는 복잡한 공부일수록 계산하지 말고 매일 습관처럼 쌓은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머리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내 몸이 공부할 수 있도록, ‘몸이 그것을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매일 그냥 해나가는 일은 결국 희미한 가능성에 자기 확신을 계속 불어넣는 연습을 하는 것과 같다인생은 계속 희미한 안개 속을 더듬더듬 걸어가는 길이고 공부 역시 마찬가지기에스스로에게 가능성을 부여하고 해낼 수 있다고 끊임없이 믿음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평소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과 같은 시간에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려 하지만 그것을 왜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나는 이러한 메시지를 자주 들려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무엇보다 이 귀한 가르침을 따라 먼저 행동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결코 들춰내고 싶지 않은 문제피하고 싶은 일이 있죠하지만 언제까지고 피할 수는 없습니다그때가 언제든 직면해야 하는 순간은 찾아옵니다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자기 응시와 자기 성찰입니다내 아픔의 근원이 무엇인지그것은 내가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인지를 알아야 합니다나는 어떨 때 상처받고 무엇으로 극복하는지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잘하는 것이 무엇인지어떤 사람이 될지마음속 아지랑이를 봐야 하는 것입니다진짜 내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타인이 그려놓은 내 모습에 좌절하거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내 집 앞 담장에 그들이 그려 넣은 것들은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48p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같은 구간을 매일 반복적으로 읽어보세요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이해하게 되는 순간도 반드시 옵니다그러면 진도를 나가게 되고 다른 책도 볼 수 있게 되죠.

몸은 서서히 익숙해집니다과연 이게 맞는 방법일까에 대한 의심은 미뤄두고일단 매일매일 그냥 해나가다 보면 자기만의 리듬이나 호흡이 생길 것입니다한번 상상해보세요매일매일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과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지를 말이죠. / 110p

 

 

저는 학생들에게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자주 이야기했습니다모든 공부의 시작선택의 시작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 그 답을 고민하고 찾아내는 것입니다이 과정에는 공부하는 방식공부했던 방식에 대한 복기도 포함됩니다진정한 답은 타인이 주는 답이 아니라 내 안의 원의즉 내 안에 있는 진짜 갈망입니다공부는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죠. / 168p

 

 

 




 

 

 

 

  라틴어에 “Triste lupus stabulis est(걱정은 양 우리에 있는 늑대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지금 준비하고 있는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이 길이 과연 나에게 맞는 것일까?’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하며 자꾸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양 우리에 늑대를 넣는 일과 같다는 뜻이다이는 주변의 상황을 끌어들여 안 될 거라고 미리 나 자신을 설득하는 버릇이 있는 내가 가장 새겨두어야 하는 말이기도 하다저자는 자신의 내면에 늑대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조언한다그러지 않아도 세상은 우리를 여러모로 위축시키고 보잘것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든다그런데 나 자신마저 나를 의심하고 쓸모없는 존재로 여길 필요가 있을까그러니 내가 부러 앞서서 불리함을 초래하지 않도록내 마음에 늑대를 들이지 않도록 마음을 한 번 더 다잡아보자.

 

 

 

  이 외에도 공부는 나만의 악보를 찾아 완성하는 과정이며자신이 가진 다른 가능성을 생각하고 나아가는 겸손함이야말로 공부하는 사람의 가장 훌륭한 자세라는 조언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또 공부는 결코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부로 이룬 성취를 사회를 위해 활용하고 펼칠 수 있을 때개인의 성장을 넘어서 보람과 기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언은 더 넓은 의미에서의 배움의 가치를 생각하게 한다.

 

 

 

타인을 바꾸는 것보다또 주변 현실을 바꾸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게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겁니다공부하는 여러분이 양치기라면 아무리 늑대가 배고프다고 울어도 밥을 주어서는 안됩니다거침없이 자라서 힘이 세지면 우리 안으로 뛰어 들어와 양들을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양치기는 양에게만 밥을 주어야 합니다당신의 내면에 있는 양은 무엇이며 늑대는 무엇입니까? / 116p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생각하는 공부를 하는 사회인가한국 사회에 던져야 하는 질문입니다나는 생각하는 공부를 하고 있는가타인이 줄 수 없는 깊이를 나는 만들어가고 있는가이는 개개인이 자기 자신에게 던져야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철학적 사유는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이 시대에 여전히 유효한 공부일 것입니다그것으로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나갈 수 있습니다. / 249p

 

 

제게 누군가 공부가 뭐냐?”고 묻는다면 버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공부도 버티고삶도 버텨나가는 것이지요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는 매일 하루라는 매듭을 지어나가고자신에게 이정표가 될 의미 있는 매듭도 짓게 됩니다그리고 그 매듭들이 모여 삶이라는 단단하고 굵은 동아줄이 되는 거죠힘들고 괴로울 때마다 앞서 지은 매듭을 돌아보며 우리는 다시 버틸 수 있는 힘을 얻고 버틸 방법을 배웁니다. / 278p

 

 

 




 

 

 

 

  이처럼 책을 읽다보면 공부의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저절로 감화하게 된다얼마 전에 읽은 강원국 님의 책처럼이 책 역시 공부 방법이나 기술보다는 배움의 가치 추구와 목표의 방향성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점에서 무척 특별하다이러한 책들이 보다 많은 분들에게 소개되고 읽혔으면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삶의 목표를 잃고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른 채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많은 청년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하고 싶다훗날 내 아이들이 자라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무렵이 되면 그때에도 꼭 잊지 않고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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