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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 - 초등부터 집중하는
이미애.신선형.엄태욱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8월
평점 :
초등 때부터 튼튼하게 다지는 우리 아이 공부 습관!
엄마표 공부, 엄마표 홈스쿨링, 자기주도학습을 성공으로 이끄는 입시 노하우!
아직까지는 학원 중심의 사교육보다는 엄마표 공부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런 나조차도 온전히 엄마표 공부라는 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해질 때가 있다. 친구들은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일찌감치 선행을 시작해서 탄탄하게 실력을 다지고 있을 때 우리 아이는 엄마표 공부다 뭐다 해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닐까 우려되는 까닭이다. 당장 내년이면 3학년인데, 늘어나는 과목까지 엄마표 공부만으로 감당할 수 있을까. 엄마와 함께 자기주도학습으로 공부 습관을 다져놓은 뒤, 부족한 과목이 있을 때 자신의 의지와 목표가 맞는 학원을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는 방향을 제시하려 하지만 도리어 그것이 엄마의 욕심은 아닐는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학원이나 기타 사교육이 무조건 능사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계속해서 이리저리 흔들리기 보다는 뭔가 명확한 중심잡기가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읽게 된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이런 나의 고민을 해소해준 참 고마운 책이었다.
초등부터 탄탄하게 다지는 엄마표 입시 전략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모 교육 전문가인 샤론코치, 대치동 경력 20년 이상의 수학 교육 전문가 신선형 원장, 인기 일타 강사이자 국어 교육 전문가인 엄태욱 강사가 제시하는 ‘엄마표 입시 코칭서’다. 학습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초등 때부터 기본을 튼튼하게 다지는 공부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이 시기는 공부를 하는 아이의 능력과 의지도 중요하지만 이를 뒷받침하고 이끄는 엄마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초등부터 집중하여 입시에 이르기까지, 흔들리지 않는 교육 로드맵을 세우는 데 있어 엄마가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꼼꼼하고 명확하게 짚어 준다.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드는 자기 주도 학습 비법은 물론 엄마표 수학과 엄마표 국어의 핵심 전략을 더한 이 책은 성공적인 엄마표 홈스쿨링을 향한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나는 늘 엄마는 아이에게 등대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어두운 밤에는 빛으로,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소리로 방향을 알려 주며 묵묵히 지켜보는 등대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그런데 그 등대도 빛을 내고 소리를 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니 엄마들에게 다시 한번 당부한다.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자기 자신에게 소홀하지 말자. 내가 행복해야 내 아이가, 우리 가족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당당하게 나부터 행복하자. / 20p
사춘기, 학습은 이렇게_
첫째, 사춘기에 공부까지 열심히 하기를 바라지는 말자.
둘째, 사춘기가 시작되기 전인 초등 저학년까지 공부 습관을 만들어두자.
셋째, 공부는 안 하고 잠만 잔다고 속 터져 하지 말자.
넷째, 사춘기 공부는 최소한의 시간에 집중적으로 하자.
다섯째, 수학을 메인 과목으로 하고 전체적인 학습 시간을 줄이자.
여섯째, 공부는 본인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알려 주자.
일곱째, 거리를 두자. / 36p
1부 ‘샤론코치의 튼튼 교육 전략’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디지털 소양을 위한 정보 교육 강화, 수행평가 종류, 고교학점제 대비 등 초등학생을 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요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입시 레이스는 장거리 경주와도 같지만 그때그때 이런 정보, 저런 정보에 휘둘리며 막막해지곤 하는 엄마들을 위해 꼭 알고 대비해두어야 할 정보와 그에 따른 핵심 전략들을 일러준다. 여기에 우등생을 만드는 엄마의 교육법과 엄마가 알아야 하는 성적표의 의미, 가고 싶은 학군지 선택 요령과 이사 시기 등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궁금해 할 만 한 고민들을 해소해준다.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인데 한 학교에서 학생이 원하는 모든 수업을 다 개설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만들게 된 것이 ‘공립 온라인 학교’다. 현재는 4개뿐이지만 2025년까지 17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니는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았다면 온라인 학교를 활용해 보자. 듣고 싶은 과목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수강하는 열정, 이러한 태도를 대학에서는 높이 평가한다. / 68p
노트 필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수업 듣기 전 예습은 필수다. 어떤 내용을 공부하게 될 것인지 주요 내용을 미리 알아 두면 수업 내용이 훨씬 더 잘 들리고, 잘 들려야 잘 적을 수 있다.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미리 질문을 메모지에 정리해 두어야 잊어버리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준비물도 미리 챙겨야 한다. 때로는 교과서의 여백도 훌륭한 노트가 된다. 교과목에 따라서는 교과서와 노트를 하나로 합치는 ‘교과서 단권화 전략’도 유용하다. 하지만 필기할 내용이 많은 교과목은 노트를 따로 선택하되, 교과 특성에 따라 각각 다른 형태의 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 84p
2부 ‘신선형 선생님의 튼튼 수학 전략’에서는 사교육비를 줄이는 엄마표 수학 로드맵을 제시한다. 수학은 자기주도학습이 성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주간 계획-일일 실천-일일 평가-주간/월간 전체 점검으로 이어지는 4단계 자기주도학습 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매일 한 문제, 수학 일기 쓰기’와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노트 정리하기’, ‘오답 노트 쓰기’는 나처럼 엄마표 수학을 하는 분들이나 학원을 보내더라도 가정에서 아이의 수학 공부를 특별히 챙기시는 엄마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정보일 듯하다. 이 외에도 학원 테스트보다 더 탄탄한 엄마표 홈 테스트 만드는 법, 우리 아이 맞춤형 선행 로드맵, 내신 관리와 경시대회 도전하는 방법 등은 나만 알고 활용해보고 싶을 정도로 값진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매일 한 문제, 수학 일기_
매일 수학 문제 하나를 정해서 일기를 쓰듯 기록해 보는 방법입니다. 순수하게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또 유지시키는 것이 목적이므로 엄마가 개입하여 강요하거나 재촉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선택하게 하세요. 대신 어떤 문제를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한 선택 기준은 알려 주시는 것이 좋겠지요.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추천해 보세요.
- 풀었던 문제 중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문제
- 잘 풀었다고 생각하는 문제
- 효율적이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문제
- 문장이 너무 길어서 이해하기 어려웠던 문제 / 129p
단원이 끝날 때마다 개념 노트 정리하기_
개념 노트를 만들어 한 단원의 학습이 끝날 때마다 아이 스스로 그 단원에서 공부한 모든 정의를 정리해 보도록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교재를 보지 않은 채로 스스로의 기억에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 기억이 안 난다면 잠깐 교재를 펼쳐서 확인하고 다시 덮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 횟수를 점점 줄여 나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수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정의들은 대부분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 한자들의 뜻을 알아야 용어나 정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개념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무엇(용어)을 배우는지 똑바로 알아야 어떻게(식) 풀어 나갈지 생각할 수 있고요. 그러니 개념 공부를 할 때는 해당 단어의 한자어도 함께 알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135p
오답 노트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 볼 것_
틀린 문제나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선생님의 설명이나 해설지를 참고해 오답 노트를 작성하겠지요. 막 노트를 작성했을 때는 그 문제를 잘 이해한 것처럼 느끼기 쉽습니다. 설명을 듣거나 본 기억이 아직 생생하니까요. 하지만 혼자 힘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 그 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오답 노트에 적고 3일쯤 지난 뒤에 해당 문제를 다시 풀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 188p
3부 ‘엄태욱 선생님의 튼튼 국어 전략’에서는 모국어라서 간과하기 쉽지만 실은 가장 일찍부터 반드시 챙겨야 할 국어 공부법에 대해 알아본다. 뜻밖에도 엄태욱 강사는 독서량과 국어 성적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독서를 통해 글에 익숙해지면 국어 문제를 풀 때 긴 지문 앞에서 느끼는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책 읽기와 문제 풀이는 ‘글을 읽는다’는 행위만 동일할 뿐 글을 읽는 목적부터 글을 읽는 방향까지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평소 독서를 즐기고 많이 하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국어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바로 내가 그러했던 것처럼. 때문에 그는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 독해력은 따로 있으며 ‘공부’를 해서 제대로 원리를 알고 열심히 ‘연습’을 함으로써 길러야 하는 것임을 재차 강조한다. 다시 말해, 국어 학습 태도 형성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책에서는 성장 단계를 고려한 유초등 국어 학습법, 초등부터 준비하는 수능 국어 공부법, 독해력 훈련법, 문학 개념어 학습법 등 초등 시기부터 아이의 국어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줄 방법들을 알려준다. 사실 다른 과목에 대비해 언어 감각이 좋은 편이라 국어 공부는 소홀히 하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국어 공부의 중요성을 늦지 않게 알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일찍부터 국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국어 학습 태도 형성에 꾸준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국어는 절대 단시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닙니다. 대신 공들여 쌓아 올린 실력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일도 없지요. 국어를 차근차근 제대로 공부한 아이들은 시험이 아무리 어렵게 나와도 일정 수준 이하로 성적이 떨어지는 일이 드뭅니다. 그러니 초등 시기부터 아이의 국어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 주세요. / 215p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읽는 대신 챕터별로 나눠서 읽고 아이가 읽은 부분까지의 느낌을 이야기하거나 다음 내용을 예측해 보게 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하면 읽은 내용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 있고 다음 챕터도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독해력도 빠르게 상승하지요. 이와 같은 과정에서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엄마가 기록해 두었다가 책을 다 읽은 후에 그 내용을 인쇄해서 아이에게 보여 주세요. 이는 아이가 한 말을 엮은 것이니 아이가 쓴 글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글로 옮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쓰기 훈련의 시작입니다. / 222p
단어와 단어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표현의 가짓수는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어떤 문장, 어떤 표현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분석할 수 있으려면 다양한 변수와 변형을 경험하는 것이 필수지요. 그래서 저는 아이들에게 한 가지 개념어를 배울 때마다 그에 대한 예시를 적어도 열 개는 찾아보라고 이야기합니다. 학부모님도 아이를 지도하실 때는 함께 예시를 만들어 보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남을 테니까요. / 268p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까지는 엄마의 노력과 상당한 의지가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 튼튼 엄마표 입시』는 초등 저학년에서부터 고등 입시까지 장기적인 학습 로드맵을 세우기 어려운 엄마들에게 상당히 유용한 책이다. 엄마표 공부의 큰 그림을 얻고, 흔들리지 않는 입시 전략을 세우고픈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