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냥반 대단한 냥반이다.

FTA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을 때 뒷구녕으로 딴나라 황우여 만나고 다니지를 않나

어제 나꼼수 33회를 들어보니 올 8월에 정봉주 전 의원 재판을 일주일 남기고 전화해서는 자기 출판 기념회때 나꼼수가 와서 도와달라는 어처구니 없느 말을 하지를 않나

FTA를 막지도 못하고 막을 의지도 없었고 날치기로 통과되고도 무슨 낯으로 원내대표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무 죄 없는 시민들은 그 추운 날씨에 물대포 맞으며 거리로 나가 있는데

뒤로는 국회 등원을 상의하는

저 냥반 낯짝은 특수철판인가??

어제는 종편에 광고수주를 완전히 떠넘기는 미디어렙에 동조해주는 꼴이라니...

글니 당신들 민주당이 꼰대당이라 손가락질 받고 비웃음사는 것이여~ 이 냥반아!!

 

용기가 없으면 비겁하기라도 하던가

비겁하지도 못하면 약삭빠르기라도 하던가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 듯

딴나라 뒷꽁무니나 질질 따라다니는 꼴이라니...

 

근혜마마는 하버드 나온 20대 들러리 불러다 비대위 꾸리는 최소한의 퍼포먼스는 보여주는데 당신들은 도대체 할 줄 아는게 무엇인지.

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렇게 지켜온 민주당의 정통성과 전통을 깡그리 날려버리는 당신들, 4년 내내 지면서도 자기들이 진 것 조차 모르는 등신같은 당신들,  

내년에 반드시 심판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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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야베 미유키의 책은 「모방범」이 후 두 번째이다. 아내가 추리 소설을 워낙 좋아해 선물을 자주 하기는 하는데 나는 잘 보지 않는다. 그런데 미유키의 책은 좀 달랐다.

일본 추리소설계의 신화적 존재인 ‘에도가와 란포’와 ‘오코미조 세이지’의 책은 읽으려 해도 그 소재나 구성이 너무 불편하고 무서워 읽을 수 없었다.

「모방범」은 그간 일본 추리소설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을 완전히 깨트린 작품이었다.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상처받은 인간에 대한 탁월한 묘사와 포용성으로 단숨에 작품 안으로 흡입되게 만들었다. 물론 조금 무섭기는 했지만(?)

 

이번 작품 「고구레 사진관」은 「모방범」처럼 장편이다. 두 권의 책에 4개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는데 작년 미유키씨가 이 책을 출간하면서 책 표지에 “신인 미야베 미유키”라는 홍보문구를 선보였다고 한다. 이유는 기존의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 세계와 확고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그랬다. 비록 나는 두 권 밖에 읽지 않았지만 미유키씨의 책을 많이 읽은 아내의 이야기를 듣고 블로거들의 리뷰를 보면 그녀만의 확실한 색깔이 있었다.

굳이 「고구레 사진관」의 장르를 말해보자면 [감성 미스터리 성장소설]이라고 하고 싶다.

 

주인공 에이이치에게 일어난 일은 우연이 아니다. 미야베씨의 작품이 늘 그랬듯 따로 떨어져 있어 연관이 없는 듯 한 사건과 소재가 어느 순간 큐브가 맞춰지듯 들어맞는다.

에이이치의 가족이 지은 지 33년이나 된 오래된 ‘고구레사진관’에 이사오게 되고 한 여고생으로부터 심령사진을 받게 되고 그 사진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해 사건을 해결하려 동분서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물처럼 촘촘히 얽혀있다.

 

등교거부나 신흥종교의 폐해 같은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소재도 등장하지만 책의 초점은 에이이치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많은 등장인물들의 억울함과 하소연 상처들에 대한 토로이다. 또 그것을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들어주는 에이이치의 따뜻함과 포용력을 통해 오히려 심령사진의 미스터리가 풀려나가게 된다.

 

“더 이상 살인은 쓰고 싶지 않다!” -2010년 7월 20일자 아사히 신문

 

일본에서 작년에 책을 출간하며 저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진심으로 한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고구레 사진관」에서는 그렇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사진 옆에 찍힌 여성의 슬픈 얼굴, 활짝 웃고 있는 가족사진 뒤로 찍힌 똑같은 가족의 울고 있는 표정, 케이크를 둘러싼 아이들 위로 누가 봐도 ‘봉제 인형’인 갈매기가 날아‘가고’ 있는 모습이 책에 등장하는 심령사진들이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고 들어 왔던 목이 없는 여자가 등장하는 수학여행 단체사진이나 다리가 없이 공중에 떠 있는 눈 없는 남자가 등장하는 가족사진 따위가 아니다. 무섭지만 기괴하지 않고 2차원의 사진 표면에서는 볼 수 없지만 사진에 등장하는 인물의 3차원적인 삶의 구석구석에 녹아 있는 아픔과 슬픔, 상처를 들여다보면 결코 무섭지만은 않은 애달프고 마음 짠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래서 오히려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얼마 전 대구에서 있었던 무시무시한 학교폭력의 사례를 보았다. 친한 친구를 한 순간에 왕따로 만들어 버리고 학대하고 폭력과 폭언을 가하는 아이들.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고 동물을 대하듯 물건 짝 취급하듯 해버리는 인간이 가져야 할 감성을 가지지 못했거나 아니면 한 순간에 그러한 집단 폭력에 동조되어 양심과 죄의식 따위는 팽개쳐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학교에서 유명한 일명 ‘노는 애들’이 아니었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었다. 흔히 보고 만나는 그 ‘평범한 아이들’도 한 순간에 그런 괴기하고 흉측한 괴물로 변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책의 주인공 에이이치도 심령사진을 들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얘기를 듣고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사진에 찍힌 것은 피사체만이 아니”듯 친구를 죽게 만든 그 아이들도 괴물만은 아닐 것이다.

 

에이이치처럼 최소한 남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남의 일 뿐만이 아니라 나의 일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에이이치의 가족 간에 있었던 묵은 갈등과 오해, 반목이 서로의 말과 입장을 그대로 수용하고 들어주면서 점차 풀리게 된다. 에이이치 가족이 겪고 입었던 상처를 그대로 고백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가족 내에서 아픔으로 동변상련으로 받아들여지게 되고 유대가 형성되는 것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가장 아픈 상처 내지는 가장 부끄러운 치부를 드러내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상처와 치부 그대로를 누군가 알아주고 있는 그대로 수용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얘기를 들어주려 노력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실컷 떠들어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너도 나와 같은 상처 입은 사람이구나’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주변을 돌아봤다.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 친한 친구들, 가족...

최소한 상처를 주는 사람은 되지 않아야겠다.

물론 내가 알지 못하고 의도하지 않는 사이 또 누군가에게 생채기를 낼 수 있겠지만 조심 또 조심하며 살아야겠다. 그리고 늘 입보다 귀가 앞서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고구레 사진관’의 심령사진 같은 것을 볼 수는 없겠지만 내게 던져질 나만의 심령사진을 외면하지 않기로 다짐한다.

 

 

“그녀가 그렇게 공격적인 건 사실은 두렵기 때문이야.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어떻게든 강하게 나가야지 안 그러면 금세 당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거야. 상처 받기 전에 먼저 상처를 주려는 거지. 그런 인간관계밖에 모르는 것 같아, 지금껏.”

 

 

 

 

 

이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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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 오겡끼데스까~~~~~

김정일의 죽음도 정봉주의 구속도 대구 중학생의 자살도 두 분의 거룩한 치적들을 덮을 수 없습니다.

왠만하셨어야죠.

왕 형님과 가카 이제 그만들 하셔야죠.

그동안 정말 많이 해쳐 드셨잖아요.

이제 근혜마마가 숨통을 쥐고 흔들텐데 받아 칠 카드 준비하고 계신가요?

하긴, 뭐 근혜마마도 왠만하셔야죠.

당신들끼리 퍼포먼스 몇 번 하는 것으로 와다닥 마무리하고 내년 4월을 준비하겠죠.

 

하지만 저와 같은 멍청하고 한심스럽고 지리멸렬한 놈들은 잊지 않을것이에요.

왠만하셨어야죠.

반드시 법 앞에 무릎을 꿇게...

아~!

법도 왠만해야죠. 뭘.

방법이 없네요.

 

여튼 그때까지 오겡끼데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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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남매가 보내는 편지 - 2012 아침독서 추천도서 책 읽는 우리 집 2
노경실 글, 김윤경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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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생활 시절 해안소초의 소초장으로 근무하던 때 이야기다. 골짜기 골짜기 산을 넘어 바다 끝자락에 위치한 소초의 겨울에 눈이 엄청나게 많이 내렸다. 소초 건물 몇 동과 소초 앞 연병장, 모래사장, 소초를 둘러싼 산을 온통 하얗게 만들었다. 독립 소초라 부식차량이 일주일에 한번 들어오는데 그 진입로가 결빙되면 쫄쫄 굶어야 할 처지다. 그래서 눈을 헤치고 산꼭대기 까지 올라가 진입로를 쓸고 모래를 뿌리며 소초로 돌아왔다. 그런데 정말 생전 처음 보는 정말 송아지 만한 멧돼지 7-8마리가 소초 건물 바로 앞에 진을 치고 있는 것이었다.

 

TV에서만 보던 멧돼지와 직접 눈앞에 보이는 시커먼 멧돼지는 완전히 달랐다. 너무 무서웠다. 꼴에 소초장이라고 소대원들 앞에 서서 삽을 움켜쥐고 싸울 태세를 갖췄다. 아주 다행히 멧돼지들은 훌쩍 산 위로 다시 뛰어올라 갔다.

 

며칠 간 눈이 쌓이다 보니 먹을 것이 없어진 멧돼지들이 소초 취사장에서 나는 음식 냄새를 맡고 내려온 것이었다. 며칠 후 휴일 아침 열 마리가 넘는 멧돼지 들이 내려왔다. 이번에도 소초 취사장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기에 큰 통에 음식 잔반을 담아 주었더니 미친 듯이 흡입하고 산으로 또 훌쩍 올라갔다.

그 후로 같은 자리에 큰 잔반통을 만들어 겨울 내내 멧돼지들을 볼 수 있었다. 가끔 고라니들도 내려왔다.

 

 

그때만 해도 멧돼지가 산에서 내려오는 일은 드물었다. 이 책 「멧돼지 남매가 보내는 편지」의 내용처럼 민가와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무분별한 개발로 점점 멧돼지들의 서식지는 파괴되고 멧돼지들도 살기 위해 내려와 밭을 파헤치고 민가까지 내려와 사람을 습격하기도 하는데 이런 멧돼지들을 TV에서 보도하면 우리 인식은 ‘완전히 무서운 놈들이네’라는 부정적인 면만 기억하게 된다. ‘사람까지 공격해!!’ 하며.

 

동화책이지만 꼭 필요한 사안을 얘기하고 있어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지고 공감이 갔다. 아이들에게도 책을 읽어주며 멧돼지가 나쁜 동물만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잘 살아가야 할 동물 친구임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물 친구들이 로드킬을 당하고 학대당하고 이런 것들이 결국은 사람의 욕심 때문이라는 사실 또한 꼭 가르쳐주었으면 좋겠다.

 

꽤 오래 전부터 멧돼지 문제에 대한 보도가 잇따랐었는데 아무런 대책도 결론도 없이 또 엄동설한을 맞게 되었다.

먹을 것이 없어 마을로 내려갔다가 죽어버린 멧돼지 남매의 아빠처럼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멧돼지를 무섭게 만드는 것도 사람이고 멧돼지를 친구로 만드는 것도 결국은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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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5
방미진 지음, 한수진 그림, 이보연 콘텐츠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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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자칭 동네 엄친아 3인방 준표, 달오, 소림이는 동네를 떠들썩하게 하는 꽃미남들이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조절하기 힘든 감정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귀여운 강아지 빠롱이를 무서워하는 소림이, 짝사랑하는 하리가 소림이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된 후 열등감에 빠지는 준표, 늘 형 편만 드는 엄마에게 욱햅린 달오.

어쩌면 귀여운 이런 아이들의 힘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들을 재미있게 구성한 동화책이다.

 

'화 다스리기', '두려움 이겨 내기', '열등감 극복하기', '슬픔에 대처하기', '기쁨 표현하기'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챕터마다 예화가 짧게 소개되고 뒤이어 실제적으로 이러한 감정들을 조절할 수 있는 기술들을 쉽고 이해가기 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화 다스리기'가 가장 재미있고 와닿았다. 아버지에게서 가장 닮기 싫은 부분이었는데 욱하는 성격을 그대로 닮아버렸다.

마트에서 캐셔가 조금만 계산을 늦게 해줄라치면 이미 내 얼굴은 울그락불그락, 함께 간 사람마저 민망하게 만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동화책이지만 전공서적 읽는 것처럼 줄을 그어가며 뚫어져라 읽었다.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고칠 수 없으니 피하라"이다.

 

마트에서 캐셔가 조금만 계산을 늦게 해줄것 같은 낌새가 보이면 재빨리 피해버리는 것이다. 먼저 나가 있든지 캐셔를 애써 외면하며 먼산 보듯 두리번 거린다든지 하는 방법들이다.

그리고 실제로 어제 퇴근길에 들른 마트에서 적용을 해 보았다.(근데 그 마트 캐셔 아줌마는 왜 늘 계산을 늦게 해주는 것인지 그것도 궁금하다)

여전히 캐셔 아줌마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굼뜨게 바코드를 찍고 있었다.

 

속으로 생각했다.

'저 아줌마는 최선을 다하고 있어.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리고 얼른 주차해 둔 차에 가서 장바구니를 들고 왔다.

그러니 계산이 다 되어 있었다.

내 얼굴을 울그락불그락 하지 않았고 괜힌 아줌마를 미워하지도 않을 수 있었다.

'패해버리면' 되는 것이었다.

 

물론, 부정과 불법에 대해서는 선의의 '화'를 내질러야 겠지만 일상에서 그런일이 많지는 않다. 오히려 피해버려야 할 쓸데없는 감정 소모가 훨씬 많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교육용으로 구입해도 참 좋지만 그 전에 부모가 먼저 읽어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몸은 성인이지만 여전히 어린애의 감정을 가진 애어른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 리뷰는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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