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는 사랑한다, 행복할 자유를!》 이보경 / 창해
1년 6개월여의 기간 동안 파리에 체류한 MBC 기자 이보경이 파리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자유롭게 에세이로 쓴 책이다. 프랑스의 정치, 역사, 교육, 언론, 인종문제, 여성문제, 철학을 진지하게 다룬다. 저자는 대한민국 보통 아줌마로서 특유의 긍정적이며 활기찬 입담으로 파리 사람들의 삶을 속속들이 파헤치고 섬세하게 분석한다.
프랑스가 가지고 있는 공적 생활의 엄격함, 공교육, 언론, 인종 문제, 노사문제 등 현재 프랑스가 고민하고 있는 사회문제, 아직도 잔존하는 판탈롱법, 프랑스의 전통적인 모성상, 공보육, 입시경쟁 등을 살펴본다. 또한 과거사와 현대사를 모두 잊지 않는 프랑스의 독특한 사회 분위기와 유럽에서 대안으로 등장하고 있는 신화 속 인물, 디오니소스를 집요하게 추적해 들어간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나다》 최희영 / 송정문화사
1인당 GDP가 7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나라, 평균 수명은 53세를 밑돌며 문맹률은 인구의 절반이나 되는 나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해 실시하는 행복지수 조사에서 항상 선두를 다투는 나라,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나라 1위, 라오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년 동안 쉬지 않고 담아낸 생생한 사진과 글을 버무린 라오스의 종합적인 생활문화 보고서다.
라오스에 가면 메콩 강의 4계와 천혜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에 가면 대물림되는 가난 속에서도 절제를 잃지 않고 여유로움까지 풍기는 진짜 사람 냄새나는 행복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라오스에 가면 우리의 지난날, 개발이 한창이었던 30~40년 전의 우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Power of Less》 리오 바바우타 / 허형은 옮김 / 진명출판사
매달 구독자 6만 명, 방문자 200만 명에 달하는 파워 블로그 '젠 해비츠(Zen Habits.net)'를 운영하고 있는 리오 바바우타가 지금보다 더 여유롭게 일하면서 지금보다 더 많이 이뤄내는 방법을 알려준다. 책에 제시한 노하우들의 타당한 목적과 기대되는 뚜렷한 결과들을 저자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풍성하게 곁들여 전해준다.
삶을 단순화하고 핵심에 집중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 어떻게 하면 더 적게 하면서 더 많이 성취할까, 어떻게 하면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그 집중력을 이용해 목표를 성취할까, 그 노하우가 담겨 있다. 책상정리, 이메일 관리, 천천히 운전하기 등의 일상 속 사소한 습관부터 대학 진학, 취업, 승진까지 여유롭게 살면서도 원하는 꿈들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준다.
《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 국일미디어
R=VD. 저자 이지성은 이것을 꿈을 이루어주는 법칙 혹은 공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꿈꾸는 다락방>과 <꿈꾸는 다락방2-실천편>을 통해 R=VD의 핵심과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전한 바 있다. 이 책 <꿈꾸는 다락방 Special edition>에는 VD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든 사람들의 '꿈'과 '성공'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의 꿈에 모든 것을 걸었던 휘성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었고, 스물네살 조은주는 미스코리아 왕관을 쓰게 되었다. 문성혜는 꿈에 그리던 일본 와세다대학원에 입학했고, 김보람은 외무고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인기 영어 강사 박코치 역시 이미 꿈의 공식대로 살고 있었다. 그 외에도 VD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 홍성민 옮김 / 뜨인돌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가?”, “생명이 다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 걸까?”, “역사적으로 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기본적으로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또 무엇인가?”…….
다섯 가지 코드를 알면 세계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보인다. 이 책은 역사의 ‘톱니바퀴’를 다섯 가지 코드[욕망 + 모더니즘 + 제국주의 + 몬스터 + 종교 ]를 통해 살펴본다. 세계사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인간의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만들어낸 다섯 가지 힘인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몬스터(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 ‘종교’를 통해 인류 역사를 좀 더 쉽고 적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2008~2009》 최태욱․염종선 엮음 / 창비
이 책은 원고지 15매 내외의 짤막한 분량으로 우리사회의 현안을 담아내는 인터넷칼럼 <창비주간논평>(http://weekly.changbi.com)에 2008년 4월~2009년 10월 수록된 글 중 균형잡힌 시각과 논쟁적 필치가 돋보이는 62편을 정선해 묶은 것이다. 지난해 발간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2006~2008)에 이은 두번째 권이다.
MB시대 2년을 경과하며 우리 정치·사회·문화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쟁점들을 다루는 이 책은 각 사안들의 의미와 배경을 되짚어보는 분석자료로서의 가치와 함께, 진보개혁적 대응과 비전의 주요한 흐름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비판적 사회 읽기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경제학이 숨겨온 6가지 거짓말》 피트 런 / 전소영 옮김 / 흐름출판
행복을 내세우며 오히려 인간을 불행하게 만들었던 기존의 경제학에 대한 반론을 '인간은 이기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는 행동경제학적 논리를 바탕으로 명쾌하게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인간의 마음속까지 들여다보는 더 나은 경제학이며, 그 경제학은 불확실한 세계에서 우리가 지혜롭게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피력한다.
신경과학을 전공한 신경경제학자인 저자는 기존의 경제학이 야기한 문제와 그 해결방안을 '인간의 본능'에서 찾는다. 저자는 구시대의 명제를 교체할 경제학은 새로운 핵심 이론 명제로 부상할 것이며, 신경과학의 연구 기법을 경제학 문제에 적용한 '신경경제학'의 도래는 인간이 기본적으로 살과 피로 이루어진 존재라는 사실을 경제학자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뇌 연구가 미래에 경제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는 회의적이라고 밝히긴 했지만, 분명 경제학이 맞이하고 있는 변화와 쇄신의 시기를 대표하는 징후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제학과 학생들이 논문이나 시험에 필요한 엄청난 양의 방정식과 도표만 잔뜩 들어 있는 경제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