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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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간 2008년 6월 16일 / 독서번호 960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 김효순 옮김 / 문학동네 펴냄 (2008년)

슬로우 리딩을 강조한 책이건만, 하루 만에 읽고 말았다.

그렇다고 형편없는 혹평을 하고 싶지는 않다. 난 음악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문화에 대해 그리 가혹하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에 적당할 정도만 되어도 후한 점수를 주곤 한다.

아쉽게도 히라노의 소설을 읽어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기에, 정확한 그의 내공을 알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난 다음, 그의 소설을 한 번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으니 실패한 책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

사실 그리 큰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 아니기에 실망감이 덜 했을 수도 있겠다. 책을 읽는 방법이 따로 있을 리 없지 않은가. 저자의 말대로 각자의 개성과 능력에 맞게 읽으면 되는 것이다. 거기에 일정한 패턴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지속되면 어떠한 탑을 만드는 것 아닌가.

나 역시 책을 읽는 나만의 습관이 있을 것이고, 그것이 편하던가, 혹은 앞으로도 내 삶의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읽을 것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 싶은 건 “각자의 스타일에 적합한 독서 방법을 만들라” 정도가 아닐까.

그렇게 혹평을 하고 싶지는 않은 책이다.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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