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AI 언어 수업 - 생각을 확장하는 프롬프트의 기술
강수진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많은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일을 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짜고, 주식 투자에 필요한 정보도 모은다.

나 같은 초보는 간단한 이미지 작업이나 번역 정도만 겨우 할 뿐이다.

아! 얼마 전 여행을 가기 전 간단한 질문을 해서 몇 곳의 정보를 얻기도 했다.

이런 나의 초보적인 AI 작업을 뛰어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었다.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해서 내가 원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얻겠다는 욕심도 있었다.

이런 바람과 욕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책은 더 상위 내용으로 넘어갔다.

단순히 프롬프트 작성을 넘어 AI의 원리와 언어에 대한 것으로 나아갔다.

하지만 그 내용들이 나의 언어 생활과 AI에 대한 인식을 돌아보게 했다.


저자는 국내 공채 1호 프롬프트 엔지니어다. 

이것만 봤다면 다른 책에 눈길이 더 갔을 테지만 언어학자란 것에 시선이 꽂혔다.

“프롬프트의 본질은 명령어 기술이 아니라 좋은 대화 상대가 되는 법에 있다’”고 말한다.

처음 이 문장을 보고 단순하게 AI와 대화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반말 이야기가 떠올랐다.

내가 반말을 하면 같이 반말하는 AI, 이것에 욱하는 사람 이야기.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하는 의문에 AI의 사고 매커니즘이 답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에 의해 학습된 AI가 인간의 뇌를 닮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본질적으로 프롬프트는 대화의 물꼬를 트는 행위다.”는 프롬프트의 본질을 말한다.

“좋은 프롬프트는 명령이 아니라 대화의 시작이어야 한다.”는 작가가 계속 주장하는 바다.


“어휘력의 본질은 지식의 축적보다 ‘인식의 해상도’에 가깝다.”

이 문장을 읽고 우리의 어휘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돌아보았다.

이런 어휘력 부족은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우리가 얼마나 일상 생활에서 부정확하고 잘못된 어휘를 사용하는지 알기에 더욱 그렇다.

프롬프트 작성에서 이런 어휘력 부족은 정확한 답변을 얻는데 장애가 된다.

AI가 정직한 모델이 아니라 ‘시험을 잘 치르는 모델’로 최적화되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정확한 프롬프트가 들어가지 않으면 확률에 의한 답변이 돌아온다.

정확한 답변을 알기 위해 공부한 후 제대로 된 질문을 하라는 말도 역시 기억해야 한다.

‘가장 명확한 질문’으로 가장 좋은 답을 이끌어내는 것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다.


우리가 너무 흔히 사용하는 조사와 언어의 어감에 대해 AI는 아주 낯설어 한다.

AI는 부정어에 취약하고, 모호어와 완곡어와 존대어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이상한 문장도 AI는 제대로 인식하거나 학습이 되어 있지 않다.

프롬프트 작성에는 없음보다 ‘있어야 할 것’을 기술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우리 언어의 두루뭉실함을 떠올리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프롬프트는 문학이 아니라 설계도다.”란 표현은 정말 맞는 말이다.

그리고 AI가 우리를 칭찬하는 것은 ‘칭찬하는 것이 학습된 기본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안다면 좀더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서 더 명확하고 정확한 프롬프트가 필요하다.

책 속 몇 가지 프롬프트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깨닫는다.


읽는 내내 프롬프트 예시는 얼마나 나올까? 하고 기다렸다.

몇 개 나왔지만 참고사항이 될 뿐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의 언어에 대한 이해의 깊이와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평소 그냥 사용하던 말들이 얼마나 부정확하고 두루뭉실했는지.

한글이 영어 등에 비해 비용이 더 많이 드는 언어라고 할 때는 살짝 화가 났다.

가장 효율적인 언어라고 생각했는데 개발자의 언어가 아니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언제나 듣고 하는 말이지만 좋은 답은 좋은 질문에서 나온다.

질문자가 아는 만큼 답변자의 답도 명확하고 정확해지는 것과 같이 말이다.

점점 더 AI가 발전하는 현실에서 우리의 언어에 대한 공부도 더 필요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