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빅오픽 START
강지완 지음 / 시원스쿨LAB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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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토익보다 오픽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많습니다. 또 회사 내에서 승진을 위해 오픽을 시작한 직장인들도 많구요. 그런데 오픽이라는 시험은 토익에 비해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왕초보부터 고급레벨까지 단계적으로 LC와 RC, VOCA를 나누어 학습할 수 있는 토익에 비해 오픽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내 레벨은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습니다.

 

대한민국에 오픽이라는 시험이 들어올 때부터 관여했고, 현재도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오픽 강사이신 강지완 선생님께서 오픽을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최고의 오픽 입문서를 출간하셨습니다. 이전에 출간되어 이미 수많은 수험생들을 오픽 성공의 길로 이끌었던 시원스쿨랩의 빅오픽 START IM1-3의 2021년 개정판이 그것입니다.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은 최단기간에 오픽이라는 시험을 정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픽의 추월차선과 같은 책입니다. 오픽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오(픽)린이들도 이 책을 학습해나가다보면 오픽이라는 시험이 어떤 것인지 감이 잡히시게 될 것입니다.

 

책은 1주 완성 과정으로 되어 있지만 개인의 수준에 따라 얼마든지 템포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책이 제시하는 최장기간은 4주 완성 과정입니다. 정말 1주에서 한달만에 IM 등급이 가능한 것일까요?

 

오픽이라는 시험이 토익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율성에 있습니다. 내가 스스로 범위를 선택하고 시험을 볼 수 있기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점수가 나오게 되고, 반대로 내가 준비만 잘 한다면 내 실력보다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은 단언컨대 현존하는 오픽 참고서 중 최고의 스크립트를 자랑합니다. 내가 선택한 영역을 완벽히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크립트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다른 어떤 수험생보다도 능숙한 답변을 해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특정 영역별로 스크립트를 제공하지만 해당 스크립트 아래 출제 예상 문제를 따로 짚어줍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지정해 외운 스크립트를 그 카테고리에서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란 겁니다. 스크립트를 외운 후에 해당 스크립트가 어떤 질문에서 나올지도 체크만 잘 해간다면, 전혀 다른 주제의 질문이 던져졌을 때도 해당 스크립트를 살짝 변형하여 얼마든지 활용해나갈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정확히 모르시겠다구요? 책을 직접 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 책은 오픽에 대해 전혀 모르는 오린이들을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책의 챕터 시작 부분에 백그라운드 서베이를 어떻게 선택해야하는지부터 짚어줍니다. 내가 이 본문을 외우려면 반드시 어떤 질문지를 선택해야 하는지까지 하나하나 알려주기 때문에 그만큼 오픽에 나오지 않을 영역은 내 손으로 제거해버리고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가장 좋은 스크립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험의 범위를 확 줄여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오픽 시험을 보고 싶은데 방대한 말하기 공부에 겁부터 나시나요?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시험에 반드시 나오는 공부를 해보세요. 이 책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IM 등급이 내 손에 잡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모든 수험생들에게 시원스쿨 빅오픽 START IM1-3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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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학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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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전세계적으로 열풍을 끌었던 하버드대학의 명강의가 있습니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그것입니다. 이 강의는 하버드대학생들이 열광하는 명강의를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하며 세계 최고의 지성이 전해주는 인문학적 소양을 대중화하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하버드대학에는 정의란 무엇인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라이벌로 불리우며 하버드대학생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명강의가 또 있습니다. 우리에겐 해피어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 교수의 행복수업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 명강의가 책을 통해 출판되며 드디어 일반인들에게 행복의 진가를 알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이라고 이름 붙여진 신간을 통해 탈 벤 샤하르 교수는 현대인들이 나아가야할 진짜 행복의 길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실패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완벽주의자가 되고 싶어합니다. 완벽주의자가 되기엔 우리의 능력이 모자라 완벽주의자가 될 수 없을 뿐, 우리는 마음 속으로 언제나 완벽주의를 꿈꿉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그 완벽주의의 실체에 대해 고민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완벽하다는 말이 주는 어감 때문에 막연하게 완벽주의 역시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시진 않습니까? 완벽주의로 살아가면 그나마 조금이라도 완벽에 가까워지는 것 아니냐고 되묻고 계시진 않습니까?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이 책에서 완벽주의가 우리 삶을 어떻게 망치는 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저자 역시 하버드 대학생으로 언제나 완벽을 꿈꾸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완벽주의에 대해 고민하면 고민할 수록 완벽주의가 주는 폐해에 대해 눈 뜨게 되었습니다. 완벽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로 하여금 시작을 미루게 한다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의 목표는 성공입니까? 성장입니까? 우리는 때로 성장없는 성공을 꿈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장없는 성공은 동화 속에나 나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인간의 삶이란 수많은 실패로 뒤덮여 있으며 우리는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몇 성공을 맛보기 마련입니다. 즉, 실패야말로 우리 삶을 윤택하게 이끄는 가장 좋은 스승이자 동반자인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완벽주의를 꿈꾸면 애초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우리 스스로를 가로막게 됩니다. 조금 더 잘 준비해서 해보려 하고, 아직도 무언가 부족한 것 같고, 완벽을 기준으로 삼으니 지금의 나는 언제보아도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문제는 이런 시기가 길어지면 궁극적으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를 장악하게 된다는 데 있습니다.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통해 전진한 사람은 자신의 성장을 통해 실패에 대한 내성을 가지게 되지만, 완벽주의로 인해 시작을 미루는 사람은 실패에 대한 내성을 쌓을 기회를 놓쳐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더 완벽하게 준비하려 하고, 실패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저앉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주저앉아 있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히려 뒤로 밀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탈 벤 샤하르 교수는 이 완벽주의를 넘어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로 최적주의를 제시합니다. 최적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어느 순간에 어떤 위치에 있든 내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자리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데 있습니다.

 

최적주의는 결코 현실과 타협한다든지, 자포자기한다든지, 일을 대충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해석한 탈 벤 샤하르 교수의 최적주의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지금의 상태를 받아들이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해보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엔 너무 똑똑하고 능력있음에도 무기력에 시달리며 인생을 허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 깊은 곳에는 완벽주의라는 괴물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나를 용납해야 합니다. 성장하고 싶다면 나에게 실패의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완벽한 결과를 뿅하고 얻어낼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최적주의를 통해 넘어지고 실패하면서 지금 선 자리에서 한걸음씩 내딛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완벽주의에 묶여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 완벽주의자를 위한 행복 수업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스스로에게 허락하는 최적주의를 통해 여러분의 인생에 새로운 시작이 있고, 더 나은 발전이 있게 되실 것입니다. 완벽을 버리고 최선을 추구하는 우리가 됩시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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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 알고 싶어
요비노리 다쿠미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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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수학은 어렵지만 미적분은 알고 싶어 라는 책을 통해 수포자들에게 가장 쉬운 미적분 강의를 전해주었던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께서 이번엔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 라는 신간을 통해 가장 쉬운 상대성 이론 강의를 들려주십니다.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는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과학에 대한 기본지식이 부족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상대성 이론 설명서입니다. 아니, 상대성 이론은 과학의 꽃과 같은 내용이고, 당대의 수많은 과학자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이론을 담고 있는데 과포자, 과알못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은 문과형 인간이라도 이 책을 읽으면 현대 물리학의 감각이 생길 수 있다고 단언합니다. 책에는 다쿠미 선생님 외에도 수학과 과학에 잼병인 에리라는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에리는 우리와 같은 과알못을 대변합니다. 다쿠미 선생님과 에리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더 나아가 애초에 질문조차 할 수 없었던 더 깊은 영역까지 호기심을 가지게 됩니다.

 

여러분은 상대성 이론에 일반 상대성 이론과 특수 상대성 이론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습니까? 뭐가 뭔지를 모르시겠다구요? 상관없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자연스레 이 둘을 구별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 이전 뉴턴역학만이 진리로 여겨질 때에 시간과 공간은 절대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지구에 있든, 목성에 있든, 태양계 바깥에 있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모두 동일하게 흐르고 픽스되어 있는 절대적인 좌표값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상대성 이론은 이것들이 상대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는 우리의 상식과 감각에 반하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를 사고실험을 통해 검증하였습니다. 우리도 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먼저 아인슈타인이 세운 가설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아도 일단은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나가며 그것들이 실제로 맞는지 생각을 통해 검증해봅니다. 이 책은 그 검증의 과정을 논리적이고 앞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이끌어주는 일종의 사고실험 가이드북인 셈입니다.

 

우리는 중학교 물리 시간을 통해 상대속도의 개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지하철이 서로 반대방향으로 지나갈 때 등 우리 삶의 곳곳에서 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빛은 어떨까요? 빛도 상대속도의 개념에 포함될까요? 아닙니다. 빛의 속도는 불변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역학적 지식은 꼬여버립니다. 우리는 언제나 관찰자 시점에서 속도를 상대적으로 측정하곤 했지만 빛은 어떤 경우에도 같은 속도입니다. 빛은 질량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런데 질량이 없더라도 어떻게 상대속도의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바로 이렇게 생각의 흐름이 꼬여버리는 지점에서 우리가 처음에 합의한 내용, 일단 가설을 받아들인다 를 다시 마음에 새기라는 것입니다. 일단 그렇다고 생각하고 책을 계속 읽어나가십시오.

 

우리가 이를 직접 실험해볼 수는 없지만 책을 통해 사고실험을 해보면 시간이 상대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가설들이 무너지기 때문에 이것은 사실입니다. 절대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것, 시간의 느려짐, 쌍둥이 모순 등 당대의 과학자들도 이해하지 못했던 이 개념들이 책을 읽어나가며 그렇지! 그런가?를 반복하며 조금씩 우리의 생각에 스며들어 결국 이 사실을 인정하게끔 만듭니다.

 

이 책은 여러번 반복해서 읽으시면 더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에리와 다쿠미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결국 내 생각이 상대성 이론을 인정하게 되는 그 지점까지 함께 나아가 보세요. 나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던, 그러나 지금 이순간에도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그 이론, 상대성 이론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어가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실 겁니다.

 

세상 모든 과포자, 과알못들에게 요비노리 다쿠미 선생님의 과학은 어렵지만 상대성 이론은 알고 싶어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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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 성경 - 명화 감상과 성경 묵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의 비결! 한눈에 명화로 보는 성경
이선종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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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성경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성경은 역사적으로 전세계 수많은 지역에서 수많은 국가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성경을 이해하는 것은 곧 서양사를 이해하는 것과 같고, 더 나아가 세계사를 이해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성경이 애초에 읽는 목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던 시절, 사람들은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없었고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선 그림이 필요했습니다. 성당이나 교회를 가득 채운 스테인글라스 그림들과 역사적으로 유명한 명화들이 모두 이 시대에 성경을 알릴 목적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있는 명화들을 통해 성경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글을 읽을 줄 알지만 텍스트로만 읽어나갈 때는 머릿 속에 선명하게 그려지지 않던 이미지들이 이 책을 통해 명화로 보게 되면 또렷한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역개정으로 성경을 바로 읽기 시작하면 성경 특유의 문체와 부족한 배경지식 때문에 성경을 즉각적으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초신자들은 일러스트가 포함된 쉬운 버전의 성경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요. 이 책은 단순히 그림을 추가한 쉬운 성경이 아닙니다. 마치 한 편의 방대한 역사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의 제목이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이기에 책에 수록된 명화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이 책의 본문이 얼마나 쉽고 명쾌하게 성경을 전달하고 있는가를 깨닫고 놀라게 됩니다. 역사 속에 실제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읽어나가다보면 머릿 속에 산만하게 흩어져 있던 성경 이야기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전 평소에 렘브란트의 그림을 참 좋아해서 렘브란트에 관한 전기를 찾아 읽기도 하고 관련 책자를 구입해 소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듯 유명한 화가들의 익숙한 그림이 본문에 수시로 등장해 편안한 기시감과 함께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무명의 화가나 낯선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서도 그림을 통한 더 깊은 상상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평소 텍스트 읽기에 취약하셨던 분들도 그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림의 내용과 상황을 상상하며 읽어나가신다면 그 어떤 책을 읽으셨을 때보다 훨씬 더 풍성한 책 읽기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성경 내용의 이해 뿐 아니라 당시 시대의 복식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점도 참 좋았습니다. 글로만 읽었다면 절대로 알지 못했을 당시의 삶의 모습을 알아가게 되면서, 이전엔 책 속 이야기로만 느껴졌던 성경이, 지금 우리와 같은 실제 인간들의 삶 속에 펼쳐진 진짜 이야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었습니다. 나와 똑같이 숨을 쉬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실제 자신들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했다는 사실을 그림을 봄으로써 깨닫게 된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을 전혀 모르는 비그리스도인들도 이 책은 부담없이 읽어나가실 수 있습니다. 명화를 감상하고, 세계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성경 속 이야기를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읽으신다면 이 책을 통해 여러분의 기대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크리스천이라면 그야말로 정금같은 진리를 경험하시게 될 것이구요.

 

성경이 궁금한 모든 분들께 이 책,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시대의 명화와 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한복판에 뛰어들어 역사의 흐름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이 책을 통해 세상과 진리를 보는 눈이 넓어지게 되실 것입니다. 한눈에 명화로 보는 구약성경을 기쁜 마음으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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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의 자리로 - 그 나라를 향한 순전한 여정
C. S. 루이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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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기독교인들에겐 나니아 연대기로, 기독교인들에겐 순전한 기독교,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등의 명저로 유명한 C.S.루이스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C.S.루이스의 모든 책에서 엄선하여 뽑은 이야기로 구성된 이 책 신자의 자리로 는, 기도에 대한 C.S.루이스의 생각을 다루었던 전작 기도의 자리로에 이어 신자의 믿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펼쳐 나갑니다. C.S.루이스의 신앙관에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자란 사람으로서 C.S.루이스의 믿음 이야기가 정리된 책이라고 하니 도저히 읽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죽어야 한다. 그러나 아무 것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아를 사랑하는 것이 낫고, 아무도 연민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아라도 연민하는 것이 낫다." (p.69)

 

여러분은 신자의 삶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신자는 말 그대로 믿는 사람이라는 뜻인데, 믿는다는 것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이 책에서 C.S.루이스는 신자의 삶은 새로운 질서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비유가 등장하는 데, 여성들의 옷은 자연적인 햇빛 아래에서 평가받게 되지만 정작 그 옷을 입기로 준비하는 때는 실내라는 것입니다. 실내의 조명에 비추어 옷을 준비해야 하지만 야외에 맞추어 생각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신자의 삶과 같습니다.

 

우리의 진짜 삶은 죽음 이후에 펼쳐집니다. 우리의 영원하고도 아름다우며 가장 분명한 실체는 내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신자로 살아가기로 결심한 사람은 반드시 삶의 초점을 내세에 맞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현세의 눈으로 이 모든 상황을 볼 수 밖에 없습니다. 내세를 기준으로 삼으나 현세를 사는 사람들, 이 모순적인 존재들이야말로 신자의 모습과 같습니다.

 

C.S.루이스는 신자들이 느끼는 모순과 궁금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갑니다. 초자연적인 믿음을 이야기하면서 나의 이성적인 판단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인가 하는 문제로 괴로워하는 우리들에게 가장 이성적인 사람 C.S.루이스가 자신의 탁월한 논리를 전개해나가며 신학적으로 독자들을 설득해나갑니다.

 

여러분은 이런 질문을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죽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질문 말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답해야 할까요? C.S.루이스의 답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이고, 그들에 대한 계획을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으신 것 뿐이라고 말이죠. 우리가 그들이 걱정된다면 일단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대로 우리가 안쪽에 서는 일부터 해야할 것입니다. 그 다음 고민은 하나님의 몫이지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C.S.루이스는 탁월한 변증가이자 글 작가입니다. 수려한 필체를 통해 풀어내는 이야기는 앉은 자리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게 만드는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해줍니다. 이 책은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로 된 책이 아니고, 사이즈도 작기 때문에 부담없이 아무 곳이나 펼쳐 읽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어느 곳을 펼쳐 읽든 반드시 끝까지 쉬지 못하고 읽게 될 것이란 겁니다.

 

나의 궁금증, 신자의 삶, 믿음과 불신에 대해 가장 탁월한 통찰로 풀어낸 놀라운 책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디에도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들과 나를 괴롭게 했던 내 안의 모순에 대해 C.S.루이스가 내리는 명쾌한 답을 들어보시고 좀더 단단하고 분명한 신자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혼돈과 어지러움 속에서 방황하고 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이 책, 신자의 자리로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신자의 자리로를 통해 오늘 내 앞에 허락된 한 걸음의 분량을 감당하시고,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성경의 정도를 걷게 되시길 바랍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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