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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을 딛고 믿음으로 -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
필립 라이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4년 12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문제는 우리를 정의하는 이런 분명한 기준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삶 가운데 너무 많은 의심과 회의의 장벽을 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의심의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이게 정말 맞는가.
휘튼 대학 필립 라이큰 총장은 크리스천에게 다가오는 아홉 가지 의심에 관한 책을 썼습니다. 신간, 의심을 딛고 믿음으로 가 그것입니다. 크리스천으로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의심에 대한 해법이 무엇인지 간구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 들었습니다.
"확신은 우리의 지식에서 나오지 않고 우리가 아는 분의 신실하심과 신뢰성에서 나온다. 확신의 무게는 이곳 우리가 아닌 그곳에 있다." p.132
의심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것 같은 의심도 있고, 하나님이 나를 선하게 대해주지 않으실 것 같은 의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 자체를 의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수많은 의심에 대해 필립 라이큰 교수는 헤르만 바빙크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더 아느냐로 인해 의심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얼마나 신실하신가, 그분이 얼마나 믿을 수 있는 분인가로 인해 의심이 사라지는 것이라고요.
의심이 시작되는 것에도 그렇지만, 의심을 없애는 과정까지도 내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나 흔들릴 수 있고, 언제든 마음이 바뀔 수 있는 내가 기준이 된다면 그야말로 시시각각 모든 것을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의심을 딛고 믿음으로 가는 방법은 흔들리지 않는 존재를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 읽어야 할 것은, 나를 납득시킬 논리가 아니라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으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의 성품입니다.
그런데 새해가 시작된 지금 나오미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이 계실 겁니다. 온 사방을 둘러보아도 의심할 조건들만 쏟아져 들어오고, 최악의 시대에 놓여진 것 같고, 도무지 희망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요. 이런 분들은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성품을 신뢰할 수 있는 건가요?
저자는 룻기를 통해 최악의 상황에도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당시 나오미의 눈에는 절망적인 상황 밖에는 보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오미가 알아채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습니다. 나오미의 이름은 즐거움이라는 뜻입니다. 나오미가 늙은 나이까지 오랜 기간 좌절 속에 놓여 있었지만 하나님은 나오미를 지으실 때의 계획을 끝까지 가지고 계셨습니다. 나오미의 삶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즐거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멈추지 않고 진행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성경 속 많은 인물들이 의심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 뒤에서 신실하게 행하고 계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당사자들은 알지 못했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해 이것을 확인합니다.
지금 성경 속 이야기와 같은 전개가 우리 삶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심하고 괴로워하고 회의하지만, 하나님은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의 계획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때에 우리는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인해보세요. 이 책, 의심을 딛고 믿음으로에 그 신실하심이 오롯이 담겨져 있습니다.
필립 라이큰 총장의 신간, 의심을 딛고 믿음으로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 가를 알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의심과 회의에 빠져 어두운 새해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 이 책, 의심을 딛고 믿음으로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