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로 보는 월드컵의 역사 1930~2026
Aczel 지음, 곽지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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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UN보다 많은 회원국을 가진 단체가 FIFA라는 것은 이제 다들 알고 계실 겁니다. FIFA에서 4년마다 한번씩 개최하는 월드컵은 그야말로 지구촌 최대 축제입니다. 시청인원부터 수익까지 그 어떤 이벤트도 경쟁 상대가 되질 못합니다. 이제 23회 북중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고, 월드컵 진출국 윤곽이 거의 드러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 숫자를 비롯해 너무 많은 제도가 바뀌기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이 타이밍에 참 적절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포포투, 브라보 스포츠 등 주요 축구 잡지에 그림을 연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헤르만 아첼이 출간한 신간, 일러스트로 보는 월드컵의 역사 1930~2026은 제목 그대로 지금까지의 모든 월드컵을 일러스트로 정리한 책입니다. 48개국이 참가하는 새로운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종전의 모든 월드컵을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축구팬들에게 큰 소장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책을 1930년에 열린 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흑백 텔레비전 시대의 느낌을 한껏 살린 무채색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어디선가 본듯한 과거의 영상이 머릿 속에서 재생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월드컵의 개최 과정을 비롯해 당시의 사회적, 행정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비롯해 일반 팬들이 알지 못했을 내밀한 이야기가 그림과 텍스트로 자세히 소개됩니다.

 

해당 월드컵에 대해서도 상세히 분석되어 집니다. 어떤 팀이 어떤 과정을 거치며 우승컵을 차지했으며, 당시 대회의 슈퍼스타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이어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명장면에 대한 일러스트로 수록되어 있고, 명경기에 대한 해설까지 전해집니다.

 

해당 월드컵 한눈에 보기 코너도 상당히 유효한 정보를 압축 제공해 줍니다. 그 대회부터 바뀐 룰이나 제도가 소개되고 해당 대회의 드림팀 베스트 일레븐도 보여줍니다. 총경기수, 득점순위, 최우수 선수 TOP3, 베스트 골키퍼 등 그야말로 월드컵에 대한 모든 스탯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놀라운 기획입니다.

 

한국 사람이라면 단연 2002 한일 월드컵이 가장 관심이 갈 것입니다. 2002 한일 월드컵 페이지를 보며 잊고 있었던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호나우지뉴가 데이비드 시먼을 얼타게 만든 마법같은 프리킥의 장면과 3R과 카를로스, 카푸 등 다시 볼 수 없는 브라질의 베스트 멤버가 보여집니다. 이탈리아를 탈락시킨 안정환의 극적인 연장 헤딩골도 모든 과정이 상세히 소개됩니다. 최우수 선수 TOP3 브론즈볼에 써진 홍명보라는 이름이 묘한 느낌을 안겨주었습니다.

 

이 책은 지난 모든 월드컵을 분석한 후 마지막으로 다가올 북중미 월드컵을 분석해놓았습니다. 이제는 정말 라스트댄스가 될 것 같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드리치, 그리고 우리의 손흥민의 일러스트까지 수록되며 다음 월드컵에 대한 상세한 일정 분석을 전해줍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하는 게 가능할까요? 여기 그 놀라운 시도를 한 책이 있습니다. 신간, 일러스트로 보는 월드컵의 역사 1930~2026을 통해 월드컵의 모든 것을 정리해보세요. 이 책으로 우리는 거칠고 숨가쁜 축구의 역사를 영구히 소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축구에 가슴 뛰는 모든 이에게 일러스트로 보는 월드컵의 역사 1930~2026을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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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우울 - 25년차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정의한 반우울 심리학
다이라 고겐 지음, 곽범신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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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젠 누가 우울증 고백을 해도 전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울증이 흔해졌습니다. 주변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다보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는 고백을 흔히 듣곤 합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은 언제 어떤 형식으로 발현되는 걸까요? 어느날 갑자기 우울증이라는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요? 내가 어느 정도의 우울증인지는 어떻게 판별할까요? 0에서 갑자기 100이 되는 것이 아니라 우울증까지 진행되는 과정이 있을텐데 우리는 우울증이라는 결과만 놓고 치료부터 생각하곤 합니다.

 

일본의 25년차 정신과 전문의 다이라 고겐이 흥미로운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우울증이라고 하기는 애매하지만 우울증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없는 상태. 다이라 고겐은 그것을 반우울이라고 이름 붙입니다. 그리고 동명의 책을 통해 반우울의 상태가 어떠한지 상세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세상 모든 병이 조기에 진단할 수록 치료가 수월해집니다.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울증으로 가는 전초단계에서 발견한다면 병원 치료까지 받지 않더라도 충분히 조절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나의 우울을 인지하고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자는 반우울의 상태를 이해하고 이를 반우울이라고 이름 붙이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고 말합니다. 내가 반우울 정도의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적절한 대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라고 겁먹지 않고, 우울증이 아니라고 방치하지도 않으면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방법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 책에선 반우울을 만드는 다양한 원인을 조명합니다. 일이든 관계든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신경 써야하기에 우리의 뇌는 늘 작동중입니다. 쏟아지는 콘텐츠로 인해 도파민 중독에 시달리고, SNS와 메신저 앱으로 인한 과잉 연결을 일상처럼 겪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비교와 탈진은 평범한 사람도 반우울의 상태로 내몰게 됩니다.

 

책을 읽다보면 반우울로 살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됩니다. 이때 저자가 날카롭게 반우울의 해법을 재정의합니다. 반우울은 고장난 상태가 아니가 방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되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우울의 원인을 복기하며 그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채우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잘 자고, 잘 먹는 것 뿐 아니라 스마트폰을 멀리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이 책에는 반우울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이 제시됩니다. 이 내용은 누구라도 당장 내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제적인 것들이기에 책을 읽은 후 그날 바로 내 삶에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식단과 수면 패턴 등 자잘한 내용까지 상세하게 코칭해주기 때문에 막연한 가르침이 아닌, 현실적인 도움을 얻어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 치료해야 하는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분들은 당장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전문의와 상담하고 약을 비롯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내가 그 정도는 아닌데 하며 말끝을 흐리는 애매한 상태에 계신 분들은 이 책을 통해 내 상황을 진단하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보세요.

 

나를 좀 더 이해하고, 더 건강한 나로 회복되기 위해 우리에게는 우울증 조기진단이 필요합니다. 더 늦기 전에 반우울 체크리스트를 해보시고, 치료가 아닌 충전으로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애매하다 싶은 분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여러분의 빠른 진단과 회복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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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 - 마감이 두려운 직장인을 위한
이동귀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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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서 데드라인이 정해지면 그때까지 차분히 일을 분배하여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왠지 우리의 타임테이블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습니다. 미루고 미루다 데드라인에 걸쳐 미친듯이 일을 몰아서 해치우곤 합니다. 마치 벼락치기를 하는 수험생처럼, 방학 일기를 몰아 쓰는 학생처럼 오늘도 미루고 또 미룹니다.

 

네 명의 완벽주의자라는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손하림, 김서영 교수는 신간, 오늘 일은 오늘 끝내는 법을 출간하여 직장인의 미루기 심리를 철저하게 해부합니다. 도대체 우리는 왜 미루는 것이고, 시간관리는 어디에 가서 배워야 하는 걸까요?

 

이 책은 우리의 작은 미루기에 담긴 심리 상태를 먼저 분석합니다. 사람들은 순간의 달콤함과 먼 미래의 성취 중 제대로 된 가치 비교를 하지 못합니다. 먼 미래에 받을 10만원보다 오늘 받을 1만원이 더 낫다고 판단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비합리성을 스스로 인지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문제를 회피함으로써 얻게 되는 편안함은 1만원짜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회피의 반대, 즉 직면함으로써 얻게 되는 불편함은 미래의 10만원짜리입니다. 당장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명확한 가치 비교를 할 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뒤틀린 시간 관념을 바로 잡고 습관 변화의 씨앗을 심게 됩니다.

 

저자는 아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근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불편함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았다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실제로 불편함을 다루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정서조절능력입니다. 이 책은 이 과정에서 필요한 실제적인 팁, 예를 들어 호흡 조절이나 문제를 작게 쪼개어 전전두엽의 부담을 줄이는 등의 실천 요령을 소개해 줍니다. 직면하고 부딪히며 불편함에 익숙해질 수록 우리는 꾸물거림에서 탈출해 제대로 된 일처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개인적인 성장 뿐 아니라 사회적인 인식 또한 의식해야 합니다. 이 책은 시간과 평판,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직장에서의 미루기는 단순히 자기계발의 문제 뿐 아니라, 조직 전체에 대한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미루기가 전체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지를 인식해야 하고, 탁월한 시간 관리 능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책은 시간 설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은 분량을 할애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심리학 서적인 것처럼 시작한 책이 자기계발, 경영, 조직 관리까지 다양한 영역에 유효한 정보를 제공해 주며 독자를 더 나은 사회인이 되도록 푸시해 줍니다.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시간의 가치가 얼마나 큰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미루기와 꾸물거림을 넘어, 가치있는 시간 설계자가 될 때 비로소 나와 우리 조직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성과를 내며 전진할 수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왜 미루고 계십니까? 우리의 미루기 안에는 어떤 심리가 숨겨져 있을까요? 완벽주의는 좋은 것입니까? 나쁜 것입니까? 이 책 안에 그 답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직면하며 제대로 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을 만들어 갑시다. 오늘의 작은 변화가 우리에게 궁극적인 큰 승리를 안겨다 줄 것입니다. 미루지 말고 오늘 끝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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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 암 병동 간호사가 기록한 삶과 죽음 사이의 이야기
문경희 지음 / 파람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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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죽음과 가까운 곳을 꼽으라면 단연 병원일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암병동은 삶의 최전선에서 생과 죽음을 오가며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27년 간 간호사로 일한 문경희 선생님께서 이번에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이라는 신간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책에는 어느 곳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생생한 날 것의 병실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환자를 케어하는 간호사의 입장에서 쓰여졌기에 이 책이 제3자적 시선에서 남 이야기 하듯 쓰여졌을 거라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본인이 의료인이면서 동시에 뇌종양 판정을 받은 환자입니다. 중증환자 판정을 받은 이가 돌보는 중증환자의 이야기라니, 이보다 더 기막힌 일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런 숨 막히는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가 몰랐던 진짜 사람의 모습들을 발견해 갑니다.

 

일반 사회에선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기뻐하고, 평범한 하루가 돌아옴에 감사하며, 저자는 최선이 아니어도 만족할 수 있음을 배웁니다. 우리는 매순간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다면 그로 인한 후회의 밤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보내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여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강제로 최선의 삶을 빼앗긴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최선이 아니어도 차선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배워갈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것도 썩 나쁘진 않은, 아니 오히려 더 나은 삶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뇌종양 판정을 받기 전에도 저자는 성실한 간호사였지만, 판정을 받은 이후의 삶은 단순한 성실함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잉태된 삶이었습니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저자는 상처입은 치유자가 됩니다. 반드시 건강한 사람이 치유자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먼저 상처입은 자가 진정으로 다른 이의 상처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법입니다. 내가 겪은 아픔과 고통으로 다른 이의 삶을 더 깊이 들여다보며 저자는 의료인으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더 성숙해져 갑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고통은 없다는 말을 누가 할 수 있나요?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에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어쩌면 저자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우리도 그 자격을 얻기 위해 고통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의미가 있었으며, 하나님의 계획이 있었고, 그것을 내 몸에 새겼다는 그 고백이요.

 

저자는 이 책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며 순간순간 겪었던 고통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이루고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고통을 겪고 있을 땐 그 고통의 순간 밖에는 보이질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 큰 이야기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그 거대한 스토리가 짜임새있게 엮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는 일희일비 하지않고 고통을 견뎌낼 수 있게 됩니다.

 

죽음으로 가득한 곳이라 생각했던 병실이 사실은 가장 생생한 삶의 현장이었습니다. 상처입은 치유자가 삶의 최전선에서 길어올린 정금같은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으로 경험해 보세요. 신간, 안녕하지 않은 날들에 대해 안녕 을 통해 진짜 삶이 무엇인지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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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 처음이라서 막막한 발음 강세부터 연음·축약까지, 발음의 핵심을 한 권에
하이빅쌤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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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어떤 한국인이 커피를 주문하는 데 미국인 점원이 블랙커피 Black Coffee 발음을 알아듣지 못해 계속해서 되묻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건 인종차별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발음의 문제였을까요? 대놓고 블.랙.커.피.라고 말했는데 어떻게 못 알아들을 수가 있나요? 많은 한국인들이 이것은 당연히 인종차별이라고 말했는데, 놀랍게도 많은 미국인들이 이것은 정말로 발음의 문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대체 발음의 어디가 어떻게 문제인 건가요? 감도 잡을 수 없습니다.

 

토플 스피킹 대표강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발음 전문가인 하이빅쌤이 이번에 신간을 출간하셨습니다.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 책의 제목만 봐도 발음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 같지 않나요?

 

이 책은 그야말로 미국식 발음에 대해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파헤치는 놀라운 책입니다. 책은 단순히 발음을 내는 방법만을 전해주지 않습니다. 좀더 근본적인 발성과 원리, 육체적인 이유부터 심리적인 원인까지 언어 그 자체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듭니다.

 

책에는 페이지마다 QR코드가 제공되어 저자의 직강 유튜브 영상과 연결됩니다. 발음을 텍스트로만 공부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던 분들은 이 책의 진도와 함께 공부하신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발음 전문가를 소리와 영상으로 함께 하며 어학원 그 이상의 디테일한 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텍스트만으로도 충분히 자세한 설명이 전해집니다. 저자의 학원 강의를 듣는 것처럼 발음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도 글로써 설명되어지고, 발음할 때의 구강 구조도 그림으로 제공됩니다. 책을 통해 발음에 대해 공부하고 저자의 직강을 통해 실제 소리를 들어보며 practice 및 apply 파트를 통해 따라 말하고 반복하고 연습하며 네이티브 발음을 내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부산은 pusan일까요? busan일까요? 우리 귀엔 거기서 거기로 들릴지 몰라도 원어민의 귀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책에선 손바닥에 바람이 닿아야 p 울림이 얹혀야 b라는 신박한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소리를 내는 방법을 상당히 디테일한 방식으로 쪼개어 설명해 줍니다. 읍하고 공기를 내뿜는다, 울린다는 느낌이 분명하게 전해지도록 발음한다 등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분명한 발성법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그렇게 발음을 해보니 미국인들에게 이 발음이 어떻게 느껴지는 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처음부터 한 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책이 아니라, 챕터마다 알려주는 내용을 즉각 따라말하며 연습해볼 수 있기에 진도와 무관하게 순수하게 영어 실력을 쌓아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루에 한 챕터, 한 발음만 내 것으로 만들어도 어느 순간부터 재미가 붙어 페이지를 쭉쭉 넘기게 됩니다.

 

공부를 해도 빠르게 티가 나지 않는 독해, 문법과 달리 발음은 내가 익숙해지는 만큼 바로 표시가 납니다. 놀랍게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와 읽기 전의 나는 완전히 다른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됩니다. 뭘해도 어설펐던 과거의 내가 아닌, 진짜 미국식으로 말하고 발음하는 내 모습이 기대되지 않나요? 이 책의 내용을 차분히 따라가다보면 분명히 달라집니다. 내가 느낄 수 있고, 주변 사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문법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고, 시험 대비하듯 공부해야 하는 책도 아닙니다. 정말 내 실력을 늘리기 위해 하루에 하루 분량만큼 내 발음을 바꿔갈 수 있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의심의 여지없는 최고의 발음 전문가 하이빅쌤이 전해주는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을 통해 어디서도 정복하지 못했던 연음, 강세를 정복해 보세요. 다가올 해외 휴가에서 자신있게 말하고 대답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미국식 영어 발음 수업을 통해 진짜 소리의 원리를 발견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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