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
라이언 박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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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세상엔 수많은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있지만 디즈니는 그중에서도 상당히 특별한 존재입니다. 다른 애니메이션 회사들과는 구분되는 디즈니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전세계인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디즈니를 디즈니로 만든 것일까요? 거기엔 여러가지 답이 있겠지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답은 이것입니다. 바로 OST. 디즈니만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 디즈니를 우리가 생각하는 그 디즈니답게 만드는 일등공신입니다.

 

이번에 길벗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기획의 신간을 출간하였습니다. 디즈니와 픽사의 주요 애니메이션의 OST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 것입니다.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 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 책에는 무려 50곡의 명OST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책을 펼쳐들면 첫장부터 놀라게 됩니다. 무려 첫곡이 1940년 피노키오의 OST인 When you wish upon a star입니다. 애니메이션 곡임에도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으며 디즈니 OST 전성시대의 시작을 알렸던 곡이니 이 책의 첫 곡으로 단연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 영화의 로고 오프닝 송이 바로 이 곡인데, 디즈니 OST를 다룬 이 책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의 첫 곡이 이 곡이라는 사실도 흥미롭습니다. 디즈니 OST 자체의 시작을 알리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선택은 없을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첫 곡을 접하고 난 후 책을 넘기다보면 도대체 이 책 안에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곡이 몇 곡인지 다 셀 수 조차 없습니다. 코코의 Remember Me와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겨울왕국의 Let It Go까지 모르면 간첩 소리 들을만한 오스카 수상곡들이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책의 20퍼센트 이상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곡이라니 이 책의 권위가 새삼 놀랍게 다가왔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로만 소장해도 엄청난 작품으로 가득한데 이 책에는 QR코드가 수록되어 있어 해당 OST를 실제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디즈니 공식 사이트로 접속되어 책의 텍스트를 보며 실제 음악을 최고의 음질로 청취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이 책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 이 책은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갑니다. 본래의 아름다운 영어가사 옆에 수려한 한글 번역 가사를 함께 수록한 것입니다. 영어를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 팝송이나 동요를 따라부르는 것일텐데요. 이 책은 검증된 최고의 명곡을 영어와 한글로 한눈에 들여다보며 독해와 청해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제 영어 공부 책처럼 주요 어휘를 따로 정리해주기도 하고, 유의해야 할 발음을 따로 정리해준다는 것입니다. 디즈니 OST의 소장 목적 외에도 순수 영어 공부의 측면에서도 엄청난 위력을 전해주는 책입니다.

 

요즘 서점가에는 필사책들이 한창 유행인데요. 이 책에선 디즈니 OST의 주요 가사를 함께 따라적을 수 있는 필사코너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주요 시상식의 주제가상을 휩쓴 디즈니의 컨텐츠에 먼저 놀랐고, 한국의 독자들을 배려하여 영어 공부를 위한 최선의 편집까지 제공했다는 부분에서 또 놀라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소장할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디즈니 음악을 사랑하는 분들, 영어 공부를 편안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 언제 어디서나 흥얼거리는 영어 음악을 만나고 싶은 모든 분들께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는 완벽한 해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 책을 꼭 소장해서 읽어보세요. 우리 마음 한켠에 있는 동심의 음악이 이 한 권의 책으로 아름답게 꽃피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를 거친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이 책 디즈니, 픽사 베스트 컬렉션 - OST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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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인데 왜 휘둘릴까? - 불안하고 예민한 마음을 다독여주는 심리학 수업
이재복.양나은 지음 / 보누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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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몸의 주인입니까? 이 질문에 아니오 라고 답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내 손은 내 꺼고, 내 발도 내꺼지요. 당연히 내가 주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러분 감정의 주인입니까? 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쉽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어쩐지 감정이 주인이고 내가 종속된 듯한 느낌마저 받게 됩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내 감정인데 왜 휘둘릴까? 는 자신이 주인인 것처럼 나를 잡고 휘두르는 내 감정에 대해 파헤친 심리학 서적입니다. 특별히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이 책에는 무기력, 우울, 불안, 열등감, 공허함, 분노, 혼란감과 정체성 같은 다양한 감정이 제시됩니다. 단어만 들어도 우리 마음을 벌렁거리게 하는 두려운 존재들이지만 정작 우리는 이 감정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이 일곱 가지 감정이 어떤 것인지 그 의미와 해석, 적용에 대해 상세한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는 청소년이 많습니다. 분명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자신이 지금 무기력한 것인지, 그렇다면 왜 무기력한지에 대해 스스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이 이해하기 쉽게 비유적으로 무기력을 설명합니다. 운전을 하다 자동차 연료가 다 떨어지면 차가 나아가지 못하듯이 우리의 정신적인 에너지가 소모되면 우리의 몸을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없게 됩니다. 이것이 번아웃, 즉 무기력입니다. 자신이 무기력에 빠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알아차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기력이 무엇인지, 왜 무기력에 빠지는지, 내가 무기력에 빠진 것인지까지 알았다면 이젠 해결책을 찾아야겠죠?

 

여기서 제시되는 해결책이 바로 에너지 일기입니다. 처음에 자동차에 비유해 이야기했듯 무기력이란 연료, 즉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어떤 상황에서 에너지가 소모되었가를 일일이 기록하며 파악해야 합니다.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내가 어디서 어떻게 에너지를 사용했는가를 기록하는 것, 그래서 나의 에너지 관리를 스스로 해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바로 에너지 일기인 것입니다.

 

재미있고 명쾌하지 않나요? 성인들에게 하듯 복잡한 심리학 용어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내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비유와 예시를 통해 정확히 이해시켜주고, 그에 대한 해법 역시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내가 당장 실천해볼 수 있는 실제적인 해법을 제시해줍니다. 정말 청소년을 위해 완벽히 기획된 놀라운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내 감정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는 힘을 배워가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당연히 도움이 될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쉽게 쓰여졌을 뿐 내용은 깊고 풍성합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우리의 감정과 두려움에 대해 공부해가면 좋을 것입니다.

 

마땅히 정의내리지 못하면 이게 뭔지도 모른채 끌려다니게 됩니다. 이 책, 내 감정인데 왜 휘둘릴까? 를 통해 내 감정을 명쾌하게 정의해보세요. 그리고 분명하게 이름붙인 그 감정을 통제하며 내 삶의 주인으로 바로 서시길 바랍니다. 감정에 휩쓸리지 않기를 바라는 청소년과 어른들에게 신간, 내 감정인데 왜 휘둘릴까? 를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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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에 진심인 편 - 히라가나는 모르지만
도쿄잇초메(최제이)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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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900만명을 돌파했다는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거리가 워낙 가깝기도 가깝고, 여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기에 첫 해외여행지로 일본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나라로 떠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언어의 장벽은 물론이고 문화와 예절 등 우리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서점가에는 일본 여행 가이드북을 비롯해 일본어 어학 서적까지 수많은 책이 출간되어 있는 현실입니다.

 

그런데 여기 조금 독특한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히라가나는 모르지만 일본 여행에 진심인 편 이라는 발칙한 제목의 책입니다. 이미 수도 없이 많은 일본 여행 책자가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어떤 내용을 전해주려고 하는 것일까요?

 

일본 여행에 관한 책이기에 당연히 이 책 역시 일본어 회화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런데 이 책이 시중의 다른 여행책자와 차별되는 점은 바로 상황 설명입니다. 이 책은 어학책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한글 텍스트로 가득차 있습니다. 보통의 여행 어학 서적이 장소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일본어 문구와 회화, 단어들을 소개해주는 정도에 그치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여행자가 마주하게 되는 상황에 대해 놀랍도록 디테일한 묘사를 전해줍니다. 마치 가상 현실을 통해 실제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주변의 모든 내용을 설명하고 분석해 줍니다.

 

다른 책들이 랭귀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시뮬레이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바로 여기서 이 책의 장점이 빛을 발합니다. 일본에 처음 가는 사람은 당연히 긴장이 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가족, 연인을 데리고 가야하는 여행이라면 부담이 더 커지죠.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여행지에서 마주하게 될 상황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에 간다면 다른 책들은 주문하는 멘트 정도를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만, 이 책은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웨이팅 종이, 뭐라고 써있는 표지판을 들고 있는 점원 등 실제 일본여행을 가야만 보게 되는 상황을 자세하게 제시해줍니다. 이 책을 읽지 않고 그냥 회화 몇마디 외우고 갔다면 당황했을텐데, 이 책은 우리가 마주하게 될 일본의 독특한 부분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미리 설명해 줍니다.

 

히라가나를 몰라도 독음을 한글로 적어 보여주기 때문에 수월하게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단순 회화를 넘어 일본의 문화와 특징, 우리나라와의 차이점 등을 상세히 설명해주기 때문에 일본 자체에 대해 배워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어떤 제스처를 사용하면 안 되는지, 편의점 음식에 붙어 있는 스티커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등 다른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일본의 구석구석을 흥미롭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첫 일본 여행을 앞두고 불안에 떨고 계신가요? 일본에 여러번 가봤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지십니까? 그런 분들께 이 책, 히라가나는 모르지만 일본 여행에 진심인 편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순히 일본어 몇마디 외우게 하는 책이 아니라, 실제 일본을 경험하고 그 상황을 미리 체험하게 해주는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방구석에서 먼저 일본 여행을 떠나보세요. 이 책을 집중해서 읽고 나면 더이상 일본여행이 두렵지 않으실 겁니다. 일본 여행을 앞둔 모든 분께 이 책, 히라가나는 모르지만 일본 여행에 진심인 편을 적극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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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지 않지만 사는 데 괜찮습니다 - 소리 없는 세상에서 청각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금자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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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참 많은 장애인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해 보이는 장애인의 경우 이런저런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장애인도 있습니다. 청각장애가 그러합니다. 모두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와 같은 공간, 같은 시간을 얼마나 다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생각해본 적이 없고, 의식해본 적도 없으니까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퀼트 작가 이금자 선생님은 청각장애인이십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삶을 용광로처럼 녹여 한 권의 책에 담아내셨습니다. 책의 제목은, 들리지 않지만 사는 데 괜찮습니다 입니다.

 

저자는 평범한 시골 가정의 고명딸로 태어났습니다. 예쁨을 받고 어리광도 부리며 어린시절을 보냈지만 우연히 찾아온 뇌수막염은 한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꿔버립니다. 의사의 오진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청각을 잃게 된 저자는 자신의 장애를 숨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서서히 말도 어눌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아이들의 따돌림과 폭행, 학업 포기, 오빠의 사망 등 깊은 터널을 걷고 또 걷게 됩니다.

 

성인이 되어 독립한 후에도 아픔은 계속 됩니다. 스물여섯에 결혼했지만 마흔한 살에 남편을 떠나보냅니다. 남편은 신혼 6개월에 위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끝이 나기는 할까, 신은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대하시나 하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 때쯤 저자는 퀼트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취미로 돈을 내고 배우던 퀼트가 어느새 직업이 되었고, 아주 작은 희망은 조금씩 커졌으며 결국 우리가 아는 지금의 퀼트 작가 이금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독자들이 텍스트로 편하게 읽는 이 인생을 실제로 살아낸 저자는, 매순간이 얼마나 고되고 힘들었을까요? 책을 읽으며 그때의 서러움과 억울함, 후회가 느껴져 깊이 몰입이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살지만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청각장애인의 삶을 너무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자의 삶은 일반인의 삶보다 분명히 느렸습니다. 어린시절도, 성인이 된 후에도 늘 한걸음씩 느린 삶을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포기하기 않았고, 멈추거나 뒤로 걷지 않았으며, 조금씩 나아가 마침내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자족하며 감사하는 법을 배웠고, 부정과 후회를 넘어 여유와 수용을 깨우쳤습니다.

 

저자의 삶은 그 길을 따르고 있는 어린 청각장애인 뿐 아니라 청각장애의 삶을 모르는 일반인까지 모두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절망 자체가 우리를 죽일 수 없습니다. 우리가 포기한다면 그것은 절망 자체 때문이 아니라 그에 대한 우리의 선택 때문인 것입니다.

 

후회에 짓눌려 밤잠을 설치는 분들, 어둠에 파묻혀 신세 한탄으로 세월을 보내는 분들, 장애인의 삶을 낯설고 불편하게 바라보는 모든 분들께 이 책, 들리지 않지만 사는 데 괜찮습니다 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듣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보지 못했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터널을 걷고 있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삶을 살아갈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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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 - 정신과 전문의 노먼 로젠탈이 건네는 마음 처방
노먼 로젠탈 지음, 고두현 옮김 / 토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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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잠 못드는 밤을 보내는 때가 있습니다. 후회와 불안, 걱정과 탄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합니다. 괴로움은 밤을 넘어 다음날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노먼 로젠탈은 불면의 밤에 대해 한가지 흥미로운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바로 시를 한편 읽는 것입니다. 황당해보이는 이 방법은 실제 환자를 통해 큰 효과를 보여주었고, 노먼 로젠탈은 이것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신간, 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이 그것입니다.

 

이 책에는 사랑과 상실, 꿈, 선택 등 우리는 고민하게 하고 괴롭게 하는 50가지 상황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시를 한편 전해줍니다. 여기서 저자는 반드시 시를 소리내어 읽어야 하며, 모든 감각을 열고 시를 경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시에 오래 머물며 자신의 사유를 충분히 느끼고 즐겨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삶의 중요한 기로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번뇌합니다. 생각이 많아지고 잠 못 드는 밤을 얼마나 보내는지 모릅니다. 그때 이 책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제시합니다. 이 시는 한 때 SNS 감성글로 참 많이 퍼졌던 유명한 시입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마음을 다잡고 이 시를 읽어봅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화자의 아쉬움과 후회의 정서가 시를 읽는 내게도 그대로 전해집니다. 여기서 먼저 첫번째 위로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선택에 대한 후회를 나만 하는 것이 아니구나, 나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하나를 선택하면 나머지에 대한 미련을 붙잡고 놓지 못하는 구나 하며 공감에 의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이후 시 속 화자는 자신이 선택한 길과 그 결과에 대한 자신의 마음 변화를 덤덤하게 전해줍니다. 이 과정 역시 시를 읽는 저에게 큰 위로를 더해주었습니다. 결국 그때의 선택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로 다른 길을 택했어도 그 선택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 역시 남았을 거란 사실입니다. 어떤 것을 택해도 남을 수 밖에 없는 후회, 그러나 그 후에 계속되는 삶의 여정 등 내가 실체적으로 구현해내지 못한 감정을 정제된 언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나를 괴롭게 하던 부분에 대해 시가 어떤 역할을 해주는 지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불면의 밤은 말그대로 생각이 너무 많아서 벌어진 결과입니다. 그런데 시를 명상하면 복잡한 생각이 하나에 집중됩니다. 일종의 생각 정리 작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마 내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복잡한 감정을, 위대한 시인의 텍스트를 통해 명확하게 정리해 볼 수 있는 결과 정리 작업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힘들어 죽겠는데 무슨 시를 읽어?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를 복잡하게 하는 생각을 정리해보시면 판단이 달라지실 겁니다. 의외로 시는 굉장히 큰 세계를 담아내고 있고, 우리의 생각은 실제로 복잡하다기보단 너무 협소한 세계만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요. 시가 우리의 생각을 넓혀주고, 더 큰 가치를 바라보게 해줄 것입니다.

 

오늘도 잠못들고 뒤척이며 새벽을 보내시나요? 신간, 불면의 밤에 읽는 치유의 시 50을 통해 생각과 결과를 정리해보세요. 시읽기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이 책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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