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명의 완벽주의자 - 내 안의 완벽주의로 더 행복한 나를 만드는 법
이동귀.손하림.김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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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완벽하다는 말이 긍정적으로 들리십니까? 부정적으로 들리십니까? 아마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완벽하다는 말을 좋아할 것입니다. 완벽한 부모, 완벽한 사원, 완벽한 남편, 완벽한 엄마, 이것보다 우리를 기분좋게하는 극찬이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러한 완벽에 대한 추구가 우리에게 꼭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경우 완벽주의는 우리의 사고와 인생을 망칩니다. 완벽주의라는 환상에 갇힌 인간은 자신을 파괴합니다. 우리는 이 완벽주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깊이 고민해보아야 합니다.

 

이동귀 교수 연구팀에서 출간한 신간, 네 명의 완벽주의자는 완벽주의에 대한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파헤친 놀라운 책입니다. 평소 완벽주의에 대해 고민해보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완벽주의가 무엇인지를 모르고 마냥 좋게만 생각했던 분들까지도 이 책을 읽으신다면 완벽주의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지게 되실 겁니다.

 

완벽주의에 대해 이야기하는 다른 책들에서 다루는 포인트는 주로 완벽주의를 나쁜 것으로 정의하고 완벽주의를 버리는 법에 대해 가르치곤 합니다. 비우는 법, 버리는 법, 받아들이는 법. 포기하는 법을 통해 수용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에 대해 전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에선 완벽주의를 상당히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접근합니다. 이 책에는 행복한 완벽주의자라는 개념도 등장합니다. 자신에 대한 완벽주의로 인해 고통받던 사람이 단순히 무소유를 추구하는 비완벽주의자로 가는 것이 아니라, 완벽주의를 융통성있게 이용하는 행복한 완벽주의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과도한 완벽주의는 우리로 하여금 지나치게 높은 허들을 만들어 새로운 일이나 도전에 대한 회피를 키우고 도리어 상황을 퇴보시키는데 일조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완벽주의를 잘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다면 꼼꼼하고 섬세하게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완벽주의를 단순히 좋고 나쁨의 문제로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내 염려와 행동의 동기에 대해 다시 생각하여 나에게 가장 좋은 방식이 무엇일지 알아가는 기회를 갖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완벽주의에는 실수에 대한 지나친 염려, 정리 정돈 습관, 부모의 높은 기대, 높은 성취 기준, 행동에 대한 의심 등 다섯 가지 요소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우리를 옭아매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책을 통해 각각이 어떤 면에서 허구이고, 어떤 면에서 진실인지, 왜 그것이 나에게 유난히 크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게 된다면 우리는 조금 더 선명하게 나의 행동원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분석은 나를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가족이나 직장 동료 등 주변인을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줍니다.

 

완벽주의는 좋은 동기에서 시작되었을지 몰라도 좋은 동기가 반드시 좋은 열매로 맺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완벽주의를 더 깊이 이해하고 이것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안좋은 열매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또 더 나아가 그 썩은 뿌리를 없애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책을 통해 우리의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우리는 왜 자꾸만 회피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완벽을 바라지만 동시에 절대로 완벽해질 수 없습니다. 이 모순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버려야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새로운 변화의 첫걸음에 네 명의 완벽주의자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줄 것입니다. 이책을 통해 더이상 자신에게 묶이지 않는 자유로운 새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세상 모든 완벽주의 지향자들에게 네 명의 완벽주의자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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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 - 잘못된 EXCEL 습관, 바르게 고쳐보자!
진은영 지음 / 길벗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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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단연 엑셀일 것입니다. 직장생활을 해보니 직장에선 한글이나 파워포인트보다 압도적으로 엑셀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모든 자료의 정리와 보고를 엑셀로 하다보니 엑셀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일 잘하는 사원의 주요 판별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중 서점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엑셀 참고서적들이 출간되어 있습니다. 엑셀의 함수를 모아놓은 책부터, 엑셀 초보를 위한 가이드북까지 엄청나게 많은 서적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엑셀 유튜버 공대언니가 출간한 신간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는 기존에 나와 있는 엑셀 서적들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신선한 책입니다.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는 엑셀 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엑셀 잘못하는 법을 알려주는 독특한 책입니다. 자, 이렇게 저렇게 해서 나만 따라오세요 라고 외치는 가이드북이 아니라, 너 이렇게 엑셀하고 있지? 그렇게 하면 비효율적이야를 알려주는 날카로운 책입니다.

 

이는 우리에게 놀라운 통찰을 줍니다. 엑셀 기능을 알려주는 책대로 엑셀을 사용하다보면 엑셀을 할 수는 있지만 실제 실무에서의 효과적인 작성과는 조금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 일선현장에서 엑셀로 치고받고 싸워본 선배 직장인이 이렇게 해보니 불편하더라, 저렇게 해보니 산으로 가더라를 알려주면서 가장 실제적인 엑셀 활용법을 전수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일일이 직접 다 입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시간과 노력대비 비효율적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비효율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입력 실수로 인해 자료전체에 큰 오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너 엑셀 초보라고 일일이 수기로 입력하고 있었지? 그렇게 하면 안돼, 자 이제 자동 데이터 채우기를 배워보고 적용해보자,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독자들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고 엑셀 달인으로 가는 최선의 코스를 제시해주는 것입니다.

 

또 단계별로 초보들의 실수 뿐 아니라, 애매하게 엑셀에 익숙해진 사람이 연속된 여러 개의 셀들을 하나로 합치려고 셀 병합을 하는 경우, 나중에 셀병합으로 인해 어떤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예시를 통해 하나하나 설명해주기 때문에, 초보 신입사원부터 엑셀에 익숙한 기존 사원들까지 자신들의 방식에 대한 효율성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우리 주변엔 너무도 많은 엑셀 참고서들이 있습니다. 그중엔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도 모를 것 같은 방대한 함수를 정리해놓은 책들도 있고, 이것을 배워서 어디에 써먹을지 저자도 모를 것 같은 고난이도 기능을 알려주는 책들도 많습니다. 백과사전 같은 느낌으로 그런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책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는 나보다 먼저 회사에 들어와 온갖 실수로 자료를 망치고 수많은 밤은 잔업으로 보냈던 직속 선배가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며 직장 필살기를 전수해주는 느낌의 놀라운 책입니다. 일대일로 비법을 배우는 듯한 본격 엑셀 과외 오답노트 라고 하면 설명이 될까요?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를 통해 똘똘한 사원으로 거듭나시길 바랍니다. 무의미한 노동으로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를 통해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엑셀 활용법을 배워보세요. 여러분의 직장생활이 훨씬 윤택하고 편리해질 것입니다. 세상 모든 직장인들에게 이책 엑셀, 이렇게 하지 마라!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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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 - 훅 들어온 일을 쓱 해결하는 마법의 PPT 디자인 레시피 50
이지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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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내가 얼마나 이 문제에 대해 정통한가보다 중요한 것이 이것을 얼마나 잘 전달하는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아무리 열심히 공부했다 해도 그것이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다면 아무도 알아주질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어떤 것보다 PPT에 대해 먼저 배워야 합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는 PPT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직장인 맞춤 가이드북입니다. 단순히 파워포인트에 대한 기능을 소개해주는 수험서적이 아니라, 정말 실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전 파워포인트 비법들을 깨알같이 소개해주는 놀라운 책입니다.

 

물론 이 책은 신입사원들도 원활하게 직장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장 기초적인 기능 설명도 잊지 않고 전해줍니다. 파워포인트를 내가 사용하기 편리하게 설정하는 법부터, 빠른 실행 도구 모음이나 내용을 복사하고 드래그하는 법까지 기초적인 기능과 스킬들을 상세히 알려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각 동작마다 캡처그림을 통해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번호가 부여된 간단한 텍스트 설명과 함께 캡처를 따라하다보면 파워포인트를 처음 접하는 생초보라할지라도 기본적인 기능을 익히는 데 전혀 무리가 없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형의 편집이나 병합, 안내선 사용 등 뒤에 나올 다양한 파워포인트 활용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전수해주기 때문에 파워포인트에 익숙한 분들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스킬들은 다시 한번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책은 퇴근이 1시간 빨라지게 해준다는 책의 제목처럼 쓸데없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참 고마운 책입니다. 특히나 디자인적 감각이 없는 일반 직장인들이 도형의 배치나 글자 크기 간격등으로 불필요한 고민을 하지 않도록 가장 완벽한 디자인을 만드는 길을 제시해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PPT가 가독성이 좋은지 알고 계십니까? 딱 보는 순간 아 이건 가독성이 좋은 보고서다, 이건 보기에 좋지 않다 하는 느낌은 오지만 막상 그것을 나에게 구현해보라고 하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슬라이드를 먼저 보여준 후 해당 내용을 어떻게 만들어가야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를 보고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디자인적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단순히 예쁜 템플릿을 몇개 제공해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것이 보기 좋은지, 그것은 어떻게 만들어가는지를 디테일하게 풀어주기 때문에 남의 것을 훔치는 것이 아닌, 어느 때고 나만의 슬라이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겹쳐지는 화살표의 색깔을 서로 달리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슬라이드에서 풍겨지는 초보의 기운이 싹 제거되는 것을 보고 이런 과정 하나하나에 얼마나 많은 내공이 담겨져 있는지 놀라게 되었습니다.

 

파워포인트를 활용하고 싶은데 내가 만들면 영 유치하고 가독성도 떨어진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반드시 이 책, 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를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PPT의 내용만큼, 아니 그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파워포인트 활용법을 통해 일 잘하는 사원이라는 평가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퇴근이 1시간 빨라지는 초간단 파워포인트가 여러분의 직장생활에 날개를 달아줄 것입니다. 이책을 꼭 활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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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러시아 원전 번역본) - 톨스토이 단편선 현대지성 클래식 3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홍대화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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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문호 중 한사람으로 불리우는 톨스토이의 단편모음집이 드디어 러시아 원전 완역본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바보 이반 등 톨스토이의 명단편 10선을 모아놓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가 바로 그것입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동명의 단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포함해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이 있다, 두 노인, 초반에 불길을 잡지 못하면 끌 수가 없다, 촛불, 대자, 바보 이반, 사람에게는 얼마만한 땅이 필요한가, 노동과 죽음과 질병, 세 가지 질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중 가장 유명한 소설은 단연 책의 제목으로 사용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입니다. 톨스토이의 작품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는 분들이라도 이 소설 내용만큼은 반드시 들어보셨을 정도로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세묜이라는 이름의 한 가난한 제화공이 있었는데 이 제화공은 외상값을 돌려받지 못한 채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오던 중 예배당 앞에서 벌거벗은 채 누워있는 한 남자를 발견합니다. 자신의 처지도 형편없었지만 마음의 소리에 이끌려 그 남자를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아내 마뜨료나는 바가지를 긁게 됩니다. 그러나 자네 마음 속에는 하나님이 없느냐는 남편의 말에 마뜨료나는 그 남자에게 옷을 주고 집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남자의 이름은 미하일인데 부부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습니다. 미하일이 부부의 가게에서 일을 하게 된 후 돈 많은 신사가 손님으로 와 거드름을 피우며 1년 내내 비틀어지지 않고 터지지 않을 장화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미하일은 그 신사를 보며 환하게 웃습니다. 그런데 신사가 떠난 후 미하일은 주문 받은 장화가 아닌 목 없는 신발을 만듭니다. 잠시 후 신사의 하인이 와 신사가 마차에서 급사했다며 장화 대신 죽은 사람에게 신길 목 없는 신발을 만들어달라고 합니다.

 

6년이 흘러 한 여인이 가게에 찾아와 쌍둥이 자매의 신발을 주문합니다. 두 아이 중 한 아이는 발을 저는 아이였습니다. 미하일은 그 여인과 아이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후 내용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책의 내용을 미리 알길 원치 않는 분들은 서평을 읽지 말고 먼저 책을 구입하여 읽으시길 바랍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미하일은 하나님으로부터 징벌을 받고 있는 천사였습니다. 미하일은 하나님께 사람 안에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무엇이 주어지지 않았는지,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지 이 세가지 답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땅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미하일이 찾은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랑입니다. 벌거벗은 채 쓰러져 있는 미하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가족으로 받아준 가난한 부부의 모습을 통해 미하일은 사람 안에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당장 그날 죽을 운명인데도 1년 동안 신을 장화를 주문하는 신사를 보며 미하일은 사람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것이 주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됩니다. 또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쌍둥이 자매를 키운 여인을 보며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줍니다. 사람의 눈으로 본다면 이 이야기는 가난한 부부의 이야기, 급사한 신사의 이야기,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양어머니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이야기는 모두 사랑으로 엮여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임에도 자신보다 더 가난한 이에게 손을 내민 그 사랑, 자신의 필요를 스스로 알 수 없기에 서로 도우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한계, 자신과 상관없는 이조차도 가족으로 품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랑의 삶, 이것들이 인간을 인간으로 살아가게 만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신에게 용서 받을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미하일은 이 6년의 삶을 통해 자신이 용서받을 수 있으리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시선으로 보는 인간의 삶과 달리,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 속에 사랑을 심어두셨고, 우리 안에 그 사랑이 작동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은 이 사실을 우리가 알기를 원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그야말로 분노의 사회입니다. 세대와 성별, 지위와 재산 등으로 나뉘어진채 서로를 미워하고 분노를 원동력으로 삶을 끌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톨스토이의 명단편을 읽은 우리는 우리 눈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답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분노와 미움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척박한 세상에도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들 안에 뿌리내려 있고,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알아야 할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러시아 원전 직역으로 풀어낸 참 고마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현대지성에서 출간된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통해 인간 본연을 가장 깊이 탐구한 놀라운 대문호의 지혜를 배워보세요.

 

단언컨대 이 책을 읽고 난 후와 읽기 전의 나는 분명히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세상살이에 지친 모든 영혼들에게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내일의 필요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우리에겐 사랑이 있음을 알고 희망을 가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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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하루 - 두려움이라는 병을 이겨내면 선명해지는 것들
이화열 지음 / 앤의서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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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가장 두렵게 하는 상황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갑작스럽게 닥친 질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상치도 못했고, 대비할 수도 없던 고난 앞에 우리는 발가벗겨 집니다. 순간순간이 두려움에 잠식되어 버립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 남자 그 여자의 파리 라는 책으로 유명한 이화열 작가님은 파리에서 갑작스럽게 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혼란스럽고 두려운 시간 속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글로 옮기기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가 이번에 출간된 신간, 지지 않는 하루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암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투병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책은 지극히 일상적인 한 여성의 삶을 그려낸 평범한 에세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만 그 일상적인 삶에 암이라는 돌이 던져지고 파도치는 마음으로 어제완 다른 삶을 갖게 된 조금은 굴곡진 에세이인 것입니다.

 

수술은 두려움을 안겨다 줍니다. 하지만 저자의 인생에는 수술만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시청 앞에 열린 임시 꽃시장, 여전한 어머니의 존재 등 다른 일상적인 순간들도 찬란하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어떤 두려운 상황을 마주한 인간은 필연적으로 그 두려움을 과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 두려움이 실제로 큰 것도 맞지만 우리는 두려움 앞에서 두려움 외에 다른 것은 묵상하지 못합니다. 오직 그것밖에는 보이지 않는 것이지요.

 

그런데 조금만 마음을 다잡고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에겐 이미 주어진, 혹은 새롭게 찾아온 너무 많은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 두려움 역시 우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수많은 사건과 감정들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저자는 투병의 시간들을 거치며 인문학적, 철학적 사유를 얻지만 사실 그조차도 결국 삶의 한부분일 뿐이었습니다. 결국 삶은 삶으로써 흘러갑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직업이 작가이기에 삶이 한편의 소설과 같다는 사실을 알아챘지만, 이는 우리 모든 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각자가 조금씩 결을 달리하지만,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소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 소설에는 두려움이라는 사건도 등장하고, 가족이라는 조력자도 등장합니다. 그 진행과정은 각자가 다르지만 으례 소설이라함은 반드시 갖추어야할 뼈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주인공은 어려움을 겪지만 어려움에 잠식되지 않습니다. 고난을 겪지만 결말이 고난으로 끝나서야 되겠습니까?

 

여러분은 여러분만의 인생소설을 어떻게 써나가고 계십니까? 지지 않는 하루는 이화열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우리는 나라는 주인공이 개고생하는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구요. 아직 결말은 모르고 그래서 더 두렵지만 바꿔말하면 우리는 지금부터 무엇이든 해나갈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두려움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내는 삶, 내일을 모르지만 그래서 더 기대하는 삶, 지치고 피곤하지만 그 피곤한 무릎을 일으켜 다음 걸음을 내딛는 삶, 지금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생의 선배들이 있습니다. 이화열 작가님의 지지 않는 하루를 통해 오늘을 살아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잠잠히 지켜보는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을 다르지만 내 하루를 내가 살아내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습니다. 어떤 두려운 상황 앞에서도 여러분만의 선택을 해내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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