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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 개정증보판
게리 채프먼 지음, 장동숙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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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는 사람
이병률 지음 / 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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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지음, 이덕환 옮김 / 까치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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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동 : 위기, 선택, 변화-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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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불평등 - 첨단 기술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버지니아 유뱅크스 지음, 김영선 옮김, 홍기빈 / 북트리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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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됐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미래

 

 2002년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당신이 만약 살인을 하려한다면, 살인직전 체포되어 감옥에 수감된다. 범죄예방수사국에 의해 예방되지 않는다면 예정된 살인이 일어나기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2054년의 워싱턴이다. 영화에서는 최소한 살인이 임박했을 때 예언자에 의해 예고된다. 그런데 지금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1974년부터 아동학대방지및처리법에 따라, 아동 학대와 방치를 예방하고, 조사하고, 기소할 수 있다. 효율적으로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앨러게니 카운티에서는 통계모형 AFST를 도입했다. AFST는 앨러게니 가정 선별 도구의 약자로, 이 자동화된 전산시스템을 통해 각 가정을 20개 등급으로 나눠 아동학대 발생률이 높은 가정을 주시한다. 지역의 의료진들, 심리상담사들은 위험해보이는 아동의 발견시 신고가 의무적이다. 주변 이웃들도 어떤 아이가 위험에 처한 것처럼 보인다면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부모가 아동을 학대하거나 학대위험발생률이 높게 예상된다면 기관은 아이를 부모에게서 분리해 안전한 가정에 위탁한다. 아동학대는 한 사람의 인생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 때문에 이 시스템은 합리적이며 정의로워 보이기까지 한다.


 문제는 이 아동학대라는 개념의 범위와 판단이다. 위의 법에서는 아이의 건강 또는 복지가 손상되거나 위협받고 있음이 드러나는 상황에서 그 아동의 복지에 책임이 있는 사람에 의한, 아동에 대한 신체적 또는 정신적 위해, 성적 학대, 치료 태만, 또는 가혹 행위.” 이 모두를 아동학대라고 말한다. 실제 조사된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보다는 방치이다. 여기에는 음식을 충분히 주지 않거나, 위생적인 집을 제공하지 않거나, 아플 때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일하느라 아이를 혼자 두는 것이 포함된다. 만약 당신이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양육한다고 가정하자. 돈을 벌기 위해 직장에서 일을 하는 동안 아이가 학원에서 돌아와 혼자 동네에서 놀고 있는 걸 이웃들이 발견하고 신고한다면 아동학대가 된다. 집에 돌아와 밀린 빨래를 돌려놓고 설거지를 하고, 아이가 먹을 김치찌개를 끓이는 동안 아이가 마당에 나가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이 흑인이라면 아마 이웃의 백인들은 더 열심히 신고할 것이다. 한 번 신고가 접수되면 기관에서 조사를 하러 나오고, 조사에 협조적이지 않으면 그 자체로 등급의 위험도가 올라간다. 기관에서 조사나온 사람들이 현관에 있는 걸 본 이웃들은 그 집을 더 주시한다. 이 나쁜 되먹임의 모든 기록들은 자동화된 전산시스템에 저장되고, 삭제되지 않는다. 심지어 나의 아이에게도 기록이 남는다. 나의 아이가 자라 꾸린 가정에 대해 위와 같은 신고가 접수된다면, 같은 신고를 당한 기존 기록이 없는 가정보다 높은 위험등급이 매겨진다. 아이가 성인이 되어 부모가 되기 전부터 낙인이 찍히는 것이다. 과장하면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아동학대예정자라는 낙인을 사회에서 받는 것이다.


 AFST는 통계모형이기 때문에 사람이 만든 알고리즘에 의해 작동하고, 사람의 편견으로 입력된 데이터를 학습해 시스템을 점점 완벽하게 만든다. 이 자동화된 전산시스템은 쉬지 않고 아동학대를 일으킬 확률이 높은 가정을 추적한다. 작은 실수라도 포착되면 자동화된 나쁜 되먹임의 과정을 거쳐 사회적으로 아동학대범으로 만들어진다. 썩은 사과를 찾으려던 스크리닝 시스템은 기계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으로 썩은 통으로 변신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예정된 살인을 앞두고 주인공은 자기를 죽이려는 살인예정자에게 말한다. ‘당신은 미래를 알고있으니 미래를 선택할 수 있소.’ 자동화된 불평등한 미래를 안다면 우리는 다른 미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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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자꾸 미루다 보면 끝이 없다.


올봄에는 신입회원이 계속 들어왔다.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책이야기가 모두 끝나고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한다.

따로 형식이 없기 때문에 그날그날 분위기가 다르다.

시작하는 사람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책모임을 하는 목적이야 다양하겠지만

나는 개인의 집합이라는 점을 좋아해서

보통 간단히 이름 소개만 한다.


작년에는 거의 모임을 쉬었기 때문에 나를 모르는 분들도 있어서 그동안 자기소개가 길었다.

이제 거의 안면이 생겨 다시 간단소개로 돌아갈까 하던 중이었다.

마침 책을 선정하는 주라 책 추천을 주제로 자기소개를 했는데 

마음에 들어 남겨놓는다.


후보 책을 모아 투표로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후보가 올라오지 않으면 공지하는 사람은 슬슬 초조해진다.

지난 겨울과 봄에 추천책의 빈곤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신입회원들이 많을 때 모임에 책을 추천하는 묘미를 추천하고 싶었다.


"

오늘 오신 분들은 모두 스무살 이상이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우리 모두 각자 20년이상 취향이라는 성을 쌓아왔을 것 같아요.

그 성벽을 단단하고 두텁게 쌓아온 사람일수록

문을 열고 나올 때 감동이 진한 것 같아요.


저는 한국소설을 거의 안 읽어요.

전에 모임에서 김애란 작가의 <비행운>과 <바깥은 여름>을 같이 읽었어요.

그때 Y언니가 정말 애정하는 작가라고 꾹꾹 눌러 소개하던 기억이 나요.

두권 모두 정말 좋아서 저도 김애란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리게 됐어요.

그래서 저에게 김애란은 Y언니의 작가이고

그 책을 다시 만나게 될 때마다 Y언니가 떠올라요


나의 완소작가를 우리 책모임에 내놓는다는 것은

살면서 그 작가를 읽어볼 일없는 사람이 

그 책을 생각할때 나를 겹쳐 기억한다는 것.

모임밖의 인생에서 경험하기 정말 어려운 세상 낭만적인 일이죠


안녕하세요 저는 소중한 한권의 책과 당신을 포개어 기억할 사람, 링크입니다.

"


그 뒤로 기억에 남았던 J님의 자기소개.

"

살면서 해본 자기소개의 반은 이 모임에서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자기소개를 많이 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J고요. 아마 이대로 가다보면 인생의 자기소개 90퍼는 여기서 하게 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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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도 부지런히 읽었는데 내가 골라 읽은 건 3권이다. 기한이 있는 책들이 조금 두꺼워서 맞춰 읽으려고 한달내내 달달거렸다. 기한이 없는 책은 역시 우선 미룰 수밖에 없다. 이달은 소설에 복이 겨워 호화로웠고, 절판된 책이 2권이었다.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가지고 있던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 중 하나는 소설에 대해서다. 나는 이제까지 이야기 독자이고 앞으로도 쭉 그럴거라고!!!!!! 외치던 고집쟁이였는데, 그 고집이 올 봄에 사르르 녹아 없어졌다.

 

지난 주말에 <안나 카레니나> 뮤지컬을 보려고 급하게 책을 읽었다. 아무래도 시간상 무리일거 같아서 7월로 미룰까 고민고민하다 결국 3권 앞부분까지만 읽고 봤다. 사실 예매할 때까지만 해도 고전이니까 공연 먼저 보고 책을 봐도 되겠지머 이런 생각이었다. 막상 조금 읽다보니 너무 재밌어서 스포당하면 안되겠다 싶어 읽다보니 너무 시간에 쪼달려서 힘들었다. 책을 읽는동안 안나와 브론스키보다 레빈의 스토리를 더 재밌어하던 중이라 결말 부분만 제외하면 스포는 없었다! 공연은 2시간정도였고 시간제약 때문에 피할 수 없는 캐릭터의 변경과 생략은 조금 아쉬웠다. 스케이트장면과 무도회 장면 등 볼거리는 풍성하다.

 

이달에 독서계획에 갑자기 난입한 안나 카레니나 덕에 과학책도 어렵게 한권 읽었다. 과학하고 앉아있네 시리즈의 10편 <이소연의 Woman in space>을 제일 먼저 읽었다. 방송보다 더 많은 내용이 있나 했더니 방송 내용을 편집한 듯하다. 그래도 사진과 글로 다시 접하니 다시 정리되는 느낌. 책도 얇고 쉽고 전에 중학생들이 읽을만한 과학책 추천을 부탁했던 지인이 생각나 5월에 꼭 서평까지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6월엔 꼭!


<권력의 종말>은 모임에서 같이 읽게 되어 구입했는데 운좋게 사고 나서 절판이 됐다. 별로 궁금했던 내용은 아니어서 대충 발췌독할 생각이었는데 절판소식에 책임감으로 끝까지 읽게 됐다. 제목은 '권력의 쇠퇴'가 더 적당해보인다. 한 문장이 너무 길어 읽기가 좀 힘들었다. 내용의 반복도 많은 편이다. 책 내용 자체는 괜찮았지만 나머지 부분은 좀 아쉬웠던 책이다. 


5월에 소설을 많이 읽었다. 호화로웠다.ㅠㅠ 위화, 찰스 디킨스, 시바타 쇼, 톨스토이. 모아놓고 보니 중국, 영국, 일본, 러시아의 소설을 읽은 셈이다. 6권 모두 푹 빠져 감탄하며 읽었다. 저번 달에 이어 읽은 위화의 소설은 읽기 전 심장을 꺼내놓아야 한다. '자, 내 심장은 여기있소. 이제 책장을 넘길테니 마음껏 웃겨보시오. 마음껏 울리시오.' 하고. 


요즘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더 다듬고 내용도 더 쓰고 싶었지만 일단 간단히라도 정리하고 넘어가기로 한다.


마무리는 인생 첫 똘스또이 장편소설의 첫 문장으로.

좋은 책은 모두 가슴에 와닿지만 무릇 아닌 책들은 나름나름으로 그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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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김금희 지음, 곽명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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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를 사랑해 주자
나츠오 사에리 지음, 김미형 옮김 / 열림원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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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
김동식 지음 /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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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꽃- 개정판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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