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나이스비트 미래의 단서 - 글로벌 메가트렌트 최종 결정판
존 나이스비트.도리스 나이스비트 지음, 우진하 옮김 / 부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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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未來)는 아직 오지 않았기에 불명확하고 그래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4차 산업혁명을 부르짖고 있는 지금, 앞으로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게 될지, 미래일자리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단하거나 속단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 미래학(未來學, futurology) 이라는 학문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발생하는 인간소외, 환경오염 그리고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불안감을 객관적 데이터와 과학적 추론 그리고 합리적 해석을 통해 변화하는 미래상의 모델을 제시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미래학을 전문영역에서 대중의 관심사로 끌어내려 미래 연구를 활성화 시킨 지식인 중 "미래의 충격"과 "제3의 물결"을 통해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이에 적응하는 현대인의 문화충격 그리고 현실화된 지식노동사회를 역설한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와 21세기의 10가지 '메가 트렌드'를 제시한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는 그 선두에 서있답니다.

특히 존 나이스비트는 정치학, 인문학, 공학, 과학 등 15개 분야에서 학위를 받은 석학으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의 분야를 넘나드는 풍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예리한 분석과 설득력있는 논리를 전개하는 분으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대략 1982년 부터 1990대와 21세기 초까지의 주요 트렌드를 정확하게 예측한 "메가트렌드" 시리즈를 출간하여, 일반인들이 일상에서 감지하기 힘든 새로운 변화를 자세하게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그 이후 이어지는 수십년간의 메가트렌드의 새로운 버전은 나오지 않았답니다.

 

이제 존 나이스비트는 그의 생애 마지막으로 또 다시 상경한 미래와 마주하게 됩니다. "글로벌 메가트렌드 최종 결정판" 이라는 부제를 단, "미래의 단서"라는 제목의 한권의 책으로 말이죠. (원서명. Mastering Megatrends).

본서에서 그는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는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시대사적 힘의 이동과 대 전환기를 15세기 유럽의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그리고 유럽의 근대화 과정과의 유사점에서 그 단초를 찾아 갑니다.

 

즉, 15세기 이후 전 유럽으로 퍼져나갔던 인본주의와 과학기술 혁명을 통한 정치, 경제, 기술적 상호작용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변화의 흐름 또한 새로운 세계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이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가 제시하는 세계질서로 이어지는 현재의 변화의 흐름 즉, 새로운 메가트렌드의 근간은 과연 무엇일까요? 바로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로 전환시킨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화'와 '세계화' 입니다.

" 디지털화와 세계화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다른 모든 세계적 트렌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세계는 연결되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변화하는 등 기존과는 완전히 기술 중심사회로의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 덕분에 경제 부분의 세계화는 큰 진전을 보이게 되어, 기존 미국과 유럽 중심의 세계가 다양한 중심의 세계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는 '경제와 기술적 관점의 하나의 통합 체제'로 나아가는 것으로 예측한 저자의 식견을 드러내는 대목이라 하겠습니다.

본서에서는 이러한 디지털화와 세계화를 통한 힘의 구조변화를 미국, 유럽연합, 중국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를 위시한 신흥 경제국(글로벌 서던 벨트; Global Southern Belt)의 지정학적 구조와 정치, 경제적 상황을 들어 논의를 이어갑니다.

대략 키워드를 뽑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세계 패권 국가로서의 미국의 정치, 경제적 리더쉽의 동요와 불안
2. 유럽연합내 28개 회원국 간의 상충된 정치적 이해관계와 유럽 인본주의의 쇠락 
3. 강력한 리더쉽을 바탕으로 경제력과 군사력을 앞세운 중국의 패권주의와 새로운 무역질서의 재편(一帶一路)
4. 글로벌 중산층 확대로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떠오른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이처럼 급변하는 메가트렌드의 물결속에는 반드시 위기와 함께 기회가 숨어있음을 믿습니다. 저자는 '선입견을 버리고 준비하라'는 조언을 잊지 않습니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기존 서구적 관점에서의 일당독재 혹은 폐쇄적인 공산주의적 가치로 접근하지 말것을 주문합니다.

책의 제목 "미래의 단서" 처럼 불안하고, 모호한 미래는 그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지만 단서는 분명 있습니다. 그 단서를 관찰하고 이해하고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이 책을 읽는 우리들의 능력과 권리일 겁니다. 그 길만이 변화에 맞춰 스스로를 혁신할 수 있는 개인과 국가가 21세기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을 믿는 이유입니다.

책의 원서가 지난해 말에 나온 관계로 최근 불거진 '미중무역전쟁'과 같은 패권전쟁의 서막을 담고 있진 않지만, 전체적 맥락에서 현재로 부터 2020년 이후의 글로벌 메가트랜드의 흐름을 충실하게 담아낸 것 같습니다. 번역 또한 수려하여 문맥의 흐름 또한 자연스러웠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기술, 사회변화, 기업의 생존전략 그리고 미래일자리 문제를 강의하고, 특강을 기획하는 입장에서 이러한 정치, 경제, 문화사적 담론들은 무척이나 소중합니다.

 

모든 현상과 본질은 다차원적이고, 다면화된 원인과 결과를 갖기 때문에,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만 풀이해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변화와 관련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90을 바라보는 연세의 세계적인 노(老) 석학의 마지막 역작인 듯하여, 더욱 의미가 남달랐던 통찰의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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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게 (양장)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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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 최근 몇 년 사이 대 히트를 쳤습니다. 심리 카운셀러이자 철학자인 일본의 기시미 이치로(岸見 一郎) 씨가 쓴 "미움 받을 용기" 입니다.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인정욕구"는 인간의 기본 본성이지만, 이 욕구를 버리는 것이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임을 제시했답니다. "미움 받을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라" 결국은 '자존감(自尊感)의 자기 고양' 이라는 본질적 문제에 대한 심리적, 철학적 접근으로 기억합니다.

 

기시미 이치로씨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 보았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마흔에게>에게 라는 책입니다. 일본어 원제목은 '老いる勇氣' 즉, '늙어가는 용기' 쯤으로 번역되는 이책에서 저자는 늙어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상들 특히 내가 늙어감에 따라 더 늙어가는 부모님들과 관계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우선 행복의 가치 즉 "존재의 가치는 생산성의 차이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는 저자의 주장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늙어짐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미약함은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생산성에는 분명 젊음을 능가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지금껏 노력과 나이를 거듭해 온 지금이기에 가능 한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 자신부터 2~30대에 할 수 없었던 생각이나 능력을 이제서야 실천하고 행동하고 있으니까요.

이런 의미에서 5~60대의 많은 분들이 "18세의 자신으로 돌아가시겠습니까?" 라는 질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면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답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전과 비교하지 말고, 바로 '지금 이 순간의 나' 와 현재를 바꾸기 위해 한 걸음 내디디는 것이 중요하다" 는 저자의 충고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부모님과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대략 40세를 넘어서게 되면 부모님과의 돌봄의 관계가 서서히 바뀌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 이전에서는 부모로 부터 보호와 지원을 받던 관계에서 이제는 그들을 보호하고, 병이 있을라치면 간호를 맡아야할 관계로 바뀌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러한 '관계의 역전 상황' 에서 오는 혼란이 지속되면 서로 간의 오해와 섭섭함이 깊어져 되돌릴 수 없는 관계로 전락하는 모습을 주위에서 많이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부모를 바라보고,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의 관계에 집중하라는 저자의 제언은 사실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으로 부모가 옳고, 자식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관계를 맺으려는 노력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행복이 뒤따를 것이라는 믿음에는 크게 공감을 하게 됩니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잔잔한 여운이 남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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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과학상식 : 가상 현실.증강 현실 퀴즈! 과학상식 77
도기성 지음, 민준홍 감수 / 글송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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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과학기술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의 사유(思惟)나 감각을 모방하는 기술에 초점이 모이고 있습니다.

나노(Nano, nm) 크기의 소자를 만들어서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 칩을 만들거나,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전송하는 기술 중심의 연구 개발에서 벗어나서, '인간이 꿈꾸던 세상' 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에 많은 투자와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요.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로 VR/AR 즉, 가상, 증강현실을 꼽을 수 있답니다. 장거리 이동을 하지 않고, 유명한 관광지를 경험하고, 게임 속의 주인공이 되어 가상의 세계를 누비고, 위험한 훈련을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VR/AR 기술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현실을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보통 가상현실(Virtual reality)라고 하는 것은 컴퓨터를 통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하게 해주는 첨단기술을 이야기 합니다. '이미지', '몰입감' 그리고 '상호작용' 이라는 3가지 요소가 결합되어 있지요. 이 3가지 요소가 하나라도 없다면 현실감은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퀴즈! 과학상식 : 가상현실 증강현실>에서는 이러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재미있는 만화로 알기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현실의 원리인 인간의 '양안시차'와 '헤드트래킹(사용자의 머리움직임을 인식하는 기술)', 자이로 센서의 역할을 하는 '세반고리반' 그리고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아이트래킹'과 같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기술들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상현실 영상이 왜 입체로 보이는지 그리고 움직이는 상태에서도 가상현실 장비를 통해 현실감과 몰입감을 느끼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지요.

 

 

1장에서는 신기한 가상현실의 세계를, 2장에서는 놀라운 증강현실의 세계를 그 원리와 함께 구현장비 그리고 이 2가지 새로운 기술을 통해 구현할 수 놀라운 미래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VR속에서 냄새를 맡고, 걷고 뛰고, 하늘을 날게 해주고, 환자를 치료해 주는 것 들 말이죠..

이제 VR/AR 기술은 실험단계를 지나 폭넓은 이점을 제공하는 기업용 비즈니스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장이 매년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구현 하드웨어의 대중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많은 산업과 교육 분야에서 활용 폭과 사례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나온 책이지만 VR/AR 기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원리와 활용분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분들을 위한 책으로 생각합니다. 당연히 자녀들에게 최신 과학기술의 비전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님들께는 더할 나위 없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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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IT 레볼루션 - 연결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국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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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규정짓는 미래 사회 변화의 특징 중 '초연결 사회(Hyper-connected Society)' 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연결 사회란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들(Everything)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 되어 모든 것에 대한 정보가 생성, 수집되고 공유, 활용되는 사회말합니다.

전 세계 20억 명의 인구가 인터넷에 상시 접속하고 있고, 디지털 기기의 수는 전세계 인구 수를 뛰어 넘은지 오래이지요. 이제 우리 사회는 사람, 사물 그리고 공간 등 세상 만물이 인터넷을 통해 소통하는 진정한 초연결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IT 레볼루션>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과 이를 통해 연결된 사람과 사물이 연결된 초연결 사회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혹은 살아갈 모습을 통찰하고,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 보는 다분히 에세이적인 성격을 가진 책입니다.

Part 1. 세계는 IT로 어떻게 변하고 있나?
Part 2.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을 살아가는 법에 관하여
Part 3. 우리 일상 속을 파고드는 IT 이야기
Part 4. 물건을 만드는 상식이 바뀌는 세상
Part 5.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말하는 그 트렌드에 대해 : 빅데이터, 인공지능 그리고 클라우드
Part 6. 통신과 네트워크의 오늘, IT에서 ICT로
Part 7. 금융에서 유통까지, 현대 사회의 소비 변화
Part 8. 4차 산업혁명적으로 일하는 것에 대해

각 파트의 내용으로 들어가면 정형화된 패턴으로 글의 흐름이 진행되지 않음을 느낍니다. 예를 들어, ICT 기술의 발전에 따른 변화하는 세상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기술이야기로 넘어 가는가 싶더니 다시 기술이 구현된 서비스로 이야기를 전환시키고 있답니다.

조금 정신이 없을 듯 합니다만 ,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에서는 '기술과 서비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 을 따로 분리하는 것 보다 한덩어리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온라인 쇼핑의 제왕을 꿈꾸는 '아마존의 아마존고(Amazon Go) 슈퍼마켓'은 고객의 쇼핑 동선에서 걸림돌을 제거하여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장내의 센서와 인공지능 그리고 고객의 앱 어플리케이션을 상호연동하여 고객이 상품을 바구니에 넣고, 매장 개찰구를 그냥 통과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완료되는 'Just Walk Out 기술' 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저자는 여기서 한발 더나아가 곧 오프라인 업자들도 온라인의 도움 없이는 성장이 힘들어지는 시대의 도래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사물인터넷, 공유경제, 스마트 스포츠, 스마트팩토리가 바꾸는 제조업의 미래, 자율주행자동차, 5G 네트웤이 바꿀 미래, 모바일 결제와 지갑 없는 삶과 같이 ICT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될 우리들 삶을 편안한 어조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PC, 스마트 폰으로 소통하던 기존의 정보화 사회, 모바일 사회를 넘어 초연결 네트워크로 긴밀히 연결된 초연결 사회에서는 오프라인(현실)과 온라인(가상)의 융합(O2O)을 통해 새로운 성장과 가치 창출의 기회가 더욱 증가할 것 입니다.

무엇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센서 등의 기술 발달로, 제조, 유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능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초연결 사회가 가져올 변화는 단지 기존의 인터넷과 모바일 발전의 맥락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전체, 즉 사회의 관점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연결' 없이 살 수 없게 되어 버린 오늘날의 우리가 앞으로 초연결 사회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준비할 지에 앞서, 초연결 사회를 둘러싼 기술과 미래변화에 대한 방향성을 알기 위한다면 본서는 일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기술과 사회 그리고 생활' 이라는 측면에서 4차 산업혁명을 편안하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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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토끼 - 1등 기업을 만드는 기계 뇌의 비밀
가토 에루테스 사토시 지음, 이인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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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웹서핑을 하시다가 눈에 익은 상품 배너를 보신 적이 있나요? 특히 포털사이트의 뉴스를 볼때면 일전에 내가 검색했던 상품이 배너 광고로 올라오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이는 내가 방문했던 상품을 데이터로 자동수집하여 분석해 놓은 알고리즘을 통한 포털사이트의 '애드테크(AD-Tech)' 전략 입니다.

비단 광고 뿐 아니라 우리 생활의 전 분야에 걸쳐 데이터와 기술(인공지능) 그리고 알고리즘이 근간에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페이스북의 안면인식 기술이라던지, 인터넷 서점에서 취향에 맞는 서적 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유행하고 있는 AI 스피커와 같은 음성인식 플랫폼을 통해 이러한 트렌드를 서서히 몸에 익혀 나가고 있지요.

특히 기계(인공지능)가 스스로 학습(기계학습; Machine Learning) 하여, 방대한 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화와 최적화를 진행하는 알고리즘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인간과 기계의 역할 분담의 획기적인 변화로 말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는 물리적인 변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역사상 처음으로 '생각하는 일' 그리고 '판단하는 일' 자체를 대신하는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잠들지 않는 토끼 : 1등 기업을 만드는 기계 뇌의 비밀>의 저자 '가토 에루테스 사토시' 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현 시대를 '딥러닝의 시대'나 '인공지능의 시대'가 아닌 '기계뇌의 시대'라 부르는 이유는 초기 산업혁명을 '역직기 혁명' 이나 '증기 기관 혁명' 이라 부르지 않고 '산업혁명'이라 부르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즉, 딥 러닝이나 인공지능은 이를 포괄하는 기계뇌의 시대를 구성하는 한 가지 기술 요소일 뿐 우리가 경험하는 이러한 변화는 산업혁명과 마찬가지로 일하는 방식, 교육제도, 법 제도, 국가의 전략 등 사회전체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개 기술 발전에만 초점을 맞춘 '딥러닝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아닌 지능을 담당하는 이가 인간에서 기계로 바뀌는 '기계 뇌의 시대'로 인식해 달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인간의 생각하는 능력과 판단 능력을 기계가 빠른 속도로 대체해 나가고 있는 기계 뇌의 시대에 기업과 개인의 생존전략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첫째, 인간과 기계의 역할 분담이 지각 변동을 겪고 있는 '기계 뇌의 시대'의 근본기술인 기계학습의 본질을 이해해야 합니다.
둘째, 기계 뇌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일은 개인 경기가 아닌 팀 경기라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GM, 데이터 엔지니어  그리고 이를 비즈니스에 녹여낼 수 있는 코디네이터의 역량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당연히 팀워크와 프로토콜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겠죠.

그렇다면 기계 뇌가 인간을 대신해 좀 더 고도화 할 수 있는 작업은 어떤 일이 있을까요? 단순히 표현하자면 '데이터를 가시화한 다음 분류하고 예측하는 프로세스' 를 밟게 됩니다.

1. 가시화 : 데이터를 인간이 감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하거나 번역하는 기능
2. 분류 : 성질이 같은 것과 다른 것을 구별하는 기능
3. 예측 :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하는 기능

본서의 전반부는 이러한 '가시화와 분류 그리고 예측'을 통한 기계 뇌의 작업방식을 여러 기업의 실제 적용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있습니다. 고마쓰 제작소의 콤트랙스, 히타치 제작소의 비즈니스 현미경, 페이팔의 부정검출 알고리즘, 파친코 카지노 산업의 얼굴 인식 기술 그리고 아마존/라쿠텐의 구매 예측과 추천 알고리즘 등이 그것입니다.

후반부에는 다분히 기술적인 측면과 비즈니스적인 측면을 함께 고찰하고 있습니다. 즉, 데이터 과학자나 데이터 엔지니어로서 기계 뇌를 실제 설계하는 ABCDE 프레임워크라든지 설계시 자주 저지르는 실수나 신경써야할 포인트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관점에서 기계 뇌를 운용하는 조직을 위한 Player들 (데이터 과학자, 데이터 GM, 데이터 엔지니어, 경영 코디네이터, 경영자)의 필수 교양과 팀워크를 위한 프로토콜 학습과 함양에 대한 내용들로 지면을 할애하고 있죠.

저자가 본서를 위해 상정하는 독자 층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통계학, 컴퓨터 과학 활용에 관한 직집 책임자
2. 시스템 도입과 운용을 담당하는 사람
3. 비즈니스 측면에서 매상과 이익에 직접적으로 공헌해야 하는 사람


참... 제목의 '잠들지 않는 토끼'는 무슨 뜻일까요?

옛날 이야기인 토끼와 거북이에서는 토끼가 잠을 자는 바람에 거북이와의 경기에서 지고 말죠? 그러나 본서에서의 토끼는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학습하며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알고리즘을 운영하는 회사를 일컫는 비유입니다.

데이터를 집약할 수 있는 플랫폼과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으로 개선이 이뤄지는 시스템을 갖춘 구글이나 아마존과 같은 기업이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잠들지 않는 토끼'와 같이 피곤하거나 잠들지 않는 그리고 자만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는 이들 기업은 좀 더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대용량 처리기술의 발전을 통해 결과물의 정확성이 나날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데이터 경쟁 시대의 본질에 입각한 경영 전략,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데이터 전략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책입니다. 다분히 기술적인 측면과 비즈니스 적인 측면 그리고 실제 기계 뇌를 설계하고 조작하는 조직을 위한 안내와 조언이 가득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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