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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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사에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의 시대를 거쳐 이제 새로운 메타버스 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항상 이렇게 큰 변화(변혁)의 시기에는 언제나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이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개인, 기업간에는 큰 격차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가 발전해온 여정에는 항상 경제가 꽃을 피웠듯이 시, 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메타버스에서도 새로운 경제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예측하기 어려운방향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노믹스>에서는 경제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메타버스에서 재화와 소비의 흐름을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공급자로서 재화를 생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CEO이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의 실무 경험과 이론적 배경을 잘 녹여내어 비교적 쉽게 메타버스 생태계의 경제시스템을 풀어내고 있어 단순히 기술과 현황 만을 나열하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가 이뤄지는 '경제 생태계' 그리고 사용자가 만들고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질 무수한 창작물이 바로 '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방대한 온란인 생태계인 '개방형 메타버스'라는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밝히는 메타버스의 잠재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새로운 형태로 엮으면서 이 모든 것들을 바꿔버릴 수 있는 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해 기업은 아래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현실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콘텐츠, 마케팅, 제품, 서비스 및 수익원을 만드는 새롭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 메타버스 앱은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아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제공한다.

-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웹 3.0 기술은 가상공간 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에서도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 NFT와 같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자산은 사람들에게 실제 가치로 환원할 수 있는 디지털 항목을 획득하고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메타버스가 단순 게임이나 문화행사, 이벤트 등을 위한 체험적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경제시스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의 발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등기부 등본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누릴 수 있게 하고, 메타버스 내의 자생적 경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NFT 기반 메타버스 유통채널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NFT를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수 많은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자극하는 주요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답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저자들이 주장하는 '메타노믹스의 핵심'은 콘텐츠 생산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플랫폼 사업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독점한채, 일부수익을 그 생산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과는 사뭇 다른 구조로 전개된다는 점이죠. 책에서는 이러한 소유권 개념을 바탕으로 현실 경제의 4가지 요소인 자본, 토지, 사업, 노동이라는 요소의 상호 작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할 만한 사실은...

3명의 저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블록체인, 분산 프로그램, 사용자 중심 거래 및 프로그램 거버넌스, NFT 및 웹 3.0이 바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라는 점입니다.

또한 어느 시점이 되면 NFT는 표준이 되어, NFT를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고, 주머니 속 동전처럼 사용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때 쯤 되면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 즉, '메타노믹스'는 현실 경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당당히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집니다.

"부의 변곡점이 메타버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저자들의 인사이트가 그 어느 때 보다 타당성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뉴테크 트렌드를 이끌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디지털 제품 간의 연관 관계를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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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머니 - 화폐의 최후
브렛 스콧 지음, 장진영 옮김, 이진우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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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기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더 이상 종이와 동전을 통한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전자 거래로 대체하는 말 그대로 "현금없는 사회"가 도래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범죄율 감소, 불법 자금 세탁 감소 그리고 다양한 편의성을 쫒아 이러한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향성에는 뜻하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바로 거대 은행들(빅파이낸스)과 기술 기업들(빅테크)이 주도하는 '핀테크'라 불리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클라우드 머니>에서 저자는 '현금없는 사회'는 우리의 금융거래 능력을 금융기관이 위탁 받아 관리하는 세상이라 정의합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돈을 직접 보관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은행계좌에 찍힌 디지털 화폐는 은행이 통제하는 원거리 데이터센터에 존재하니 말입니다.

말그대로 우리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화폐(클라우드 머니)'를 통해 돈의 소유, 통제권을 잃어버리고, 금융 기관 및 그들과 손잡은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에 우리의 금융거래 능력을 그것도 자발적으로 부지불식간에 완전히 양도해 버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컨데 우리는 스마트폰의 '금융관련 앱'의 하부에 서로 얽혀 있는 다양한 기술과 이해당사자들의 복잡한 그물망을 꿰뚫어 보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복잡하게 얽힌 디지털 시스템들 사이에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붙들여 있으며, 그것들은 지금까지 상상 불가능했던 수준의 감시와 데이터 추출을 가능케하며, 잠재적으로 금융적인 배제, 조작, 혼동을 야기할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지갑에 있는 지폐와 동전을 은행업계가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로 대체하고자 하는 세계 금융의 자동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금융산업과 각국정부는 지난 20여년간 지폐와 동전이 선진 금융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접촉을 이유로 불결함과 감염우려를 미끼로 지폐와 동전을 디지털 화폐로 대체하자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겁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은 현금을 진보를 방해하는 걸림돌이기에 지폐와 동전은 '클라우드 머니(Cloud Money)'라는 디지털 화폐에 자리를 내어줄 수 밖에 없는 퇴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금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은행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키더라도 오프라인 기반이므로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2008년 비트코인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의 성공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갈수록 심각해 지는 금융시장과 기술시장의 과점 현상을 해소할 탈중앙집권적 대안을 제시하는 듯 보였습니다.

탈중앙화를 모토로 분산된 개인들의 네트워크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기술을 오히려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자신들의 시스템에 흡수시키기 시작하면서 자체 조직 내부의 과점 현상을 조율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1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은 극에 달했지요. 일론 머스크와 같은 거물급 기업가들이 암호화폐를 열렬히 지지하기 시작하고,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자(VISA) 같은 세계적 결제회사들이 일반적인 결제시스템에 암화화폐를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자본주의시스템이 마침내 블록체인 기술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은 빅파이낸스와 빅테크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두 업계와 융합하여 결국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만들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개인의 모든 프라이빗한 기록/데이터들 예컨데, 거래내역, 자금이동 등을 금융기관에 노출시키게 되고, 더 나아가 정부와 거대 금융회사 그리고 거대 기술기업들의 연합으로 이뤄진 '빅 브라더'라는 '거대 감시체제'로 이어질 심각한 우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들은 공공선을 앞세워 개인 데이터를 열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빅파이낸스와 빅테크가 연합한 핀테크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빨려들어, 단순 결제앱을 통해 그들에게 감시당하며, 그들은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에 개입하여 정치적 영향력과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현금없는 사회의 위험성에 대한 저자의 솔루션은 결국 '현금 사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관심한 시스템의 팽창 논리로 움직이는 아바타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현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현금없는 사회'는 미래 금융의 자연스러운 진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은 빅파이낸스와 빅테크가 연합해 기업자본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1의 목표라는 점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머니의 목적은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감시하는 신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라는 책의 주장은 화폐의 미래를 추적하고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불문율이라 생각합니다.

화폐와 미래 금융에 대한 커다란 인사이트를 가진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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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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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Mobility)'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입니다.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함을 핵심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각종 이동수단은 물론 차량호출, 카셰어링, 승차공유, 스마트 물류,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서비스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모빌리티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기후변화 이슈와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라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서 기계, 금속과 전기, 전자, 정보통신이 결합하는 융합기술 산업으로 변모하여 스마트카와 그린카를 중심으로 확대 중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퓨처 모빌리티>는 동아엠앤비에서 나온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시리즈의 4번째로 출간되었으며, '미래 모빌리티'의 기초 지식에서 부터 최근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개과정과 더욱 발전할 미래 모습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정보와 이해를 돕는 고품질 사진과 일러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GM, 포드, 벤츠, 볼보, 닛산 등 대표적 자동차 완성차 회사들이 가까운 미래에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전기 자동차만 생산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위기와 결부되어 있으며, 자동차로 대변되는 내연 기관 산업의 변화를 강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미래 자동차는 빠르게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서 '퓨처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3가지 중심 키워드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연결)"이라 할 수 있으며, 내연 기관 140년간 변하지 않던 자동차 산업에 일어난 이러한 3가지 변화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역사 140년간 변화를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다양한 원인들(정유사, 주유소, 석유운송수단, 도로 등과 관련된 노동력과 투입시간 등)을 뒤로하고, '친환경 자동차'로의 외적변화,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내적 변화 그리고 '공유 자동차'로의 서비스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성능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상회하자, 사람의 역할이라 굳게 믿었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다보니, 자율주행의 브레인으로서 인공지능 기술은 '자동으로 움직이는 차'라는 뜻에서 진정한 의미의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장기적으로 자동차 사고와 분쟁 자체가 줄어들 것이며, 운전 못하는 어린아이나 노약자 누구라도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착지만 입력하면 아무런 할 일이 없으므로 이 시간을 활용해 차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죠. 자동차는 또 다른 거주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자동차 소유주도, 운전사도 없이 승객만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동차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승객은 자동차 소유주가 누구인지 또 누가 운전해 줄지를 알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공유자동차'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지요.

책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의 전기자동차로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100% 배출하지 않으며, 전기 모터의 경우 내연 기관 엔진보다 단순하여 쉽게 정비가능하며, 더 큰 힘을 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가 더딘 이유로 전기 공급 방식의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에 따라 전기 자동차의 개발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책에서는 '전차선 방식', '태양전지 방식', '수소연료전지 방식' 그리고 현재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인정받는 '배터리 방식'에 대해 그 장단점을 밀도있게 설명하고 있어, 관심있는 분들께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구조 뿐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인프라로서 충전소 보급, 친환경 발전과 전기자동차, 그리고 폐배터리 처리 문제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미래 자동차의 다른 접근법으로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그리고 연료에 주목한 'e퓨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는 그대로 두고, 석유 대신 '전기 기반 인공 합성 연료인 e퓨얼(electro fuel)'로 연료를 바꾸자는 이러한 접근법이 성공하게 된다면 현재 보급된 모든 내연 기관 자동차와 그동안 축적한 내연 기관 자동차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종 엔진에 사용하는 연료로써 e퓨얼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다야한 시험이 도처에서 진행 중입니다.

 

 

자율주행 파트에서는 '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3' 부터 사실상 자율주행 자동차로 부를 수 있으며, 시스템이 직접 운전 조작을 담당하면서, 필요한 경우 운전자에게 운전하도록 요구하게 됩니다.

많은 자동차 기업이 자사의 기술이 레벨 3에 이르렀다고 홍보하지만 아직 레벨 3에 도달한 사용 자동차는 없다고 봐야한다는 저자의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인지-> 판단 -> 제어의 3단계를 거치며 작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면서 레이더 및 라이다, GPS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중 '컨볼루션 레이어' 기술을 통한 정확한 물체 분류 및 제어 기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완성 단계에 이르면 자동차를 이요하는 형태 또한 대략 2가지로 나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처럼 개인이 자동차를 구매해서 소유하는 형태이며, 두 번째는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는 형태이며, 차량 호출, 차량 공유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은 2025년 608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최종적으로는 차량 소유 시장 보다 더 커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맺음말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 자동차라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가로막는 기술적, 사회적 장벽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계가 넘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의 종합판이라 하겠습니다.

전기 자동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기존 기득권 자동차 산업 내부의 저항을 들 수 있으며, '자율 주행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아직 미완의 기술 그리고 '공유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사회적 합의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어쨋든 세계 각국은 정책적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기업은 물론 IT 기업들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자율주행, 공유플랫폼 서비스까지 세상을 바꿀 모빌리티 기술의 모든 것을 추적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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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워 - 무역은 왜 무기가 되는가
류재원.홍재화 지음 / 시공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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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 전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보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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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워 - 무역은 왜 무기가 되는가
류재원.홍재화 지음 / 시공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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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지난 30여 년간 세계화의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선진국들이 세계화로 생산 부문을 중국 등 해외로 옮길 때 한국 역시 이 과정에서 자본과 기술을 축적해 세계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30년 이상 세상은 품귀란 걸 모르고 살아왔지만, 앞으로 생각지도 못한 물건이나 원자재, 곡물이 갑자기 수출 금지로 인해 품귀현상이 버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자원과 식량을 포함한 '무역의 무기화'가 노골적으로 진행되면서 당장 모든 것이 까딱하면 품귀현상으로 이어질 지 모를 일입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된 이래로 중국은 값싼 노동력을 담보로 '세계의 공장'으로 급성장했지요. 그러던 중국이 2021년 기준 GDP 16조 달러에 인구 14억의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했습니다.

이제 경제 규모 뿐 아니라 기술 발전에서도 위협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시작한 미국은 2018년 3월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부과 방침을 밝히며,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그 후 기술 패권확산 저지의 일환으로 화웨이를 제재하고,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48개 첨단 기업에 대한 기술, 금융 거래 금지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사실상 기술 패권 전쟁이며, 무역 전쟁의 서막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트레이드 워>에서 저자들은 이야기 합니다.

"전통적인 무역 전쟁은 환율 전쟁이자, 관세 전쟁이다. 상대국에 시장 개방과 환율 인하를 요구하고 불응하면 수입 관세를 높이는 식이다. 기술 전쟁은 양상이 좀 다르다. 그것은 표준 전쟁이자 공급망(Supply Chain)전쟁이다."

다시 말해, 글로벌 기술 표준을 자국 중심으로 설정하고, 상대에게 치명적인 손상을 일으키는 소재, 부품, 장비의 공급을 차단하여 공급망을 무너뜨리게 됩니다.

이는 곧 제품을 대량으로 싸게 만들어서 싼값에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게 만들어 준 '세계화라는 경제체제의 종말'을 암시합니다. 어쩌면 앞으로 세계 경제의 핵심은 자급 능력의 여부에 달려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지구촌 각 나라가 서로 부족한 자원을 주고 받으면서 어정쩡한 균형을 이루며 살던 시대는 이제 끝이 났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무역전쟁도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충돌이라는 점에서 군사적 전쟁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전쟁보다는 평화적으로 해결할 시간적 여유가 있고, 약소국이 강대국을 직접 공격하여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히기 어렵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대 국가들은 국가 간 갈등을 군사작전보다 무역전쟁으로 끌고 가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저자들은 설명합니다.

이제 어느 나라든지 직접 물리적인 전쟁을 하지 않고도 우월한 경제 규모나 기술을 통해 상대방에게 자국의 의지를 강요할 수 있는 수단이 생겼습니다. 세계화의 종식과 더불어 지구상의 무역분쟁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재 지구상 최대의 무역전쟁이라 할 수 있는 '미중 무역 전쟁'을 설명하면서 저자들은 중국은 미국을 타도해야할 제국주의이자 제품을 팔아야 하는 시장으로 보았고, 미국은 중국이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바뀌길 원하지만, 세계화의 전초기지인 생산기지로서 상대적 중요성만 부여하고 있어 이러한 미중 양국의 '동상이몽'에서 무역갈등의 본질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19 발원국가로서 중국의 사실 은폐를 포함한 책임론의 부상과 무역 전쟁의 종착역인 반도체 문제를 거론하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갈등 및 중국의 첨단 제조국가 굴기를 천명한 '중국제조 2025'에 맞서 중국 반도체 등 첨단제품 대부분에 엄격한 미국 관세부과 및 기술 탈취에 대한 엄정한 대처 등을 신랄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미중 양국의 패권전쟁의 패러다임에는 디지털 기술 전쟁 시대에 있어 새로운 표준을 둘러싼 치열한 전쟁이 진행 중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과거 서구 선진국들은 중국에 글로벌 표준 준수를 강요했으나, 이제는 중국이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이를 준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말그대로 삼류국가는 제품을 만들고, 이류 국가는 기술을 만들지만, 일류 국가는 표준을 만든다고 했습니다. 삼류 국가에서 일약 일류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중국의 전략이 미국의 심기를 심히 거스러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새로운 디지털 전환 시대의 핵심 경제 인프라를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경제'로 규정하고 있는 저자들은 '기술 전쟁은 표준 전쟁'이기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표준을 만드는 것이 바로 일류국가입니다.

책에서는 미국, EU, 일본, 중국 등이 5G를 넘어 6G 및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의 글로벌 시장 표준을 선점하고자 하는 다양한 ICT 표준 정책을 도표를 통해 상세히 설명하며, 특히 표준 시장에서 커지는 중국의 영향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기술 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미국의 또 다른 수단인 ESG를 다루고 있습니다. '환경(Environment)' 문제를 생각하고, '사회(Social)' 문제 해결에 적극적이며, '기업경영(Governance)'의 투명성을 강조하는 'ESG 경영'은 이제 시작된 경제 개발과 사회주의 정치 체제인 중국에게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미국이 간파한 것이죠.

예컨데, 유럽이 설정한 ESG를 기준으로 중국 정부와 기업을 평가한다면 외국 기업은 더 이상 중국에 투자할 수 없답니다. 이미 투자한 기업도 모두 철수를 해야할 판입니다.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과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선진국의 무역과 투자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수준의 경제성장도 없었을 것이며, 이것이 바로 미국이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ESG를 추진하려는 이유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ESG를 가장 먼저 법제화한 '유럽연합', 다양성과 공정성을 추구하는 '미국', 녹색산업으로 ESG를 실현하고자 하는 '중국' 그리고 국민적 참여를 권고하는 '일본'의 국가 및 기업 단위의 ESG 사례를 잘 풀어내고 있어, 미래 패권전쟁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ESG 이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글로벌 무역은 두 가지 커다란 장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자유 자본주의 국가와 러시아, 중국 주도의 권위주의 국가 가에 분명히 존재하는 무역 갈등과, 지구 환경과 평등한 인류애를 기본으로 시민단체가 이끄는 보이지 않는 ESG 갈등이 그것입니다.

세계화의 종식은 분명 우리나라의 크나큰 위기입니다. 미중 패권 전쟁과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게 경제가 노골적으로 블록화되는 상황에서 어느 쪽에 설 것인지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너지는 물론 천연자원과 원자재, 식량, 어느 하나 자유롭지 않은 한국경제는 자급자족까지는 아니더라도 버틸 힘을 키우기 위해 대외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불어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와 이를 토대로한 '글로벌 협력 확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글로벌 무역 전쟁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예측해 보고,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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