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평점 :
IT 역사에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의 시대를 거쳐 이제 새로운 메타버스 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항상 이렇게 큰 변화(변혁)의 시기에는 언제나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이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개인, 기업간에는 큰 격차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가 발전해온 여정에는 항상 경제가 꽃을 피웠듯이 시, 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메타버스에서도 새로운 경제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예측하기 어려운방향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노믹스>에서는 경제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메타버스에서 재화와 소비의 흐름을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공급자로서 재화를 생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CEO이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의 실무 경험과 이론적 배경을 잘 녹여내어 비교적 쉽게 메타버스 생태계의 경제시스템을 풀어내고 있어 단순히 기술과 현황 만을 나열하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가 이뤄지는 '경제 생태계' 그리고 사용자가 만들고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질 무수한 창작물이 바로 '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방대한 온란인 생태계인 '개방형 메타버스'라는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밝히는 메타버스의 잠재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새로운 형태로 엮으면서 이 모든 것들을 바꿔버릴 수 있는 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해 기업은 아래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현실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콘텐츠, 마케팅, 제품, 서비스 및 수익원을 만드는 새롭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 메타버스 앱은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아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제공한다.
-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웹 3.0 기술은 가상공간 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에서도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 NFT와 같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자산은 사람들에게 실제 가치로 환원할 수 있는 디지털 항목을 획득하고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메타버스가 단순 게임이나 문화행사, 이벤트 등을 위한 체험적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경제시스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의 발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등기부 등본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누릴 수 있게 하고, 메타버스 내의 자생적 경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NFT 기반 메타버스 유통채널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NFT를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수 많은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자극하는 주요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답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저자들이 주장하는 '메타노믹스의 핵심'은 콘텐츠 생산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플랫폼 사업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독점한채, 일부수익을 그 생산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과는 사뭇 다른 구조로 전개된다는 점이죠. 책에서는 이러한 소유권 개념을 바탕으로 현실 경제의 4가지 요소인 자본, 토지, 사업, 노동이라는 요소의 상호 작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할 만한 사실은...
3명의 저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블록체인, 분산 프로그램, 사용자 중심 거래 및 프로그램 거버넌스, NFT 및 웹 3.0이 바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라는 점입니다.
또한 어느 시점이 되면 NFT는 표준이 되어, NFT를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고, 주머니 속 동전처럼 사용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때 쯤 되면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 즉, '메타노믹스'는 현실 경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당당히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집니다.
"부의 변곡점이 메타버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저자들의 인사이트가 그 어느 때 보다 타당성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뉴테크 트렌드를 이끌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디지털 제품 간의 연관 관계를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