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렌드 2023
표상록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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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암호화폐와 관련 산업의 비전을 미리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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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트렌드 2023
표상록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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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암호화라는 의미의 'Crypto'와 통화란 뜻의 'Currency'의 합성어로 '암호화폐', '가상화폐' 혹은 '가상자산'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분산 장부(Distributed Ledger)'에서 공개키 암호화로 안전하게 전송하고, 해시함수를 이용해 소유권을 증명해 낼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가상자산이자 디지털 자산이라 할 수 있죠.

최초의 암호화폐는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의 단점인 채굴에 따른 엄청난 자원낭비와 평균 10분마다 형성되는 블록 때문에 트랜잭슨 확인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것 그리고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없어 오직 결제 정보만 다룬다는 점을 보완해 2세대로 불리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술이 잇달아 등장했으며, 알트코인이라 불리는 다양한 암호화폐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암호화폐 트렌드 2023>에서는 비트코인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블록체인 토큰이 경제활동에 사용될 수 있도록 '스마트 컨트랙트(스마트 계약)'을 도입한 '이더리움'을 통해 '암호화폐야 말로 인터넷의 기축통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즉, 스마트 계약을 통한 보증 기관의 존재 필요성없는 당사자간의 계약을 가능케 하여, 어떤 재화를 판매하고자 하는 이가 그 판매 조건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등록하면, 구입하고자 하는 이가 상품 구매를 해당 네트워크에 참여함으로써 거래가 성사되는 '탈중앙화 '혹은 '금융의 웹3.0'이라는 미래금융의 비전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이나 3D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 상에서 이러한 미래가 구현됨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가상공간에서의 금융거래는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메타버스 세계관에서는 당연한 경제 활동으로 자리잡아 갈 것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지난 2017년 ~ 2022년의 암호화폐 트렌드를 아래의 5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1. 투기성 자산에서 평화의 상징이 된 비트코인

2. 블록체인 플랫폼의 시대를 연 이더리움

3. 금융을 혁신한 디파이(DeFi)

4. NFT 태생기 그리고 필연적인 성장통

5. 중앙화 거래소와 탈중앙화 거래소

특히 앞서 말씀드린 탈중앙화와 웹3.0의 메타버스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지만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개방형 메타버스는 웹3.0 기반의 탈중앙화된 전체 메타버스의 기초가 되는 기둥으로,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구축 및 유지 관리하여 중앙화된 시스템의 일방적인 제어를 방지합니다.

사용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자주적으로 결정하고 관리하며 재산권을 소유하며 집행하게 됩니다. 인센티브를 조정하고 플랫폼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따라서 메타버스는 투명하고 허가 없이 상호 운용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메타버스 내에서 또는 메타버스 간에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도록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아래와 같이 2023년 대비 전체적인 암호화폐 트렌드를 요약 정리해 봅니다.

1. 디지털 자산 시장이 대규모 채택되면서, 시장은 더욱 성숙되고 성장해나갈 것이다.

2. 디지털 자산은 기존 전통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분석이 필요한 영역이다.

3. 웹3.0 시대를 맞아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이 명확해 질 것이다.

4. 메타버스, NFT, X2E는 이미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5. 디파이(DeFi)의 진화와 다오(DAO)의 출현은 경제, 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6. 보안과 보험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숙과 성장을 위해 필수적이며, 함께 발전해 나갈 것이다.

저자들은 프롤로그에서 "암호화폐, 지금이야말로 투자의 적기"라 선언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 마다 공급이 줄면서 전 고점 대비 적게는 6배 뛰어 오른다는 것입니다. 2012년, 2016년, 그리고 2021년에도 어김없이 상승했지요.

특히 최근인 2021년은 암호화폐 시장에 장기보유 성향이 짙은 기관 투자자들이 진출했다는 사실이며, 전통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중요합니다. 금융기관이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대량 매집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가격이 더 오를 것이며,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는 이유 때문일겁니다.

또한 아래와 같이 책에서 제시하는 2023년 놓치지 말아야할 10가지 암호화폐 키워드와 그 내용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다양한 암호화폐와 관련 산업의 성장과 비전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DBC,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 웹3.0, 메타버스, NFT, X2E, 크로스 체인(Cross Chain), 디파이(DeFi) 2.0, 다오(DAO), 디지털 커뮤니티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사회, 경제적 상황 속에서 혼돈의 2023년을 맞이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모호와 혼돈 속에서 암호화폐 산업과 그 비전을 미리 확인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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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노믹스 - 메타버스 시대 경제 패러다임을 이끌 전략서
캐시 해클 외 지음, 권보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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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역사에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인터넷과 모바일 혁명의 시대를 거쳐 이제 새로운 메타버스 혁명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항상 이렇게 큰 변화(변혁)의 시기에는 언제나 이를 잘 활용하는 개인이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개인, 기업간에는 큰 격차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인류가 발전해온 여정에는 항상 경제가 꽃을 피웠듯이 시, 공간 개념을 뛰어넘는 무한한 기회의 땅이라고 하는 메타버스에서도 새로운 경제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예측하기 어려운방향으로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타노믹스>에서는 경제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메타버스에서 재화와 소비의 흐름을 설명하고, 최종적으로 메타버스 내에서 공급자로서 재화를 생산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관련 기업의 CEO이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저자들의 실무 경험과 이론적 배경을 잘 녹여내어 비교적 쉽게 메타버스 생태계의 경제시스템을 풀어내고 있어 단순히 기술과 현황 만을 나열하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특히 사용자가 디지털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가 이뤄지는 '경제 생태계' 그리고 사용자가 만들고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질 무수한 창작물이 바로 '재산권'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방대한 온란인 생태계인 '개방형 메타버스'라는 사실을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밝히는 메타버스의 잠재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새로운 형태로 엮으면서 이 모든 것들을 바꿔버릴 수 있는 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를 통해 기업은 아래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디지털 플랫폼과 현실세계를 연결함으로써 콘텐츠, 마케팅, 제품, 서비스 및 수익원을 만드는 새롭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습니다.

- 메타버스 앱은 사람들이 자신의 디지털 자아를 개발 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제공한다.

-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웹 3.0 기술은 가상공간 뿐 아니라 물리적 공간에서도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다.

- NFT와 같이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자산은 사람들에게 실제 가치로 환원할 수 있는 디지털 항목을 획득하고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특히, 메타버스가 단순 게임이나 문화행사, 이벤트 등을 위한 체험적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경제시스템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의 발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NFT는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나타낼 수 있는 일종의 등기부 등본 역할을 합니다. 이는 가상공간에서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누릴 수 있게 하고, 메타버스 내의 자생적 경제 시스템이 작동할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 NFT 기반 메타버스 유통채널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더불어 NFT를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하고 수 많은 메타노믹스 생태계를 자극하는 주요자산으로 평가하고 있답니다.

책의 전반에 걸쳐 저자들이 주장하는 '메타노믹스의 핵심'은 콘텐츠 생산자가 '소유권'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현재의 플랫폼 사업자들이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독점한채, 일부수익을 그 생산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과는 사뭇 다른 구조로 전개된다는 점이죠. 책에서는 이러한 소유권 개념을 바탕으로 현실 경제의 4가지 요소인 자본, 토지, 사업, 노동이라는 요소의 상호 작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억할 만한 사실은...

3명의 저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실 중 하나는 블록체인, 분산 프로그램, 사용자 중심 거래 및 프로그램 거버넌스, NFT 및 웹 3.0이 바로 메타버스가 가져올 미래라는 점입니다.

또한 어느 시점이 되면 NFT는 표준이 되어, NFT를 소유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고, 주머니 속 동전처럼 사용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이 때 쯤 되면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 즉, '메타노믹스'는 현실 경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의 한 축으로 당당히 기능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도 가능해집니다.

"부의 변곡점이 메타버스 세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저자들의 인사이트가 그 어느 때 보다 타당성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뉴테크 트렌드를 이끌 메타버스의 경제 생태계와 비즈니스, 커뮤니티, 디지털 제품 간의 연관 관계를 추적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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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머니 - 화폐의 최후
브렛 스콧 지음, 장진영 옮김, 이진우 감수 / 쌤앤파커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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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기 쉽지 않은 요즘입니다. 더 이상 종이와 동전을 통한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대신 전자 거래로 대체하는 말 그대로 "현금없는 사회"가 도래했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범죄율 감소, 불법 자금 세탁 감소 그리고 다양한 편의성을 쫒아 이러한 "현금없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향성에는 뜻하지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바로 거대 은행들(빅파이낸스)과 기술 기업들(빅테크)이 주도하는 '핀테크'라 불리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비롯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클라우드 머니>에서 저자는 '현금없는 사회'는 우리의 금융거래 능력을 금융기관이 위탁 받아 관리하는 세상이라 정의합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돈을 직접 보관하지 못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은행계좌에 찍힌 디지털 화폐는 은행이 통제하는 원거리 데이터센터에 존재하니 말입니다.

말그대로 우리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 화폐(클라우드 머니)'를 통해 돈의 소유, 통제권을 잃어버리고, 금융 기관 및 그들과 손잡은 구글 등의 빅테크 기업에 우리의 금융거래 능력을 그것도 자발적으로 부지불식간에 완전히 양도해 버린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컨데 우리는 스마트폰의 '금융관련 앱'의 하부에 서로 얽혀 있는 다양한 기술과 이해당사자들의 복잡한 그물망을 꿰뚫어 보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복잡하게 얽힌 디지털 시스템들 사이에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붙들여 있으며, 그것들은 지금까지 상상 불가능했던 수준의 감시와 데이터 추출을 가능케하며, 잠재적으로 금융적인 배제, 조작, 혼동을 야기할 새로운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지갑에 있는 지폐와 동전을 은행업계가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로 대체하고자 하는 세계 금융의 자동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금융산업과 각국정부는 지난 20여년간 지폐와 동전이 선진 금융으로 나아가는데 방해가 되며,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는 접촉을 이유로 불결함과 감염우려를 미끼로 지폐와 동전을 디지털 화폐로 대체하자고 밀어붙이고 있다는 겁니다.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그들은 현금을 진보를 방해하는 걸림돌이기에 지폐와 동전은 '클라우드 머니(Cloud Money)'라는 디지털 화폐에 자리를 내어줄 수 밖에 없는 퇴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현금은 사생활을 보호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하거나 은행 시스템이 고장을 일으키더라도 오프라인 기반이므로 큰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2008년 비트코인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블록체인' 기술과 비트코인의 성공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이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갈수록 심각해 지는 금융시장과 기술시장의 과점 현상을 해소할 탈중앙집권적 대안을 제시하는 듯 보였습니다.

탈중앙화를 모토로 분산된 개인들의 네트워크를 조화롭게 연결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블록체인 기술을 오히려 금융기관과 대기업이 자신들의 시스템에 흡수시키기 시작하면서 자체 조직 내부의 과점 현상을 조율하는 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2021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은 극에 달했지요. 일론 머스크와 같은 거물급 기업가들이 암호화폐를 열렬히 지지하기 시작하고,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암호화폐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자(VISA) 같은 세계적 결제회사들이 일반적인 결제시스템에 암화화폐를 통합하기 위해 새로운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자본주의시스템이 마침내 블록체인 기술을 집어 삼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사실 블록체인 기술은 빅파이낸스와 빅테크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지만, 현실에서는 오히려 두 업계와 융합하여 결국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만들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외에도 개인의 모든 프라이빗한 기록/데이터들 예컨데, 거래내역, 자금이동 등을 금융기관에 노출시키게 되고, 더 나아가 정부와 거대 금융회사 그리고 거대 기술기업들의 연합으로 이뤄진 '빅 브라더'라는 '거대 감시체제'로 이어질 심각한 우려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들은 공공선을 앞세워 개인 데이터를 열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는 빅파이낸스와 빅테크가 연합한 핀테크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빨려들어, 단순 결제앱을 통해 그들에게 감시당하며, 그들은 우리의 모든 경제활동에 개입하여 정치적 영향력과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현금없는 사회의 위험성에 대한 저자의 솔루션은 결국 '현금 사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관심한 시스템의 팽창 논리로 움직이는 아바타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현금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은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현금없는 사회'는 미래 금융의 자연스러운 진보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것은 빅파이낸스와 빅테크가 연합해 기업자본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제1의 목표라는 점을 시종일관 주장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머니의 목적은 현금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감시하는 신의 자리를 대체하는 것이다." 라는 책의 주장은 화폐의 미래를 추적하고 있는 우리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불문율이라 생각합니다.

화폐와 미래 금융에 대한 커다란 인사이트를 가진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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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4 퓨처 모빌리티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4
김정훈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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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Mobility)'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입니다.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함을 핵심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UAM(도심항공교통) 등 각종 이동수단은 물론 차량호출, 카셰어링, 승차공유, 스마트 물류, 지능형 교통체계 등 다양한 서비스 부분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러한 모빌리티는 파리기후변화협약 등 기후변화 이슈와 인공지능 및 정보통신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라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에서 기계, 금속과 전기, 전자, 정보통신이 결합하는 융합기술 산업으로 변모하여 스마트카와 그린카를 중심으로 확대 중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퓨처 모빌리티>는 동아엠앤비에서 나온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시리즈의 4번째로 출간되었으며, '미래 모빌리티'의 기초 지식에서 부터 최근 모빌리티 서비스의 전개과정과 더욱 발전할 미래 모습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정보와 이해를 돕는 고품질 사진과 일러스트를 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GM, 포드, 벤츠, 볼보, 닛산 등 대표적 자동차 완성차 회사들이 가까운 미래에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완전히 중단하고 전기 자동차만 생산할 것을 천명했습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온실가스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위기와 결부되어 있으며, 자동차로 대변되는 내연 기관 산업의 변화를 강제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미래 자동차는 빠르게 친환경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서 '퓨처 모빌리티'가 추구하는 3가지 중심 키워드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연결)"이라 할 수 있으며, 내연 기관 140년간 변하지 않던 자동차 산업에 일어난 이러한 3가지 변화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역사 140년간 변화를 거부할 수 밖에 없었던 다양한 원인들(정유사, 주유소, 석유운송수단, 도로 등과 관련된 노동력과 투입시간 등)을 뒤로하고, '친환경 자동차'로의 외적변화, '자율주행 자동차'로의 내적 변화 그리고 '공유 자동차'로의 서비스의 변화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의 성능이 특정 수준 이상으로 상회하자, 사람의 역할이라 굳게 믿었던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되다보니, 자율주행의 브레인으로서 인공지능 기술은 '자동으로 움직이는 차'라는 뜻에서 진정한 의미의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장기적으로 자동차 사고와 분쟁 자체가 줄어들 것이며, 운전 못하는 어린아이나 노약자 누구라도 더 편리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착지만 입력하면 아무런 할 일이 없으므로 이 시간을 활용해 차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겠죠. 자동차는 또 다른 거주 공간으로 기능하게 될 날이 머지 않은 듯 합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자동차 소유주도, 운전사도 없이 승객만 남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동차를 호출하는 과정에서 승객은 자동차 소유주가 누구인지 또 누가 운전해 줄지를 알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공유자동차'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셈이지요.

책에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의 전기자동차로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하고 있으며, 온실가스를 100% 배출하지 않으며, 전기 모터의 경우 내연 기관 엔진보다 단순하여 쉽게 정비가능하며, 더 큰 힘을 내서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가 더딘 이유로 전기 공급 방식의 문제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공급을 어떻게 할 것인지 에 따라 전기 자동차의 개발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책에서는 '전차선 방식', '태양전지 방식', '수소연료전지 방식' 그리고 현재 가장 유력한 방법으로 인정받는 '배터리 방식'에 대해 그 장단점을 밀도있게 설명하고 있어, 관심있는 분들께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구조 뿐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인프라로서 충전소 보급, 친환경 발전과 전기자동차, 그리고 폐배터리 처리 문제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미래 자동차의 다른 접근법으로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단계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그리고 연료에 주목한 'e퓨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연기관 자동차는 그대로 두고, 석유 대신 '전기 기반 인공 합성 연료인 e퓨얼(electro fuel)'로 연료를 바꾸자는 이러한 접근법이 성공하게 된다면 현재 보급된 모든 내연 기관 자동차와 그동안 축적한 내연 기관 자동차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각종 엔진에 사용하는 연료로써 e퓨얼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다야한 시험이 도처에서 진행 중입니다.

 

 

자율주행 파트에서는 '조건부 자동화 수준의 자율주행인 레벨 3' 부터 사실상 자율주행 자동차로 부를 수 있으며, 시스템이 직접 운전 조작을 담당하면서, 필요한 경우 운전자에게 운전하도록 요구하게 됩니다.

많은 자동차 기업이 자사의 기술이 레벨 3에 이르렀다고 홍보하지만 아직 레벨 3에 도달한 사용 자동차는 없다고 봐야한다는 저자의 지적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인지-> 판단 -> 제어의 3단계를 거치며 작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본 원리를 설명하면서 레이더 및 라이다, GPS 카메라 그리고 카메라를 통해 들어온 이미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중 '컨볼루션 레이어' 기술을 통한 정확한 물체 분류 및 제어 기법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완성 단계에 이르면 자동차를 이요하는 형태 또한 대략 2가지로 나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금처럼 개인이 자동차를 구매해서 소유하는 형태이며, 두 번째는 개인이 자동차를 소유하는 대신 공유하는 형태이며, 차량 호출, 차량 공유 등을 포함한 모빌리티 시장은 2025년 608억 달러로 2019년 대비 2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최종적으로는 차량 소유 시장 보다 더 커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맺음말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친환경, 자율주행, 공유 자동차라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가로막는 기술적, 사회적 장벽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산업계가 넘어야 할 다양한 문제들의 종합판이라 하겠습니다.

전기 자동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기존 기득권 자동차 산업 내부의 저항을 들 수 있으며, '자율 주행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아직 미완의 기술 그리고 '공유 자동차의 극복 장벽'은 사회적 합의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어쨋든 세계 각국은 정책적으로 관련 산업을 지원, 육성하고 있으며,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및 자동차 부품기업은 물론 IT 기업들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차에서 자율주행, 공유플랫폼 서비스까지 세상을 바꿀 모빌리티 기술의 모든 것을 추적하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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