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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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챗GPT 열풍" 입니다. 기존 인공지능과의 직접적인 소통은 오로지 관련 전문가의 몫이었지만, 이제는 챗GPT로 인해 일반인과 인공지능이 자연어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활짝 열리게 된 점이 크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인공지능과는 압도적인 성능차를 보여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챗GPT는 2000년대 후반의 스마트폰 혁명에 버금가는 인공지능 초혁신의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지요. 사전학습(Pretrained)을 통해 인간의 언어 구조를 이해한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이라는 점이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 있다 하겠습니다.

이런 고성능의 챗GPT가 단연 세간의 화제의 중심에 있다보니 이러한 기술을 이용하여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고 있으며, 단순히 챗GPT가 시키는대로 행동하여 이익을 보는 사람들 즉, '허슬GPT(HustleGPT)'라 불리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에서는 챗GPT를 활용하는 기술적인 개념부터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방법과 사례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GPT 모델을 이용할때, 입력되는 프롬프트의 내용을 어떻게 구성하고, 어떤 식으로 명령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 출력값의 품질이 매우 상이합니다.

특히 본서에서는 프롬프트의 구성을 최적화하여 보다 정확하고, 고품질의 결과를 내기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Prompt Engineering)'개념에 대한 소개로 부터 실제 챗GPT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차별화된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답니다.

우선 간략하게 나마 챗GPT의 기술적인 개념인 초거대 언어모델의 기반이 되는 프리트레이닝과 어텐션의 개념과 원리를 설명하고, 잘 설계된 질문을 던지는 방법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필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IT분야와는 거리가 먼 회사들까지도 적극적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는 추세입니다.

예컨데, 로펌회사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채용하여, 그를 통해 GPT에 법률 지식을 대량 주입시켜, 법률 상담이 가능하게끔 훈련시키는 것이지요. 이는 챗GPT의 핵심 원리인 '어텐션'을 활용하는 사례입니다. 채팅창을 통해 대량의 전문지식을 입력해주면 추후 질문이 들어왔을때 챗GPT의 어텐션이 과거의 대화 내역을 참고하여 내용을 조합하여 결과를 내 보내는 것이지요.

이는 언어 모델과 코딩 없이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답변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으며, 딱히 IT분야 전공 지식이 필요없기에 추후 인문학이나 법학 등 거의 모든 학과에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수 교과로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책에서는 인공지능 그림 생성AI인 '미드저니(Midjourney)'와 챗GPT를 결합하여, 미드저니에 입력할 프롬프트를 설계하는 작업을 챗GPT에게 주문하기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합니다.

미드저니의 작성 규칙을 잘 모르는 챗GPT를 훈련시켜 미드저니 숙련자로 성장시키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과정으로 챗GPT가 작성해준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미드저니가 그려준 그림도 함께 소개하고 있어, GPT 기반 인공지능을 통한 창의성과 영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AI를 통해 AI를 컨트롤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GPT 노마드 사례로서 AI 블로거, AI 유튜버, AI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본 소양 함양과 GPT와 엑셀을 활용해 투자 시뮬레이터를 만들어 봄으로써 AI 투자 분석가의 활동 사례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비전공자들에게도 챗GPT의 개념을 쉽게 이해시켜 주고, 특히 그 활용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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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 비즈니스
류창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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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이 농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인구증가와 함께 소비 증가로 이어진 '식량 부족 문제'와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 그리고 '농약, 비료의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 등 인류의 가장 오래된 비즈니스인 '농업'을 둘러싼 문제들이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으며, 각 국의 식량안보와 농업의 중요성이 미래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며,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이라 불리는 '팜비즈니스(Farm Business)'의 미래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 팜비즈니스>에서는 다양한 정보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을 접목시켜, 식량 부족과 환경 오염 문제 등을 해결할 대안으로써의 '스마트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선 서문에서 농식품 벤처의 경우 창업과 투자에 가장 크게 열려 있음을 지적하고 있어 주목을 끕니다.

"지금까지는 환경이라는 통제할 수 없는 변수와 더불어 수작업이 많고 생산성이 낮은 산업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이제는 자동화, 무인화가 추진되고, 레시피 기반 원격 재배 기술 발달로 과일 야채의 수출입이 무의미해지고, 연중 무휴 제조공장형 농장 발달로 ...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책에서는 '정밀농업', '실내농장(인도어팜)', '농업로봇', '대체육', '디지털 유통' 등의 창업 테마와 기술 동향, 그리고 해당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외 스타트업의 현황을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테마로서 우리나라 창업자들의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농업 즉,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IoT)됨으로서 농사(농업)와 관련한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 분석이 가능해 짐에 따라 최적의 생육조건을 구현해 생산성을 끌어올려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되었음이 핵심입니다.

디지털 농업, 정밀농업, 스마트팜 등으로 불리는 '스마트 농업'은 ICT, 생명공학, 유전공학 기술과 IoT, 클라우드, AI, 로봇 등의 기술이 융합되어 생산, 유통, 소비 등 농업의 전체 밸류체인을 스마트화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단위 면적의 조방농업 국가(미국, 호주 등)에서는 위성, 센서, 드론, 로봇 등을 활용한 '정밀 농업', 유럽의 농업 선진국(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을 중심으로 한 유리온실 구축, 자동화 솔루션, 식물 농장 등의 '스마트팜'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온실, 축사 등 시설과 생육환경을 '원격, 자동제어' 하는 등 농업 환경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농업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제 고도로 발전한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농업은 가장 발전가능성 높은 그리고 비전있는 비즈니스 중 하나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빛, 온도, 습도, CO2, 농도, 토양 성분, 수분 함량 등의 생육 조건을 인공지능 기계 학습을 통해 가장 최적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맛과 형태, 질감 등을 고객의 기호에 맞게 맞춤형으로 재배하는 '온디맨드 농업'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자율 주행 로봇이 잡초를 제거하고, 꼭 필요한 곳에만 농약과 비료를 선별적으로 뿌리고, 농작물을 밤새 수확하며, 선별하여 포장 후 트럭에 상차까지 자동화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소고기, 닭고기를 넘어 우유, 계란 그리고 참치, 갑각류에 이르기까지 대체 식품(대체육)의 한계는 점점 더 확장되어 조만간 대체육 소비가 기존 육류를 넘어서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S의 빌게이츠, 구글의 에릭 슈미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그리고 전설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모두 미래 농업의 이러한 비전을 이해하고, 대규모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가장 오래된 산업이자, 이전에는 없던 폭발적인 시장 잠재력을 지닌 스마트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대로 캐치해낸 이들에게서 우리는 미래 부의 흐름을 명확히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인류 최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팜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추적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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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거대한 전환 - AI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김수민.백선환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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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인공지능(AI)'은 인류와 함께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최첨단의 가장 끝(edge)에 서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챗GPT 등 생성형 AI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실제 일반인들의 체험이 늘면서 인공지능이 우리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왔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혁명과 대중화에 도화선이된 챗GPT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일상에서 점차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러한 챗GPT를 위시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빠르게 출시하여 시장의 경쟁력과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 거대한 전환>에서는 이처럼 인간의 작업을 돕는 인공지능 기술로 시장확보에 나선 대규모 언어모델 기반 생성형 AI의 상용화와 관련해서 챗GPT가 촉발한 글로벌 빅테크 간의 경쟁을 'AI 전쟁'으로 규정하고,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정리하고, 비전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복합적인 기술 맥락을 가진 '챗GPT의 기술적 배경' 및 '챗GPT가 가져올 혁신과 변화' 그리고 'AI 시장의 산업구조 변화'를 다루면서 적절한 해설과 예시를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생성형 AI와 챗GPT에 대한 이해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책에서는 우선 챗GPT의 설립자인 샘 울트만과 일론 머스크를 시작으로 아래와 같은 4가지 이유를 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챗GPT를 알아야 하는 당위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이유 : 확장성과 효율성이 높아 다양한 산업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챗 GPT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

- 두 번째 이유 : 유연한 확장성을 지닌 오픈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챗GPT이기에 API를 통해 누구나 활용해 자신만의 서비스 제작 가능

- 세 번째 이유 :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발전과 더불어 미래일자리 영역에 커다란 위기와 기회가 상존(사라지는 일자리 & 생겨나는 일자리)

- 네 번째 이유 : 인공지능의 티핑포인트라 불릴만큼 경영, 의학, 법, 회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단연 압도적인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기회

챗GPT의 배경기술은 기존 인공신경망 기술 위에 구글의 획기적인 Transformer 신경망 모델을 발전시킨 만큼 이러한 기술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 훈련을 받은 생성형 트랜스포머 챗봇' 이라는 의미를 지닌 챗GPT(Chat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개념을 오픈AI가 최초의 GPT모델을 개발하고 현재의 4.0 버전까지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사용한 기술들을 중심으로 가급적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연어 처리 언어 모델', '생성형 AI', '딥러닝 알고리즘', '트랜스포머', '초거대 AI', '클라우드 컴퓨팅', '사전 학습과 인간 피드백 기반의 강화학습' 등의 배경 기술들이 그것 입니다.

특히 '양방향 마스크 언어모델(Masked LM)'을 사용해서 문장 의미 추출에 강점을 지닌 구글의 대규모 생성형 AI 언어모델인 '버트(Bert)'와 '일방향 언어모델(Unidirectional LM)'을 사용해 문장 생성에 강점을 지닌 OpenAI의 '챗GPT'의 차이점을 잘 요약해주고 있어 기술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2부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AI 전쟁의 승자가 되고자 하는 빅테크 기업들과 '허깅페이스', '라이트릭스', '재스퍼', '글린', '스태빌리티AI' 등 생성형 AI 유니콘 들을 소개하며, 그들의 핵심역량과 비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AI 시장과 주요 기업들 예컨데, 네이버, 카카오브레인, LG, KT, SKT를 언급하며, 초거대 AI 기술과 관련있는 클라우드 기업(네이버), AI 반도체 기업(삼성전자, 퓨리오사AI 등) 그리고 AI 응용 서비스 기업(프랜들리 AI, 뤼튼 테크놀로지 등)으로 세분하여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과 향후 비전을 점검하고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AI 전쟁에서 한국 AI 기업의 생존 전략을 국내 검색 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네이버의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의 감성과 니즈에 집중하고 이를 만족시키는 취향저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지식인 사례 처럼 단순 키워드 검색으로는 만족시킬 수 없었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와 함께 연동된 카페, 블로그, 스마트 스토어로의 자연스런 유입 전략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특정 소비자 타깃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고든 네이버 검색 처럼 AI도 마찬가지로 구체적 소비자의 니즈를 타깃으로 미디어 AI, 엔터테인먼트 AI, 금융 AI, 교육 AI, 의학 AI 등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이 주요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또한 우리는 인텔과 AMD 보다 25년가량 늦게 설립된 엔비디아가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이와 같은 '후발 주자 우위 효과'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장 흐름과 방향이 명확해 지는 시점에 고객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진입하여 선두주자를 추월하는 전략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책의 후반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50개를 전격적으로 분석하여 비즈니스 모델로 부터 현재 상황 그리고 미래 비전까지 잘 정리하고 있어 생성형 AI가 만드는 메가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스타트업들과 산업 지형이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이에 주도권을 쥐기 위해 구글, 아마존 등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요즘입니다.

공공분야에서도 챗GPT를 활용한 업무혁신과 더불어 한국형 초거대 AI 모델 개발 및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 정부가 AI 정책 지원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책 제목처럼 '거대한 전환'의 한 가운데 있는 챗GPT의 개발 배경을 통한 개념 이해와 이를 둘러싼 산업과 비즈니스 비전을 다각도로 전망하고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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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 상식사전 - 세계 경제 이슈부터 환율·금융 상식까지 한 번에 배운다!, 2023 최신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신동원 지음 / 길벗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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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세계 많은 국가에서 2008 글로벌 금융위기와 최근까지의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과감한 재정, 통화 정책을 통해 극복해나갔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가 부채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었으며, 모든 자산 가격의 거품과 더불어 붕괴현상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탈세계화와 지정학적 패권 경쟁, 인플레이션과 소득 불평등 심화 그리고 기후위기와 챗GPT 등의 초거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 등 이러한 다양한 글로벌 변수들의 상호 작용을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경제 환경, 사회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역시 이러한 글로벌 변수 뿐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강대국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사실 세계 경제를 이해하는데는 역시 우리나라와 밀접히 연관된 앞선 국가들을 위주로 세계경제의 맥을 짚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글로벌경제 상식사전>는 경제, 금융의 초심자들로 하여금 세계경제의 맥을 짚는데 필요한 '세계경제 기본다지기'로 부터 시작해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인도 & 베트남 경제를 전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초심자들을 위한 책이라 가급적 어려운 경제/금융 관련 용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꼭 필요한 경제 용어를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특히 2018년 초판, 2020년 개정판 이후 2023년 최신판에서는 코로나 19와 금융위기의 공통점과 차이점,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의 큰 흐름 변화 그리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2020년대 이후 세계 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어내는데 필요한 정보들이 총 망라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금리가 내리면, 통화량과 유동성이 증가하고 현금가치가 떨어집니다. 물론 물가가 올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되죠. 이와는 반대로 금리가 오르면 통화량과 유동성이 시장에서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현금가치가 올라가며 급기야 물가가 내려가 디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책에서는 쉬운 사례로 옷가게에서 옷을 사는 행위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쉽게 설명하며, 전체적으로 이러한 단순한 비유를 통해 초심자들로 하여금 경제 원리를 쉽게 이해시키고자 합니다.

1회독 후 주요국 경제 이슈는 대략 아래와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겁니다.

미국 경제 :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 높은 수준의 부채, 유동성 회수 실패와 관련된 문제에 직면, 장기적으로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불평등 심화와 정치적 양극화에 대한 우려

중국 경제 : 급속한 노령화, 노동력 감소, 부채증가, 부동산 버블과 부동산 침체의 영향으로 경제 침체 위기에 직면, 미국 및 주요 경제국들과의 마찰로 인해 무역 긴장 및 기타 혼란 야기

유럽연합 경제 :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와 브렉시트 및 블록 내 정치적 분열과 관련된 지속적인 도전으로 인해 통합과 분열의 갈림길에 선 유럽, 유로존의 양극화 문제, 일부 회원국의 부채 수준 증가와 금융 불안정 가능에 대한 우려 상존

일본 경제 : 고령화 심화와 같은 인구통계학적 문제와 오랜 디플레이션과 정체된 경제 현실, 아베노믹스라는 극약처방, 막대한 국가 부채 문제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 우리나라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세계 경제를 리딩하는 국가의 다양한 경제 현상과 이슈 그리고 개념을 쉽고 빠르게 이해함으로써 읽다 보면 저절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익힐 수 있는 세계 경제 초보용 책으로 평가합니다.

그렇다고 내용의 깊이가 없거나, 대충 얼버무리는 식의 설명이 아닌 핵심적인 내용과 이해를 위한 쉬운 예시가 잘 어우러져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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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 한눈에 보이는 그림책
한선관.박소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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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에서 개발한 자연어 처리 인공지능 모델인 챗GPT가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습니다. GPT 모델은 대규모의 텍스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전 훈련된 다양한 모델들을 제공하여, 적은 데이터로도 높은 성능을 보이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인공지능의 아이폰 혁명'이라 하더군요. 2008, 9년 애플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트렌드와 함께 모바일 혁명을 이끌었던 것처럼 기존 멀게만 느껴졌던 서툴기 짝이 없던 인공지능과는 달리 사람들이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고, 생산성 향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챗GPT는 곧 인공지능 혁명이라 불러도 좋을 겁니다.

이처럼 텍스트 뿐 아니라 대규모의 다양한 데이터(숫자, 영상, 소리, 이미지 등)를 수집하고, 가공하고, 분석하여 거대한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의미있는 패턴을 발견하고, 그 패턴에서 인류에게 가치있는 지식과 정보를 추출하기 위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발전은 필연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인공지능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과학에 대한 이해'는 곧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과 기술 이해로 나아감을 의미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에서는 데이터 과학의 개요와 더불어 핵심이 되는 데이터 처리 절차를 순차적으로 제시하고, 인공지능과의 접목을 통해 최근 관심이 높은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윤리적 이슈까지 짚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이론적 접근 만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기에 데이터 과학의 실제적인 활용 사례와 구체적인 실습 문제를 따라하도록 코딩과 앱 활용 분석 예제를 제시하고 있어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아이크림(eye cream)을 구입하기 위한 첫 단계로 나이, 피부 타입 등에 따른 리뷰를 나누고 이를 나와 비슷한 사람들 리뷰만 골라 보기로 정의한 후, 웹 크롤링 기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필요없는 내용 삭제 및 결측치를 엑셀로 처리하고, 평균 및 주요 단어를 엑셀과 오렌지3로 추출해내 데이터를 분석하는 예제를 따라해 봅니다.

그 후 워드 클라우드 혹은 그래프 형태로 데이터를 시각화함으로써 처음 목표했던 피부 타입에 따른 리뷰를 선택해서 분석하고, 내 피부 타입 및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의 리뷰를 선택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실제 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전 과정을 아주 쉽고, 간단히 느껴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실생활에서 데이터 과학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 중 심야 버스의 운행을 위해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노선을 확정한 '서울시 심야버스', 운전시간대, 주요 운전경로, 운전습관 및 패턴 데이터를 통해 보험료 책정에 활용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그리고 구매내역, 검색기록, 장바구니 물품, 리뷰 및 평점, 재고 등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선호 물품과 취향을 미리 분석하여 '예측 배송 시스템' 을 구현해낸 사례 등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어 현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있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의 효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의 말미에는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 민감한 문제인 데이터 윤리 문제를 다루고 있어 눈길이 갑니다.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다룸에 있어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와 해킹과 데이터 탈취관련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데이터의 편향성'과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의 '불평등과 격차의 문제'를 예시를 통해 잘 설명하고 있어 인공지능 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제기되는 윤리적 문제 이해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직관적으로 이해되는 풍부한 그림과 도해 그리고 저자들의 친절한 설명으로 데이터 과학과 인공지능의 개념과 원리 그리고 제기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기초가 되는 데이터 과학에 대해 쉽게 접근하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자 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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