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 - 생성형 AI의 원리와 시장 이해, 프롬프트 작성까지, 챗GPT를 일상과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모든 기초 지식!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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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생성형AI와 챗GPT가 불러일으킨 변화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지식 전반에 대한 접근 방식과 일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습니다.

오픈 AI가 개발한 챗GPT는 불과 며칠 만에 전 세계 수백 만 사용자를 사로잡았고, 이제는 기획서 작성, 번역, 코드 리뷰, 일정 추천, 심지어 창작 활동에 이르기까지 우리 실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는 AI 기술을 누구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매우 실용적이고 친절한 교양서같은 느낌입니다.

책의 시작부터 등장하는 GPT-4는 인간이 해내는 언어 작업을 능가하기 시작하면서, 이제 AI가 새로운 사회적 패러다임의 주인공이 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챗GPT는 수천억 개의 매개변수와 수십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력되는 문장의 의미와 맥락을 스스로 파악합니다.

'모델 크기 경쟁'은 GPT-1에서 GPT-4에 이르기까지 매번 폼팩터와 성능의 한계를 뛰어 넘으며, 단순히 이전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인 AI가 아니라, 전혀 새로운 창의적 사고까지 흉내내는 '창발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챗GPT의 역사를 초기 언어 모델부터 차근차근 풀어내며, 신경망과 트랜스포머 모델의 도입이 어째서 AI의 언어 이해를 한 단계 끌어올렸는지 일목요연하게 설명합니다. 문과, 이과 구분없이 누구나 그림을 곁들인 명확한 해설을 통해 복잡한 수학이나 알고리즘 이해 없이도 AI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GPT 시리즈는 기존의 규칙 기반, 데이터 카테고리별 분류가 필요했던 AI와는 달리, 대량의 비정형 텍스트를 직접 학습하며, 인간의 정답 표시 없이도 사전 학습된 지식 체계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저자는 중요한 키워드로 임베딩, 토큰화, 어텐션, 스케일링 법칙 그리고 RLHF(강화학습 기반 인간 피드백)와 같은 개념들을 직관적으로 풀어 줍니다.

특히 '생성형 AI가 그럴듯한 답을 내놓는 원리', 즉 입력 문장을 토큰 단위로 분해해 맥락에 맞는 단어를 예측하고, 수많은 반복 학습을 통해 점점 더 '사람 같은' 문장 구조와 논리를 갖추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답니다.

예를 들어, "주어진 질문에 답하라"는 명령을 생성형 AI에게 프롬프트로 주면, AI는 자신이 경험한 방대한 데이터 속 패턴을 종합해 가장 적합한 답변을 예측하고, 이를 어텐션 매커니즘을 통해 맥락에 맞춰 튜닝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원리를 현실 세계 예시와 함께 설명해 주어, 비전공자들도 "아, AI가 이렇게 문장을 만들어 내는구나"하고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친절한 설명과 오히려 간결한 설명이 이해의 폭을 넓힌다 생각합니다.

책은 또한, 오늘날 초거대 모델이 수십억 단위의 데이터와 매개변수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모의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GPU 병렬 처리, 양자화, 플래시 어텐션, KV 캐시 등 첨단 기술까지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초거대 모델을 수천 대의 GPU에 분산 학습시키는 트릭, 모델 용량을 최적화하는 전략 등은 실제 AI 인프라에서는 어떻게 '속도와 성능'을 모두 잡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기술적 깊이가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엔비디아의 CUDA 플랫폼, GPU 기반 병렬 처리로 기존 CPU 연산에 비해 수십 배 빠른 성능 혁신이 가능해진 사례, 실제 신경망 학습에 70배 가까운 속도를 구현한 이야기는 AI의 발전 뒷면에 어떤 하드웨어 혁신이 숨어있었는지 새삼 깨닫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나아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이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실전 테크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책에서는 어떻게 하면 AI에게 원하는 답변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요청할 수 있는지, '예시를 보여주어 더 좋은 답변 유도', '생각의 사슬(Chain of Thought)로 단계적으로 문제 해결', 'RAG(검색 증강 생성)와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 출처 연계' 등, 프롬프트 설게의 실전 기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합니다.

최신 오픈AI 모델은 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자동화하는 방식까지 탑재하여, 아예 AI 스스로 답변을 점점 더 정료하게 다듬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이런 내용들 덕분에 실제 업무에서 챗GPT나 Gemini, Copilot 등을 쓸 때 어떠한 구조로 요청 문장을 작성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응용하는데 자신감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AI는 개발자만 쓰는 도구"가 아니라 누구나 프롬프트를 쓰는 법만 익히면 강력한 창작, 업무 동반자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책의 후반부에는 엔비디아의 GPU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경쟁,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xAI, 메타 등 글로벌 AI 선도기업의 기술 전략, 그리고 AI 산업 전체가 어떻게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지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서술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샘 올트먼 등 이 시대 AI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리더들의 전략과 기업 간 글로벌 경쟁 구도까지 스케치 하듯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어, 단순한 기술 서적을 넘어 AI 산업 현장의 역동성을 담은 교양서로서의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인텔, 애플,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및 GPU 회사, 그리고 중국의 독자 기술 추격전 등 'AI 반도체 전쟁'은 앞으로 이 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에 대해 기술과 경제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 하겠습니다.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기술발전에 대한 빛과 그림자도 솔직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챗GPT가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실제로 없는 정보도 그럴싸하게 만들어 내는 현상), 데이터 편향, 저작권 문제, 일자리 대체와 재교육, 에너지 소비와 기후환경 이슈 등 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때마다 등장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AI의 미래가 분명 기대만큼이나 위험도 수반한다는 점을, 문제의 원인과 해결 노력을 균형감있게 설명한다는데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AI 관련 서적이 쏟아지고 있는 요즘,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챗GPT>는 초거대 언어 모델의 구성 원리와 AI 활용법을 실무, 개발, 일상까지 아우르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접하면 모호하기만 한 생성형 AI와 챗GPT의 세계를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움을 누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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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에디션 바이오 패권경쟁 - 대한민국 재도약의 갈림길 MK에디션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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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030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7,800억 달러(약 1,100조원) 규모로 팽창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제 바이오 기술과 관련 산업은 AI, 반도체와 더불어 국가 패권을 좌우하는 3대 축으로 부상했습니다. 반도체를 둘러싼 '칩워(Chip War)'가 한창이던 국제 사회에 이제는 '바이오워(Bio War)'라는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바이오 기술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고,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들까지 바이오 시장 선점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 입니다.

이러한 세계적 패권 경쟁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바이오 산업은 어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바이오 패권경쟁>은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전 세계 바이오 산업 현황과 주요국의 전략, 그리고 한국이 나아가야할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한 본서는 단순한 산업 보고서를 넘어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과제를 냉철하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 산업이 단순한 제약, 의료 영역을 넘어 국가 경제와 안보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는 사실입니다.

1부 '넥스트 칩워, 바이오워'에서 저자는 미국이 바이오 기술을 국가 안보 전략의 최상위에 배치하고, 중국이 '바이오 굴기'를 선언하며, 정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내용은 미국이 2020년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DARPA에 합성생물학 제조 연구기관을 신설하고, 2.7억 달러를 투입했으며, 이듬 해에는 합성생물학을 10대 혁신 기술로 지정했다는 점입니다. 바이오 기술이 이제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 무기'로 인식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유럽에서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고, 스위스의 론자가 CDMO(위탁개발생산) 산업을 주도하며, 성장하는 모습이 자세히 소개됩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의 적극적인 추격, 일본의 '문샷' 프로젝트, 인도의 제네릭 의약품 강세 등 각국의 전략과 강점이 잘 분석되어 있어, 세계 바이오 산업이 지형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투어 바이오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책에 따르면 이들은 AI,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자신들의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바이오 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맞춤형 바이오가 뜬다'라는 제목의 2부에서는 2024년 CES에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주목받은 내용을 소개하며, AI와 IoT를 융합한 예측형 헬스케어 시스템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음을 설명합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웨어러블 패치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건강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질병을 예방하는 기술은 이미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AI 의사'와 '수술 로봇'의 발전, '디지털 치료제'의 등장 등 첨단 기술과 의료의융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휴먼 디지털 트윈' 기술은 환자의 신체 상태를 가상으로 복제해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으로 미래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대한민국의 바이오, 즉 K-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과제 또한 냉철하게 분석합니다. K-바이오는 내수용 복제약 생산에서 벗어사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나, 세계 시장에서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책에 따르면 2023년 K-바이오의 포트폴리오는 합성제약이 46%, 의료기기가 28%, 바이오 의약품이 18%, CDMO가 8%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직 고부가가치 바이오 의약품이나 CDMO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저자는 전통 제조업으로는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이 어려우며, 바이오 산업이 제2의 삼성전자와 같은 국가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바이오 산업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무겁게 가슴에 와 닿습니다.


역시 책의 백미는 마지막 장인 '바이오 패권 Victory 전략'이라 생각합니다. 저자는 K-바이오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4가지 핵심 전략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첫째, '속도(Velocity)'는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산업 가속화 전략으로, 세계 최초의 정부 인증 데이터 거래소 구축과 병원의 스타트업 육성 역할 강화를 강조합니다. 의료 데이터와 이를 분석하는 AI의 중요성을 실감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둘째, '도전(Venture)'은 신약 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규제 혁신전략입니다. 한국판 '바이오 스타게이트' 구축, '바이오 원아시아' 개념을 통한 임상 주도권 확보, 기초과학 잭팟 펀드 조성등의 아이디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셋째, '증식(Value-boost)'은 바이오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화이트 바이오(산업용 바이오). 그린 바이오(농업용 바이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기술특례상장 요건 완화 등을 통한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을 제안합니다.

넷째, '활력(Vitality)'은 항노화 산업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 전략입니다. 특히 전 국민 세포은행 설립과 K의료 관광의 항노화 분야로의 업그레이드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2018년 38만 명에서 2023년 61만 명으로 크게 증가한 점은 한국 의료 서비스의 국제적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료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항노화 의료 관광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본서 <바이오 패권경쟁>을 읽으며 느낀 가장 큰 인사이트는 바이오 산업이 단순히 의료, 제약의 영역을 넘어 국가 존립과 번영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했다는 점입니다. 반도체 산업이 그랬듯이, 바이오 산업도 이제 국가 간 패권 경쟁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풍부한 사례와 인터뷰, 데이터를 통해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사장,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센터장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시각과 현장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K-바이오가 직면한 인재 부족 문제나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방안 등이 좀 더 구체적으로 다뤄졌으면 하는 점입니다. 크로스보더 파트너스 김민지 대표의 인터뷰 중에 언급된 "K-바이오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 필요"는 현장에서 체감하는 중요한 과제인데, 이에 대한 좀 더 깊은 논의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본서는 바이오 산업에 관심있는 일반독자부터 관련 분야 종사자, 정책 입안자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유용한 인사이트와 방향성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취재력과 분석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관련된 다양한 데이터와 현장 사례를 바탕으로 한 주장과 전망이 설득력있게 다가 옵니다.

바이오 산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긴 호흡과 꾸준한 투자, 그리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장기적 안목을 갖추고, K-바이오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필요한 귀중한 나침반이 되어 줄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바이오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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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R 시대 공간 컴퓨팅으로 상상하기 SPATIAL COMPUTING - 노다·미로·임머스드·워크룸·브러시워크·버밀리언·멀티브러시·스페이셜·그레이트 페인팅 VR·그래비티 스케치·랜딩패드·블렌더·큐라·스케치업·VR 스케치·나놈·메디컬홀로덱·몬들리·레이 고소공포증·버추얼 스피치·말로카·일레븐 탁구·빅스크린
강청운.박재형.박수지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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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5년 현재, 우리는 디지털 세계아 물리적 세계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 메타의 '퀘스트 3',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등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들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존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투어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창작, 학습, 소통의 방식에서 혁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XR 시대 공간 컴퓨팅으로 상상하기 SPATIAL COMPUTING>은 단순히 '공간 컴퓨팅'이라는 기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기술이 우리의 창작, 학습 그리고 협업하는 방식에 어떤 근본적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모든 설명이 친절한 여행 가이드처럼 독자를 배려하는 어조로 쓰여졌다는 점입니다. 가급적 복잡한 기술 용어보다는 실제 경험과 활용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술에 익숙치 않은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책의 각 장마다 제공되는 실습하기의 QR 코드가 유용했습니다. 이 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어 책에서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념과 실제 작동 모습과 상세한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영상과 그림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물론 사전에 미리 '메타 퀘스트'와 같은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만, 모든 실습 과정은 "먼저 앱을 실행하고, 다음 메뉴를 선택한 후..." 식으로 명확한 단계별 안내가 제공되어,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특히 '노다(NODA)'를 통해 3D 공간에 아이디어를 펼쳐놓을 수 있다니 !!!!!!! 평소 마인드 맵을 자주 그리는 편인데, 이것이 공간적으로 확장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니 가슴이 뛰었습니다.

QR코드로 연결된 '노다' 관련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직관적이었습니다. 단계별 안내에 따라 가상 공간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있어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워크룸(HORIZON WORKROOM)'에서의 아바타 회의 경험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줌 미팅에서 느끼는 피로감 없이, 마치 실제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니....

관련 영상을 보니 아바타들이 실제로 손짓과 표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어, 처음 시도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러시워크(BRUSHWORK)', '버밀리언(VERMILLION)', '멀티브러시(MULTI BRUSH)' 같은 창작 도구들은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특히, 버밀리언으로 유화를 그리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QR코드로 보니, 실제 캔버스에 그리는 것과 거의 유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감의 혼합, 붓의 질감까지 재현되는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는 단계별 실습 과정을 제공하는데, 유튜브 영상과 함께 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입니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들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나놈(NANOME)'을 통해 분자 구조를 직접 조작하고, 탐색하는 경험이나, '메디컬홀로덱(MEDICALHOLODECK)'으로 인체 내부를 탐험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고, 그 리얼함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어 학습을 위한 '몬들리(MONDLEY)'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상환경에서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데, 이를 통해 실수에 대한 두려움없이 편안하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레이 고소공포증(REY-FEAR OF THE HEIGHTS)'과 '버추얼 스피치(VIRTUAL SPEECH)' 같은 치료 및 훈련도구 들이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필자의 경우, 안전한 환경에서 부터 단계적으로 고소 공포에 노출되며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소공포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발표 불안을 위한 '버추얼 스피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두려움을 익숙함으로 바꿔가며, 발표에 익숙하게끔 연습하는 과정에서 공간 컴퓨팅의 치료 혹은 치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말로카(MALOKA)'를 통한 명상 경험과 '스페이셜(SPATIAL)'을 활용한 가상 전시회는 일상과 여가 활동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줄 것 같았습니다. QR로 연결된 영상을 보니, 말로카에서는 게임처럼 재미있는 명상을 경험할 수 있고, 스페이셜에서는 전 세계 전시를 집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더군요.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간 컴퓨팅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이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가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스케치업(SKETCHUP)'과 'VR 스케치(VR SKETCH)'를 활용한 가상 부동산 투어와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고, 교육 분야에서는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서비스가 대거 부상할 것이며, 3D모델링 도구인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와 '블렌더(BLENDER)'는 제품 디자인과 개발 과정을 혁신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QR코드로 연결된 영상들을 통해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들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실제 구현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어 관련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덮으며.....

본서를 통해 메타버스와 공간 컴퓨팅이 단순한 게임이나 오락거리가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공간 컴퓨팅이 어떻게 교육, 비즈니스,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지침은 메타버스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훌륭한 로드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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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일잘러 구 대리의 AI 8종 실전 노트
박소이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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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활용해 일의 효율을 높이고, 야근없는 삶을 꿈꾸는 분들을 위한 ‘AI 실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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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일잘러 구 대리의 AI 8종 실전 노트
박소이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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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아침이면 쏟아지는 이메일,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회의, 매주 반복되는 보고서와 기획안..

사실 요즘 회사에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이 많은 업무를 어떻게 다 처리하지?"라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AI가 세상을 바꾼다고는 하지만, 정작 챗GPT 한 번 써보는 것도 버겁고, 유튜브에서는 "AI로 몇 억 벌기"와 같은 영상만 넘쳐나니 현실감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후배들이 이미 AI 툴을 능숙하게 쓰며, 칼퇴를 하는데 비해, 정작 본인은 여전히 엑셀 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는 모습에 자존감마저 흔들릴 때가 많죠. '나만 뒤처지는 건 아닐까?', 'AI를 꼭 배워야 하나?' 이런 고민이 드는 분들이 많은 요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는 이러한 현실적인 직장인들의 고뇌에서 출발합니다.

노말푸드 마케팅 팀의 '구양구래 대리'는, AI가 낯설고 두려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신입사원 민지의 도움으로 챗GPT, 클로드, 퍼플렉시티, 냅킨 AI, 클로버노트, 미드저니, 그래피, 감마 등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8가지 AI 툴을 하나씩 익혀가며, 점점 일잘러로 변신해 간다는 소설 형식을 가지고 있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건 내 얘기잖아!"라고 느낄 정도로 회의록 작성이 귀찮을 때, 보고서 첫 문장이 막힐 때, 데이터 분석이 막막할 때 등, 실제 회사에서 겪을 만한 상황들이 너무나 리얼하게 그려집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AI툴을 '어떻게' 쓰는지가 아니라 '언제'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써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예컨데, 회의가 끝나고 정리가 안되서 막막할 때는 '클로버 노트'로 5분 만에 회의록을 뚝딱 만들고, 데이터 분석이 필요할 때는 '퍼플렉시티'와 '그래피'를 조합해서 트렌드와 시각화를 동시에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보고서나 기획안 초안이 필요할 때는 '챗GPT'와 '클로드'를 번갈아 활용하고, 발표 준비가 급할 때는 '감마'로 PPT 초안을 빠르게 완성할 수 있죠.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는 배우는게 아니라, 일상에서 바로 활용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메시지가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물론 소설 형식의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실제 프롬프트와 프로그램의 구동 방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처음 접하는 분들도 당황하지 않고 따라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본서를 따라해보신다면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본인이 놓쳤던 부분까지 챙겨주는 AI의 능력에 놀라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반복되는 단순 업무에서 해방되니 머릿속이 훨씬 가벼워지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본서의 주인공인 구대리 처럼 AI 덕분에 시간 여유가 생기니, 동료와 더 깊이 소통하거나 마케팅 아이디어를 더 창의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AI가 가져다 주는 순기능이 아닐까 합니다. 책에서 강조하는 "AI는 내 경쟁자가 아니라, 내 일을 더 잘하게 도와주는 동료"라는 말이 실감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덕분에 팀원들과 협업하는 방식도 달라졌습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민지와 함께 AI를 활용해 마케팅 전략을 짜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서로의 장점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자존감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책이 단순히 기술 설명서가 아니라, AI를 통해 직장인으로서 성장하고, 동료들과 함께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나가는 '성장 스토리'라는 점이 특히 좋았습니다.

AI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에서 부담없이 써볼 수 있는 친근한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려움이나 의무감이 아니라 '나도 오늘부터 한 번 써볼까?'하는 호기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AI 실전 가이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AI를 활용해 일의 효율을 높이고, 야근없는 삶을 꿈꾸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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