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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R 시대 공간 컴퓨팅으로 상상하기 SPATIAL COMPUTING - 노다·미로·임머스드·워크룸·브러시워크·버밀리언·멀티브러시·스페이셜·그레이트 페인팅 VR·그래비티 스케치·랜딩패드·블렌더·큐라·스케치업·VR 스케치·나놈·메디컬홀로덱·몬들리·레이 고소공포증·버추얼 스피치·말로카·일레븐 탁구·빅스크린
강청운.박재형.박수지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2025년 현재, 우리는 디지털 세계아 물리적 세계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 메타의 '퀘스트 3',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 등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들이 일반 소비자 시장에 안착하면서 기존 '메타버스'라는 개념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앞다투어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개인들은 창작, 학습, 소통의 방식에서 혁신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AI·XR 시대 공간 컴퓨팅으로 상상하기 SPATIAL COMPUTING>은 단순히 '공간 컴퓨팅'이라는 기술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 기술이 우리의 창작, 학습 그리고 협업하는 방식에 어떤 근본적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합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모든 설명이 친절한 여행 가이드처럼 독자를 배려하는 어조로 쓰여졌다는 점입니다. 가급적 복잡한 기술 용어보다는 실제 경험과 활용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기술에 익숙치 않은 일반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책의 각 장마다 제공되는 실습하기의 QR 코드가 유용했습니다. 이 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 영상으로 연결되어 책에서 소개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념과 실제 작동 모습과 상세한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로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영상과 그림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이해도가 훨씬 높아졌습니다.
물론 사전에 미리 '메타 퀘스트'와 같은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가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만, 모든 실습 과정은 "먼저 앱을 실행하고, 다음 메뉴를 선택한 후..." 식으로 명확한 단계별 안내가 제공되어,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창의성을 확장하는 도구들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특히 '노다(NODA)'를 통해 3D 공간에 아이디어를 펼쳐놓을 수 있다니 !!!!!!! 평소 마인드 맵을 자주 그리는 편인데, 이것이 공간적으로 확장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니 가슴이 뛰었습니다.
QR코드로 연결된 '노다' 관련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 훨씬 직관적이었습니다. 단계별 안내에 따라 가상 공간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법이 상세히 나와있어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워크룸(HORIZON WORKROOM)'에서의 아바타 회의 경험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줌 미팅에서 느끼는 피로감 없이, 마치 실제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다니....
관련 영상을 보니 아바타들이 실제로 손짓과 표정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놀라웠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어, 처음 시도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브러시워크(BRUSHWORK)', '버밀리언(VERMILLION)', '멀티브러시(MULTI BRUSH)' 같은 창작 도구들은 정말 혁신적이었습니다. 특히, 버밀리언으로 유화를 그리는 과정이 담긴 영상을 QR코드로 보니, 실제 캔버스에 그리는 것과 거의 유사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물감의 혼합, 붓의 질감까지 재현되는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도구들을 활용하는 단계별 실습 과정을 제공하는데, 유튜브 영상과 함께 한다면 좀 더 효과적인 교육이 될 것입니다.
교육용 애플리케이션들 또한 기억에 남습니다. '나놈(NANOME)'을 통해 분자 구조를 직접 조작하고, 탐색하는 경험이나, '메디컬홀로덱(MEDICALHOLODECK)'으로 인체 내부를 탐험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해 보고, 그 리얼함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국어 학습을 위한 '몬들리(MONDLEY)'도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상환경에서 원어민과 실제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 주는데, 이를 통해 실수에 대한 두려움없이 편안하게 외국어를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레이 고소공포증(REY-FEAR OF THE HEIGHTS)'과 '버추얼 스피치(VIRTUAL SPEECH)' 같은 치료 및 훈련도구 들이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필자의 경우, 안전한 환경에서 부터 단계적으로 고소 공포에 노출되며 극복해나가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소공포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발표 불안을 위한 '버추얼 스피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두려움을 익숙함으로 바꿔가며, 발표에 익숙하게끔 연습하는 과정에서 공간 컴퓨팅의 치료 혹은 치유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말로카(MALOKA)'를 통한 명상 경험과 '스페이셜(SPATIAL)'을 활용한 가상 전시회는 일상과 여가 활동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줄 것 같았습니다. QR로 연결된 영상을 보니, 말로카에서는 게임처럼 재미있는 명상을 경험할 수 있고, 스페이셜에서는 전 세계 전시를 집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더군요.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공간 컴퓨팅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이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가 가치 창출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스케치업(SKETCHUP)'과 'VR 스케치(VR SKETCH)'를 활용한 가상 부동산 투어와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지고, 교육 분야에서는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테크 서비스가 대거 부상할 것이며, 3D모델링 도구인 '그래비티 스케치(GRAVITY SKETCH)'와 '블렌더(BLENDER)'는 제품 디자인과 개발 과정을 혁신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QR코드로 연결된 영상들을 통해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런 기술을 활용하여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비즈니스 모델들을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하고, 실제 구현 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있어 관련 인사이트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을 덮으며.....
본서를 통해 메타버스와 공간 컴퓨팅이 단순한 게임이나 오락거리가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공간 컴퓨팅이 어떻게 교육, 비즈니스, 창작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인 지침은 메타버스 기술을 실질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훌륭한 로드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