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 - 국내 최고의 전문가가 집필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 과학이슈 11 14
한세희 외 지음 / 동아엠앤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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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제 및 문화 전반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과학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기술의 원천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 누리호 발사 성공 그리고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 등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이를 반증해 준다하겠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과학적으로 중요한 이슈와 과학적인 해석이 필요한 눈에 띄는 이슈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러한 과학 이슈들은 오랜기간 사회, 문화적인 트렌드가 되어 우리들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마련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미래를 읽다 과학이슈 11 Season 14>에서는 수 많은 과학 이슈 중 2023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이슈들을 선별하여 다양한 관점바라보는 과학적 견해와 해결 방안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본서에서 다루고 있는 최신 과학이슈는 대략 아래와 같으며 각 장에서 자세히 다뤄지고 있습니다.

[환경] 후쿠시마 오염수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괜찮을까?

[인공지능] 생성형 AI와 챗GPT : 챗GPT 쇼크 이후, 생성형AI가 뜬다

[인공지능] 범용 인공지능 : 범용 인공지능(AGI)은 가능할까?

[우주개발] 누리호 3차 발사 :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은 어떤 의미가 있나?

[의학] 마약 : 왜 마약에 빠지면 못 빠져나올까?

[산업] 도심항공 모빌리티 :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한다?!

[보안] 도청 : 도청, 어디까지 가능할까?

[생명과학] 역노화 연구 : 노화를 되돌린다? 불로장생을 향한 도전

[인구학] 인구 80억명 돌파 : 인구 80억 시대, 자원고갈과 식량난? 중요한 건 삶의 질이야!

[원자력] 소형모듈 원자로 : 소형모듈 원자로(SMR)가 열어가는 친환경 에너지 시대

[지구과학] 튀르키예 지진, 러시아 화산폭발 : 왜 일어났나?

최근의 과학과 관련된 이슈를 전반적으로 잘 다루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공지능과 관련해서는 기술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ALPS'라는 '다핵종제거설비'와 관련한 일본 오염수 문제나 마약 혹은 도청과 같은 사회 문제를 관련 과학과 연계해서 심도있게 설명/분석함으로서 깊이 있고, 체계적인 지식 습득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차세대 도심지역의 항공 교통 수단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의 상용화에 즈음하여, 서울시와 국토교통부와의 실증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도심항공교통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도로에 낭비되는 비용이 70조원을 상회, 도심 교통체증의 심각성 해소)와 매년 30%이상 급성장하는 UAM시장의 현실태를 다각도로 분석하여, 시민의 편의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함께 연계하여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이와 같은 과학 이슈들은 현재 과학 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영향력을 크게 높이고 있으며, 미래 기술과 사회 변화를 예측하는 데 중요한 힌트를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책의 부제로 '특목고 및 명문 이공계 대학 논구술 대비 필독서'라 명시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과학이슈와 관련 트렌드를 알고자 하는 모든 분들께 쉬우면서도 깊이있는 지식을 선사하는 시의적절한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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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시대 경제 시스템의 전환 - 글로벌 기업들, 변화 이면에서 새로운 전략을 찾다 발전하는 힘
패트릭 반 더 피즐 외 지음, 노보경 옮김 / 북스토리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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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부터 기존 일상으로 서서히 전환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세계 경제는 인플레이션, 물가상승, 공급망 가치사슬의 변화 그리고 이로인한 장기적 경기침체로 나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들은 금융시장과 주식시장에서의 변동성 증가로 인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측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는 저마다의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뉴노멀 시대(New Normal Era)'는 기존의 비즈니스와 사회적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경제와 사회전반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러한 시대에 기업들은 기존 관행을 뒤집고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재창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 방법을 마련해야하는 각 기업의 노력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뉴노멀 시대 경제 시스템의 전환>에서는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과 새로운 기술, 시스템 그리고 소비자 욕구/기대의 변화 그리고 자원 부족이라는 변혁의 시대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법을 제시합니다.

조직이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설계하고 전환하는 방법을 39개의 사례 연구와 60개 이상의 개별 비즈니스 모델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글로벌 비즈니스를 참조하여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실제 및 적용 사례를 포착하고 있습니다.

우선 기업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기 위해 구현할 수 있는 6가지 유형의 변화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구현함으로써 기업은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에 적응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이 본서에서 주장하는 저자의 핵심 키워드라 하겠습니다.

*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한 6가지 방식

1. 서비스 전환(제품에서 서비스로) : 제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고객을 위한 업무 수행으로의 서비스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2. 이해관계자 전환(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 주주 지향에서 보다 광범위한 생태계,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 창출로 전환

3. 디지털 전환(물리적인 것에서 디지털로) : 단편적 온라인, 오프라인 비즈니스에서 고객의 필요와 연결된 상시운영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

4. 플랫폼 전환(파이프라인에서 플랫폼으로) : 불균등한 가치교환과 무질서한 생태계에서 질서정연한 가치교환이 용이하도록 사람과 비즈니스를 직접 연결방식으로 전환

5. 기하급수적 전환(점진적 모델에서 기하급수적 모델로) : 한 두 자릿수의 비즈니스 및 수익 성장률 개선에서 기하 급수적 사고와 성장 및 효과로 전환

6. 순환 전환(선형에서 순환으로) : 수취, 제조, 처분에서 복원적, 재생적, 순환적 가치 창출로 전환

아시다시피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어 나가면서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한 가지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기업이 고객의 가치경험과 즐거움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여아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고객 지향적 사고를 바탕으로 현재의 경제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을 각각 해결하는 6가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혁신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Business Model Canvas)'라는 도구를 소개하며, 이를 활용하여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더 잘 이해하고 설계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각 비즈니스 모델 변화에 대한 자세한 예시가 소개 됩니다. 대규모 사례 연구 부터 중간 규모 그리고 대략 1페이지 분량의 짧은 사례도 실려 있으며 예시들은 각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하는데 시의 적절하다 생각됩니다.

그러나 대부분 최신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시장의 속성상 얼마 지나지 않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만 그 때쯤 되면 저자들은 또 트렌드에 많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으로 우리들에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재창출'을 통해 '뉴노멀 시대의 경제 시스템의 변화'에 적응하고, 고객을 위한 새로운 경험 가치를 창출하여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다양한 글로벌 기업의 예시를 통해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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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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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로 인해 '지방 도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관련 지자체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산업 유치 정책을 진행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교육, 문화, 주거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청년들의 지방 유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하고, 원격 근무 환경을 조성하여 지방 도시에서도 다양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지역별 차별화된 관광 산업을 육성하여 관광 수익 뿐 아니라 일자리까지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지자체도 많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장시대의 인구정책에 매몰된 지자체들도 많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심각해지는 지방 도시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대승적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콤팩트네트워크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는 실제로 서산시와 안성시를 테스트 베드로 하여 '압축과 연계'를 통해 이러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 발전을 모색하고자 하는 전략이 담겨있습니다.

요점부터 말하자면, 거점에 기반해서 집중(압축)할 것은 집중(압축)하고, 거점간의 연계(연결)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이렇게 설계된 도시 모형을 책에서는 '콤팩트 네트워크 도시'라 말하고 있으며, 이러한 모형의 필요성과 성공 가능성을 잘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세계는 경제 성장률 하락, 부채 증가, 글로벌 공금망 붕괴와 소비 감소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어 왔습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삶의 복원이라는 측면을 통해 디지털로 빨라진 사회에서 이 디지털의 순기능을 이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을 서두에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탈피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구수를 기준으로 도시의 등급을 결정한다거나 인구를 시장으로 간주하여 인구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는 논리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디지털 전환을 통해 도시간 네트워크에 따라 시너지가 창출되기도 하고, 도시의 연합을 통해 대도시를 넘어서는 규모의 경제가 얼마든지 실현가능하다는 논리로 귀결됩니다.

지역의 가치와 창조 인재가 융합해서 혁신을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도시 그리고 디지털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크기에 관계없이 규모의 경제를 이루는 경쟁력있는 도시야 말로 인구 감소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성장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나아갑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익히 잘아는 2군데 도시가 거론됩니다. 단순한 공간 전략을 벗어나 상생 네트워크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고 있는 충남의 '서산시'의 성공사례와 발전과 혁신의 변곡점에 있는 경기도 '안성시'를 그 예로 들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서산시'는 갯벌 마을로 유명한 지역입니다만, 이런 서산이 성공한 산업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습니다. 대산읍 소재 대죽산업단지에 실리콘 및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업과 주민, 그리고 관련 공무원들과의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성공사례를 이끌어 낸 이야기입니다.

물론 1980년대 부터 이어져온 갯벌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기업과 시민 그리고 서산시가 상생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지방도시로 부상하면서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투어 서산에 둥지를 튼 것이 기폭제 역할을 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 후 서산 테크노 밸리의 성공을 통한 드라마틱한 인구의 증가와 맞춤형 공업용수 조성에 한 몫한 '신속하고 과감한 서산시의 행정력' 그리고 대산항 고속도로와 하늘길, 바닷길, 땅길(육해공) 네트워크를 통한 서해안 시대 '물류허브 도시'와 '국제 관광도시'의 완성을 위한 "압축과 연계"라는 컴팩트 네트워크 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디지털 인프라와 메타버스, 초고속 모빌리티 등의 IT 기술을 통해 지방 도시인 서산에서도 대도시와 대등한 수준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하여, 젊은이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 지방 소멸을 걱정하지 않는 도시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안성시'는 인구와 경제 지표가 모두 성장하는 성장권 도시라 할 수 있습니다. 책에서는 안성시의 SWOT 분석을 통해 강점과 약점 즉, 2개의 내부요인과 기회와 위기라는 2개의 외부 요인을 혼합한 네가지 전략을 도출해 내고 이를 기반으로 SWOT MIX와 ERRC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래 7가지 혁신성장을 위한 저자의 제안은 비단 안성시 뿐 아니라 성장 정체 혹은 위기에 직면한 지방 도시들에게도 유용한 시사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콤팩트-네트워크 도시 구조

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

교통 네트워크를 통한 거점활성화 방안

철토 네트워크를 통한 혁명적 변화 구현

청년 네트워크를 통한 창조 도시 구현

생태 네트워크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 재생 구현

굳건한 도시의 정체성 견지

대한민국의 많은 지방 도시들이 전통산업의 쇠퇴와 도시 인프라 노후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다시금 성장을 누리는 도시들의 공통점은 오랫 동안 이방인에 대한 수용과 환대, 지역 대학 육성과 연계, 과학 기술 단지와 기술 혁신 센터 조성 그리고 창업과 보육을 통한 도시 혁신 역량 강화라는 점입니다.

이렇듯 도시의 개방성을 높이고 혁신 인재가 선호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우리나라 지방 도시들이 가장 시급히 진행해야할 숙제이기도 하며, 본서에서 제시하는 서산과 안성시의 성장 전략에서 그려진 "콤팩트 네트워크 도시"를 향한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도시 재생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방 도시의 소멸 위기와 대책 그리고 혁신의 장소로서 도시의 역할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가 담겨있는 책으로 평가합니다.

축소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 특히, 지방 소멸과 그 해법을 도모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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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 - 문제해결보다 문제발견이다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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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를 문제발견, 초기 아이디어 도출, 업무효율성을 위한 도구로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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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 - 문제해결보다 문제발견이다
이병주 지음 / 가디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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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공식 출시 이후, 커다란 관심과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챗GPT의 열광이 어느정도 진정된 지금, 서서히 챗GPT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까지의 데이터 학습에 대한 최신성의 문제, 데이터 학습에 있어 편향성과 표절의 문제, 모르는 질문에도 그럴싸한 거짓말로 답변하는 등의 팩트체크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지요.

물론 데이터 학습의 최신성의 문제는 유료인 GPT4에서 어느정도 해소하고 있고, 편향성과 표절 문제는 강화학습을 통한 지속적인 심사를 통해 걸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가장 골칫거리인 '그럴싸한 거짓말(환각, Hallucination)'의 경우, 챗GPT 모델링 설계 상의 문제가 크다보니 아직은 문제해결이 요원해 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챗GPT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에서는 이러한 챗GPT가 거짓말을 해도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 거짓말을 보고 사람들이 뭔가를 빠르게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라 주장합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문제를 발견하고 정의하는 단계에서 도움을 받아 일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는 것이지요. 분석이 필요한 문제 해결 업무보다는 창의성이 필요한 문제 발견 업무에 활용하면 그것이 비록 '아무말 대잔치'의 챗GPT라 할지라도 큰 효용이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책에서 예를 든 마케팅 캠페인 아이디어 도출하기, 광고 문구 만들기 등의 사례가 매우 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관련 업무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질문에 반응하게끔 만들어진 생성AI인 챗GPT의 특성 상 좋은 답을 얻어내려면 당연히 좋은 질문을 해야 합니다. 생성AI가 대중화되면 좋은 질문을 하는 능력이 핵심역량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존처럼 남의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문제해결 능력보다 스스로 새로운 질문을 하는 문제 발견 능력이 더 중요해 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할루시네이션 즉,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는 챗GPT가 거짓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방법을 저자는 아래와 같이 요약합니다.

적한한 곳에 사용하라,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예시를 사용하라, 역할을 부여하라, 질문할 내용을 작게 세분화해서 질문하라,

부연 질문을 하라, 영어를 쓰라.

책에서는 생성AI에서 효과적인 명령어 즉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챗GPT로 부터 최선의 답변을 생성해내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에 대한 이슈로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생성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대한 노하우를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는 몇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봅니다.

도메인 지식이 먼저다.

사용하는 생성 AI 모델에 대해 알아야 한다.

질문을 구체화하라.

질문을 구조화하라.

코딩 생성을 위해서 IT 지식이 필요하다.

원하는 답을 얻을 때까지 반복하라.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질문력을 꾸준히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앞서 말씀드린 기획, 전략, 개발, 마케팅의 초기 아이디어 도출에 적극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기존 'Brainstorming의 대안'으로서, 특정 주제나 도전 과제에 관한 아이디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접근법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차세대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 탐색 과정으로서 사용자 리뷰, 피드백을 통한 사용자 피드백 모델링을 통해 제품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데 챗GPT를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다양한 정보, 문서 처리와 번역 등에 활용하여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예로 챗GPT를 통해 자동 응답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의 일반적인 문의에 신속히 대응하게 하고, 내부 지식 베이스를 구축하여 직원들의 궁금증을 챗GPT를 통해 해결하도록 하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챗GPT를 문제 해결이라는 측면 보다는 '문제 발견'과 '초기 아이디어 도출' 그리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여 '일하는 방식'을 근본에서 바꾸기를 독려하는 주제를 담고 있는 매우 실용적인 성격의 도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AI 기술 자체 보다는 이를 활용하여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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