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경영의 모든 것 - 서울대 오정석 교수의 명쾌한 경영학
오정석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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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경영의 모든 것"은 KBS 1라디오의 <성공예감>프로그램내의 '3분 라디오 MBA'라는 코너의 1년간의 내용을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한 내용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가독성이 장점이라 할지라도 내용적인 측면에서 소홀함 또한 보이지 않습니다. 경영학에서 다루는 모든 측면(경영학의 핵심주제 10가지) 예컨데 경영의 기본법칙인 시장과 기회, 리더쉽과 혁신, 조직 및 인사관리, 생산 및 수익전략 그리고 그에 따른 협업 및 소비자 전략, 위기관리 전략과 종국의 미래전략까지 전 방위적인 경영학의 모든 스펙트럼을 투사하여 실전 경영학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제를 정함에 있어서도 현재 시점의 시사적인 현상 중심으로 선정했기 때문에 경영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봅니다.

 

사실 경영학이라는 학문자체의 맹점(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여러 이론을 적용하기 힘들어 일반화가 쉽지 않음)으로 인해 제대로된 학문으로 인정을 받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기에, 실용적인 경영학으로서의 검증가능성은 실제 경영현장 즉 현실의 소비시장에서 찾는 것이 올바른 접근법일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실적이고 시사적인 주제를 예제로 삼은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판단됩니다.

 

또 하나. 절대 불변으로 일컬어지는 기존 경영학적인 접근법(고객, 시장, 경쟁, 비용, 인사, 협업, 마케팅 등)과 더불어 최근 IT 기술향상으로 인한 글로벌 경쟁, 인공지능 및 로봇으로 대변되는 4차산업혁명의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을 한데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학 이론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고전적인 파레토 법칙과 대체되는 롱테일법칙의 법칙은 이미 고객의 소비패턴에 적용되어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인정받은지 오래된 일입니다.

 

들어는 보았으나 기억이 가물가물한 <링겔만 효과: 최고의 선수들만 있다고 우승하지 않는다는 사실>, <닻내림 효과:매장의 제일 좋은 곳에 가장 비싼 상품을 전시하는 이유>등의 고전적인 경영학적 이론들 또한 쉬운 예제와 함께 설명을 돕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알파고, 가상현실, 증강현실, 드론, 3D프린터...

 

시대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노동과 소유라는 자본주의적 구성요소들 또한 그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해 가고 있는 요즈음입니다. 노는 방식, 일하는 방식, 선택하는 방식,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 의사결정 방식까지 모든 방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미 혁명은 시작되었으나 아직 아무것도 고착되지 않았기에 새로운 혁명의 시대를 위한 새로운 경영학적 접근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마지막 Part 10을 통해 디지털기술의 성장속도와 세계경제, 글로벌시장의 주요 흐름 그리고 미래 산업의 성공가능성으로서의 의료 및 지리정보 시스템 분석까지 새로운 경영전략들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주고 있음에 큰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지나간 과거의 역사 패턴을 알게 되면 미래가 두렵지 않다"는 미래학자들의 지적처럼 경영학을 위시한 인문학적 통찰을 통해 빠른 속도로 변화해 가는 시대의 흐름속에서도 지난 과거의 패턴을 상기하고 발전시켜나간다면 불확실한 미래 예측이 어느정도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지금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경영 키워드 100> 또한 경영학 사전의 작은 지침서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음을 밝히며, 막 입문한 경영학도, 고객과의 접점에 서 있는 비즈니스맨 그리고 하는 과학과 경영의 융합이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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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Model - 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풍요로 바꾸는 혁신의 사고법
가와카미 마사나오 지음, 김윤경 옮김 / 다산3.0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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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주위의 무수히 많은 기업과 그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제품들로 넘쳐나는 소위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억, 수십억의 거래가 이루어져, 제품가치에 따른 비용이 소비자들의 잔고에서 소위 온라인, 오프라인 시장을 통해 유통업자,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들은 이러한 자본주의 논리에 충실하여 탄탄대로를 달리는 반면, 또 다른 기업들은 소비자에 외면받아 철저히 시장에서 도태를 경험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소비자들의 가치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를 가려는 바로미터는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대해 본서에서는 개별기업의 수익을 내는 특정구조 즉 비즈니스 모델에 중심을 두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리스크관리의 실패가 아니라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 즉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효고현립대 경영학과 교수인 저자 가와카미 마사나오 씨는 신상품 개발 계획 단계에서 최적화된 비즈니스모델을 통한 이익산출 지향적인 공격적 경영학에 포인트를 두고 스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익산출을 최우선으로 하는 비즈니스모델의 기본 사고법은 무엇일까요?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생산물에는 목표로 하는 소비 고객층이 존재하며, 기획단계 부터 이러한 소비고객층을 구체적으로 선정 및 분석하는 작업을 선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단순히 판매를 통한 기업의 최대 이익실현이 아닌 판매를 통한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판매이후의 지속적인 가치로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제안(가치보증방식의 확인 및 미해결된 욕구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통해 기업의 이윤추구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위한 기본적인 사고의 틀인 '하이브리드 프레임'을 제시합니다. 기업의 이익과 소비자의 가치실현에 대해 Who-What-How로 규명하고, 이를 우뇌와 좌뇌를 동시에 활용하는 아래의 6가지 질문법으로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서 이익을 취할 것인가? 소비자의 용건(욕구)는 무엇인가?', '무엇으로 이익을 낼 것인가?  솔루션으로 무엇을 제시할까?', '어떤 시간 축에서 이익을 낼 것인가? 대체 솔루션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책에서는 이러한 창의적인 사고방식의 실례로서 유니클로 비지니스 모델부터 잉크젯 프린터의 면도날 모델, 드롭박스의 비지니스 모델들까지 다양한 이익 창출의 모델들을 실제 하이브리드프레임을 통해 도식화하여 보여줌으로서 혁신적인 사고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서를 읽으며, 현재 저상장 경제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모델을 재점검해 보아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상품에 대한 가격과 품질은 기업의 몫이지만, 그 상품의 가치는 구입하는 소비자의 결정에 달려있습니다. 고객가치에 집중하는 기업, 고객의 가치를 판매이후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는 기업이야말로 성공의 문턱을 넘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의 패러다임이야 말로 궁극적으로 고객에게는 만족을 그리고 기업에게는 이익실현을 동시에 만족시키기위한 혁신적인 사고법에 기인하며, 미래의 기회를 현재의 풍요로 바꿀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려운 경영학적 모델의 개념을 위기에 빠진 레오리아스(가상기업)라는 스포츠 신발회사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도입과 혁신적 사고법을 통해 성공에 이르는 과정을 읽기 쉬운 소설의 형식을 빌어 간단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매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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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트렌드 - 한국 소비자, 15년간의 변화를 읽다
최인수 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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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년말이면 어김없이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미리 준비하게끔 이끄는 트렌드 관련 서적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특히 과거의 온라인상의 모든 행적들(텍스트, 이미지, 영상자료들의 총합)인 빅데이터를 이용하거나 실제 소비자 트렌드를 설문조사하여 가까운 미래의 트렌드를 분석 및 예측하는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본서 2017 대한민국 트렌드 역시 국내 1위 온라인 리서치 기업인 마이크로밀 엠브레인이 120만명의 소비자 패널들에게 리서치한 자료를 분석하고 연구하여 변화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의 반복된 리서치를 바탕으로 도출된 자료를 통해 예측을 하고 있어, 자료의 신빙성 및 관련 결과의 신뢰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실제로도 Part 1 ~ part 5 까지의 거의 대부분의 논의에서 매 페이지 마다 각종 도식그래프를 통한 Percentage로서 트렌드의 증거를 뒷받침하고 있어 가독률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본서에서 논의하는 2017년의 핵심 트렌드는 책표지에 밝히고 있다시피 "신 개인의 탄생, 리얼리티, 그리고 탈권위"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된 세부적인 트렌드들이 각장의 제목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1. 가성비: '가성비'의 나비효과

2. 희소성 vs. 대중성: 샤넬은 왜 온라인 시장에 진출했을까

3. 리얼리티: 우리가 리얼리티에 열광하는 이유

4. 조직 문화 vs. 감정 : 지금, 회사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5. 공동체 붕괴: 타인의 삶에 개입하지 않기

 

실리를 추구하고, 타인의 삶을 엿보고자하는 "신 개인의 탄생'

일상생활과 밀접한 콘텐츠에 공감하는 '리얼리티'

브랜드보다 가성비, 전문가보다 검색을 신뢰하는 '탈권위'


"사회적으로 부여된 역할도 부답스럽고 뭔가 옥죄는 듯 하고, 그래서 가능한 '혼자 생활을 꾸려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타인과 연결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나와 비슷한 타인의 일상이 궁금한, 2016년 한국 사회의 자화상"

 

효율과 가성비를 따지게 되고, 혼술 혼밥, 오직 자신만의 세상에서 오히려 타인과의 관계를 갈망하는 삐둘어진 자기 모순을 발견하게 되어 왠지 모를 씁쓸함을 느끼게 됩니다.


저성장 경제상황에 따른 얇아진 지갑 그로 인한 소비심리위축 및 소비절벽시대의 도래, 무너진 정치시스템, 저성장에 따른 심각한 경제상황과 이로인한 불안한 사회문제, 표류하는 문화정책.. 이 모든 상황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라는 심리가 내재되어 소비자들의 태도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불확실한 미래 보다는 사실적이며, 현실적이며 즉각적인 현재의 만족을 추구하는 자존감 높은 개인주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본서에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총체적인 위기(정부의 정치력부재, 헬조선, 출산률 최저, 취업률 취저, 묻지마 범죄, 외모 스펙시대 등)를 느끼는 개인과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의해 기존 가부장적 미덕으로 일컬어지던 공동체의 붕괴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 상황을 사실에 근거하여 지적하고 있어 불안을 넘어 각자도생의 처절함마저 느끼게 됩니다.

 

참고로 별책부록인 CTR 리포트는 2001년 부터 2016년까지의 소비자들의 의식주의 변화부터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15년의 거의 모든 소비행태를 요약정리하고 있어 트렌드 변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2017년의 소비자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하고자 하는 비지니스맨 뿐 아니라 믿을만한 직접적인 조사자료를 통해 사회전반의 급격한 변화를 날카로운 칼로 베일듯 예리하게 분석하고자 하는 모든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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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탄생 -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의 비밀
톰 밴더빌트 지음, 박준형 옮김 / 토네이도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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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내가 좋아할까?

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지고 각기 다른 상품을 고르게 될까?

 

저자는 본서에서 개인의 취향이라 불리는 쾌락반응이 얼마나 비슷할 수 있고 또  어떻게 다른 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물을 좋아하게 되고, 싫어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한 설명과 더불어 철학, 심리학, 생물학, 행동경제학등의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장 : 가장 흥미로웠던 음식에 대한 취향을 다룹니다. 개인의 특정한 음식취향 및 음식의 다양성과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음식에 대한 취향 자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2장 : 인터넷상의 온라인 리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고객의 리뷰가 실제 구매에 미치는 영향과 취향에 따른 각기 다른 리뷰의 모습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3장 : 음악선호도 즉, 각 개인의 음악 취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됨에 따라 인기라는 개인취향에 반영됨을 지적합니다.

 

4장 : 예술작품에 대한 선호 취향에 대해 다룹니다. 예술품 박물관의 예를 들며, 예술을 보는 환경이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예술품에 대한 집중도에 따른 취향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5장 : 끊임없이 바뀌는 그래서 예측하기 힘든 취향의 변화 이유를 참신함과 친숙함(능숙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6장 : 취향에 대한 판단과 판단기준에 대한 심리학적으로 고찰합니다. 좋은 고양이를 가리는 대회에서 부터 좋은 와인 혹은 맥주를 선택하는 사례를 통해 개인의 주관적, 객관적 심리상태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는 취향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인용하고 있지만, 현학적인 연구 수준은 아니며 저자 자신 또한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취향의 메카닉을 탐구하여, 개인의 취향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 가는지를 객관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취향 분석에 대한 지식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한 개인의 취향의 생성과 변화는 각기 다른 얼굴 만큼이나 다양하여, 쉽게 정형화할 수 없음에도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성과를 자연스럽게 통합하여 하나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판단은 책을 읽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놓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인간이 선호하는 것의 세계와 그것을 예측하려는 기업들을 살펴보는 책"이라는 뉴욕타임즈의 서평은 실로 적절함을 느끼며 끝맺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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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잡담력 - 모든 관계와 성공을 열어주는 마스터키
야스다 다다시 지음, 황세정 옮김 / 나라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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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류 잡담력 - 인생을 근본부터 바꿔주는 마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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