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탄생 - 마음을 사로잡는 것들의 비밀
톰 밴더빌트 지음, 박준형 옮김 / 토네이도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왜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관심이 없고,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내가 좋아할까?

왜 사람들은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지고 각기 다른 상품을 고르게 될까?

 

저자는 본서에서 개인의 취향이라 불리는 쾌락반응이 얼마나 비슷할 수 있고 또  어떻게 다른 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사물을 좋아하게 되고, 싫어 하는지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통한 설명과 더불어 철학, 심리학, 생물학, 행동경제학등의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장 : 가장 흥미로웠던 음식에 대한 취향을 다룹니다. 개인의 특정한 음식취향 및 음식의 다양성과 부족으로 인해 새로운 음식에 대한 취향 자체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2장 : 인터넷상의 온라인 리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고객의 리뷰가 실제 구매에 미치는 영향과 취향에 따른 각기 다른 리뷰의 모습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3장 : 음악선호도 즉, 각 개인의 음악 취향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됨에 따라 인기라는 개인취향에 반영됨을 지적합니다.

 

4장 : 예술작품에 대한 선호 취향에 대해 다룹니다. 예술품 박물관의 예를 들며, 예술을 보는 환경이 우리들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예술품에 대한 집중도에 따른 취향으로의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합니다.

 

5장 : 끊임없이 바뀌는 그래서 예측하기 힘든 취향의 변화 이유를 참신함과 친숙함(능숙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6장 : 취향에 대한 판단과 판단기준에 대한 심리학적으로 고찰합니다. 좋은 고양이를 가리는 대회에서 부터 좋은 와인 혹은 맥주를 선택하는 사례를 통해 개인의 주관적, 객관적 심리상태에 따른 선호도의 차이에 대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내용 자체는 취향에 대한 다양한 학문적 성과를 인용하고 있지만, 현학적인 연구 수준은 아니며 저자 자신 또한 어떤 판단도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취향의 메카닉을 탐구하여, 개인의 취향이 어떻게 탄생하고 변화해 가는지를 객관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취향 분석에 대한 지식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한 개인의 취향의 생성과 변화는 각기 다른 얼굴 만큼이나 다양하여, 쉽게 정형화할 수 없음에도 학술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성과를 자연스럽게 통합하여 하나의 큰 그림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판단은 책을 읽은 우리의 몫으로 남겨놓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인간이 선호하는 것의 세계와 그것을 예측하려는 기업들을 살펴보는 책"이라는 뉴욕타임즈의 서평은 실로 적절함을 느끼며 끝맺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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