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 노멀 -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글로벌 트렌드 HOT 30
로히트 바르가바.헨리 쿠티뉴-메이슨 지음, 김정혜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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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기에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여겨지던 혁신 혹은 변화의 트렌드가 오래지 않아 사라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의 많은 변화들을 들 수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많은 제한이 있었으며, 이 과정에서 각종 언택트, 온라인 교육, 랜선파티, 집밥, 혼술 등의 용어들이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뉴 트렌드로 떠오르며 오랫동안 지속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기존의 'New Normal'은 거의 대부분이 말그대로 '과거'가 되었습니다. 혼밥보다 여럿이 함께 식사하고, 다시 모임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등 다시 예전의 컨택트 시대로 빠르게 회귀하게 되었고, 오히려 이러한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맞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변화와 혁신 가운데 다시금 오랫동안 새로운 'New Normal'이 될 트렌드를 쉽사리 예측할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퓨처노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다양한 산업의 관점에서 깊이있게 조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혁신적인 변화를 조망함으로써 기존 기술발전에 따른 디스토피아적인 관점과는 달리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특히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30가지 미래 트렌드를 저자들은 "퓨처노멀"이라 규정하고, 이러한 트렌드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연결하고, 일하고, 소비하고, 건강해지고, 궁극적으로 생존할 것인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들의 상상력과 의지에 따라 이러한 '퓨처노멀'을 좀 더 구체화하여 건강하고 가치있는 미래를 적극적으로 형성해 나갈 것을 주문하고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책의 전체 구조는 우리들에게 익숙한 개괄식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총 3개의 대주제(장)으로 나눠서 각 대주제 아래 다시 10개의 소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며, 소주제 마다 한 장씩을 할애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아래 각 파트의 주제와 관련 키워드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파트1 : 어떻게 우리는 관계를 맺고 건강하게 잘 지낼까

멀티버스(Multiverse), 사이키델릭 웰니스(Wellness), 스텔스 학습, 녹색처방전, 신진대사 모니터링

파트2 : 어떻게 우리는 생활하고 일하고 소비할까

보편적인 원격근무, 일의 해체와 재구성, 임펙트 허브 오피스, 지속가능한 소비, 중고 가치의 상승

파트3 : 어떻게 우리의 인간성이 살아남게 될까

공동체를 위한 기업, 굿 거버넌스, 도시 숲, 15분 도시, 신개념 농업, 날씨 만들기, 넷제로를 넘어선 재생 비즈니스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실행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저자의 깊이있는 인사이트였습니다.

각 장에서 저자들은 미래에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트렌드를 자세히 설명하고, 개인과 조직이 미래를 준비하고 기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파트3에서 농업의 미래를 자세히 예견하고, 세계 인구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농업관련 혁신 기술을 설명하고 있답니다.

예컨데, 물과 이산화탄소와 재생 가능 전기를 사용해 고운 분말 형태의 단백질인 '솔레인(Solein)'을 만드는 발효공정을 개발한 핀란드 업체인 '솔라푸드'가 그 대표적 사례입니다. 특히 솔라푸드의 CEO인 파시 바이니카 박사는 "식량과 농업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지속가능한 식량 산업의 비결"이라는 다소 엉뚱해 보이지만 의미심장한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책의 전반에 흐르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조입니다. 책 전반에 걸쳐 저자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와 개인의 다양한 노력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재생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모습들이 좋은 예라 하겠습니다. (넷제로(탄소중립)을 넘어선 재생 비즈니스)

마지막으로 각 파트에서는 독자들이 본 파트에서 제기 된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도록 이끄는 세 가지 도발적인 질문으로 끝을 내고 있어 저자들의 관점이 책과 함께 끝난 것이 아닌, 독자들 관점의 열린 결말을 유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예컨데, 파트3의 퓨처노멀을 준비하는 3가지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다양한 재생 영역 전반에서 당신의 임팩트를 정량화할 수 있다면 당신회사는 어떻게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

- 당신의 산업이 재생 비즈니스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까?

- 당신 회사의 법적 구조가 당신이 주주보다 이해관계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 꿈꾸는 미래가 내일의 현실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전략 수립과 위험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불확실성과 잘못된 예측의 위험을 항상 내포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예측하더라도 완벽한 예측은 불가능하며, 과도한 예측에 대한 의존으로 인해 현재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우리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여 다가올 10년의 미래를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현실적이고, 낙관적이며, 실행가능한 미래 산업의 기회를 찾고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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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 -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13
임성준 지음 / 호우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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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자본을 가진 대기업들이 문어발식으로 경영하며, 거의 대부분의 산업을 잠식해왔던 과거와는 달리 참신한 인재들과 함께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로봇 등의 기술을 통해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대기업들과 정면 승부를 해나가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기업들'이 그들입니다. 대기업의 정통적인 프로세스와는 달리 소규모 조직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유연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탐구하고 적용하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Uber와 Airbnb는 전통적인 대기업의 경쟁모델과는 완전히 다른 플랫폼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시장을 장악하며 성장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중시하는 스타트업은 창의적이고 유연한 인재들을 끌어모으며, 그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해나갑니다. 구태의연한 옛날 방식을 답습하는 대기업은 자연스럽게 뒤처질 수 있는 가능성이 항상 상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에서는 이러한 유연하고, 민첩한 혁신 기술 기반의 국내 스타트업 몇 군데를 소개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이들이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대기업들과 나란히 경쟁하여 승리할 수 있었는지 그 스토리를 추적하고 성공비결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애드테크, 프롭테크. 푸드테크, 콘테크 기업들을 위시해서 기존의 딘모빌리티, 이커머스,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승리하며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의 면면은 아래와 같으며, 주제에 맞춰 장을 나누지 않고, 아래 13개 기업의 스토리를 쭈욱 이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앱 하나로 세상의 모든 교통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기업 "네이앤컴퍼니"

세상의 모든 교통 수단을 연결한다 !

- 안전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열악한 산업 현장에 데이터 기반 통합 관제 시스템의 디지털 혁신을 도입한 '콘테크(Construction Tech)' 기업 "무스마" 열악한 산업 현장에 디지털 혁신을 도입한다 !

- 크리에이터, 미디어, 엔터사의 IP(지적재산권) 비즈니스 수익화와 팬덤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터 테크 기업 "빅크"

모든 IP의 가치를 위대하게 !

- 디지털 옥외광고 기반의 공간 미디어 애드테크 기업 "스페이스 애드"

미디어를 통해 공간의 가치를 높이다 !

- 인재 검증 플랫폼을 통해 채용시장의 정보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의 매칭을 돕는 HR테크 기업 "스펙터"

인재 검증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

- 정신 건강 플랫폼인 마인드 카페를 통한 AI 기반 멘탈 헬스 케어 기업 "아토머스"

이제는 멘탈케어도 기술적으로 !

- 상업용 부동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프롭테크 기업 "알스퀘어"

아시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기업 !

- 중고 휴대폰 견적 비교 및 거래 플랫폼 '폰가비(FONGABI)'를 통해 거래안전성과 불법거래를 차단하는 기업 "업스테어스"

중고 휴대폰 불법 거래를 기술로 차단한다 !

- 푸드 리테일 시장부터 일상 공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적용가능한 인공지능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

상상 속 가사 로봇이 현실이 되다 !

- 전국 법원 판결문, 뉴스, 참고 문헌 등 법률 데이터 검색서비스 제공하는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

법률 정보를 최적의 형태로 제공하는 기술 !

- 프리미엄 면도기를 절반 가격으로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로 부터 최저가 생활용품 제공하는 이커머스 기업 "와이즐리"

압도적인 가성비로 대기업과 맞서다 !

- 점심 구독 앱 서비스 '위잇딜라이트(We Eat Delight)' 통해 점심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 "위허들링"

1인분도 무료배송, 이제 점심도 구독 시대 !

- 뇌질환(치매, 파킨슨병, 뇌졸증 등) 환자의 상실된 운동 및 인지기능 회복과 고령자 장애예방 VR 디지털 재활기기 제조, 공급 업체 "테크빌리지"

VR 기술로 재활치료의 혁신을 일으키다 !

이상의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로 각 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기관 투자자들로 부터 시리즈 A 이상의 투자를 받은 검증된 기업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외형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들의 스토리를 깊게 파고들수록 그들의 성공 방정식의 핵심은 바로 그들이 처한 비즈니스 환경에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하고, 도전적인 사고를 가진 창업자와 그를 묵묵히 지원하고 보조해준 직원들 간의 끊임없는 대화가 이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예컨데, '상대적으로 안전사고가 많이나는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안전한 솔루션을 쉽고 편하고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 끝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연에 예방하는 통합 관제 시스템을 선보인 "무스마" 의 디지털 혁신이 그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또한 스타트업의 유연성과 혁신적인 문화는 기존의 대기업보다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는 데 있어 경쟁 우위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성공요인 중 하나일겁니다.

이러한 점은 대기업들이 전통적인 운영 방식을 고수할 경우 창의성과 혁신을 빠르게 흡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할 수 있다는 경고와도 같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당당히 경쟁해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쳬계적으로 분석한 책이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특히, 관련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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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 36명의 현장 교육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전망과 해법
미래 교육 집필팀 지음 / 뜨인돌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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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입니다. 하지만 매년 변화하는 교육정책을 비판할 때 자주 거론되는 되다보니, 한편으로는 교육도 수요자에 맞춰서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 교육은 디지털 혁신과 기술의 발전으로 큰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은 교육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지요.

이들 기술은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며, 현실 세계와 가상 공간의 융합 및 맞춤형 학습 환경을 조성하여 개인의 학습 양식과 속도에 맞춘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기술과 더불어 우리 교육 환경에서 기억해야 할 한가지 사실입니다. 증가하는 고령화 추세와 출산율의 감소로 교육을 받는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학교들이 새로운 교육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나 중학교 등 기존의 학교 시스템을 넘어선 새로운 교육방식과 환경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대한민국 미래교육 트렌드>에서는 대한민국의 교육 분야의 현 실태와 동향에서부터 미래 교육에 대한 전망과 방향까지 교육에 대한 폭 넓은 내용을 공교육과 사교육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교육계가 당면한 문제들은 수없이 많습니다. 학교와 교사에게서 권한을 뺏고 책임만 묻는 교육행정, 다문화 사회의 교육, 디지털 역량 강화, AI 시대 인성교육, 학교 붕괴 등등.. 교육계 안팎으로 모두가 고민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해법을 찾기란 요원해 보입니다.

책에서는 36명의 현장 교육전문가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가진 주제에 대해 자유롭고 때로는 대담한 미래교육의 전망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총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대한민국 교육진단을 통해 지금 우리의 교육현장과 우리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여과없이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학생인권과 교권의 문제, 학교 폭력문제, 공교육에서의 에드테크 생태계 문제 그리고 선행과 심화에 올인하는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 문제 특히 리터러시와 교실 속 느린 학습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에듀테크 생태계와 관련해 중요한 플레이어인 학교, 기업 그리고 교육청의 원활한 연계와 소통 그리고 역할 분담에 따른 교육현장에 꼭 맞는 에듀테크를 탐색하고 운영해야할 필요성에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 구축을 통해 학교는 에듀테크 수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기업은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교에 보급할 수 있으며, 교육청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며, 건강한 에듀테크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디지털 전환과 에듀테크 문화 안착을 위한 바로미터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부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함께 수업을 디자인 한다'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와 교육의 본격적인 협력의 시대를 선포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초 세계 최대의 비영리 교육 플랫폼인 칸 아카데미의 GPT4 기반의 AI 튜터인 '칸미고(Khanmigo)'를 소개하며, 질문에 대한 답 뿐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푸는 법을 대화로서 풀어나가는 '학습을 돕는 가이드'로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수학문제를 풀거나 에세이를 쓰는 등의 과정에서 '칸미고'는 마치 과외 선생님처럼 문제 풀기 과정을 한 단계 한 단계 대화로 짚으며 풀어나갑니다. 특히 AI가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데 최적화 되어 있어, 한편으로는 사교육에 드는 비용을 낮춰 평등한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래 교육은 현재 디지털 혁신과 기술의 진보로 인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측면에서 교육 환경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챗GPT와 같은 자연어 처리 AI는 학습자들에게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인간과 자연어로 대화하듯 학습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지식을 공유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책에서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유발한다거나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거나 상담을 하거나 수학문제를 만들거나 하는 초보적인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반응형 영어 대화연습 등의 좀 더 심층적인 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AI와의 교육 활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메타인지 학습법은 학습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학습자의 학습 전략과 과정을 개선합니다. 이는 학생들이 학습 과정을 인지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공간 제약 없는 메타버스 유치원 디지털 놀이는 가상 현실 공간에서의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체험과 상호작용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경험을 하며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한 영어 교육은 언어 학습에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한 맞춤형 영어 학습 플랫폼은 학습자의 수준과 요구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된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회화 능력 향상과 실제 상황 대화 연습을 지원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과 기술의 발전은 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조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줍니다. 맞춤형 학습과 체험 중심의 교육은 미래 교육 환경을 향상시키고, 학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더불어 AI의 발전으로 인해 직업이 변화하고, 그에 따른 학교의 진로교육도 변화해야함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로 교육이 변하면 학교교육의 미래도 변화할 수 밖에 업습니다.

AI 시대에는 전통적 학교 교육에 더해 온라인 학습, 직업 훈련 프로그램, 현장 실습 등의 다양한 학습 경로와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심과 취향에 맞는 학습 경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더불어 학교와 기업의 협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 일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과 기술을 교육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실제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 미래에 필요한 직업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연결하여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합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라는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를 공공히 하며, 조금이나마 솔루션을 찾고자 노력하는 현직 교사들의 노력이 엿보이는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과 혁신적인 학습 방법을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는 대한민국 교육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솔루션을 찾고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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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인사이트 - 지혜를 위해서는 고전을 읽고, 성공을 위해서는 럭셔리를 읽어라
박소현 지음 / 다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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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헤르메스, 샤넬, 발렌티노, 겐조, 루이비통..... 모두 우리들이 잘 아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값비싼 럭셔리 브랜드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럭셔리 브랜드들을 무엇 때문에 그토록 좋아하게 된 것일까요? 단순히 값이 비싸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아시다시피 럭셔리 제품에 대한 열광은 고유성과 품질, 상징성과 이미지, 감성적 경험 그리고 자아 표현과 자신감 강화 등 다양한 이유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제품은 탁월한 품질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소유자들에게 상징적인 가치와 력셔리한 경험을 전달하기도 하죠.

이는 브랜드 이미지와 연관되어 사회적 지위와 관련있음을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하고, 개인의 스타일과 가치를 표현하기도 하며, 자아 실현의 수단으로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럭셔리브랜드 인사이트>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인문학적 관점과 사회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진정한 럭셔리 브랜드의 의미와 범주를 깊이있고,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육하원칙에 따라 기술하고 있어, 책의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다소 보고서적인 느낌이 있지만, 문체나 내용적으로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브랜드와 관련한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이어가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며, 단번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순서로 내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고전처럼 럭셔리를 읽어야할 이유 (WHY)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럭셔리인가 (WHERE)

- 바닥부터 럭셔리를 일군 창업자는 누구인가 (WHO)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 CEO는 무엇으로 럭셔리를 빛나게 했나 (WHAT)

- 오너들은 어떻게 지금의 럭셔리를 만들었나 (HOW)

- 럭셔리, 또 한 번의 변화가 올 때가 왔다 (WHEN)

저자는 고전을 읽음으로써 지혜를 얻는 것과 같이 럭셔리를 읽어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지식과 경험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럭셔리가 담고 있는 가치를 이해하고 그 가치를 삶에 반영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풀이 됩니다.

럭셔리는 단순히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해서 럭셔리 브랜딩을 통해 단지 물질적인 소유물을 넘어선 우리 자신의 아이덴티티와 가치를 나타내며 발현시키는 도구로서 자리매김되어지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브랜드들이 지향하는 철학과 역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과 같은 창업자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와 비전을 통해 브랜드를 세웠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열정과 비전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이는 우리가 럭셔리를 통해 경험하는 그들의 역사가 되었지요.


'칼 라거펠트'와 같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CEO들은 이러한 브랜드의 가치와 아이덴티티를 확장시켰습니다. 그들의 비전과 리더십은 브랜드를 글로벌 아이콘으로 성장시켰으며, 창조적인 혁신의 일부로서 우리는 럭셔리를 통해 그들의 비전과 리더십을 경험하게 됩니다.

'알랭 베르그하이머', '미우치아 프라다'와 같은 오너들은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그들은 소비자의 취향 변화와 새로운 시대에 발맞추어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들은 브랜드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며, 이를 통해 럭셔리의 진정한 의미와 함께 성공나아가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럭셔리는 단순히 상품이나 브랜드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럭셔리는 우리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것이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럭셔리는 매 순간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연결시키지만, 우리만의 독특한 가치를 부각시키기도 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대중의 열광의 원인을 찾아 볼 수 있을 겁니다.

바꿔 말해, 우리는 럭셔리를 추구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타인과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우리만의 독특한 가치를 부여하는 것 ! 이는 우리가 럭셔리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이며, 우리의 삶에서 럭셔리 브랜드가 지닌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트렌드와 세상을 읽기를 원하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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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트렌드 2024 - 누구나 알아야 하는 테크 트렌드 분석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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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IT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Dell Technology)'가 발표한 2023년 기술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및 기관들이 예측할 수 없는 변화에 맞서 단기적인 장애물을 극복하고, 장기적인 기회를 실현시키는데 갈수록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AI,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혁신 기술과 관련 디지털 트렌드는 기존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촉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들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기업들은 무한한 가능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융합되는 공간으로,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에서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제공과 자동화로 전통적인 산업의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렌드는 전통산업과 기업에게 무한한 사업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새로운 혁신적인 전략과 접근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IT 트렌드 2024>에서는 한 동안 주류 기술로 떠올랐다 최근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그리고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일으킬 만큼 큰 파괴력을 지닌 생성형 AI와 LLM(거대언어모델)의 대한 최근 트렌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기술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인터넷 가치와 비즈니스 기회를 웹3.0, 기술 융합으로 탄생할 새 킬러앱과 비즈니스 그리고 일하고 노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러한 다양한 기술들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어, 챗GPT와 수많은 생성형 AI, LLM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들이 2024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자가 지적하다시피 20여년간 부침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한 IT 사업 중 하나인 '클라우드'로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과 기술들이 계속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고, 기존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사용하고, 다양한 기술이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 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라 하겠습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챗 GPT가 나비효과처럼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MS가 자사의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GPT3.5와 챗 GPT API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반에 제공하면서, 기업에서 쉽고 안전하게 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추후 챗GPT처럼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새로운 생성형 AI 서비스가 속속 출시되고 기존 인터넷 서비스에서도 이를 활용해 더 나은 품질과 사용성으로 서비스들의 발전이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입니다. 물론 클라우드에서의 생성형 AI의 API가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와 마찬가지로 국내 기업 네이버 또한 '하이퍼클로바 LLM'을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PI로 제공하고 있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출시되면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새로 개발해 이 시장에 참여하거나 기존 서비스의 품질 강화나 사내 업무 생산성 향상, 대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 LLM 도입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2010년대 중반 부터 시작된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의 흐름인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을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필수 방법론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쳐 엔데믹 시대를 맞이한 2023년 이후는 그간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사용자 경험과 고객 중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을 추구하는 시대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IoT,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스마트팩토리, LLM 등의 기술을 사용해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화하는 것이 그 무엇 보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팬데믹 기간동안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고객을 만나고, 기업내 협업을 진행해오던 방식을 오프라인으로 회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되돌아 보고, 어떤 대응 전략을 추진해야할지 고민할 때이며, 이를 통해 실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성과와 결실을 거둬들여야 할 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관련하여 기업들이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대부분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기업의 시스템을 클라우드화 하고, 이를 통해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분석하여 각 기업이 지향하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목적에 맞는 가치와 성과를 거두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2024년 기업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가장 큰 키워드는 이미 구축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쌓여있는 데이터를 기업의 사업 혁신에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화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LLM은 기존 AI의 한계를 극복해 더 나은 분석을 위한 기술로 주목받을 것이며, 그간 측정되지 않던 새로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는 기술로 관심을 모을 것입니다.

이는 바로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인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DDDM)" 구축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다변화하고 새로운 사업에 대한 도전과 투자를 보다 내실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민간 영역 뿐아니라 공공영역 특히 중앙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전략에서 밝히고 있는 "데이터 중심의 행정 시스템 구축"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가려뽑은 주목해야 할 2024 IT 기술 트렌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소셜미디어(SNS) : 인스타그램, 틱톡 다음은?

- 생성형 AI : 어느덧 업무 깊숙이 들어온 동반자

- 데이터 : 21세기의 원유

- 로봇 : 공장에서 일상으로

- 핀테크 : 국경이 무너지는 금융, 간편 결제와 토큰의 글로벌화

- OTT : 사업 다각화 속 악재, 돌파구는 있다

- 이커머스 : 재편하는 춘추전국시대

-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재도약하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 양자 컴퓨팅 : 초전도체와 양자 컴퓨팅, IT 기술의 나비효과가 되나

메타버스, AI 등의 혁신 기술이 빗어낼 디지털 경제 시대에 전통산업과 전통 기업의 사업 기회와 혁신을 위한 디지털 트렌드를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낸 책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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