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 -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너에게
반병현 지음 / 북트리거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수 십년 동안 디지털 기술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혁신은 우리네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율 주행 자동차, 음성비서, 언어번역, 의료 진단 그리고 최근의 생성형 AI라는 이름을 단 챗GPT의 다재다능함에 놀라움과 두려움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기술의 특성상 꾸준한 발전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일 터인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나보다 똑똑한 AI와 공존해 나갈 수 있을까요?


오늘 소개해 드리는 <나보다 똑똑한 AI와 사는 법>에서는 예측보다 이른 시점에 도달하게 될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이해로 부터 인공지능 공학자로서 저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통해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대담한 예측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AI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몇 년 동안은 우리의 예상을 훨씬 앞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몇 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극도로 발전한 상태를 '기술적 특이점'이라 부르며, 우리가 예측하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지능이 개발된 때의 상황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대략 2045년 정도를 예측하고 있지만 기술의 빠른 발전에 의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책에서는 영장류의 출현 이후 지금까지의 모든 지식을 학습하는데 한 달도 걸리지 않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기술적 특이점'을 통해 기계가 인류의 지성을 초월하게 될 것이며 특이점 이후의 우리의 삶과 행동 양식 전반에 대한 성찰과 대응 방안을 힘주어 말하고 있답니다.

'기술적 특이점' 이후, 우리의 지식과 생산 활동은 현대와는 다른 모습을 띨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이 높은 수준의 지능을 보유하게 되면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인공지능에게 맡겨지게 될 이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 인간은 노동시장에서의 역할이 변화하게 되며, 기본소득과 같은 사회적 지원 체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생산성 향상, 의학 분야의 진단 정확도 향상, 교육 분야의 맞춤형 학습, 그리고 자율 주행 기술 등이 그 예시로 자주 사용되곤 합니다.

책에서는 "비에이비랩스의 식수 예측 솔루션", "쿠팡 물류 센터의 로켓 배송", "알파카의 전동킥보드", "넷플릭스의 흥행예측 AI", "미 국방부의 전쟁 예측 AI" 그리고 "30년 경력의 농부보다 농사를 잘 짓는 AI 대회" 사례를 통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AI 적용 혁신을 자세히 보여주고 있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가피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기술적 특이점을 향한 진전은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혜택을 제공할 것이며, 지능적인 기술과 인간의 창의력, 도덕적 판단력을 결합시키면 놀라운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능적인 AI와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혁신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주지만, 동시에 일자리의 감소와 같은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책의 말미에 있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저자의 제안'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 거기에 들어간 모든 기술을 알아야 한다고 하면 너무나도 피곤하겠죠? ... 인공지능과 경쟁하기 보다는 그것을 일상에서 능숙하게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하는 편이 훨씬 바람직해 보입니다...."

"자동차에도 청소기에도 밥송에도 인공지능이 들어가는 세상이 찾아 왔습니다. 이 기술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내가 편의를 누리기 위해서' 겠죠. 모두 운전면허가 있는 세상에서 나만 운전을 할 줄 모르면 불편하잖아요."

저자의 말처럼 기술이 인간을 앞서더라도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뤄 결국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지침서라 평가하고 싶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업 디지털 전환 - 대전환 시대의 성공 요건
배유석 외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팬데믹은 기존의 비즈니스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이로인해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이동 제한으로 인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온라인 디지털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비대면 경제에 대응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지요.

특히 코로나 이후 소비자 행동 양식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원격 교육, 비대면 의료 서비스 등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환경에서의 편리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DX)"을 통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원격 근무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기업들은 협업 도구, 클라우드 서비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하여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리적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에 있어 디지털 기술은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산업 디지털 전환 Industrial DX>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의 생존과 성장에 필수적인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성공 요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은 기업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의미합니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전사적인 차원의 자원관리의 개선과 재구축이 선행되어야 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존의 업무 및 생산 방식을 디지털화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며,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도모케 합니다.

동시에, 산업 디지털 전환은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중시하고 맞춤 제품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고객 중심의 전략을 통해 기업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함으로써 고객과의 긴밀한 연결을 구축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이러한 변화된 자원관리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 간의 경쟁에서 드러납니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데이터를 통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며, 동시에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전략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좋은 사례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산업 디지털 전환은 기업이 경쟁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략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기업은 내부적으로 전사적 자원관리의 개선과 함께 외부 환경에서의 고객의 디지털 경험에 주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산업 생태계 간의 경쟁을 이끌어내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을 꼽고 있습니다. 기계 학습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기업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찰력을 얻어내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및 분석은 이러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시장 동향을 예측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은 센서와 연결된 장치를 통해 생산 과정이나 제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기업은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산업 디지털 전환의 또 다른 핵심은 "디지털 전환 플랫폼 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기업은 이러한 플랫폼을 도입하여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하고 최적화합니다. 디지털 전환 플랫폼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효율적으로 연결하여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술과 전략을 활용하는 산업 디지털 전환의 성공 사례 중 하나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활용한 산업 프로세스의 일대 전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시스템이나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모델링하여 실제 시스템의 동작과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제조업에서는 이를 통해 생산 라인을 최적화하고 예측적 유지보수를 실현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윈을 포함한 산업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은 더욱 민첨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미래 지향적이고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단계로 여겨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는 이러한 산업 디지털 전환 전략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어 각 산업 도메인의 혁신을 이끌고 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에서의 스마트 팩토리로의 전환, '장비 산업'에서의 맞춤형 기계와 기계 시뮬레이션 적용, 물류 프로세스의 디지털화와 옴니채널 기반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 전략을 모색하는 '물류'와 '유통업' 그리고 맞춤화된 제품 서비스 통합과 온디맨드 서비스를 통한 '서비스업'의 디지털 전환까지..

산업 디지털 전환의 기본개념으로 부터 추진 방법 특히 디지털 전환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인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며, 다양한 산업 도메인 별 디지털 전환 사례를 포괄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백과사전적 성격의 DX 지침서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예상치 못한 긴급 상황에 기업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전환은 기업의 민첩성과 혁신력을 키우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민첩성과 혁신력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꿈꾸는 기업 관계자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IT 혹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해서 일반인들에게 강의나 특강을 할 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외로 기본적인 IT 지식이 부족하여 이런 부분을 모두 포함해서 설명드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점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 혹은 서비스의 차이점을 알지 못한다면 이러한 지식을 전제로한 좀 더 복잡한 IT 개념들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한정된 시간 안에 이런 기본적인 지식을 처음부터 하나 하나 알려드리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요.

이럴 때 누구라도 쉽게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나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게 재미있는 만화로라도 나왔으면 하고 바라기도 했습니다. 물론 만화로라면 재미와 지식을 모두 잡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겁니다.


저의 바램대로 오늘 소개해드리는 <IT 세계의 괴물들>반도체에서 부터 AI 까지..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본 소양인 IT지식을 만화로 쉽게 안내하고 있는 책입니다.

사실 만화를 통해 IT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시각적 효과와 쉬운 접근성을 제공하여 일반인들에게 기술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좋은 방법일 수 있지만, 만화라고 하는 제한된 지면과 공간으로 인해 IT 지식을 단순화하거나 일반화하여 설명하는 등의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화는 간결한 설명을 통해 복잡한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잘못된 해석이나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지요. 일부 정보가 부족하게 전달되어 오인할 수 있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이러한 우려를 뒤로하고, 본서를 처음 부터 끝까지 완독 후 든 생각은 저자의 폭넓고, 깊이있는 'IT 지식'과 '인사이트'였습니다.

책에서는 PC혹은 서버 컴퓨터의 하드웨어적인 구조를 이루는 '반도체(트랜지스터, 반도체 펩리스와 파운드리, CPU와 GPU 그리고 메모리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적인 구조를 이루는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기본 개념과 '프론트엔드',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그리고 '백엔드'를 포괄하는 본격적인 프로그래밍 작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프론트엔드(클라이언트)'와 '백엔드(서버)' 관계를 구체적인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본서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클라이언트가 넷플릭스를 시청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다양한 프로세싱(DNS, HTTP요청, Web 서버, Application 서버(WAS). DB에 쿼리 등)을 프로세싱 순서에 따라 쉽게 설명함으로서 클라이언트/서버 구조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각 서버의 다양한 제품군과 관련 정보 또한 처음 IT를 접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앞서 만화의 경우,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을 다루기 힘들다(정보의 축소와 일반화)는 우려를 말씀드렸는데, 본서에서는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궁금한 IT 이야기'라는 코너를 두어, 본문의 지면 관계상 다루지 못했던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텍스트나 도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답니다.

만화이다 보니, 일반 텍스트 보다 좀 더 읽기 쉽고, 빠르게 책장이 넘어갑니다. 그러나 그 내용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데이터구조와 알고리즘 파트에서는 개념하나를 잡고, 곰곰히 생각해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IT 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기본부터 새롭게 IT 지식을 정리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서에 나오는 IT 지식 정도면 일반인들에게는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핀테크 트렌드 2024 - IT·금융권 취업을 위한
길진세 지음 / 책세상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여러분들은 언제 가장 마지막으로 은행을 방문하셨나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융 관련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이제는 은행을 예전처럼 많이 방문하지 않을 겁니다. 바로 '핀테크(Fintech)'의 성장과 발전 때문이죠.

아시다시피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을 결합하여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야를 가리킵니다. 주요 목표는 고객 경험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죠. 스마트폰에 카드를 다운받아 결제에 바로 이용하고, 보험회사에 서류를 넣고 청구할 때도 클릭 몇 번으로 바로 해결하는 등 알게 모르게 우리는 '핀테크'의 바다 한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본격화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등의 빅테크 기업들이 금융 영역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일대 전환하고 있으며, 토스나 뱅크 샐러드 등의 핀테크 기업과 기존 금융 지주회사들의 디지털 혁신 등 말 그대로 핀테크 트렌드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기반의 핀테크 산업에 도전하고자 하는 취준생들 또한 늘고 있으며, 토익점수나 금융자격증에 전념하던 취업 전략에서 이제는 '디지털, AI, 모바일'이라는 핀테크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되고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핀테크 트렌드 2024>에서는 간편결제에서 부터 인터넷 전문은행에 이르기까지 핀테크 전반의 흐름과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어, 핀테크 관련 업무 종사자나 핀테크 스타트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특히 금융권 취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취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2024년 핀테크 전반의 흐름과 미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서의 목표로 밝힌 저자는 책의 1부에서 올해(2023) 하반기를 기준으로 주목해야할 주요 핀테크 이슈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금융권 대 빅테크, 핀테크 업계의 경쟁구도'로서 카카오페이, 토스 등 혁신 핀테크 기업의 등장과 함께 궁여지책을 마련했던 기존 금융권의 실패와 반성 그리고 케이뱅크, 카카오 뱅크 등의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항한 은행권의 반격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BNPL, 간편결제, 애플페이, 금융 플랫폼 등의 다양한 이슈를 통해 현재 금융권을 관통하는 핀테크 트렌드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Q&A로 풀어보는 '핀테크와 IT 궁금증' 이라는 제목을 달고 핀테크의 기반이 되는 IT 기술과 트렌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지면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통해 급격히 부상하게 된 메타버스(Metaverse), 가상화폐, 디지털 헬스케어, 모바일 신분증 등과 같은 디지털 트렌드와 핀테크 스타트업 전직을 원하는 경력직과 금융업계 취준생을 위한 현실적인 조언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답니다.

특히 금융권 IT 역량은 왜 빅테크에 미치지 못하는 지에 대한 저자의 분석이 눈길을 끕니다. 저자는 IT 이해도가 낮은 경영진, 오직 보신 주의에만 집착하여 '운영'에만 집착한 나머지 혁신과 변화에 둔감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 그리고 고착화된 외주 개발 문화에 따른 금융사 IT 경쟁력의 약화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권도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IT 인력과 인프라 확충을 서두르고 있지만,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혁신 서비스를 접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앞으로의 남은 숙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저자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핀테크 영역의 2024년 비전과 전망'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요즘 한창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생활금융 플랫폼', '인터넷 전문은행'의 미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 암호화폐 문제, 증권형 토큰 발행, 금융권 앱의 분전과 비관적 전망, 로보어드바이저, P2P, 크라우드 펀딩, 인슈어테크 등의 다양한 핀테크 영역의 미래 비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국내 보험사들'이 헬스케어 단말기를 통해 고객의 바이오 데이터와 함께 건강정보를 분석하여 기존 대비 좀 더 정교한 보험 상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통해 기술을 통한 산업 변화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나이키의 D2C(Direct to Customer)전략'을 벤치마킹하여 금융사들이 핀테크 기업과의 앱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풀어내고 있어 주의를 끌고 있습니다.

즉, 직접적으로 고객과의 컨텍 채널을 자신들의 금융 앱으로 한정하고, 기존 핀테크 앱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금융 앱에서는 가입 가능한 상품들과 기능들을 개발하라는 뜻입니다. 이미 .KB국민카드는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KB Pay앱을 통해 자사 카드 상품이 발급되고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충성 고객들이 자사의 금융 생태계 안에서만 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게끔 유도하는 것으로 마치 아마존의 충성 고객 유도 전략인 "락인(Lock In) 전략"이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그 정도로 기존 금융권의 상황은 심각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핀테크/빅테크와, 빼앗긴 고객 채널을 되찾아오기 위한 금융권의 전투가 2024년 이후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핀테크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추적하는 분들 특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 - 모든 산업을 지배할 인공일반지능이 온다
박영숙.제롬 글렌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인공지능' 혹은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은 지능적인 작업을 인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발전된 형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인공지능 AI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이는 현재의 좁은 의미의 인공지능과는 달리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학습, 추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측되며, 일부 전문가들은 10년 안에 고도로 지능화된 AGI의 출현을 주장하고 있답니다.

스스로 학습하고, 코드를 편집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하며, 인간이 할 수 있는 것과 유사하거나 더 나은 전략으로 새롭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범용인공지능을 의미하는 AGI의 발전은 기술적,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 현재와 미래의 여러 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의 챗GPT와 같은 초거대 AI에 기반한 생성형 AI가 대중에 널리 알려지고, 활용되면서 AGI가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올 날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세계미래보고서 2024-2034>에서는 생성형AI를 넘어선 다음 단계의 AI 혁신인 인공일반지능(AGI)의 현재와 미래를 추적하면서, 모든 산업을 지배할 AGI의 10년 내 도래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AI가 신기술과 결합해 의료, 환경, 일자리, 경제, 사회, 의식주에 이르는 다양한 산업 도메인과의 만남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AG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전에 그 가능성과 위험성 등을 살펴보고, AGI의 거버넌스 문제와 윤리 문제 그리고 이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있어, 단순히 기술적인 관점을 넘어선 인류의 미래에 대한 보편적 담론을 함께 제시하고 있어 가치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책에서는 AGI의 출현의 낙관적인 측면으로 현재의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감소, 자원 고갈, 에너지 문제, 식량 문제 등에 대한 인류의 오랜 고민을 해결할 지원군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엄청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에 이를 잘못 활용했을 때의 엄청난 파급효과마저도 예를 들어 가장 최악의 인류 멸망 까지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법인 AGI를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활용한다는 점은 기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물론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표면적으로 이러한 주장에 합의하고 있지만 AI가 가진 엄청난 가능성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무분별한 경쟁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AGI가 출현하기 전 글로벌 거버넌스의 사전 필요성이며, 새롭게 등장할 AGI를 인류에 이롭게 활용할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겠습니다.

이러한 AGI로 향해가는 현재 시점에서의 AI의 산업 도메인에 대한 활용을 대략 아래와 같이 인상적인 내용들 위주로 간략히 정리해 봅니다.

의료

질병진단 및 예방

AI는 의료 분야에서 의사들을 보조하거나 질병 진단, 치료 방법 개발, 의료 기록 분석 등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 패턴을 식별하거나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등의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됩니다.

AI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종양이나 질병의 조기 발견을 돕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의 의료 영상 분석은 엑스레이, MRI, CT 스캔 등에서 이상을 감지하고 의사들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진단을 보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기록을 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예방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료 로봇과 외과 수술

의료 로봇은 AI를 기반으로 한 정밀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로봇이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AGI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수술 중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중의 위험을 줄이고 치료의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환경

지능적인 자원 관리와 환경 모니터링을 통해 AGI는 환경 보전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센서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원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환경 오염을 감시하고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AI는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에너지 생산과 배분을 조절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환경 모니터링

세계 각지의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함으로써, AI는 환경 오염의 패턴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대기, 수질, 토양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환경 문제를 조기에 감지하고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일자리

AI의 도입은 일자리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작업들은 자동화되며, 이는 새로운 직업의 등장과 기존 직업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기술의 개발과 유지 보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이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기대됩니다.

자율주행 기술과 물류

자율주행 기술은 AI의 한 형태로, 물류 및 운송 산업에 혁명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물류 회사들은 자율주행 차량과 드론을 활용하여 상품을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배송하는데 AI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물류 업무의 생산성이 향상되고 인력이 보다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인공지능과 고객 서비스

AI 챗봇 및 가상 어시스턴트는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AI를 통해 더욱 발전된 인터페이스가 개발되고, 고객의 질문에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대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사회경제

AI의 발전은 경제 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산업 형태의 출현, 생산성 향상, 자원의 효율적 사용 등은 사회경제적인 측면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교육, 정책, 윤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대비와 조정이 필요합니다.

금융 서비스와 AI

금융 분야에서 AI는 리스크 관리, 투자 포트폴리오 최적화, 보안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투자 의사 결정은 데이터 기반의 더욱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람들의 금융적 안전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육과 개인화된 학습

AI를 기반으로 한 교육 플랫폼은 학생들의 학습 양식을 이해하고 개인에 맞춘 교육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경험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AGI는 학생들의 학습 패턴을 분석하여 더 효율적인 개별 학습 경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례들은 AI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적용에는 윤리적, 규제적인 측면에서의 고려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기존의 인프라와의 조화로운 결합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I를 통한 긍정적인 미래, 유토피아적 미래에 대한 저자들의 10가지 예측을 그려내면서, AI 혹은 AGI로 인한 사람들의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고, 기술이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 나간다는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상세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 소득에 대한 고민이 사라져 행복한 미래

- 함께 나눠서 행복한 미래

- 건강하게 장수해서 행복한 미래

- 정치가 AI로 인해 개선되어 행복한 미래

- 사교육이 사라져서 행복한 미래

- 다시 자급자족의 시대를 맞아 행복한 미래

- 노동이 사라져서 행복한 미래

- 나를 알아주는 짐과 함께 행복한 미래

- 세계시민이 되어 행복한 미래

- 베이비붐 세대의 나이들어서 행복한 미래

생성형 AI를 넘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인공일반지능(AGI)' 시대를 목전에 둔 지금, 본 기술의 기원과 성장 그리고 미래의 활용 모습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탐색하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