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면 안 돼 탄소발자국 - 지구를 살리는 탄소 다이어트 대작전
김지현 지음, 김미은 그림, 김중석 기획, 이수종 감수 / 참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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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면 안돼 탄소 발자국

 

지구를 살리는 탄소 다이어트 대작전이 시작됩니다.

일단 이야기 소개에 앞서, 탄소 발자국이 뭔지 알아야겠지요?

탄소 발자국이란?

2006년 영국 과학기술처에서 만든 말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표시한 것이랍니다.

탄소발자국의 무게 단위는 킬로그램(kg)이나 우리가 심어야 할 나무 수로 나타내요.

A4용지 한 장 만드는 데 발생되는 탄소발자국은 2.88g이예요.

 

하람이가 어느 날 우연히 탄소발자국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탄소발자국이 갈수록 뚱뚱해지고 무거워지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가까운 거리도 차를 타고 가고, 종이도 마구 쓰고, 음식도 많이 남기고,

물도 마음대로 쓰는 등..

지구를 아끼는 행동과는 거리가 먼 하람이의 행동 때문이었어요.

그 후, 하람이는 점점 지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행동을 실천해 나가게 되고..

하람이의 탄소발자국은 날씬해진답니다!

 

이 책을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혼자서 읽고, 옆에서 저도 함께 눈으로 읽었는데요.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탄소 발자국이 무엇인지..왜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지..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었어요.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탄소 발자국을 줄여 나간다면,

언젠가 우리 지구도 더이상 아프게 않고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고,

그 지구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들도 더불어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새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총 13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야기이구요,

챕터가 끝나면 다소 깊고 유용한 정보와 지식들을 알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탄소와 탄소 발자국 이야기.

자전거 이야기.

상암동 월드컵공원 이야기.

탄소발자국 라벨링 제도에 관한 이야기 등등

하람이와 탄소 발자국 이야기를 읽으면서 새롭고 놀라운 정보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 참고로 이 책은 재생 종이로 만든 책이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인증하는 녹색출판 마크를 사용했어요.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하는 책이지요~

 

우리 나라 한 사람당 1년에 약 3톤 정도의 탄소발자국을 만들어 낸답니다.

'그린스타트' www.greenstart.kr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여러분의 탄소발자국 발생량을 알 수 있고,

어떻게 하면 그 탄소발자국의 양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대요.

 

아이의 꿈이 미래의 대통령인데요,

자기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보다 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이 책을 만나게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되도록이면 탄소발자국을 크고 무겁게 만드는 환경파괴행동들은 하지 않을 것이고,

주위에도 알려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 함께 탄소 발자국을 줄여서 지구를 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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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안녕! -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39
한자영 글.그림 / 비룡소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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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 안녕!

한자영 글.그림

비룡소

 

이 책은 2011년 제 17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입니다.

수상작이니 만큼 좀 더 매력이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아이와 책을 펴 보았습니다.^^

 

일단 표지에 나오는 지렁이와 거북이, 달팽이들은 순수한 아이의 표정으로 즐거워 하고 있네요.

또 이 책의 일러스트는 어떨지 짐작이 가게 합니다.

색깔있는 먹으로 화선지에 붓으로 그림을 그린 듯한 느낌입니다.

번짐효과가 있는 빗방울과 제목이 멋스럽네요~

 

표지 안쪽에는 보슬, 보슬, 보슬이란 글자가 비처럼 내립니다.

재미있는 표현이라 책을 읽기 전부터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요.

 

툭! 어? 비가 내리네요.

지렁이 머리 위로도 툭! 하고 빗방울이 떨어져요.

지렁이가 소리쳐요~ "와, 비다!"

풀숲을 기분좋게 꼬물거리며 기어가는 지렁이.

지렁이 몸 위에서 빗방울이 연주를 합니다.

"톡 톡 토 도 독"

비가 와서 신이 난 지렁이의 모습을 리듬감 있게 표현해 주고 있어요.

 

커다란 빗방울 때문에 만난 달팽이, 거북이 친구들과 함께 지렁이는 또 한바탕 웃으며 즐기네요.

물론 빗속에서 말이지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비가 그칠때까지의 과정을

지렁이와 친구들을 등장시켜 아주 생동감있게, 즐겁게 보여주고 있어요.

비 내리는 소리가 마치 귓가에 가까이 들리는 듯 하고,

나뭇잎과 풀들, 동물들이 비 속에서 즐겁게 움직이는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 해요.

"아..비가 내리면 풀숲에 있는 동물들은 이렇게 놀겠구나.."

"비가 와도 이렇게 재미있게 놀 수 있겠구나.."

"나도 꼬물이 삼총사와 함께 놀고 싶다.."

"비가 이렇게 예쁘게 내리는구나.."

아이로 하여금 많은 것을 느끼고 상상하게 해 주었어요.

함께 그림책을 읽은 저도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여백의 미를 가진 수묵화 느낌의 멋진 그림과

운율이 담긴 한편의 시 같은 글이 잘 어우러져

한 권의 훌륭한 책이 만들어졌네요.

요즘 같이 자주 비가 내리는 시기에 아이들과 집에서 비오는 소리 들으며 읽어보기 정말 좋은 책이예요.

 

이 책을 다 읽고 아이가 이렇게 말했어요.

"엄마, 지금 우리 집 안에도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는 느낌이예요~"

 

즐겁게 한바탕 놀게 해 준 고마운 비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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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부모들의 자녀 교육법 - 아이들을 하버드에 보낸 8인의 비밀노트
변윤숙 외 지음 / 물푸레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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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하버드에 보낸 8인의 비밀노트

하버드 부모들의 자녀교육법

 

이 책은 자녀를 하버드에 보낸 부모 8인이 엮어낸 책이다.

그래서 이 책 속에서 하버드에 가는 비법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야 할 것만 같다.

나도 아이들의 부모이기 때문에..다른 한국 부모들처럼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가 있기 때문에..

내 자녀들이 세계 최고의 일류 대학 하버드에 가게 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 책에는 하버드에 가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나와 있다기 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다보니 하버드에 가게 된 과정을 담고 있다.

사실..부모라면 어느 누구도 잘 알고 있는 내용의 자녀교육법일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자녀교육법은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바쁘게 살아 가는 미국생활 속에서도 늘 아이들과 마음을 읽는 대화를 하였고,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았고,

아이들을 믿고 격려 해 주었고,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길러 주었고,

모범이 되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었고,

무엇보다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었으며,

다양한 체험, 봉사를 통해 강한 정신력을 키워주었다.

이것이 자녀를 하버드에 보낸 부모들 8인의 공통점이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모두 알고 있을 법한 자녀교육법이지만,

자녀를 하버드에 보내기는 어려울까?

물론 그 답은 바로..실천이 아닐까 싶다.

 

알고만 있으면 모르는 것 보다 나을 것이 없다.

알고 있으면 실천이 따라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생각 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아이도 하버드에 보내고 싶다는 막연한 욕심을 품고 꼼꼼히 읽었다.

힘든 과정이었지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 적극적인 마음을 가진 아이들 옆에는

아이들을 믿어주는 든든한 부모가 함께 했다.

반대로 생각해 보니, 그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도 이렇게 자녀를 교육시켜 보고 싶다.

꼭 하버드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가진 꿈을 향해 열심히 학업에 열중하도록 하는 열정을 심어줄 수 있다면..

아이들이 꿈을 실현시키고, 나가아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끔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한번 해 보고 싶다.

그동안의 나만의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인정하고, 믿어주고, 격려해 주고, 사랑을 표현해 줄 것이다.

초등학교때 책을 가까이 하는 습관, 기본적인 인성을 잘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럼 스스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실천해 나가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언젠가 하버드로 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지 않을까...

감히 상상해 보았다.

 

이 책에는 실질적인 미국 교육제도에 맞춰 어떻게 명문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도 담고 있다.

왠지 꼭 알고 있어야 할 것만 같아서 중요한 부분엔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부모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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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책 + DVD 1장) 우리 새 생태 동화 1
권오준 지음, 백남호 그림 / 보리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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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보리

 

이 책의 제목과 표지만 보아도 아~~ 어떤 책이겠구나..하는 짐작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둠벙마을에 온 새, 되지빠귀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야기랍니다.

그럼 둠벙이 뭘까요?

둠벙은.. 자그마한 웅덩이예요.

예로부터 그렇게 불렀고, 워낙 작아서 꼼치 둠벙이라고도 부른대요.

둠벙은 새둘이 물을 마시고 목욕을 하는 소중한 곳이랍니다.

 

영장산 둠벙 둘레에 새로 날아온 새들이 있는데요..바로 이 책의 주인공, 되지빠귀예요.

되지빠귀는 참새목 지빠귀과로 여름철새이며 남쪽나라에서 날아와 이곳에서 여름을 보내고,

단풍이 드는 가을날 다시 남쪽 나라로 날아갑니다.

되지빠귀 수컷과 암컷이 둥지를 틀고, 새끼들을 키우고, 그 새끼들과 함께 남쪽나라로 날아가기까지..

둠벙마을에 그들이 여름을 나는 생활을 엿볼 수 있어요.

 

되지빠귀 수컷과 암컷이 만나 힘들게 둥지를 틀고 알을 낳습니다.

알을 품은 지 열이틀째 되던 날, 둥지엔 새끼 되지빠귀가 세상 밖으로 나와요.

바로 빠지, 빠야, 빠우, 빠미랍니다.^^

이름도 너무 귀엽지요~

 

마치 되지빠귀를 비롯한 다양한 새들의 언어로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새들의 생각이나 말, 행동들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아..정말 저런 대화를 나누겠구나..이렇게 생활하는 거구나..

되지빠귀의 습성, 생활 등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어요.

이 책이 아니었으면 아이도, 저도 되지빠귀라는 새를 전혀 모를뻔 했네요.^^

 

이 책의 사진은 권오준 작가가 직접 촬영한 되지빠귀의 실제 모습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훨씬 더 되지빠귀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살짝 미안하고 많이 고마운 마음도 들었네요.

오랜시간 힘들게 촬영한 되지빠귀들의 모습을 이렇게 책으로 쉽게 볼 수 있으니 말이예요.

아~ 그리고 책과 함께 DVD가 수록되어 있어요.

작가 권오준이 직접 촬영하고 해설한 영상을 볼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자연학습이 되겠지요.

 또, 부록에는 새를 관찰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새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주어요.

책 속에 나온 여러 새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미니백과도 있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마치 되지빠귀들과 친구과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 새 생태동화 시리즈 전권을 만나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어야 할 생태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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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엄마 상상 그림책 학교 1
레베카 콥 글.그림, 이상희 옮김 / 상상스쿨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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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엄마

Missing Mummy

 

 

"우리는 얼마 전에 엄마한테 작별 인사를 했어요."

.........................

모두들 검은 옷을 입고 검은 우산을 들고 있어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한 여인은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눈물짓고 있고,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그는 한 아이는 어깨로 감싸 안고, 또 한 아이는 한 팔로 들어 안고 있어요.

아마 두 아이들의 아빠겠지요.

모두 뒷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유일하게 앞모습을 보이고 있는 팔에 안겨 있는 그 남자 아이..

슬픔이 묻어 나는 멍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아이와 표지를 넘기고 책의 첫그림을 보고, 첫문장을 읽는 순간..

저절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습니다.

아이는 당황하는 눈치였어요.

그리곤 곧 아이도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더니 찡~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아마 그 아이의 엄마 장례식이라는 걸..알고 있을 테지요.(말해주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책을 보고 있으니 또 눈물이 납니다..

 

모두에게 그렇겠지요.

엄마라는 존재는..그냥 '엄마'라고 불러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존재..

하지만 그런 존재인 엄마가 더이상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면...

과연 어떤 감정으로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도 엄마이지만..제겐 아직 엄마가 있습니다.

그래서 감히..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아이와 함께 그림책으로 '더이상 세상에 없는 보고싶은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니

아~~ 이 그림책 속 아이와 같은 마음이겠구나..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엄마를 찾아 다닐 것 같습니다.

엄마가 영영 돌아오지 않을까봐 두려울 것 같습니다.

화도 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주 많이 많이 아플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도, 엄마도, 그 누구든지..

죽음의 의미를 자연스레 알게 되고, 

엄마의 소중함과 사랑을 무한대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책이 전해주는 아이의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슬픔을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책의 일러스트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인펜을 사용한 듯한 느낌의 절제된 그림이 더욱 감정에 충실해 지도록 해 주네요.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요."라는 말과 함께

한 구석에서 등 돌리고 얼굴을 두 손에 묻은 채 흐느끼는 아이의 모습만이 하얀 백지에 그려져 있어요.

이 장면에서 전 그냥 아이 앞에서 펑펑펑 울어 버렸답니다.

마치 내 모습이 될 것만 같아서..내 아이의 모습이 될 것만 같아서요~

 

엄마를 잃은 슬픔과 그리움에 대해서 너무나 잘 전달해 주는 이 작품이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큰 감동을 남겨주었습니다.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인 엄마, 너무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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