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게 다짐합니다

굳게 다짐합니다 ㅣ 작은거인 31
조경숙 지음, 이용규 그림 / 국민서관 / 2011년 3월

애국심.

나라를 사랑하고 마음.

그래서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수많은 조선사람들이 애국심에 불타 몸을 불사르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어요.

목숨도 버리면서..내가 태어나고 내 자식들이 살아갈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이토록 경건한 애국심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이야기를..

저도 지금껏 가슴속에 와 닿을 만큼 생생하게 들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막연히 아~~ 그 때 나라를 지키고자 노력했던 수많은 조상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고, 살기 좋은 우리 나라가 있다는 고마움을 느끼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 책 '굳게 다짐합니다'는 저에게 너무 큰 의미를 주는 책이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인 큰 아들과 함께 거의 일주일에 나누어 조금씩 책을 함께 읽었습니다.

(어른들이 읽는 소설분량만큼 됩니다..)

처음엔 막연히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겠거니..하며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아이도 저도 푹 빠져서 읽게 되었네요.

일제 강점기에서 활약했던 독립군의 가슴 떨리는 이야기가

홍이라는 한 아이를 통해 생생하게 눈앞에 그려지는 듯 했습니다.

홍이는 고아입니다.

아버지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목숨을 잃으셨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도 돌아가셨습니다.

홍이는 아버지가 미웠습니다.

황장군이라는 사람을 알고 부터 홍이와 어머니밖에 모르던 아버지가 변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라를 위해 싸우는 독립군들을 바라보는 홍이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떠돌던 홍이는 우연히 황장군이 이끄는 독립군의 손에 이끌려 도움을 받습니다.

그토록 미웠던 황장군이고..미쳤다고만 생각했던 독립군인데...

홍이는 그렇게 수많은 생각을 안고 험난한 여정을 거칩니다.

목숨을 잃을 뻔했던 고비도 넘겨 가면서 점점 홍이는 아버지가 선택한 길을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홍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당시 우리 민족들의 아픔과 슬픔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도 심각해졌네요.

일본인들은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교과서도 왜곡하고 있는 지금..

최소한 우리 아이들은 역사를 바로 알고..

그 역사 속에서 우리 민족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희생정신과 애국심, 고통과 슬픔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아이도 저도 참 고마웠습니다.

홍이에게 고마워요.

아들녀석...태극기를 가슴에 새기고..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 마음가짐이 너무 기특했네요~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ㅣ 진선아이 레옹 시리즈
아니 그루비 지음, 김성희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4월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

진선아이

외눈박이 꼬마 요정 레옹은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잇는 별'에서 왔어요.

호기심 많고 흥미진진한 일을 좋아해서 늘 모험을 즐기는 레옹..

레옹의 웃음에 아이도 기분이 좋아지는지..레옹 그림을 좋아한답니다..^^

[레옹과 환경 이야기]를 통해서 레옹을 만나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레옹이 이제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레옹 시리즈 중 두번째로 나온 이 책 [레옹과 어린이 권리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어린이들의 권리에 대해서 재미있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저희 집 큰 아들도 어린이 권리에 대해서는 한번도 들어본 적도, 아는 것도 없었는데요..

레옹 덕분에 어린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하고, 누릴 수 있는 모든 것..

바로 어린이 권리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답니다.

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작가의 말, 유니세프 소개,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어요.

엄마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페이지였어요.

'유엔아동권리협약'이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유엔이 만들고, 유니세프에서 지지하는 협약으로,

성별, 국적, 피부색, 언어, 사회적 지위, 종교, 문화와 상관없이 18세 미만의 모든 어린이를 위한 약속입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가 이 협약을 따르고 있구요.

레옹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정한 거의 대부분의 어린이 권리에 대해서 설명해 줍니다.

총 23가지의 어린이 권리..

궁금하시죠?

그 중 아들과 제가 공감하며 읽은 어린이권리 몇 가지를 소개 해 볼게요~

장애가 있더라도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모든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폭력으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도움을 요청할 기관이나 단체들은 책 뒤 부록으로 나와 있어요.)

부모라 할지라도 어린이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안 된대요..

저 뜨끔했습니다...ㅡ.ㅡ;; 어린이보호 기관이나 단체에 신고되어 끌려가는 저를 꿈 속에서 볼지도 몰라요..반성합니다..

놀고 쉴 권리가 있어요.

신나게 뛰어 놀고, 즐리고, 웃고, 재미있게 지내는 것도 어린이 권리랍니다.

유괴나 인신매매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어요.

그럴 위험이 있거나 이런 일을 봤다면 국번없이 182번(경찰청 실종 아동찾기 센터)으로 빠른 신고를 해야 해요.

어린이의 권리를 알 권리가 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는 것도 어린이 권리에 들어 가는 거네요~^^

권말 부록에는 어려운 낱말 풀이와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곳에 대한 정보가 들어 있어요.

레옹과 함께 알게 된 어린이 권리..

너무 유익한 독서시간이었답니다.

어린이들이라면..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이 권리예요~~^^

코코몽2 붙였다 뗐다 매직 놀이책

코코몽2 붙였다 뗐다 매직 놀이책 ㅣ 냉장고나라 코코몽 (아이즐북스)
아이즐북스 편집부 지음 / 아이즐북스 / 2011년 4월

<코코몽2 붙였다 뗐다 매직 놀이책>

아이즐 북스

♪ ♬ 나는 소시지 코코몽~ 장난꾸러기 코코몽~♩ ♭

틈만나면 흥얼거리는 4살 둘째 아들의 코코몽 노래를 들을 때마다 엔돌핀이 솟아난답니다.

괜히 우울하고 피곤했던 기분이 상승기운을 타고 좋아지는 듯 해요.

코코몽 때문에 아이도 저도 행복하답니다.

그래서 코코몽 책도 당연히 저희 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코코몽2 붙였다 뗐다 매직 놀이책은요.

코코몽을 사랑하는 아이들에게 종합선물세트같은 책이예요.

코코몽 캐릭터 스티커와 재미있는 활동이 모두 들어있거든요.

표지는 냉장고 속에 코코몽과 친구들의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요.

요 표지만 보고도 저희 집 아이들은 와~~ 하는 함성을 질렀답니다.ㅎㅎ

스티커들을 떼어서 책 속에다 활용하게 되어 있어요.

이 책에 들어있는 스티커는 총 41개로,

코코몽과 냉장고 나라 친구들 스티커와 다양한 도형스티커, 탱그램 스티커, 숫자스티커예요.

두툼하게 만들어진 폭신폭신 말랑말랑한 펠트 재질의 매직스티커는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어요.

접착력이 너무 강해서 처음에는 아이 힘으로 떼기가 힘들 정도였네요.

한번 붙이면 재사용하기 힘든 스티커하고는 다른 걸 알았는지..

여기다 붙였다 저기다 붙였다 완전 신난 아들이었어요~~^^

표지에 있는 코코몽과 친구들을 떼어다가 안쪽에 있는 캐릭터 그림자에 붙이기.

형태를 보고 알아 맞추는 그림자 놀이와 코코몽과 냉장고 나라 친구들을 더 잘 알게 되지요.

싱싱 마을 친구들이 사는 곳에 맞게 친구들 스티커 붙이기.

스티커 블록으로 성 만들기.

로보콩 변신시키기.

탱그램 스티커로 동물 모양 만들기.

숫자 스티커로 수놀이 하기.

탱크램과 도형 스티커로 나만의 모양 만들기.

다양한 스티커 놀이를 할 수 있네요~

코코몽 친구들과 함께 창의적인 스티커 놀이를 매직 스티커와 함께~~

정말 넘 멋진 책을 만나서 큰 일이네요.

앞으로 다른 스티커는 성에 차지 않을 것 같아서요~ㅎㅎ

심심하면 매직 놀이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ㅣ 신나는 책읽기 31
김미애 지음, 정문주 그림 / 창비 / 2011년 5월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

공주는 공주인데 무지막지 공주라니요?

이 책 속 주인공 공주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그런 공주의 모습과는 많이 다를 것이라는 걸 제목을 통해 짐작할 수 있어요.

책 속 공주님의 이름은 치우, 바로 주인공 치우 공주예요.

치우 공주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엉뚱하고,

똑똑하고 씩씩하고 호기심이 많아요.

또 고집불통에 잘 투덜거리고, 말썽쟁이, 잘난 척 대장이랍니다.

아빠인 임금님은 항상 바쁘기만 하고, 엄마인 왕비님은 파티를 즐기는 데만 바쁩니다.

그래서 치우공주는 심심한 걸 유난히 참지 못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자신의 머리를 메두사 머리처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빈틈 없이 꽉 찬 성을 휘젓고 다니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치우 공주는 성에서 나와 마을로 갔어요.

마을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됩니다.

고양이처럼 생겼지만 고양이는 아니고, 사람도 아닌 뾰족한 화살 모양 꼬리를 가진 그 어떤 존재!!

성으로 돌아온 치우 공주는 '그것'을 내 놓으라고 떼를 부립니다.

치우 공주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떠들 박사로부터 치우공주는 '그것'이 모자라 종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모자라 종족이 빈틈 없이 꽉 찬 나라에 와서 도둑질을 하는 거칠고 사나운 종족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자..심심하던 참에 치우 공주는 모자라 종족으로부터 나라를 구하는 영웅이 되어 보기로 합니다.

철없고 엉뚱하고 고집불통인 무지막지 공주의 모험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새롭고 기묘하고 재미있는 모험으로 안내해 주는 치우 공주의 환상적인 이야기..

책을 함께 읽는 아이와 제가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린이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짧은 판타지 소설같은 느낌(?)이었네요.

공주 이야기를 별로 즐겨 읽지 않는 아들이지만,

무지막지 공주의 이야기는 유쾌하게 잘 보았네요.

또 다른 독서의 장으로 안내해줄 치우 공주님을 만나보세요~^^

따뜻한 그림백과-밤낮

밤낮 ㅣ 따뜻한 그림백과 27
조민정 그림, 재미난책보 글 / 어린이아현(Kizdom) / 2011년 5월

따뜻한 그림백과 027
밤낮
어린이아현
 




그림 조민정 / 글 재미난책보
 
 따뜻한 그림백과만의 밤낮은 과연 어떻게 표현되었을까..참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쳐들었구요,
책을 보는 아이는 깜깜한 밤과 환한 낮의 대조적인 그림에 시선을 빼앗겼어요~
 
 




하루는 어두운 밤과 밝은 낮이 서로 붙어서 이루어 진대요.
동전의 앞면과 뒷면이 서로 붙어 있듯이..
밤이 지나면 낮이 또 오고, 낮이 지나면 또 밤이 옵니다. 바로 해가 지고 뜨기 때문이지요.
그렇게 매일매일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가 밤과 낮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불을 켜서 밝아지면 낮이 되지는 않아요.
해가 뜨는 것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는 거예요.
낮이면 따뜻하니 밖에서 일을 하고, 밤이면 춥고 어두워서 집에서 잠을 자거나 쉬어요.
 
아이들의 시각으로 낮과 밤을 잘 설명해 주었어요.
 
 




동지와 하지에 관한 내용도 다소 심도있게 다루어 주어요.
(연령이 높은 아이들을 위해서인 것 같구요, 메인 글자보다 좀 작은 글씨체로 설명되어 있네요.)
옛날에는 시계가 없으니 닭이 우는 소리나 종 치는 소리로 낮과 밤을 구분했다는 것..
흥미로운 표현이었어요~
 
낮이어도 밝은 밤이 계속 되는 북극이야기,
밤이지만 낮처럼 무더운 도시의 여름이야기..
요즘은 낮과 밤의 구분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 이야기 등...
쉽지만 차분하게 설명하는 글이 인상적이네요.
 
 




밤에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알게 해 주고,
밤에 푹 자고 얻는 건강이 소중하다는 것도 잘 알게 해 주었어요~
 
 
밤낮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따뜻한 그림으로 표현하여..
아이들로 하여금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지식과 깊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입니다.
 
밤낮은 해가 지고 해가 떠서 밤낮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낮에는 열심히 활동하며 해님이 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밤에는 푸욱 쉬면서 이불처럼 포근한 마음을 가지는 그런 어린이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