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내 조끼야 비룡소의 그림동화 24
나까에 요시오 글, 우에노 노리코 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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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생쥐가 엄마가 짜준 빨간 조끼를 입고 '정말 멋지지'라며 자랑한다. 곧이어 오리, 원숭이, 물개, 사자, 말, 심지어 코끼리까지 등장하여 생쥐의 조끼가 멋지다며 한번씩 입어본다.

물론 생쥐의 조끼가 맞을리가 없다. 모두들 '조금 끼나'하며 당황한 듯 하면서도 익살맞은 표정을 지어보이는 장면이 압권이다. 늘어진 조끼를 가지고 가는 축늘어진 뒷모습의 생쥐가 넘 처량하다^^

바로 뒷 표지에 코끼리가 늘어난 조끼로 그네를 만들어 생쥐가 타고 재미나게 노는 장면이 나온다.

하얀 여백에 동물들의 그림과 빨간 조끼, 그리고 익살스런 표정이 크게 클로즈 업 되고, 반대편에는 짙은 초록바탕에 글자를 넣어 두고 있어,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편하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표정이 웃음을 주고 각 동물들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간단한 책이지만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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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1 - 전3권 세밀화로 그린 보리 아기그림책
이태수 외 지음, 보리 편집부 엮음 / 보리 / 199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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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2살 때부터 아주 많이 본 책이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거의 필독서처럼 구비하고 있는 책이기도 하다. 나도 물론 추천으로 이 책을 구입했는데, 너무 좋았다. 보드 북 형태의 작은 책이지만 너무 자주 봐서 너덜너덜해진 책도 있다.

단순히 동물이나 식물들을 사진으로 촬영한 책도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러한 사물들을 일일이 손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는 그림을 보면 단순히 사진으로 촬영한 것과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좀 더 친숙하고 감성을 풍부하게 한다. 눈에 들어오는 그림도 아주 부드럽고 포근하게 느껴지도록 되어 있다. 책도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테두리를 둥글게 해놓고 있어서 아주 좋다. 그림책 말고 벽에 붙여 두는 그림도 있는데 그것도 한번 정도 구입해서 벽에 붙여두고 아이가 익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많은 세밀화나 그림책이 있지만 이 책만큼은 유아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하겠다.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달리 눈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사실적인 그림을 통해 사물을 익힐 수 있어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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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15
조대인 글, 최숙희 그림 / 보림 / 199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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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고(물론 아이들이 선택한 것이라기 보다는 부모들이 선택한 것이지만) 많이 팔리는 책은 대부분 지은이가 외국인인 그림책들이다. 그래서인지 커는 아이들에게도 벌써 우리 문화에 대한 것보다는 외국의 것들을 먼저 읽혀주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그런 책들과 달리 우리의 전래동화를 엮은 책이다. 우리 전래동화에 항상 등장하는 호랑이가 여기서도 나온다. 물론 무섭다기 보다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할머니로부터 팥죽을 얻어 먹은 자라, 개똥, 멍석, 지게 등이 할머니를 잡아 먹으려는 호랑이를 혼낸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힘을 합치면 호랑이도 물리친다는 내용에서 협동 정신을 읽을 수 있고, 할머니처럼 남을 위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아이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의태어와 정감 넘치는 그림에 쏘옥 빠져 들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모습에도. 흔하지 않은 우리 전래 동화를 이렇게 재미나게 그려놓은 책도 잘 없지 싶다. 아이들에게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핵가족화로 할머니도 자주 못만나는 요즘 할머니의 소중함도 알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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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맹모 성공기 - 아이를 행복으로 이끄는 관계 이야기
김강일, 김명옥 지음, 금현진 스토리 / 예담Friend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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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육열은 세계가 알아줄 정도다. 그런데 그와 더불어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도 엄청나게 많이 증가하고 있고, 심지어는 정신병까지 얻게 되는 경우도 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공부에 올인하는 것이 아닌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공부보다 노는 걸 더 좋아하는 초등 5학년인 지훈이의 엄마가 피아노 강사일을 그만두면서 지훈이의 공부에만 매달리기로 하면서 생기는 부모와 자식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부모는 자식과 가장 친한 사이지만 또한 부모의 말 한마디로 인해 아이는 상당한 정도의 영향을 받게 된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부모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을 길러가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 사회는 공부만 잘하면 그런 건 자연히 따라오는 것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지훈이 엄마는 지훈이의 노트를 보고 자신의 양육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책은 부모와 아이가 공감하면 공부는 자연스레 따라오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부모의 일이지, 부모가 억지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어느때보다 부모와 아이들간에 대화가 필요한 게 요즘 디지털 시대다. 개인화가 극도로 발달한 시대. 그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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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되기 전에 꼭 읽어야 할 만화 수학 교과서 1 - 집합과 수 1 되기 전에 시리즈 5
고윤곤 글 그림, 남호영 감수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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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에게 어린이 날 선물로 주기 위해 구입한 것이다. 마법천자문, 가로 세로 세계사 등 요즘은 왠만한 학습서는 거의 만화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런 책들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일반적인 책을 선물하려다 집어든 책이다. 나도 시대의 흐름에는 어쩔 수 없으니 말이다. 세상이 변한거다^^;;

아이들이 비주얼에 너무 노출된 건 아닌지 조금 염려스럽기는 하다. 그림이 없으면 곧잘 싫증을 내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수학을 쉽게 이해한다는 점에서는 물론 아주 유익한 책일 수 있다. 하지만 만화로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 그게 문제다.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된 책으로 집합과 수를 다루고 있다. 읽어보니 재미가 있다. 예전에 숫자로만 채워진 수학책이 이제는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앞으로는 교과서도 만화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지. 세상 변하는 것은 알 수 없으니 말이다.

초등학교에서 중등과정으로 넘어가면 수학도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동화? 읽듯이 재미로 읽으며 집합과 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면,  중학교로 진급하면서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조금이나 덜어주지 않을까 한다. 부모와 같이 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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