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d by Word Basic Picture Dictionary (Paperback)
Longman 편집부 엮음 / Pearson College Div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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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 유치원에 다닌 이후로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다. 내가 모르는 단어를 찾으려고 사전을 뒤적이는 걸 보더니만 자기도 사전을 뒤적이며 어떻게 찾느냐고 물어본다. 아직 사전을 찾을 정도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이왕 영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이라 아이에게 맞는 사전을 하나 구해 주면 좋을 것 같아서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는 사전을 찾아봤는데, 마땅한 책들이 많지 않았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려고 하다가 아무래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 직접 매장을 찾아봤는데 국내 서적은 마치 초등학생들 사전처럼 되어 있었고, 사전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출판사가 아니어서 그다지 신뢰성이 가지 않았다.

그 중에서 롱맨과 시사영어사가 눈에 들어 왔는데, 아무래도 유아라는 점을 생각하면 영어를 영어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나을 것 같아 롱맨 쪽으로 택했다. 물론 롱맨 사전의 흠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알파벳 순으로 나열 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에 따라 단어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단어를 이해하는 점은 좋지만 일반적으로 알파벳 순으로 사전을 찾는 것이 아니어서 자칫 아이에게 또 다른 영어책이 되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기는 한다. 부모의 마음을 00%로 만족시키는 책은 잘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부모들마다 주관적인 느낌이 다르다 보니 그런 측면은 있을 것이다.

여하튼 이제 막 영어에 재미를 붙인 아이에게 좋은 영어 친구로 시작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책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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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서평단 알림
어린이를 위한 몰입 수업
김진섭 지음, 김상민 그림 / 파랑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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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몰입이론’이다. 헝가리 출신의 긍정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주장한 몰입이론은 많은 사람들에 의해 읽혀졌고, 이는 직장 뿐만 아니라 교육, 경제, 문화 등 사회 다방면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아동들을 개상으로한 몰입에 관한 책이다. 지은이는 몰입이론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동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특목고에 가야 한다는 엄마의 등쌀에 학원과 집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하는 대치. 별반 생활에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다. 그런데 사촌 형 한이가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급선회한다. 한이의 특이한 과외수업 방식은 여태 대치가 느껴보지 못한 성취감을 맛보게 하고 눈에 보이게 대치의 생활을 변화시킨다.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아주 풍요롭고, 교육적 여건도 훨씬 좋다. 하지만 핵가족화, 디지털화,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개인 위주의 생활과 함께 감각적이고 즉각적인 문화에 젖어들게 되었으며, 또한 공부가 주는 중압감으로 인해 오히려 예전의 아이들보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게 사실이다. 이런 현상은 언론보도를 통해 자주 접하게 되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측면에서 한이가 대치와 지훈, 나라에게 전해주는 특이한 과외수업은 아이들 몸에 서서히 체화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종국적으로는 자신이 생활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푹 빠져 짧은 시간 안에 큰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몰입이다. 한이가 아이들에게 가르쳐 준 것도 바로 이 몰입인 것이다.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다고 공부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시간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내는 방법이 필요한 것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동인이 좀 약하고 억지스러운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이 삶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어려운 주제를 동화체로 적당하게 잘 풀어 나간 것 같다.

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사회는 부모가 교육의 주체가 되어 뛰어 다니는 것을 많이 보는데,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우리 같은 학부모들에게도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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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 태권 브이 박스세트 - 슈퍼 태권 브이(82) + 태권 브이(84)
김청기 감독 / 대경DVD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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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 가진 위력에 놀란 타이틀이다. 요즘 아이들은 디즈니나 픽사 등 3D 애니메이션이나 이쁜 공주 이야기만 좋아할 줄 알았다. 그래서 우리 딸아이가 내가 좋아한 로보트 태권 브이를 좋아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너무 좋아하는 거다. 내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당시 내가 로보트 태권 브이에 대해 가진 감정을 아이도 그대로 가지는 듯 했다. 비록 오랜 세월로 인해 화질은 좋지 않고 성우들의 대사는 마치 북한 방송에서 뉴스를 진행하는 아나운서의 목소리 톤과 비슷하지만 그런 투박함이 오히려 정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인지 무척 좋아한다.

비주얼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조금은 단숞하고 거친 듯한 화면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니 그저 즐겁기만 하다. 이 디비디는 로보트 태권 브이의 열풍에 힘입어 출시된 것으로 로보트 태권 브이 84와 슈퍼 태권브이 2개의 타이틀을 하나의 박스로 만든 것이다.

가격대가 저렴하다보니 아웃 케이스나 디비디의 상태가 그다지 양호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화질이나 사운드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이 아니어서 아이들이 보는데는 크게 지장이 없다. 아이와 함께 동심의 세계를 같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로보트 관련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하나쯤 구비하여도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 가격도 저렴하고 두장의 타이틀이 하나의 박스로 출시되어서 경제적인 면에서도 아주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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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 명문 학군만 따라가면 반드시 돈번다
임달호.조재길 지음 / 이지북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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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부동산 광풍은 꺼질지를 모른다. 기본적으로 나라를 망친 위정자들의 책임이 크다. 국민들이 부동산 광풍에 휩쓸린다고 탓할 수만도 없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은 환경에서 당신은 그런 생각을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누구라도 한번 쯤은 재테크의 수단으로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다. 일단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고 자녀를 둔 사람이라면 학군이 좋은 지역을 선택해서 그 지역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이 책은 서울 그 중에서도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학군, 입지 현황, 재건축 진행 정도, 투자성 등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강남지역 아파트의 현황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이다.

아주 상세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뜬구름 잡듯이 설명하지 않고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 두고 있다. 실용적인 책이다. 강남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내용들은 다른 지역에 대한 아파트 정보에도 충분히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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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내 옛이야기 그림책 3
이수진 그림, 김장성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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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은 무조건적으로 공주 이야기를 좋아한다. 왕자가 나와서 공주를 구해주고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 굳이 이를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니지만 모든 이야기들이 남성 위주로 되어 있고, 여성은 수동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우리 딸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공주를 글도 좋아하는지. 디즈니 공주시리즈부터 시작해서 바비인형까지. 그런데 요즘 갑자기 공주에 대해 시들하다. 파워레인져나 로봇태권브이 같은 로봇에 관한 이야기나 액션 위주의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몸으로 부딪히는 걸 좋아한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처럼 공터나 놀이터에서 몸으로 하는 놀이를 할 수 없고 전부 유치원이나 아니면 학원에서 아이들이랑 밀폐된 공간에서 놀다 보니 자연을 접할 수도 없고 몸으로 부딪히는 놀이도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조금은 안타깝다.

이 책에 등장하는 여자 아이는 남자 아이들보다 더 개구지다. 온갖 놀이를 하며 옷은 거의 흙투성이다. 일반적으로 보아온 이쁜 공주나 여자들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다. 거기다가 그림 자체도 토속적인 면을 부각시켜서 그리다보니 자연히 이쁜 것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오히려 정감은 더 간다. 

못된 이웃 나라가 침략해 오자 주인공 여자아이는 맞서 싸우고 싶지만 장군은 여자라서 안된다고 한다. 적군은 밀려 내려오고 우리 군사들은 계속 밀리기만 하고 이때 갓을 쓰고 나타나 전쟁을 승리로 이끈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장군이 거부한 그 여자아이였다.

적을 무찌른 아이를 칭송하는 "갓 쓴 애!" "갓 쓴 애!" 소리는 '가스내, 가스내'가 되었다가 이후 '가시내'로 변했다고 한다. 이야기 내용도 재미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가시내라는 말이 어떠한 연원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책이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이제 여자아이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이쁘고 아기자기한 내용의 이야기만 들려줄 것이 아니다. 적극적인 모습과 능동적인 면을 부각시킨 이야기들을 많이 들려 주어야 할 것 같다. 어느새 우리도 모르게 여자아이들에게는 이쁜 공주 이야기만 들려주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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