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제일 힘들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수학이다. 수학은 영어처럼 의사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과목 중의 하나다. 이걸 영어로 이해하기는 더더욱 힘이 드는 건 당연하다.
그런데 이 책은 아주 재미있다. 수학을 이렇게 흥미롭고 재미있게 쓴 책은 잘 없지 않나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데카르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주변 정리를 잘 안해서 어디에 뭐가 있는지를 잘 모른다. 한 마디로 집안이 뒤죽박죽이다.
그런 엉망진창인 집안에서 깨끗한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바로 천정입니다. 그런데 위 천정에 파리가 앉아 있습니다. 이걸 보고 데카르트는 파리가 앉는 위치를 좌표로 표시해보게 되고 이걸 집에도 마찬가지로 적용합니다. 더 이상은 물건이 뒤죽박죽 섞이지 않게 됩니다. 좌표를 통해 물건이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잘 아는 Cartesian Coordinate System(데카르트 좌표계)이 이렇게 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여하튼 재미있는 에피소드입니다. 아이들에게 수학과 영어를 동시에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책입니다. 그림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그렸고, 글의 분량도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