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옷을 입은 우리 엄마 혼자서 읽을래요 9
황규섭 지음, 조현숙 그림 / 문공사 / 2003년 10월
평점 :
품절


'마녀 옷을 입은 우리 엄마' 라는 제목이 다소 자극적이긴 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 어쩜 이렇게 글로 표현을 할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게 된다. 지은이의 관찰력에 놀랄 따름이다. 물론 지금 내가 아이에게 이렇게 하는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 주는데 아이가 '자기 마음과 똑 같다" 라고 하네요. 그 말을 듣고 다시금 제 모습을 한 번 돌아 봤네요. 진짜 내가 마녀 같은가^^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어른들의 마음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동화로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에 빠져 드는 책이다. 우리 창작 동화도 이렇게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재미나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하다. 

앞으로도 이런 재미난 책이 많이 많이 나와 좋으면 하네요. 아이도 저랑 같은 생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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