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는 국내에 상영되기 이전에 많은 영화 매니아들에 의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영화였다. 마치 한 편의 만화를 보는 듯 했다. 영상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고, 거기다가 음악도 좋았다. 남자가 어떻게 그리도 여자의 감수성을 잘 잡아내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러브레터는 하얀설원을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았다. 그런데 이 영화 ‘4월 이야기’는 정반대의 이야기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주제로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설레는 봄. 주인공 우즈키(마츠 다카코)는 홋카이도의 작은 도시에서 도쿄로 상경한 대학 신입생이다. 대학 새내기로서 그리고 집을 떠나 새로운 도시에서 생활하는 주인공의 설레이는 감정으로, 봄의 문턱에서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러브레터가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였다면, 이 영화는 새로운 사랑으로 가슴 벅차는 느낌을 전하고자 한다. ‘러브레터’ 못지 않은 아름다운 영상과 스토리 그리고 가슴저미는 영화음악은 ‘러브레터’와는 또 다른 아름다운 ‘이와이 슈운지’표 러브 스토리를 펼쳐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