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llie Holiday - Lady In Satin - Columbia Jazz Materpieces Series
빌리 헐리데이 (Billie Holiday)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6년 11월
평점 :
품절


재즈 음악이 가진 매력은 사람들마다 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보컬 곡을 좋아한다. 사람의 목소리로 담아내는 재즈 음악은 악기가 만들어 내는 사운드보다 더 진하게 와닿는다. 목소리는 악기가 낼 수 없는 감정선을 잘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할까.

그 중에서도 빌리 할리데이의 이 음반은 오랜동안 듣고 또 듣고 앞으로도 계속 들어야 할 음반이다. 몽롱하게 번져오는  'I'm A Fool To Want You'는 많은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고, 후배 뮤지션들이 부르기도 하여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곡이지만, 이 음반에는 그 곡이외에도 그녀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멋진 곡들이 많다.

그녀가 이 세상을 떠나기 전 1년 전에 녹음된 것이어서인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괴로움과 아픔을 겪었던 그녀. 급기야 마약에 손을 대었던 그녀. 그런 인생의 아픔이 있었기에 이 음반에서 토해내는 그녀의 보컬은 단순한 노래 이상이다.

그녀의 삶이 묻어 나온다. 그래서 보컬곡이 좋은 것 같다. 그녀가 자신의 음반 중에서 가장 아끼는 음반이라고 한다는 이 음반은 나에게 있어서도 가장 소중한 음반이다. 요즘까지 무더운 장마철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멋진 음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