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옷을 입을까? 베틀북 그림책 69
마거릿 초도스-어빈 글 그림, 민유리 옮김 / 베틀북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18개월 정도 부터는 딸애가 자신이 좋아하는 옷으로 입어야 한다며 떼를 쓰는 걸 보고 우습기도 하고 맹랑하기도 하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 딸아이도 외부세계를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다 커버린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해서 보여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책을 유심히 바라보면서 얼굴 가득히 웃음을 머금는게 아닌가. 책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해서인가. 핑크 색을 무척 좋아하는데, 책도 그에 걸맞에 원색의 활려한 색깔로 가득하다.

솔직히 이 책을 통해서 무언가를 얻었다기 보다는 딸애에게도 자신만의 생각과 세상이 있다는 걸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외출할 때 자신의 컨셉을 미리 정해서 옷을 입는다. 옷의 컨셉이 너무 자주 바뀌면 솔직히 내가 바빠서 조금 힘이 들긴하다. 이 책은 어린애들에게도 좋지만 부모들도 한번쯤은 보아도 괜찮을 그림책 같다.

이 그림책을 보던 때를 훨씬 지난 지금은 영어로 된 책으로 보고 있는데, 기분이 새삼스럽다. 딸아이도 영어책도 아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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