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롱은 젊은 수녀가 아이를 데리고 가는 것을 보았고 이제 수녀원장이 자기가 일어서길 바란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조금 전까지는 여기를 뜨고만 싶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여기에서 버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P79

아이는 창문을 쳐다보고 숨을 들이마시더니 울음을 터뜨렸다. 친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처음으로 혹은 오랜만에 친절을 마주했을 때 그러듯이.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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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그토록 많은 부분이 운에 따라 결정된다는게 그럴 만하면서도 동시에 심히 부당하게 느껴졌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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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찬란하고 소중한 것은 우리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 P141

결국 살아감에 기준이없는 사람은 없는 거예요. 찾아가는 중인 사람과 찾아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인생이 있는 게 아닐까요.
-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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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아무리 흘러도 느려지질 않으니."
- P41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는데 어딘가로 가고 있는 것 같지도 뭔가 발전하는 것 같지도 않았고 때로 이 나날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 P44

펄롱은 차를 세우고 노인에게 인사를 했다.
"이 길로 가면 어디가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이 길?" 노인은 낫으로 땅을 짚고 손잡이에 기댄 채 펄롱을 빤히 보았다. "이 길로 어디든 자네가 원하는 데로 갈수 있다네."
- P54

"아무 상관 없지. 우리한테 무슨 책임이 있어?"
"그게,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신 말을 듣다 보니 잘 모르겠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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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은 없을수록 좋지만 이미 생겼다면 우리를 한층 더 깊은 심성을 갖게 하기 위함일지도 모르죠. 감사히 받아 안을수록 우린 성장하는 거라고 믿어요.
- P56

그리고 말 그대로 대화의 랠리가 이어져야 하는데 스스로를 타인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하는 사람은 대화가 이어지기 힘들더라고요. 대화는 상호 간에 소통으로 이뤄지는 행위인 점을 염려하면 좋겠어요. 
- P61

 내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은데, 다른 사람에게 잘해주기는 어렵죠.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을 살짝 내려놓고, ‘나‘를 조금 챙겨보면 달라진 마음이 느껴질 것입니다. 
- P67

이처럼 더 많이 일하기 위해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더 잘 쉬기 위해 커피를 마셔보는건 어떨까요?
- P71

셋째, 평소 일과 휴식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해서 움직여보세요. 휴식을 몰아서 하려 하지 말고, 규칙적인 휴식을 해보세요. 그럼 몸이 덜 지치고, 좋은 에너지를 오래 품을 수 있을 거예요.
- P74

상처는 상대방을 너무 몰라서 생기기도 하고 내 마음이 너무 앞서서 생기기도 하니까요.
- P76

옛 연인에 대한 미련을 놓아야 새로운 상처를 받을 수 있고, 상처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P80

미래의 많은 영역은 사실 우리 손을 벗어나 있습니다. 미래의 일을 이유로 지금의 선택을 결정할 수는 없는 이유입니다.  
- P85

사는 건 일이 아니고, 우리는 매 순간을 충분히 느끼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렇지 못하는 걸까요.
- P99

유머는 없지만, 다른 이의 유머에 웃으며 살고 있어요. 우리는 유머 있는 사람을 위해 웃어주면 어떨까요?
- P104

애쓰면서까지 타인을 웃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좋아요. 본래의 자신 모습을 받아들이고 아껴주세요. 
- P106

만약 공부가 아니라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도, ‘적더라도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를 생각했으면 해요! 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이고 시간과 품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알고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 P118

하지만 진심으로 여기까지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생이 항상 예측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생각해 본 적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던 것처럼, 지금 이 순간 역시남은 인생의 한순간이고 언젠가는 전부 과거가된다고요. 
- P123

지금의 나를 진단하려면 기록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내 모습,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마음이 쓰이는 것, 상처를 받는 것, 주변 사람과의 관계, 무의미하고 소소하게 느껴져도 적다 보면 새로운 나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매일 비슷한 기록들이지만 쌓여가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갔습니다. 
- P133

지나간 것들이 아쉽지 않다는 것은 거짓이겠지만, 그럼에도 수많은 선택을 헤쳐온 이 순간을 내가 결정했음을 인정하는 것.
현재가 오롯이 내 손에 쥐어져 있음을 아는 것만큼 결국 나를 긍정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 P139

충분한 삶, 그게 내가 생각한 죽음의 준비입니다. 그래서 떠나간 후엔 나를 생각할 누군가가 슬픔이 아닌 기쁨과 추억으로 남을 수 있기를 바라요. 먼 훗날, 누군가 생각하면 슬픔이 가라앉은 자리에 따뜻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요.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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