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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평점 :
소년이 온다
2019017
1독 201904.27 ~ 04.28
한강. 창비. 2014
한강작가 인터뷰
잔혹함을 쓰려하지않고, 그분들의 깨끗함을 쓰려했다.
에필로그는 작가의 말이 아닌 소설의 연장., 이동진의 빨간다방
다중시점
피지 못한 소년들의 영혼을 위한 간절한 노래, 창비 팟캐 라디오책다방
광주도 까마득한데 세월호를 기억할수있을까
잊지않겠다는 약속만큼 공허한게있을까
소년의 존재. 순결함 깨끗함 고귀함 인간에게 있어서 훼손되어선 안되는것. 지켜야하는것
제목의 의미
살아있어요
< 잡다한 생각들 >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어보면 좀 더 사고가 확장되지 않을까.
그 사람 같은 대표적인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 나오는 평범한 사람들. 특히 군인들.
그들의 악의 평범함에 대해 읽고 싶어졌다.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 물론 군인이라 특수상황이 있을 수 있었지만, 아이히만 역시 마찬가지였다.
시스템과 개인의 잘못.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그리고 오후 네시의 인간 본성 역시 생각을 끌고 왔다. 사람의 본성이란. 그리 이타적일 수도 있지만 그리 이기적일 수도 있는지.
그리고 다니. 집단의 무서움. 제노사이드.
다 이렇게 이어지고 이어지는 구나. 나는 힘들어도 휘청거려도 계속 읽어나가야 겠다. 이렇게 이어지고 이어져서, 그래야 내가 괴물이 되지 않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지.
나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할것인가? 은숙 파트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정말 평범한 주인공들. 나는 싸울 것인가. 아주 가끔 일제시대에 내가 태어났으면 적극적 친일일까, 시대에 무기력하게 순응할까. 적극적으로 싸울까 생각 한 적이 있는데. 당연히 적극적 친일은 아니겠지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처럼 마무리 짓겠지만, 지금 이 사회를 살아가는 것에도 적당히 빠지고, 적당히 말 없게 하는 게 당연한 삶인데, 그렇다면 과연 나는 어떠했을까.
파트가 동호, 정대, 은숙 등등의 시점으로 바뀌어 나가는 것.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고 분노하고 슬픈 이야기..
광주, 그 시대 광주를 다시 찾아봐야겠다.
시민들이 너무 순진했어. 순진해도 너무 순진했어.
어린애들의 항복, 여공들의 탈의. 나는 그렇게 살지는 않을거야.
사적인 차원에서의 복수. 개인 차원에서 복수.
죽이고싶다. 정대. 영재 진수 등
인정.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출때까지’. 이 책을 다시 읽어 보아야 겠다. 사적인 복수에 대해 반대했던 것 같은데, 오래 전이라 기억 나지 않는다.
배트맨도 생각나고.
그때 그 범죄자들을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는 모든 것이 깔끔이 마무리 지어져 있는 것인가. 처벌방식은 어떠해야 하는가.
사회적보복. 보복이 되어야하는가, 교화가 목적이 되어야하는가.
지난 시간 읽고 봤던 것을 다시 보아야겠다.
지대넓앝 죄와벌
영화 1984,
웹툰 26년 (가해자의 시점도 잠시 나옴)
미쉘푸코. 광기의 역사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
그리고 다음 책, 살아야 할 이유 (내 멘탈 관리를 위해)
읽다보면 차라리... 차라리란 말을 쓰기 너무 미안하지만..
차라리 일찍죽는 게 나았을수도 있단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 책은 죽지 말라고 한다. 죽지 말라고.
나도 진짜 나쁜놈이네. 내안의 악. 무엇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