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상상괴물 이야기
페란 알렉산드리 팔롬 지음, 이주혜 옮김, 마누엘 칼데론 그림 / 글담어린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속내가 늘 궁금했었죠. 길고 어려운 이름들을 줄줄 외우고 특징과 섭생을 파악하고 공룡 싸움이나 상상놀이를 즐기는 사내 아이들을 한 두명 본 게 아닙니다. 기괴할 법도 한데 전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그 능력이 놀랍기도 하고 아이들만의 세계를 확인하는 바로미터이기도 했죠. 

아이를 낳고 두돌을 맞은 지금, 비록 사내 아이는 아니지만 그 이유에 대해 조금 짐작되는 바가 있습니다. 아이의 상상력은 어른을 늘 놀라게 한다는 사실.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그만큼 세상살이를 상상력에 많이 의존한다는 느낌이랄까요. 부모의 생각은 늘 한계가 있는 반면 아이에게는 미정의 영역이 훨씬 많죠. 그러니 수 억년전 공룡도 베개 옆에 두고 잘 수 있는 거겠지요.

 



<기인한 상상괴물 이야기>는 공룡에 비견될만한 다채롭고 자극적인 상상놀이감을 제공합니다. 이 괴물들은 대부분 인간이나 동물의 변형된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상상력을 더 자극한다고 할 수 있어요. 잘 알려진 반인 반수의 미노타우로스나 인어공주, 용이나 난쟁이 거인 같은 동화 속의 주인공들, 아주 아주 낯설면서도 섬뜩한 식인괴물 오거, 거대 문어 크라켄, 살아있는 석상 가고일 등, 총44가지의 괴물이 등장합니다. 

호기심많은 어른들에게도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 될 법하네요. 각 괴물들에 두 세장 정도 페이지를 할애해서 생김새나 특징, 섭생,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들려줍니다. 큰 판본과 신비롭게 채색된 삽화들이 방대한 분량의 자료책으로도 충분합니다.





엘프-숲의 주인

스웨덴과 노르웨이 같은 나라의 외딴 숲과 산속은 엘프를 가장 많이 목격할 수 있는 곳이예요. 하지만 사실 엘프는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불쑥 나타난답니다. 엘프는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공기의 정령'으로 알려져 있기도 해요. 또 비할 수 없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죠.

유니콘-깊은 숲 속에 살아요

유니콘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상상의 동물이에요. 지구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물이기도 하지요. 말과 친척인 유니콘은 말처럼 잘생긴 머리에 몸통을 갖고 있지만 발은 사슴, 꼬리는 사자, 턱수염은 숫염소와 닮았어요. 온 몸이 눈처럼 새하얗지요.





노커-광산의 정령

동굴 깊은 소에 사는 특별한 종유의 임프로 그 중 광산의 굴 속에 사는 것을 노커라고 해요. (중략)노커는 호기심이 무척많고 키는 45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곱사들이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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