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탐험가가 보는 지도책 세트 - 전8권
카렌 포스터 외 지음, 강미라 외 옮김, 레베카 엘리엇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엄마가 1등 선생님>으로 교과과정 연계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교과서만으로는 깊은 지식으로 각인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죠. 교과서 밖의 통합 능력을 기르는 일이야말로 아이들을 반쪽짜리 입시교육에서 구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책의 저자가 지적한데로 조금 어렵다고 여겨지는 과학, 수학 같은 과목일수록 재미있는 바깥 책들로 흥미를 돋구어야할 것 같네요. 



특히 사회나 세계사, 지리 같은 과목은 실질적인 자료들을 자주 접하면서 친숙한 이야기로 만들어 주는게 좋겠죠. 지도나 연보, 실물 사진, 통 지식, 다양한 호기심들이 충족될 수 있는 책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되짚어보면 시험을 보기위해 달달 외우고 빼곡히 적었던 정보들은 머릿 속에서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어요. <꼬마 탐험가가 보는 지도책>을 훑어보니 새삼스럽더군요. '이런 걸 배웠었지' 했지만 어느 것 하나 인상적으로 남아있지 않다는게 놀라운 지경이었죠. 

아이에게 엄마도 못한 걸 바라는 건 무리 이겠지만, 이런 구성이라면 아이도 선뜻 책장을 넘길 것 같네요. 우선은 큰 지도들이 몇 페이지에 걸쳐 등장하구요, 각각의 지도들은 기후, 지형, 식물, 동물, 물길 등으로 다르게 그려집니다. 반복해서 눈에 익힐 수도 있고 특별히 관심있는 것들을 골라 볼 수도 있겠죠. 

책의 첫 페이지에서 다뤄지는 대륙지도는 지리적 용어들이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책의 별미랄만한 사진들로 각 국가의 민족적 특징, 풍습, 명소, 산업, 교통들에 대한 설명이 차례로 이어집니다. 특히 <유럽> 편에서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의 페이지에서 여행의 실질적 시뮬레이션으로 상징적 탐험가의 상상력을 붇돋으며, <북아메리카> 편에서는 '미시시피 강을 따라서'로 배를 타고 상상의 여행길을 떠납니다. 이 시리즈의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에요. 

'용어풀이'와 '한눈에 보기' 페이지도 눈에 띕니다. 불러들인 지식을 정리하고 다듬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겠지요. 사실,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이 시리즈 역시 초등교과와의 연계를 염두하고 쓰여졌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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