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회사의 브랜딩 - 처음부터 잘난 브랜드는 없다
황조은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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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모든 회사가 좋은 브랜딩을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나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기 어렵다.
그렇기에 잘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대기업에 입사해 홍보를 담당하다가 카카오벤처스, 스포카 등 스타트업과 관련된 기업으로 이직하여 현재 '강남언니'에서 기업 브랜딩을 담당하고 있다.

'강남언니'는 성형에 대한 오해와 브랜드명에 대한 불신으로 한때 곤혹을 겪었다.
나도 강남 곳곳에 붙어있는 브랜드를 보면서 도대체 무슨 회사인지, 왜 저런 이름을 지었는지 궁금했었다.
당시 나의 호기심은 결코 호감의 표시는 아니였다.
이런 나도 강남언니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접하고 오해를 풀 수 있었고, 적절한 브랜드명이란 생각을 하였다.


위와 같은 저자의 에피소드는 당시 나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ㅎㅎ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의사결정에는 원칙이라는 기준이 있어야 한다.
가령 무대응 또한 원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귀찮아서 안 할 거야" 하는 식의 '무전략의 무대응'과 '의도적 무대응'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보기에는 둘 다 똑같은 무대응이지만, 원칙에 따른 결정이냐 그렇지 않으냐는 큰 차이다.

결과는 같지만 그 결과를 도출한 이유와 목적이 다르다.
결과만을 보고 판단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된다.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도 게으름이나 귀찮음이 아니라 명확한 이유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하지 않는 것'이 전략이냐 아니냐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사실 기업 브랜딩과 제품 브랜딩의 차이가 모호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때로는 직접 판매되지 않는 기업 브랜딩을 꼭 해야 되는가란 무식한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는 있어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기업 브랜드이다.
상표, 회사명 하나만으로도 떠오르는 이미지, 이것이 기업 브랜드이다.
제품에 대한 선호도도 있지만, 특정 회사의 제품이란 이유만으로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는 경우도 많다.
제품이 좋아도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

"이걸 왜 하는 거죠?"
"당신의 시간이 아까워요."

'무슨 일이라도' 해보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옳은 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 뼈 때리는 말이다.

방향도 잡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일단 실행하면서 생각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하지만 이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
무조건적인 행동은 오히려 시간과 에너지의 소모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가만히 앉아서 나를 알아봐주기만 기다라면 문제가 해결될까?
자꾸만 동료들의 눈에 띄어서 필요한 순간에 나를 떠올릴 수 있도록, 스스로 내 일을 설명하고 동료와 소통하는 데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포인트는 혼자 처리할 수 있는 일과 협업이 필요한 일을 분명히 구분하고, 어떤 일에 협업이 필요한지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다.

이는 정치와는 다르다.
자신의 일만 열심히 해도 알아봐주면 좋겠지만, 그 많은 직원들을 모두 주시할 수 없다.
특히 협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그것을 알려줘야 한다.
'알아서 해주겠지'란 생각은 '해주지 않는 것'과 같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주변에 알아야 도움을 요청할 수도,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목적, 미션'과 '목표'에 대해 잘 보여주는 그림이다.
목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이유이고, 성과는 그것을 하는 방법이다.
흔히 성과를 목표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목표를 이룬 것이 성과이어야 하지, 성과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을 보면서 잘 몰랐던 기업 브랜딩 분야에 대해 많이 이해할 수 있었다.
기업 브랜딩은 단지 외부에 기업을 알리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외부에 기업을 알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기업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이 또한 브랜딩을 만드는 과정이다.
좋은 브랜딩은 잘 알리는 것이 아니라 잘 만들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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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 전면개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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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이 책에 대한 얘기는 이전부터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개정판이 나온다는 소식에 망설이지 않고 펼쳐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 박철범 변호사는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입니다.
하지만 출신을 탓하지 않고 공부를 통해 자신의 의지로 신분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 상황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마인드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리고... 공부가 아닌 다른 일도 이와 같은 관심과 열정이 있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잘하고 대학에 합격하면 행복할까?
인생은 거기서 끝이 아니기에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가 쉬어진다고 답해 줄 수 있다.

한때 '명문대에 입학한다'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들이 단지 공부를 잘해서뿐만 아니라 공부를 잘하기 위한 노력과 열정때문일 것입니다.
사회는 그들의 머리, 학력이 아닌 그 열정과 노력을 높이 인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이전과 다르기에 위와 같이 평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적은 머리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공부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할 수 있다',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넘어설 수 없는 산은 없고 극복할 수 없는 어려움도 없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
끝까지 해보지 않고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할 수 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전학간 학교에서 학급 짱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지만 매일 싸움을 걸어 결국 지쳐 쓰러지게 만듭니다.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나게 하는 일화입니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공부 방법만을 알고 있는 학생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다.
그러나 공부를 해야만 하는 자신만의 이유, 그것도 필사적인 이유를 가진 학생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성과를 얻게 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공부의 보편적인 속성이다.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습니다.
하지만 공부에 왕도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보다 앞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이유도 모른채 '부모님이 시켜서', '좋은 대학에 가야 하기에'와 같이 자기 의사와는 전혀 무관한 이유는 공부를 자발적으로 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공부는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공부를 해야 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수학 문제를 풀 때는 풀었다고 해서 바로 넘어가지 말고 또 다른 방법은 없는지, 더 쉬운 방법은 없는지 항상 생각해 보도록 해.
그래야 실력이 빠르게 늘어."

이 문구는 지금의 나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의 해결 방법을 알고 있다고 계속 그 방법만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합니다.
더 이상의 발전이 없는 것이지요.
정말 많이 반성하게 만드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말하면서 공부 외의 다른 것에서 즐거움을 얻는다면, 공부에 주어야 할 시간을 그것에 할애하고 있다면 사실 그 사람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공부도' 하고 있는 것일 뿐.

'단지'란 문구에 방점이 찍히는 군요.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절박함, 각별함이 공부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단지'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네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공부가 재미있었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런데 공부가 재미있게 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공부보다 재미있는 것을 하지 않으면 된다.
공부보다 재미있는 것에 손을 대면 공부가 재미없어져 버린다.

위의 글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전보다 훨씬 놀 거리에 많이 노출되어 있기에 더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공부보다 게임, 웹툰, 서핑, 친구들과의 놀이가 재미있습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닙니다.
하지만 '학생'이라면 적어도 학창시절에는 공부 이외의 놀이를 멀리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을 회상하는 어른들을 보면 놀지 못해서 후회하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그때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할 걸이라는 후회를 합니다.

책을 보면서 왜 이 책을 선생님들이 추천하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생이 아닌 제가 읽어도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저자만큼 어려운 상황이 아니기에 지금의 나의 노력이 더욱 부끄럽게 느껴집니다.

내신 1등급받기, 1타 강사의 족집게 공부 방법...
이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 책보다 더 잘 알려주는 책은 보지 못했네요.
아이와 함께 다시 이 책을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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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 세계사 중심을 관통하는 13가지 질문과 통찰력 있는 답변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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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이 있습니다.
문서나 책으로 전해진 기록의 역사도 흥미롭지만, 기록되지 않은 역사를 유추하는 것이 더 흥미롭습니다.
다양한 가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책의 출간 의도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역사를 바꾼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저자는 특히 13개의 사건과 연관된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 사건들은 단편적인 것으로 치부한 것도 있고, 그리 주목하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한 변화는 세계의 흐름을 크게 바꾸었다는 저자의 주장은 일견 타당해 보입니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서부터 최근의 미-중 대립까지 전세계의 다양한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스 군대는 이 '왕의 길'을 지나며 페르시아제국을 제패하고 인도를 향해 나아갔을 것이다.
시대와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소수의 상인이 지나다니던 통상로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대규모 군대가 통과하는 군사 도로로 바뀐 셈이다.

백정의 손에 있는 칼과 의사의 손에 있는 칼.
같은 칼이라도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페르시아제국의 왕은 상인들을 위한 길을 만들면서 이것이 침략국의 빠른 정복을 위해 사용되리라 생각했을까요?
안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이 인도 서북부에 그친 이유가 타당해 보입니다.

한자동맹에서는 선박을 개념상 몇 개의 지분으로 나누어 여러 명이 지분을 부담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배의 20퍼센트, 다른 사람은 배의 15퍼센트를 소유하는 형식으로 지분을 나누어 가졌으며 배의 선장 또한 일반적으로 자기 지분을 가졌다.

보험은 지속적인 사업을 영위할 때 필요한 것이지만, 일회성 사업에는 보험을 적용할 수 없기에 위와 같이 일회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였습니다.
요즘에도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트업 투자입니다.
스타트업에 투자자들은 절대로 지분의 100%를 투자하지 않습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스타트업 특성상 성공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 투자라는 높은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적은 수익을 얻더라고 적절한 지분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런던에 커피하우스 하나가 문을 열었다.
1688년 무렵의 일이다.
이후 1730년대에 커피하우스가 금융가인 롬바드가로 이전하자 무역상과 선원이 가게에 몰려들었다.
오늘날 세계 보험시장의 중심 '로이즈'는 이렇게 '로이즈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이 몰리는 곳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커피하우스를 만든 사람이 보험회사를 만들 것이란 생각을 했을까요?
사람이 모이는 곳에 기회가 있습니다.
그곳에 정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이 기계화와 공장 생산에 힘을 기울인 데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이는 단순히 유럽의 발전된 과학기술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보다는 생산 비용이 계속 상승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었다.
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유럽에서는 임금, 즉 생산 비용이 자연히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인도의 면 산업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기계화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조치가 반드시 필요했다.

2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을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을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기계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배운 내용이고,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자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대량 생산이 이뤄진 것이 아니라, 생산비 절감을 위해 과학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입니다.
목화 한 줌 안나는 영국이 면 산업의 호혜를 누릴 수 있었던 이유는 아프리카의 노예를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동시키고, 그곳에서 생산된 목화를 영국으로 가져와 대량생산한 후, 아시아에 판매한 가히 글로벌 생산-판매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중립국=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렇지만 '중립 정책 채택'이 전쟁을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쟁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교전국에게 중립국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중립국을 활용해 무역일 지속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립국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알았습니다.
힘이 없어서, 전쟁에 참여하기 싫어서 중립국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엄청난 기회를 누릴 수 있었네요.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안보는 것은 물론이고, 그로 인한 반사이익까지 누릴 수 있다니...

단순한(?) 사건으로만 알고 있던 내용들이 전후 맥락을 연결해 보니 엄청난 사건들이였습니다.
이것이 역사를 보는 재미인 것 같습니다.
역사는 특정 순간의 사건, 사고가 아니라 연속적인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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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치 탈무드 - 부를 끌어오는 유대인의 지혜
김정완.이민영.홍익희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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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릴적 많이 보았던 책 중 하나가 '탈무드'이다.
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볼 수 있어 좋았고, 부모님은 그 이야기 속에 담긴 교훈을 배울 것이라 생각하여(?) 좋았다.
고백하면 탈무드를 진지하게(?) 생각하며 읽은 것은 그 이후이다.
'재미와 감동'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이 책은 탈무드 중 '부'에 대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탈무드 전문가들이 모여 원전에 대한 번역과 해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자란 단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그 돈을 잘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부자이다.
왜 부자가 되려 하는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그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부와 관련된 다양한 것들에 대한 탈무드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유대인의 부자 개념에서 핵심은 얼마만큼 부를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부를 이용하여 얼마만큼 많은 선행을 할 수 있느냐다.

부자를 바라보는 기준이 다르다.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선행을 하느냐가 기준이다.
돈이 많다고 선행을 많이 하지 않는다.
적은 돈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용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최대의 선행을 한다면 그 또한 부자이다.
다만 더 많은 선행을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비즈니스를 강조하고 있다.

비즈니스는 그 자체로 최고의 자선이다.
자선의 목적은 가난한 사람이 자립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성공한 비즈니스만큼 막대한 혜택을 주는 인간의 행위가 또 있을까.

유대인이 부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비즈니스의 성공이다.
자신의 부를 늘리기 위함이 아니라 타인에게 선행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즈니스를 장려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많은 것들에 대해 기존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투자자가 가장 세심하게 관리해야 할 감정은 두려움, 조급함, 자만심이다.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이득보다 두 배 더 크게 느끼는 '손실 회피 성향'탓에 두려움에 떨다가 필요할 때 손절하지 못하고, 가격이 바닥일 때에는 두려워서 팔다가 남들이 다 사고나면 따라 산다.

많은 투자자들이 공감할 내용이다.
빠른 수익을 내고 싶은 조급함.
그 조급함으로 성급한 투자를 하게 되고 손해를 볼까 두려워하고, 행여라도 이익을 보면 자신의 투자에 대한 자만을 하게 된다.
이 모두가 주의해야 할 감정들이다.
하지만 결코 이기기 쉽지 않은 감정들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는 상대 앞에서 따지는 것을 금기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사람을 존중하고 도우려는 선한 의지가 폄훼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의도가 선하다 해도 정보에 대한 합리적 의심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
선함도 중요하지만 지혜도 중요하다.
지혜는 악인이 쳐놓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것이며, 사기꾼의 말솜씨에 넘어가지 않는 것이다.
합리적 의심과 지혜를 겸비한 사람은 일확천금을 약속하는 사기나 황당한 감언이설에 넘어갈 리 없다.

의문을 제기하더라도 반론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합리적 의심.
이는 언제나 권장되어야 하고, 지켜져야 한다.
선함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진실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
그렇기에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논쟁을 해야 날카롭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좋은 논쟁을 하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상대의 감정을 건드리거나 말을 자르거나 끼어들면 안 된다.
상대의 논리를 충분히 고려한 뒤, 논리 중 허술한 점을 찾아내고 보완하여 좀 더 나은 논리를 만든다는 목적을 되새기며 논쟁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리를 찾는 것이다.

의문을 제기할 때에는 위의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논쟁'에 중점을 두어야지 '사람'에 집중해서는 안된다.
이는 논쟁이 아니라 비난이다.
지금 내가 하는 것이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것인지, 더 좋은 답을 찾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자.
후자라면 절대 감정을 건드려서는 안된다.

이것이 토라의 길이다.
빵을 소금에 찍어 먹고 물을 용기에 재서 마셔라.
흙바닥에서 누워 자고 궁핍한 인생을 각오하라.
그럴지라도 토라를 열심히 공부하라.
네가 그렇게 하면,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시편 128:2)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는 선물이지만, 그렇지 않은 자에게는 위험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시간은, 나중은 결코 예고하지 않는다.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지금 준비를 해 놓으면 위험을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아카비아 벤 마할랄렐이 말한다.
3가지를 상기하라. 그러면 너는 죄악의 늪에 빠지지 않을 것이다.
네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누구 앞에서 심판받는가를 생각하라.

인생의 시작과 과정, 끝을 생각해 보자.
누가나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간다.
남아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과정만이 남는다.
지금 나는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힐렐이 말한다.
내가 내 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위할 것인가?
내가 내 자신만을 위한다면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

이와 비슷한 문구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탈무드에서 가장 유명한 글이다.
'지금' '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그것을 제일 먼저 하라.

어릴 때 보았던 탈무드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대한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부자 중 유대인이 많은 이유를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탈무드에 담긴 부에 대한 내용을 잘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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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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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 농담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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