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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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에 대한 고대 철학자들의 가르침. 농담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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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 - 유머의 기술을 익히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아날로그 아르고스 5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마이클 폰테인 엮음, 김현주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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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지나치면 가벼워 보이고, 없으면 너무 삭막하다.
TOP(시간, 상황, 장소)에 가장 적합해야 한다.
같은 말이라도 뉘앙스나 상황에 따라 웃음을 부를수도, 주먹을 부를 수도 있다.
그렇기에 농담은 노력이 아니라 자질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느 것이나 그렇겠지만 자질도 있겠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책이 그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 '어떻게 재치 있게 농담할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 중 하나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의 답을 보여주는 시리즈이다.

이 책의 주제는 '농담'이다.
가벼워 보일 수 있는 '농담'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대 철학자들의 진지한 성찰을 볼 수 있다.
키케로와 퀸틸리아누스의 글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키케로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로만 알고 있었는데 가장 재미있는 사람이였다는 사실은 조금 놀라웠다.
그의 저작 중 농담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책이 있다는 것도 신기하다.
예나 지금이나 즐거운 이야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농담을 가르칠 수 있을까?
서두에서 제기한 나의 의문에 대한 해답은 '그렇다'이다.
'농담'에 대한 좋은 예와 방법에 대해 위와 같은 대화형으로 진행하고 있다.

농담은 중요한 문제들을 심각하게 다루기보다는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지적한다.

이것이 농담의 가장 큰 장정이자 특징이라 생각한다.
심각한 상황을 부드럽게 만들지만 결코 주제에 벗어나지 않는 명쾌함.
이것이 좋은 농담이지 않을까.

만담꾼과 연설가의 차이점은 주변 상황을 얼마나 고려하는지, 농담의 수준을 얼마나 절제하고 조절하는지, 농담의 빈도를 얼마나 제어하는지에서 알 수 있다네.
또한 연설가가 농담을 하는 이유는 재미있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인 반면, 만담꾼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야장천 농담을 던지지.

위에서 말한 '효과'와 '효율'이 없는 농담의 차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농담은 단지 웃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목적을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모든 농담에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웃음만을 위한 것이라면 가벼운 사람, 속없는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첫 번째는 '도시적인 세련됨'이다.
두 번째로, 유머는 '매력적'인 말이기도 하다.
세 번째로, 우리는 평범한 이야기에서 재미있는 요소를 '맛깔스럽다' 혹은 '자극이 있다'라고 한다.
네 번째로, 유머는 '재치 있는' 말이며, 이는 마냥 '재미있는' 말과는 다르다.
다섯 번째로, 우리는 '농담'을 '심각한' 것과는 반대라고 생각한다.
여섯 번째로, '짓궂은 조롱'은 분명 모든 종류의 유머의 기본 요소인 디케레('말하다'라는 뜻)에서 파생되었지만, '조롱하다'라는 의미가 적절하다.

유머의 특징을 여섯 가지로 정리한 글이다.
세련됨, 매력적, 맛깔, 재치.
이런 것이 포함된 농담은 가벼워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멋지게 보이게 만든다.

원전이 라틴어이기에 그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예를 든 농담들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있었다.
특히 동음이의어와 같은 경우는 아래의 원어를 봐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는 번역의 문제가 아니라 농담의 소재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상세한 설명으로 인해 농담의 취지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책에도 나와있지만 농담을 잘한다는 것은 말을 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말장난도 농담일 수 있겠지만 진짜 웃음을 유발하는 말은 상황에 대한 적합한 이해와 적절한 단어와의 조합이다.
깊은 지식과 식견이 있을 때 멋진 농담이 나올 수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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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전략경영 혁신
노규성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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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디지털로의 전환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팬더믹은 그 변화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사회 전 분야에 걸친 엄청난 변화는 경영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 책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전략경영 혁신'은 기존의 경영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전략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물론이고, 다양한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전략 개론'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쾌하고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종 자료는 물론이고, 다양한 일러스트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머리속에 뒤죽박죽이던 전략에 대한 내용을 이 책을 통해 많이 정리할 수 있었다.

미션이 기업의 존재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라면 비전은 미션을 완수함으로써 달성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다.
미션은 기업의 존재 이유 내지 기업의 철학이나 가치관과 관련되는 것이라면 비전은 미션을 수행하면서 추구하고자 하는 기업의 미래 모습이다.
미션은 거의 변하지 않는 절대 가치 내지 목적이다.
그런 반면 비전은 오랫동안 변하지 않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션'과 '비전'의 차이점에 대해 명쾌하고 정리해 주고 있다.
사실 이 두개는 비슷하면서도 헷갈렸는데 위 글을 보고 확실히 이해가 되었다.
비전을 가장한 미션도 많고, 미션을 비전처럼 설명하는 기업들도 있다.
명확한 미션을 제시하고 그 미션을 수행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신뢰가 갈 듯 하다.

오늘날 전개되는 상황을 보면 비즈니스 환경은 디지털 기반을 통해 새롭게 전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쟁 강도는 산업마다 차이가 나겠지만, 다음과 같이 세 가지 공통적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첫째, 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하는 선도 기업이 이를 통해 높은 진입 장벽을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서 진입 장벽은 더욱더 견고해질 것이다.
둘째, 많은 산업에서 경쟁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대체재의 장벽이 무너지고 다수의 제품을 연결하고 통합하는 기업이 더 유리한 경쟁적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셋째, 제품 자체보다는 플랫폼을 통해 시장을 리드하는 새로운 기업이 각 부문에 등장할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인 '디지털 드랜스포메이션'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다.
기존의 방식이 아직까지 유효할 수 있을지라도 조만간 디지털로의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존성성을 보장할 수 없다.
앞서 나가기 위함이 아니라 생존하기 위해 변해야 한다.
디지털로의 전환을 간략히 정리하면 '데이터', '연결', 그리고 '플랫폼'이 될 것이다.

잘 나가는 플랫폼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은 성공 조건을 도출해 낼 수 있다.
첫째, 플랫폼은 플랫폼 참여자들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플랫폼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주어아 햔다.
셋째, 플랫폼이 존재하기 전보다 그룹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
넷째, 플랫폼의 품질을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성공적인 플랫폼은 누구나 따라갈 수 밖에 없는 보이지 않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여섯째, 끊임없이 진화하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플랫폼에 대한 설명이다.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참여자들과 함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렇기에 플랫폼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기업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자-소비자, 공급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참여자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경쟁자는 쉽게 접근하지 못해야 한다.
그리고 지속적 우위를 누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발전해야 한다.

경영 전략이란 기업이 지속적으로 변하는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환경 변화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목적을 설정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 내부의 인력, 자금, 기술 및 시설 등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가동시키는 통합적이며 종합적인 장기 계획이라 할 수 있다.

책의 앞부분에 있는 '경영 전략'에 대한 설명이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도 '현재' 가장 유의미한 전략 방법일 뿐이다.
추후 경영환경이 변한다면 또 다른 전략이 나올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미션'과 '비전'처럼 '경영 전략'이라는 비전하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같은 미션들이 존재할 뿐이다.

다양한 전략-경쟁 전략, 가치 활동, 플랫폼, CRM, 요즘 각광받는 ESG까지-에 대한 발전 모델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비즈니스가 변하면 비즈니스 모델은 물론이고, 그를 실행하는 전략도 변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전략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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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의 세계사 - 왜 우리는 작은 천 조각에 목숨을 바치는가
팀 마샬 지음, 김승욱 옮김 / 푸른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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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에 담긴 각 나라의 역사를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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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의 세계사 - 왜 우리는 작은 천 조각에 목숨을 바치는가
팀 마샬 지음, 김승욱 옮김 / 푸른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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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운동회를 하던 운동장 하늘을 가득채우던 만국기.
만국기가 주는 아련함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국기를 보고 나라 이름을 맞추던 게임도 하였죠.
요즘에는 안하듯 하지만 제가 어릴적에는 학교에서 태극기를 그리는 시험도 봤는데 건곤감리는 늘 헷갈렸던 것 같아요.
그때는 우리나라 국기도 다른 나라처럼 단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이 책 '깃발의 세계사'는 전세계 나라의 국기에 대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그림이라고 생각했던 국기가 왜 그 나라를 상징하는 표식이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예쁜 문양, 아름다운 색이 아니라 모두 의미가 담긴 것들이였습니다.


책은 성조기로부터 시작해서 유니언잭으로 알려진 영국 국기를 거쳐 다양한 나라의 국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기는 달라도 국기에 대한 국민들의 태도는 모두 같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도 아니네요.

영국은 국기에 경례를 하거나 학교에 국기를 거는 정도까지 나아간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매일 해야 하는 충성맹세도 없었다.

어릴 적 한참 뛰어놀다가 해질무렵 애국가가 나오고 국기 하양식이 이뤄질 때면 모두 멈추고 게양대를 향해 경례를 했다고 하면 믿지 않을까요?
그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는 소설, 시보다도 가장 먼저 외운 구절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에 대한 설명도 나옵니다.
저자가 외국인임에도 우리나라 국기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네요.
사실 외국인이 태극기의 음양과 4괘에 대해 이해하기란 쉽지 않지요.
우리나라의 어린 학생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분단이라는 아픔으로 남북국기가 상대방의 나라에서 게양되지 못하는 아픔도 소개되고 있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도 각 나라의 다양한 국기에 대한 특징을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기는 조기로 게양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2002년 월드컵 결승전 당시 FIFA에서 출전국 국기가 그려진 축구공을 만들려 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기가 발로 차이는 것이 싫다고 해서 불발되었다고도 하구요.
한때 세계 최고의 깃대는 북한이였다는 사실도 놀랍네요.
깃대 높이만 160미터라니..정말 대단합니다.

"비단 깃발을 처음으로 사용한 사람들은 십중팔구 중국인인 듯 하다.
이 비단 깃발은 서구보다 훨씬 더 이른 수천 년 전부터 바다와 육지에서 모두 사용되었다."

펄럭이는 국기, 이 국기의 세계 최초는 중국이였다는 설이 가장 신빙성이 있다고 합니다.
비단을 최초로 만들었기에 그 비단으로 만든 국기도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각 나라의 국기의 무늬, 색, 그리고 국기에 대하는 마음도 많이 알 수 있었습니다.
유니온잭 같은 경우는 상업적으로도 많이 사용되지만, 절대 그렇게 해서 안되는 국기도 있고, 망가진 국기에 대한 폐기방법도 모두 같지 않네요.

이젠 만국기를 보면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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