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찾아드립니다 - 루틴을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사는 법
애슐리 윌런스 지음, 안진이 옮김 / 세계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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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정신없이 바쁜 것이 일상이라고 한다.
이게 올바른 생활인가?


이 책의 저자는 우리가 잃어버리고 있는 시간을 찾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시간이야말로 온전한 나만의 것이다.
흔히 '시간은 금이다'라고 말하지만 금처럼 다루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제 소비했던 시간을 후회하지만 내일의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의 시간은 그리 부족해 보이지 않는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비결은 간단하다.
돈보다 시간을 우선시하고, 결정은 한 번에 하나씩 하라.

늘 행복하자고 말하고 다짐한다.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은 희생하자고 한다.
그 희생으로 내일의 행복을 맞이한 적이 있는가?
'시간'보다는 '돈'을 우선시하지 않는가?
얼마간의 돈을 아끼기 위해 수시간의 노동을 한다.
절약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과연 '그 시간'이 '아낀 돈'보다 값어치가 덜하냐고 묻는 것이다.

나의 연구와 개인적인 경험들이 가르쳐준 바에 따르면 시간은 수고를 들여 얻을만한 가치가 있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현재, 지금 이 순간이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다.

황망한 죽음을 맞이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순간인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를 잊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
내게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한 나의 행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외주화를 할 필요가 있을지 없을지를 결정하려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라.
당신의 가장 부정적이고 비생산적인 경험들의 일부를 외주화하는 비용이 당신의 시간보다 가치 있는가?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행동으로는 쉽게 옮기지 못했다.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외주를 하지만, '하기 싫은 것'에 대해서는 많이 머뭇거리게 된다.
조금 부지런하면..조금 귀찮지만...이라고 하면서 내가 한다.
적극적인 외주를 고려해야겠다.

시간을 더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들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고 생산성도 높다.
그래도 우리는 여전히 돈에 집중한다.
우리가 가진 시간의 가치를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내일이 되면 지금보다 시간이 많아질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한다.(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 위로..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정말 그렇지 않음을 느낀다.
오늘의 24시간을 어떻게 쓰든 내일도 같은 시간이 주어지지만 오늘 벌지 못한 돈은 내일 벌 수 없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일까?
이 생각이 틀린 것일까?
'생산성'에 초점을 둔다면 조금은 다르게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풍요 습관 5가지

  • 활동을 다변화하라
  • '아니요'라고 말하라.
  • 마감연장을 요청하라.
  • 기회비용을 따져보라.
  • 큰 '왜'라는 질문을 하라.

책에서 시간 풍요 습관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을 보며 '맞아, 맞아'하고 있다.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시간에 대한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다.
특히, 활동의 다변화와 기회비용은 순전히 나의 노력과 의지만으로도 가능하다.
이 두가지부터 고치도록 해야겠다.


7가지 시간 도둑이다.
'아니요'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이 몇 개인가?
'예'가 '아니요'보다 많다.
참으로 부지런히, 그리고 열심하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대로' 나의 삶을 살지는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모두 '아니요'라고 답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아니요'가 '예'보다 많게 살아야겠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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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픽션 - 과학은 어떻게 추락하는가
스튜어트 리치 지음, 김종명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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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매우 이성적이고 철저하게 검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과학적'이란 단어가 앞에 붙으면 거의 '진리'와 같은 수준의 믿음을 줄 수 있다.

그렇기에 과학적인 내용들을 인용하고 따르려는 것이다.


그런데...그 과학이 거짓이라면?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현재 과학계의 잘못된 관행에 대해 깊이 있게 말하고 있다.

관행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관행을 부추기고(?) 있는 문화가 더 큰 문제이다.

이런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구체적인 실례를 들어가며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에는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50여 페이지에 달하는 참고문헌과 주석은 저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보여준다.


'간수와 죄수' 실험으로 많이 알고 있는 짐바르도의 실험.

무작위로 선별한 사람들을 임의로 '간수'와 '죄수'로 구분해 놓으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할에 빠져들고 점점 더 가혹한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죄수의 역할을 맡은 사람들은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실험의 결과 자체도 충격적이였는데 이 실험이 대표적인 오류라고 한다.

임의로 실험대상으로 구분한 것이 아니라 '간수'의 역할을 맡은 대상들에게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했다는 것이다.

이는 간수들에게 앵커링으로 작용하여 편향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생각에 관한 생각'은 나도 본 책으로 상당히 많이 유명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본 책이기에 저자가 말한 실수는 되돌릴 수 없는 피해를 낳았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과학의 폐해가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이 책을 보기 전 황우석 교수가 떠올랐다.

그런데...저자도 황우석 교수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과학자는 윤리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엄청난 사기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참으로 씁쓸한 우리나라 과학의 현대사이다.




위의 굵은 글씨체의 글들을 유의깊게 보라.

한글임에도 보통 사람들이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장난(?)이다.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논문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문장들이다.

'확정'을 지을 수 없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두루뭉실하게 이도저도 아닌 듯한 문구는 아닌 듯 하다.


아마 여러분은 저널에 게재된 논문과 동일한 데이터 세트를 놓고 분석을 실시한다면 당연히 논문과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되리라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많은 학문 분야에서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제를 수행하는 데 있어 끔찍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렇다면 어떻게 동일한 데이터를 가지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일이 생길까?

한 가지 이유는 가끔 원본 연구에 오류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이유는 연구자들이 보고한 데이터 분석 결과가 투명한 과정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닌 경우다.


위와 같은 사례는 가끔 언론을 통해 공개되었다.

과학분야에서는 '인용'을 많이 한다.

그 인용 연구가 잘못되었다면 그것을 인용한 연구들 또한 불확실해지는 것이다.

과학이 더욱 정확하고, 명확해져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자신의 이론을 정당화하기 위한 편향된 데이터 수집은 더더욱 문제이다.


그렇다면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방법을 없을까?

저자는 '오픈 사이언스 운동'을 주장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아래와 같이 행동하기를 주장한다.




연구와 분석, 검증 과정을 분리하고, 엄격한 사전 등록을 통해 미리 동료들이 평가한다.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대중들에게 공개하여 모두에게 검증받을 수 있게 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오픈 사이언스 운동의 요체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단 한 가지만 배워야 한다면 그것은 과학이란 것이 꽤 자주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것이다.


과학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우리에게도 잘못이 있다.

과학은 절대 진리가 아니고 누군가는 더 나은 법칙을 찾고,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진행중'인 것이다.

'아무도 믿지 말라'는 영국왕립학회의 모토처럼 과학도 그렇게 봐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리다."

책의 마지막 문구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과학계의 폐단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진리를 찾기 위한 과학계의 노력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싶은 것은 진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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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작지만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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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모두가 그러지 못한다.
의지의 문제일수도 있고, 방법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 무엇이 되었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기 위한 치열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다.


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은 이런 치열한 노력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지방대 출신으로 외국계 기업의 CFO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속된 말로 '그냥저냥' 살아가던 저자가 30대에 권고사직을 당하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변신'과정을 7개의 경험으로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는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다.
지방대 출신으로 특별한 자기계발없이 살아온 저자가 갑작스런 권고사직으로 위축되었음은 자명하다.
자신에 대한 '열등감'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어린 나이가 아니였기에 이런 결심은 더더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이제 곧 가장이 된다는 '절실함'이 확실한 변화의 원동력일 수도 있었겠다.

'절박함'은 나를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갔을 때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현실에서 벗어나야겠다는 간절한 마음, 내가 성취하고 싶은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 이게 바로 절박함이다.
...
'절박함'이 없으면 '언젠가는 하겠지', '언젠가는 되겠지'라며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된다.
이러한 태도는 내가 과거에 그랬듯 '절박한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걸 기억해라.

진짜 절박한 상황을 맞닥뜨리기 전에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
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기회를 잡을 도구이기도 하다.
지금 얼마나 절박한가?

두번째부터는 구체적인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술을 끊고 아침형 인간이 되고, 외국계 회사에 근무했지만 영어를 잘하지 못했기에 노력했고, D자형 몸매를 건강하고 보기 좋게 만들었으며, 책을 보지 않던 저자가 독서모임의 회장이 됐다.
마지막으로 이런 일련의 성공들이 모여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좋은 습관으로 첫번째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 '아침형 인간'이다.
이에 대한 찬반에 대한 토론은 여전히 분분하다.
사람마다 자신만의 바이오리듬이 있기에 적극적으로 권하기는 어렵지만,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꼭 해보길 권하고 싶다.
나에게 여유로운 아침 시간은 이전과 다른 생활패턴을 가져다 주었다.
나 또한 올빼미족으로 나름 알차게 저녁시간을 사용했다 생각했는데, 아침시간의 여유만큼은 아니였던 것 같다.

새벽 기상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행동이다.
성공확률을 높여주는 것이 바로 새벽 기상이기 때문이다.
..
새벽에 기상하는 행동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다시 말해, 좀 더 도전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보겠다는 의미다.

지금 자신의 삶에 큰 변화를 주고 싶다면 새벽 기상에 도전해 보라.
일어나서 무엇을 할지 고민하지 말고 일단 일어나라.
그러면 할 일이 생각날 것이다.
무엇보다 여유로운 아침을 맞는다는 그 기분만으로도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완벽함에만 목숨 걸지 말고, 어떻게 하면 지속할 수 있을지에 더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기계발은 완벽함이 아니라 꾸준함이다.

완벽함은 옳다, 좋다.
하지만 완벽함보다 중요한 것이 꾸준함이다.
조금 어설플지라도 꾸준히 한다면 완벽함도 점점 높아진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어제보다 나았다면 성공한 것이다.
완벽하지 못함에 대한 자책보다는 더 나아졌다는 긍정의 마음이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된다.


좋은 습관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열정만으로는 힘들때가 있다.
작지만 의미있는 것을 자신에게 선물하라.
성취감과 함께 보람도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큰 선물'이 아니라 '잦은 선물'이다.
일주일동안 새벽 기상에 성공하면 월요일 아침에는 평소보다 비싸고 맛있는 커피를 먹는다와 같이 자주 줄 수 있는 것을 정하라.

바로 실천할 수 있도록 흐름을 가져라.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을 때 바로 실행에 옮기도록 하라.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은 줄어들고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실패하는 것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전혀 다르다.

너무 오랫동안 계획하고 망설이지 마라.
그냥 바로 생각났을 때 시도하라.
그것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비결이다.
마지막 문구를 보며 죄책감이 든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실천하라.
실패는 무언가를 시도했을 때 얻은 결과이다.
시도하지도 않은 것과는 완전 별개이다.
실패의 영광을 즐기고, 언젠간 성공할 그 날을 향해 도전하라.

목표를 시각화하고 항상 점검하라.
기록을 한다는 말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기록을 할 때는 단순한 목표만 쓰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시간까지도 시각화시키고 피드백을 남겨야 한다.

단지 머리속으로만 그리고 생각하지 마라.
유치해 보일 수 있겠지만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구체화하라.
그리고, 쓰고, 녹음하라.
무엇이 되었든 눈으로, 귀로, 손으로 확인할 수 있게 목표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것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아니라 '오전 5시에 일어나기', '매일 운동하기'가 아니라 '매일 만보 걷기'와 같이 구체적이어야 한다.
측정가능하지 않은 목표는 달성하기가 어렵다.


'책을 읽으면 바로 실행하라'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이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겠는가?
저자가 제시한 좋은 습관들을 바로 실행에 옮기라는 의미가 아닐까?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이다'
'알고 있다'의 의미가 무얼까?
머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그렇기에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해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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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해빗 -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
케이티 밀크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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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 중 몇개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였다.
아직까지 잘 지켜지는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습관에 대한 많은 조언들이 있지만 잘 지켜지지 못하는 것도 있고, 어려운 것도 있다.


이 책도 습관에 대한 책이다.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이라면 '개인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일반화된 내용들을 말하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아주 좋은 방법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절대 지켜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습관 형성 방법에 대해 호불호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습관을 갖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그 습관을 방해하는 요인들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습관을 갖기 위한 열망은 있지만, 그것을 지속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이유로 아래의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각각에 대한 상세한 설명으로도 내가 왜 나쁜 습관과 헤어지지 못했고, 좋은 습관을 익히지 못했는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설명에 대한 실험, 연구 결과는 그것을 헤쳐나갈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었다.

변화를 추구하기에 이상적인 시점은, 새로운 시작 직후다.

'새로운 시작'은 특정한 날이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한 날은 주관적인 것이다.
대부분 새해 첫날과 같은 일반적인 날을 선택하겠지만, 자신의 생일이나 이직 후 첫 출근일, 건강검진일 등도 '특정한 날'이 될 수 있다.
누군가 지정해 준, 꼭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을 가질 수 있는 날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날이 더욱 의미가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다.

나이키 광고처럼 '저스트 두 잇'하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먼저 인간은 누구나 지금 이 순간 하기 싫은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그러한 일을 더 즐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많은 발전을 가져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하면 된다.'
될 수도 있다.
누군가는 의지의 문제라고도 한다. 그럴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본성적으로 나약한 존재다.
이를 인정한다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바로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말이다.
'견딜 수 없는 고통은 즐겨라'라는 말이 있다.
고통을 즐기라는 말이 아이러니하지만 즐길 수 있다면 고통이 아니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즐기면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중요한 안전과 결부된 행동에서 25% 포인트 증가라는 놀라운 차이는, 알림 시점의 미묘한 변화에 의해 나타난 것이다.
알림은 행동 시점에 주어질 때, 훨씬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책에서 예로 든 것이 안전벨트 착용을 언제 알리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실험했다.
키를 줄 때와 운전석에 탑승할 때.
이 둘의 안전벨트 착용율이 25%의 차이가 났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알림속에 살고 있다.
원하는 것도 있고, 불필요한 알림도 있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언제 알림을 주고 받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알림을 주었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그 알림을 통해 뭔가를 해야만-혹은 하지않아야- 문제가 해결된다.

일단 좋은 습관이 우리의 삶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현명한 의사결정은 무의식적인 차원에서 이뤄진다.
그 다음으로 최소 저항의 길을 선택하려는 성향은 우리의 길을 가로막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다.

최소 저항.
우리가 좋은 습관을 만드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이다.
기존의 패턴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든다.
반대로 좋은 습관일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생각하게 행동하게 만든다.
같은 원리지만 어떤 습관이냐에 따라 좋게 쓰일수도, 나쁘게 쓰일수도 있다.
기왕이면 우리를 돕는 방법으로 사용되었으면 좋겠다.

안정적인 루틴 개발이야말로 습관 형성의 열쇠다.
그러나 '가장 지속적인' 습관을 형성하고자 한다면, 힘든 상황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래서 삶이 우리에게 커브를 던질 때에도 유연하게 받아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친 엄격함은 좋은 습관의 적이다.

과유불급.
'지나침은 부족함만 못하다'라는 말이다.
이는 습관 형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매일 아침 30분간 운동', '퇴근 후 영어 공부 1시간'.
이와 같은 구체적인 루틴은 습관을 만들기에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엄격함'은 오히려 방해가 된다.
아침에 급한 일이 있어서, 혹은 늦잠을 자서 운동을 하지 못했다면 '오늘은 하지 못했어'라는 후회가 포기로 이어질 수 있다.
그보다는 '아침에 하지 못했으니 저녁에 하자'라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이루고자 하는 것이 '운동을 하는 것'이지 '아침에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잖은가.

규칙적으로 시작하기를 원하는 것을 이미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것과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습관을 오래된 습관 위에 얹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습관으로 전환하고 싶은 새로운 행동을 이미 삶에 존재하는 다른 습관과 연결함으로써, 우리는 습관 형성에 중요한 초기 단계에서 한결 쉽게 그것을 실행할 수 있다.

습관의 1+1.
완전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기존의 습관에 하나를 더 추가하는 것을 어떨까.
그냥 '치실하기'란 습관을 만들기 보다는 양치한 후에 치실하기'란 습관이 훨씬 더 편하지 않을까.
지금 만들려는 습관을 어떻게 기존의 습관과 연결할 수 있는지 고민해 보자.
반대로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 말아야지'보다는 '대신 무엇을 하자'가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야심찬 목표를 추구할 때, 좌절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그리고 우리가 좌절할 때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실수를 용인하고, 실수가 긍정적인 성과 흐름을 망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실패를 한 번도 경험하지 않고서 혁신을 일궈 낼 수는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패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자신의 주변에 지지자들을 두고, 자신을 조언자의 입장에 놓고, 작은 실수를 관대하게 넘기며, 실패가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자기 의심을 극복할 수 있다.

변화는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만성적인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제시하는 방법들은 한 번에 기존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으로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마법의 공식이 아니다.
그렇기에 몇 번의 좌절은 있을 수 있다.
좌절하고 멈추면 실패하지만, 딛고 일어서면 성공할 수 있다.
좋은 습관은 정상에 올라선 그 자체가 아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지난한 과정이다.
잠시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미끌어져 내려올 수도 있지만 정상으로 가기 위해 노력한다면 반드시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여전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고, 또한 새로운 시작 효과를 이용해 볼 좋은 기회로 삼자.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는 맞춤화된 해결책뿐 아니라, 자신의 장단점을 인식해서 이를 반영한 '맞춤화된 목표'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하지 마라'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기에 자신만의 목표를 찾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으라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한 방법도 있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이 방법들이 자신과 맞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우리가 배우고 싶은 것은 '좋은 습관을 들이는 나만의 방법'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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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생각하다 - 인생을 좌우하지만 제대로 이야기해본 적 없는
니콜라우스 브라운 지음, 박제헌 옮김 / 청림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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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돈에도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많다'의 기준이 뭘까?
정말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까?
왜?


이 책은 위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돈을 버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전에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이 '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다면 수없이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저 단순한 소비와 향락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정말 그렇게 돈을 쓰고 싶은가?

이 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앞부분에서는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게 한다.
돈이 어떤 의미이고, 얼마나 많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 다음으로는 그렇게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법을 말하고 있다.
이 부분도 특이한 것이 기존에 알던 방법과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흔히 기관-은행, 증권, 보험 등-의 수익이 아닌 투자자의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기관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반길 책은 아닐 듯 하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모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죽을 때 가지고 가기 위해 돈을 모으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쓸 것인가?
어디에 얼마나 쓸 것인지를 계획할 수 있다면 첫번째 질문인 얼마나 벌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도 다시 계획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재산이 더 나은 삶의 질을 얻는 데 도움이 될까?
이 질문에 당장 대답하기 어렵다면 한 가지 확실한 답이 있다.
바로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는 점이다.

돈이 많다고 행복하지 않는다.
적어도 돈이 행복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돈을 많이 벌려는 이유 중 하나로 행복을 꼽을 때 많이 듣는 반대 의견이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불행 중 상당 요인 중 하나는 돈이다.
적어도 돈 때문에 불행한 일을 줄일 수 있다면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벌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리고 이건 무척 옳은 이유이기도 하다.

돈, 행복, 만족을 이야기할 때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만족과 불만족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함으로써 생긴다.
둘째, 돈을 많이 벌기만 해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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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어떻게 써야 더 행복해질지 고민하지 않으면,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봐야 좋은 일은 없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돈을 버는 것 자체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않는다.
뭔가 부단히 노력해서 성취를 이루고, 그 결과로 돈을 얻는다.
돈을 얻기 위해 목적을 달성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은 거의 없다.
'돈을 번다'라는 같은 결과일지라도 목적에 따라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돈을 벌 때보다 '잘 쓸 때' 더 큰,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상황을 직접 처리해야 하고 당신이 세운 전략을 뒤집어엎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일단 48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말고 시간을 보내라.
그러면 충동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충동적인 선택을 한다면 자신만의 '확고한' 투자 철학이 없는 것이다.
누군가 알려주는 은밀한(?) 정보나, 자신의 감으로 투자를 했다면 흔들릴 수 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으니 그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투자는 비록 틀릴지라도 '자신만의 기준'으로 해야 한다.
그래야만 투자에 대한 내공이 쌓인다.
10번의 투자 중 3번만 성공해도 대단한 투자가이다.
다만, 손실을 적게 성공은 크게 가져갈 수 있는 혜안과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시장 상황이 불확실할 때는 너무 많이 기대하는 것보다 적게 기대하는 게 좋다.
손실 금액을 생각하며 고통스러워하고 그 상황을 묵묵히 버티는 것은 소용없다.
그것은 너무 힘든 일이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도 있다.

지금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은 기대 수익률이 얼마나 될까?
전업투자자가 아니라면 투자로 인해 생업에 지장을 받아서는 안된다.
투자를 하고 편안하게 잠을 못 이룬다면 그 투자는 실패한 것이다.
투자를 하기 전, 생각해 보길 바란다.
내가 이 투자를 하고 발뻗고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있는가?
그렇다면 투자해도 좋다.
내 투자 판단 근거 중 하나는 바로 '편안한 잠'이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세계 최고의 투자 상품이 아니라 관리가 가능하고 계속 구현 가능한 투자 전략이다.
당신의 목표에 맞는 단순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사실 중요한 것은 지배력과 단순성인데 성공 요인에서 이런 부분을 상당히 간과하고 있다.
...
단순성 외에도 만성적으로 과소평가되는 투자 전략 중의 하나는 바로 연속성이다.

투자를 단 한 번만 할 수 있다면 최고의 상품을 찾는 것이 맞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든 투자를 할 수 있고, 꽤 오랫동안 투자를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최고의 상품이 아니라 관리가 가능한 지속적인 전략이다.
나 또한 이 부분을 간과한 듯 하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지만 이 또한 관리가 가능해야 한다.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최고의 상품을 찾더라도 일회성에 그칠 것이다.

저자는 투자 상품으로 운용사의 개입이 적은 ETF를 추천하고 있다.
투자에도 비용이 발생하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 비용절감이 수익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특정 종목보다는 관심, 성장종목을 그룹으로 설정하였기에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돈에 대한 나의 생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막연히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얼마가 있었으면 좋겠다와 같이 뜬구름과 같은 목표였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돈이다.
적어도 돈을 벌기 위해 살지는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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