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는 주식을 사들이는 차트매매법
황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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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다.
이 모든 방법들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동일하다.
바로 '수익'이다.

'차트매매'는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해 매매하는 것이다.
일봉, 주봉, 월봉과 같이 상태를 나타내는 것도 있고, 15일선, 30일선, 120일선과 같이 추세를 보여주는 것도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황족은 자신이 직접 수익을 낸 투자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글 사이의 행간에 숨겨져 있는 의미를 찾으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나타내지는 않지만 중의적, 혹은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다.


주식에서는 차트가 그러하다.
빨간색, 파란색 봉과 막대에 숨겨져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다면 매수와 매도의 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파악한 차트 속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장기투자라고 해서 한 번 매수하고 가만히 있는 건 투자가 아니라 방치입니다.
저점에 잡았거나 수년 이상 보는 관점이어도 관리를 반드시 해줘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익절을 습관화할 수 있고, 비중 관리가 익숙해집니다.

'장기투자'와 '방치'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냥 두는 것은 방치이다.
계속 모니터링하고 보유의 근거가 유효한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매도하여 현금 보유를 늘려야 한다.

매집주 후보들을 많이 분석해두면 매수 타점이 왔을 때 포착해 진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모아가는 투자,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분들은 꼭 10개 이상의 매집주 기업 후보를 미리 분석해놓고 타점을 봐야 합니다.

주식을 '매수'하는 것과 좋은 기업을 '분석'하는 것은 다르다.
이 둘을 같은 것으로 오해하는 투자자들이 있다.
'분석'은 매수 여부와 상관없이 하는 것이고, '매수'는 분석해 놓은 기업의 주가가 매력적일 때 하는 것이다.
매수를 하고 싶다면 먼저 매수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주식투자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비중 조절'이라는 비법에 있습니다.
보통 초보 주자자들은 익절과 손절만 생각하고 물량 조절에 대해서는 사소하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이는 목표가까지 보거나 손절가까지 전체 물량을 운영하려는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비중 조절.
'포트폴리오 관리'라고도 할 수 있다.
매수와 매도를 '한번의 거래'로 끝내려는 것은 좋지 않다.
물론 지금 매수가가 최저가일 수도 있고, 매도가가 최고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거의 전부라 해도 틀리지 않겠지만- 그런 행운을 누릴수는 없다.
그렇기에 분할 매수, 분할 매도를 강조하는 것이다.

  1. 시장이 좋지 않을 때 투자하는 습관.
  2. 한방 매매.
  3. 한 섹터로만 포트폴리오 구성.
  4. 하락장에 매수.
  5. 남의 말만 믿고 하는 매수.
  6. 기대 수익률을 계산하지 않고 진입.
  7. 손절가를 정하지 않은 투자.
  8. 투자 성향을 정하지 않음.
  9. 분석없이 하는 추격 매수와 뇌동 매매.
  10. 예수금을 챙기지 않은 습관.

저자가 '주식투자시 버려야 되는 나쁜 습관들'이라고 소개하는 것들이다.
너무나 공감가는 내용이다.
이 모든 것은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한두번의 예외로 순간적인 이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주식 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잊지 말아야 할 내용들이다.

각 문단마다 저자가 직접 강의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를 제공하고 있다.
책도 좋지만, 동영상으로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훨씬 이해가 질되는 것 같다.

흔히 차트매매라고 데이트레이딩을 많이 떠올린다.
나 또한 그런 편협된 생각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가치투자, 장기투자에서도 차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차트만으로 매매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분석해 놓은 기업에 대한 매수, 매도 타이밍을 찾는 보조도구로 쓰기에 매우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데이트레이딩 도구로 차트를 쓰려는 투자자들보다는 장기투자를 하는 분들에게 차트의 유용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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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기획의 기술 - 페르소나와 시나리오 기반의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법
케빈 브라운 지음, 권보라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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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사용자 경험'을 말한다.
예전에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다.
그보다는 UI(User Interface : 사용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쉽게 말하면 더 많은 정보를, 더 예쁘게 보이게 하는데 신경을 썼다.
그렇기에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예쁘고 멋진 예술적 감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UI를 넘어, UX의 시대이다.
아름답고 멋진 것보다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0단계를 거쳐 할 일을 3단계로 줄이거나,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텍스트로 제공하기 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심플한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이 책은 바로 그 UX 기획에 관한 책이다.


UX를 가장 깊게 이해해야 할 분야는 기획 파트이다.
그들이 어떻게 기획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 단계인 디자인과 개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디자이너들도 UX분야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기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의 프로세스에 사용자를 정의하고 참가자와 조사를 진행하며, 조사에서 얻은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목적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최대한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정작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사용자들의 의사는 전혀 고려햐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라는 핑계-로 그들의 기호와 생각을 추측하여 임의로 기획한다.
애플처럼 사용자의 기호를 조사하지 않는 기업도 있지만 그것은 애플만의 방식일 뿐이다.
애플이 아니라면 꼭 사용자 기호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이 책의 목차가 UX를 기획하면서 우선시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 쓸모 있게 만들기
  2. 쓸 수 있게 만들기
  3. 아름답게 만들기
  4. 실용적으로 만들기
  5. 측정 가능하게 만들기
  6. 더 좋게 만들기

이상적인 UX 기획은 위 순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많은 프로젝트가 2번과 3번만 신경쓴다.
2번도 그냥 쓸 수 있다 뿐이지 쓸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UX 컨설턴트로 UX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자료와 데이터, 방법들을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좋은 사용자 경험은 책상에 앉아서 생각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접 사용자를 만나 그들의 행동과 생각을 확인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방법을 정말, 제대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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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J. 사이크스 성공의 문법 - 인생이 즐거워지는 ‘50가지 성공 법칙!’
찰스 J. 사이크스 지음, 문수경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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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교와 사회의 차이점을 현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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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J. 사이크스 성공의 문법 - 인생이 즐거워지는 ‘50가지 성공 법칙!’
찰스 J. 사이크스 지음, 문수경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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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보다 적극적인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게 될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이 책 '찰스 J. 사이크스 성공의 문법'은 새로운 세계에 발을 처음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건네는 조언들이다.
50개의 조언들을 자신과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세상의 불공평함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대신 불공평한 일을 당할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우리의 몫이다.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지 결정된다.

세상의 불공평함을 탓하지 마라.
슬프지만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했다.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세상의 불공평함이 아니라 그것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모두를 만족시킬 공평한 세상은 결코 만들어질 수 없다.
공리의 법칙까지는 아니더라도 개인이 아닌, 사회를 위한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끄러워 하지 말자.

조금은 더 과감해도, 조금은 더 무모해도 좋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햄버거를 뒤집는 일은 '부끄러운 직업'이 아니다.
우리의 할아버지와 부모님 세대는 그것을 '기회'라고 불렀다.
그들은 최저 임금을 받는 일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그들이 부끄럽게 여긴 것은 주말 내내 퍼질러 앉아 쓸데없는 농지거리나 하는 것이었다.

세상에 부끄러운 직업은 없다.
조금 더 힘들고, 조금 더 더럽다고 느낄 뿐이다.
그들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더 편하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
진짜 부끄러운 것은 그들의 일을 부끄럽다고 느끼는 우리 자신이다.
혹시 지금 부끄럽지 않은가?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건 결국 자그마하고 성가신 일들, 문제들, 다툼, 걱정이었다.
삶은 흥미진진하지 않고 일상의 반복일 뿐이다.

인생을 돌아볼 때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
아름다운 풍경, 멋진 관광지, 맛있던 음식,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 시간...
생각나는 것이 인생이 아니다.
우리 인생의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아침에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는... 일상이다.
이런 일상이 모여 우리 인생이 된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일상을 바꿔라.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는 것이다.
평생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일을 그만둘 수 있을까'만을 궁리한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
...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행운을 기대할 자격이 있다.
무작정 행운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짠'하고 나타나는 것은 가난뿐이다.

흔히 '로또에 당첨되면 이 일을 그만둔다'라는 농담을 한다.
그러면 전 그냥 지금 그만두라고 말한다.
내가 하고 싶은 일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굳이 하기 싫은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돈이 이유라면 다른 일을 해서도 벌 수 있다.
행복하기를 원한다면, 로또보다 더 멋진 행운을 원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라.
그것이 더 빨리, 더 큰 행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실패하는 법을 미리 알지 못한다면, 인생은 엄청나게 고역스러운 놀라움의 연속일 것이다.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글이다.
고역스러운 놀라움.
이를 꼭 해 볼 필요가 있을까?
인생에는 '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실패도 어느 정도의 양이 정해져 있다면 가급적 어릴때, 작게, 여러번 실패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지금 당장의 실패가 두려워 피한다면 '고역스러운 놀라움'이 찾아갈 것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있다면, 인생의 성공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진정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기 전까지 현재 가지고 있는 것과 지금의 나 자신을 십분 활용한다는 자세를 가져라.
바로 이런 사고가 오히려 부를 창출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아직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했다고 빈둥거리지 마라.
지금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거기에 최선을 다해라.
지금은 최선을 다하지 않지만 나중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는 그럴 것이라는 말은 하지 마라.
일반적으로 지금 안하면 나중에는 더 안하는 것 같다.
노력도 연습이다.

"사람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묻는 게 아니라, 질문을 받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인생이 모든 사람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생에 책임을 다하는 사람만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가 문제다."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쓴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늘 삶에 무언가를 기대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반대로는 생각을 해보지 못했다.
삶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최선이란 자기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시킬 때 비로소 쓸 수 있는 말이다.'
지금까지 내가 말했던 최선들에 대해 부끄러워진다.
나의 노력에 감동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몇 번의 시도와 약간의 피곤함에 지쳐 '최선을 다했다'고 스스로를 위로하지 않았던가.
'최선'의 무게가 무겁게 다가온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기만의 철학이 만들어진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철학과 생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조언이 모두 옳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동의할 수 있는 것들이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귀한 글들이다.
사회인이 되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을 직시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성공의 법칙을 알려준다.

성공한 인생을 만드는 성공의 문법은 별거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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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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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데이비드 소로.
'윌든'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시민불복종, 걷기 등 다른 많은 작품들도 있다.
이 책은 그의 작품들 중 좋은 문장을 발췌해 하루에 한 문장씩 감상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책은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12월 31일까지 매일 데이비드 소로의 문장을 하나씩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시기에 맞는 문장을 넣어 계절의 변화에 따른 소로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나는 당신이 사람을 만날 여유가 있을 때 만났으면 한다.
만약 다른 약속이 있다면, 나를 잊고 우선 그 일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사람을 만날 때는 오직 그 사람과의 만남에만 충실해야 한다.
지금 만남에 소홀히 하고, 나중에 그 만남을 다시 생각하고...
만남이든, 일이든, 휴식이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일기에 날씨나 그날의 특징을 몇 마디 단어로 적어 두는 게 중요하다.
그게 우리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순간에 중요했던 것은 기억해 두어야만 한다.

어릴 적 일기를 쓸 때 꼭 날씨를 적는 칸이 있었다.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있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방학숙제로 밀린 일기를 한꺼번에 쓸 때 친구들과 날씨가 다르면 나중에 쓴 것이 들통날까 두려웠던 것일게다.
그렇다고 일기를 보여달라고 할 수도 없고..ㅎㅎㅎ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자 한다면, 당신 스스로 내 자리에 서려고 노력해야만 한다.
만약 내가 당신처럼 말하기를 바란다면, 그건 또 다른 일이다.

역지사지.
상대방의 생각을 알고자 한다면 그의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남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하고 싶다면?
'또 다른 일'임에 분명하지만 사람들은 이 방법을 더 많이 알고 싶어 할 것이다.

생계를 꾸리는 데 인생의 상당 부분을 소모하는 것보다 더 치명적인 실수는 없다.
모든 위대한 일은 자립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일을 생계로 삼아야 한다.

이를 행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사랑하거나, 사랑하는 일을 하거나.
나는 이 두가지 방법을 모두 하고 있기에...감사하다.

순수하게 객관적인 관찰이라는 것은 없다.
당신의 관찰이 흥미롭고 의미가 있으려면 반드시 주관적이어야 한다.
어떤 계층에 속한 작가가 기록한 관찰이든 그건 결국 한 인간의 총체적인 경험이다.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다.
객관적인 사실이라 할지라도 그에 대한 시선과 평가는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이 옳다는 근거는 무엇인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같다,다르다의 문제일 뿐이다.

어떤 이유로든 내가 살아가는 방식을 다른 누군가가 따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서로 다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가능한 한 많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아버지나 어머니 혹은 이웃의 방식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을 세심하게 찾아내어 추구했으면 한다.

지구에 있는 77억의 인구 중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들 모두가 제각각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래야 한다.
누군가의 방식을 추종할 수는 있지만 똑같이 살아서는 안된다.
왜냐면...'나'이니까.

철학자가 되는 것은 복잡한 사상을 갖거나 학파를 세우는 게 아니다.
단순하고 독립적이며 관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드문 삶, 모든 사람이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할 삶을 사는 것이다.

마땅히 그렇게 살아야 할 삶.
가끔이 이렇게 당연한 삶이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마땅히'라는 말이 엄중하게 느껴진다면 일단 멈춰야 한다.
어쩌면 마땅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적어도 하루에 네 시간 동안 걷지 않으면 내 건강과 정신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나는 몇 주일씩 그리고 몇 달씩, 아니 거의 몇 년씩이나 가게와 사무실에 온종일 틀여박혀 지내는 이웃들의 도덕적 무감각뿐 아니라 그 인내심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번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랫만에 산책을 했다.
코로나와 추운 날씨로 그동한 하지 못해서인지 너무 좋았다.
걷기는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에도 좋다.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시민으로서 현실적으로 말한다.
지금 당장 더 나은 정부를 요구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 존중할 수 있는 정부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그러한 정부를 세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

'시민 불복종' 중 한 문단이다.
대선을 앞둔 시기여서인지 눈길을 잡는다.
누구나 더 나은 정부를 원할 것이다.
다만 그 정부의 모습이 다를 뿐.
선거 후에도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력있는 시민의식을 기대한다.

넓은 여백은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삶에서도 아름다운 것이다.
시간을 지켜야 한다.
열차 시간이 아니라 우주의 시간을 지켜라.

시간에도 여백이 필요하다.
특히 현대인들에게는 꼭 있어야 한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것도 인정하나 가끔은 휴식이라는 여백이 필요하다.
다양한 색으로 가득 차 있는 그림이 좋을 때도 있지만 어지러워 보일때도 있다.
흰 캔버스의 담백한 획 하나가 아름다워 보일 때도 있다.

데이비즈 소로의 책 중 '윌든'만을 보았다.
나머지 책에 대해서는 제목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나머지 작품들도 보고 싶어졌다.
이 책으로 아침에 매일 소로를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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