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기획의 기술 - 페르소나와 시나리오 기반의 디자인 프로젝트 관리법
케빈 브라운 지음, 권보라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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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User Experience의 줄임말로, '사용자 경험'을 말한다.
예전에는 사용자 경험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다.
그보다는 UI(User Interface : 사용자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쉽게 말하면 더 많은 정보를, 더 예쁘게 보이게 하는데 신경을 썼다.
그렇기에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예쁘고 멋진 예술적 감각을 가진 분들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UI를 넘어, UX의 시대이다.
아름답고 멋진 것보다는 사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10단계를 거쳐 할 일을 3단계로 줄이거나,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텍스트로 제공하기 보다는 간단하면서도 심플한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이 책은 바로 그 UX 기획에 관한 책이다.


UX를 가장 깊게 이해해야 할 분야는 기획 파트이다.
그들이 어떻게 기획을 하느냐에 따라 그 이후 단계인 디자인과 개발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디자이너들도 UX분야에 많은 관여를 하고 있기에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의 프로세스에 사용자를 정의하고 참가자와 조사를 진행하며, 조사에서 얻은 내용을 토대로 디자인 프로세스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하지 않은 것이다.

이것이 핵심 포인트이다.
제품, 서비스를 만드는 목적 중 하나는 사용자에게 최대한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그러면서 정작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할 사용자들의 의사는 전혀 고려햐지 않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라는 핑계-로 그들의 기호와 생각을 추측하여 임의로 기획한다.
애플처럼 사용자의 기호를 조사하지 않는 기업도 있지만 그것은 애플만의 방식일 뿐이다.
애플이 아니라면 꼭 사용자 기호에 대한 조사와 분석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이 책의 목차가 UX를 기획하면서 우선시해야 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 쓸모 있게 만들기
  2. 쓸 수 있게 만들기
  3. 아름답게 만들기
  4. 실용적으로 만들기
  5. 측정 가능하게 만들기
  6. 더 좋게 만들기

이상적인 UX 기획은 위 순서대로 진행되어야 한다.
많은 프로젝트가 2번과 3번만 신경쓴다.
2번도 그냥 쓸 수 있다 뿐이지 쓸 사람들에 대한 고려가 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UX 컨설턴트로 UX 프로젝트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각 단계별로 필요한 자료와 데이터, 방법들을 상세히 소개해 주고 있다.

좋은 사용자 경험은 책상에 앉아서 생각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접 사용자를 만나 그들의 행동과 생각을 확인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이 책이 그 방법을 정말, 제대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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