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설득하지 마라 - 사람을 얻는 소통의 기술
김종명 지음 / 에디터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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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누구나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스스로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후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그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왜 그럴까?
바로 자신이 '말한' 내용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들은' 내용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아서이다.
'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데, 팀장은 전혀 안되고 있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인가?
'소통'이다.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니다. 양방향으로 모두 이뤄져야 한다.
일방통행은 소통을 가장한 '명령'이나 '지시'일 뿐이다.
슬프게도 명령이나 지시를 해놓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꽤 많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말을 들을 사람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소통의 대가라는 사람들이 늘 제일 강조하는 것이 '연설'이 아니라 '경청'일지도 모른다.
일단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한 후에 내가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한다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이다.
저자는 소통의 비결을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다.

"절대 설득하지 마라. 다만 마음을 먼저 알아주라. "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면 그 어떤 말을 해도 잘 통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말하는 마음 알아주기 대화법으로 다음 3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멈추기 - 알아주기 - 말해주기
내가 먼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멈추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어야 한다.
그리고나서 내가 상대방에게 해주고픈 말을 하는 것이다.

책의 서두에서는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소통에 대한 진실-현실-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에는 올바른 소통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준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만 '잘' 하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어휘는 조금 부족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될 수 있는,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이 올바른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 입장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나의 말을 하여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방법이 아닌, 소통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부터라도 입이 아닌 귀를 열여야 하고, 머리가 아닌 가슴을 열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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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이 필요한 시간 - 세상의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실전 교양
한진수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경제'라고 하면 조금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경제'와 '정치'는 우리가 아닌 저 위의 높은 분들이 알아서 잘 해주리라 믿는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믿음을 강요받았던 것인가?
하지만 우리는 절대로 이 두가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오히려 경제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많으면 부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경제야말로 배운만큼 얻을 수 있는 학문이다.
반대로 모르면 그만큼 더 잃을 수 있다느 말이기도 하다.
이 책이 서문에 있는대로 '경제학은 학문이 아닌 실전이다'.
우리가 입고, 먹고, 마시고, 심지어 잠잘때도 경제와 관련이 있다.
이런대도 경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인가?

이 책은 경제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실제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경제학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야근의 효율성, 뷔페 가격의 비밀, 반값 피자, 스타벅스 커피 가격이 비싼 이유 등 우리가 늘상 부딪치고 한번쯤은 생각해 본 것들에 대해 왜 그런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일례로 '연말정산 환급액'은 정말 쉽게 쓰는 것 같다.
분명 내가 나라에 낸 돈을 다시 돌려받는 것임에도 불구하고-그리고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왠지 공돈이 생긴 기분이 들게 만든다.
이것이 심리가 만들어낸 경제적 오류이고, 나만의 착각이다.
문제는 이 착각을 알고 있으면서 늘 반복된다는 현실..ㅠㅠ

앞의 1~4장까지는 이런 일상 혹은 경제적 사건들에 대한 이해를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경제를 어떻게 해야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주의깊게 봤던 부분이기도 하다.
요즘 들어 뉴스에서 부익부 빈익빈, 체감 물가의 차이, 통화정책에 대해 많이 언급되고 있다.
경제란 것이 단순하게 1+1=2가 되는 학문이 아니지만, 저자의 말처럼 조금은 더 다양하고 보편적인 방법들을 많이 시도, 적용해 봤으면 좋겠다.

이 책은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만족을 줄 수 있을 듯 싶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고, 경제의 어려운 용어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기에 쉽게 읽을 수 있다.

조금만 더 신경쓰고 주위깊게 본다면 지금보다 나은 경제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실히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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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끌지 말고 따르게 하라 - 새로운 리더십을 위한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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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에 대한 책은 무척 많다.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도 다양하고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리더들도 모두들 제각각의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권위주의 리더십이 환영을 받을 때도 있고, 때로는 서번트 리더십이 우대받는 경우도 있다.
각 조직의 특성에 맞는 리더의 자질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이상도 달라지는 것 같다.

대부분의 리더십에 대한 책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 리더로서 뛰어난 자질을 보인 사람들의 전기나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것
- 리더십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리더의 자질을 설명하는 것
그런데 이 책은 리더십에 대해 조금은 특이하게 접근하고 있다.
바로 심리학, '인지심리학'에 기반한 리더십을 말하고 있다.
결국 리더 또한 인간이고 그 리더를 따르는 팔로워들도 인간이기에 심리적인 측면을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을 제대로 파고들었고, 각 상황에 대한 심리학적 배경을 설명해 주고 있다.
심리학 책에서 보았던 많은 심리실험, 연구들이 소개되고 그 실험과 연구 결과를 어떻게 리더십에 응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리더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있기에 리더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 정서상 리더-보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의 스타일에 팔로워-조직원-들이 맞춰야 되는 분위기이지만, 작은 스타트업이나 벤쳐기업 등에서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수평적 리더십을 볼 수 있다.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이끄는' 리더가 아니라 '따르고 싶은' 리더이다.
이제는 리더도 팔로워들의 요구사항에 무엇인지 관심을 갖고, 그것을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따르게 하는 리더십은 무척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다.
조그마한 '관심'과 '배려'이다.
지금까지 누리던(?) 것들을 조금만 양보한다면 훨씬 더 많은, 더 충성심있는 팔로워들을 만날 것이다.

리더라면 '나'의 행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리더원'의 행복도 살펴보고, '지시'가 아닌 '공감'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강하고, 오래가는 리더십이다.
단지 돈을 많이 주고, 승진을 빨리 시켜주는 것이 팔로워들이 원하는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
그들은 리더 '개인'의 일이 아닌, 조직 '전체'의 일을 하고 싶어하고, 그 일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자신의 성취감을 높이고 싶어한다.

입을 닫고 귀를 열고, 몸을 움추리고 마음을 열어라.
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당신을 따를 것이고, 원치 않아도 이끌어야 할 리더의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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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스마트 체험 학습서
김아림 옮김, 정광훈 감수 / 아이위즈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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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많은 생활에 있어 보다 편리하고 보다 다양한 경험을 직,간접적으로 할 수 있게 하여 준다.

책도 예전에는 종이로 되어 있는 것만 보았다면, 이제는 전자책도 무척 많아져서 다양한 기기를 통해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
책 속의 내용을 3D 증강현실 앱을 통해 입체적으로 책의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을 단지 손으로 만져지는 책으로만 접하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실망할 수도 있다.
13장을 보기 위해 이 책을 구입하는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단지 텍스트로써 앱에서 제공하는 내용들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글이다.
원자, 원소, 물질, 금속, 화학, 산과 염기, 힘, 속도, 에너지, 빛과 색깔, 소리, 전기, 회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과학 요소들이다.
각각이 하나의 책으로도 펴낼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내용이지만,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하였다.

제목에서 알 수 있겠지만, 초등 저학년이 보기에는 아직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이라 생각된다.
오랫만에 보는 원소 주기율표는 색다른 감흥을 주기도 했다. ㅎㅎㅎ
초등 고학년들이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내용들이다.
더구나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만 하게 할 것이 아니라 기왕이면 이렇게 좋은 내용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더구나 2D도 아닌 3D이다보니 더욱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기왕이면 조금 더 큰 화면으로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작은 아이폰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이 책은 미래의 과학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미래의 과학자를 꿈꿀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임을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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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동물 어벤저스! - 우리 곁에 숨은 초능력 동물들
이한음 지음, 윤유리 그림 / 풀빛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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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무척 재미있다.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고 해서 조금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흠뻑 빠져들었다.
박사학위 3개, 아이큐 200, 시대를 대표하는 동식물 학자 나천재 박사.
나박사는 오로지 '연구'만 아는 사람으로, 얼마전부터 집에 들락거리는 개와 고양이와 살고 있다.

어느날, 낮잠에 빠진 나박사는 조만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할 것이라는 꿈을 꾼다.
현재의 지구인은 그 외계인의 침공을 막아낼 방법이 없으니 자신이 주는 것을 통해 그 외계인의 침공을 막으라고 한다.
깜짝 놀란 나박사는 '꿈이구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책상 위에 놓인 시계처럼 생긴 물건을 발견한다.
그것을 손목에 차니 동물들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정말 대단한 물건이다.

이 물건을 통해 나박사는 초능력을 가진 동물들을 찾아다닌다.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개와 고양이, 거미, 모기를 포함해서 처음 접하는 폭탄먼지벌레, 딱총새우까지 정말 많은 동물들의 능력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해서 대충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과 별도 설명을 통해 더 많은 동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였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동물들의 능력을 소개하는 것이 억지스러운 것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왠만한 스토리텔링 책보다 훨씬 더 좋은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 책에서 소개한 동물 중 가장 무서웠던 것은 동물이 아닌 톡소포자충이였다.
숙주의 뇌로 들어가 그 숙주를 조정한다는 것.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다행히 사람에게는 감염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위로가 된다.

나박사의 꿈은 나박사를 라이벌로 생각하는 깨알박사의 음모였다.
꿈속에 나타나 외계인의 침공이라는 계시를 준 것도, 동물들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물건을 준 것도 모두 깨알박사였다.
그 물건을 통해 새로운 발견을 할 나박사의 연구를 가로챌 목적으로 그런 음모를 꾸몄었다.
그런데 나는 그런 음모를 꾸민 깨알박사의 능력이 진짜 초능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ㅎㅎㅎ
더구나 동물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물건을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니..나도 사고 싶다~

지금은 아이들이 이 책에 흠뻑 빠져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기에 어느 정도의 호응은 기대했지만, 생각 이상의 호응을 보이니 무척이나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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