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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엣지 - 위대한 기업의 비밀
리치 칼가아드 지음, 신동숙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기업은 언제나 성장을 목표로 한다.
작년보다는 더 나은 올해를, 지난달보다 더 나은 이번 달을 만들기 위해 모든 조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변화해야 한다.
작년의 성공에 안주한 그 순간이 바로 기업의 정체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그렇기에 경영자를 비롯한 관리자들은 늘 새로운 먹거리, 새로운 아이템, 지금보다 나은 경영 개선 방안 등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댓가만큼 성과가 좋은 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기업도 상당하다.
옳지 못한 일을 하여 그렇게 되었다면 모두가 수긍할 수 있겠지만, 성과가 좋은 기업만큼 노력을 했음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두 기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많은 부분의 다른 점이 있겠지만, 저자는 '소프트 엣지'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기업은 그 기업의 가장 근간이 되는 '전략적 기초'와 '하드 엣지', '소프트 엣지'로 나눌 수 있다.
이 세가지가 잘 어울어지는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 된다는 것이다.
'전략적 기초'와 '하드 엣지'에 대한 내용은 지금까지 나온 책들이 많다.
그러나 '소프트 엣지'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이전과 달리 기업의 생산요소가 2차 산업이 아닌 3차 산업으로 이동하면서 단순히 생산 수단의 하나였던 '인력'의 비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이전과 다른 비중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인력, 저자가 말하는 '소프트 엣지'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저자는 소프트 엣지를 구성하는 요소로 신뢰, 스마트함, 팀, 기호, 스토리를 꼽고 있다.
단지 지금 당장 상품을 판매 혹은 서비스하기 위한 임시방편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의 이익보다는 보다 긴 안목을 바탕으로 한 믿음을 근간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지금의 기술, 상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스마트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전과 달리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생산의 형태에서는 한 사람이 모든 것을 처리하기 보다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팀을 이뤄야 한다.
기술의 발달과 빠른 정보 교류는 기술이 평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기에 차별화 방법으로 보다 편리하고 멋진 디자인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단지 회사나 상품, 서비스에 대한 특성보다는 그 뒤에 숨어있는 히스토리에 고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그렇기에 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위대한 기업의 비밀이기도 하겠지만, 읽는 내내 요즘 한창 붐이 일고 있는 스타트업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경영전략이라고 생각되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타트업의 특성상 하드 엣지보다는 소프트 엣지의 포지션이 더 크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여 회사 경영에 접목한다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