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 - 500만 리더들과 30년간 이어온 위대한 소통의 기록
존 맥스웰 지음, 김정혜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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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나는 존 맥스웰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면서 맥스웰의 책이란 생각을 전혀 못했다.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책들은 리더십과 관련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그렇다. 이 책, 역시 리더십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제목에 대한 아쉬움이 무척 크다.
존 맥스웰이란 저자의 이름과 리더십을 강조한 책 제목이였다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책 제목과 내용이 너무 일치하지 않는다.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모두 리더라면 정확하게 일치할 수 있겠다.

이번 책에서는 리더십과 질문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이 조금 특별해 보이는 것은 그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가기까지의 과정을 조금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 원동력은 바로 '질문'이였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과정이 그 해답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해 주었다.

앞부분에서는 이 책의 제목과 같은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질문이 인생에서 갖는 비중과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질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점점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 책에서는 리더라고 표현한다- 더 적확한 질문은 무엇인지 말한다.

각 장의 마지막에 짤막한 명언들은 리더십과 질문에 대한 멋진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것은 버나스 쇼의 말이었다.
'소통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소통하고 있다는 착각이다'
버나드 쇼다운 정확하고도 예리한 지적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얼마나 정확하게 소통하고 있는가..ㅎㅎ

우리는 왜 책을 보는가? 왜 교육을 받는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을 더 많이 알고 싶어 책을 보고, 교육을 받는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바로, 질문이다.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바보같은 질문을 던지면 바보같은 답이 나오고,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지면 수준 높은 해답이 나온다.
처음부터 수준 높은 질문을 던질 수는 없을 것이다.
비록 처음은 터무니없는 질문을 던지겠지만, 점점 더 수준높은 질문을 던지게 될 것이다.

'좋은 질문은 정보를 얻어 낼 뿐이지만 위대한 질문은 변화를 이끌어 낸다'

위대한 질문을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열심히 묻고 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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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 - 경영의 신 잭 웰치 60년 비즈니스 노하우의 모든 것
잭 웰치 외 지음, 강주헌 옮김 / 알프레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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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

20세기 후반, GE의 부흥을 이끌었던 CEO이다.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으로 1등을 할 수 없는 사업부를 대폭적으로 정리하며 무너져가는 GE를 되살려냈다.
'식스 시그마'라는 품질관리 방법으로 전세계에 '식스 시그마' 열풍을 불게 한 장본인이다.
그가 이룬 성과는 대단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호의적인 것만은 아니였다.
GE를 다시 살려냈다는 결과만을 놓고 봤을 때는 무척이나 대단한 인물이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의 생각만을 밀고나가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었기에 그에 대한 반발 또만 적지 않았다.
그의 전작 '위대한 승리'는 그의 이런 생각을 잘 볼 수 있는 책이였으며, 승리에 도취된 그의 모습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그가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낸 이 책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GE를 마지막으로 경영 일선에서는 은퇴를 했지만, 다양한 경영활동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전파하고, 발전시켜왔기 때문이다.
난 이 책을 전작과 비교하면서 10년이라는 세월이 바꾼 그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

이 책은 분명 전작에 비해서는 부드러운 편이다. 
여전히 그만의 공격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말투가 있지만, 전에 비하면 덜한 것 같다.
물론, 그는 충분히 자신감이 있어도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딴 '잭 웰치 경영연구소 MBA'과정에서 다루는 것들을 말하고 있다.
크게 비즈니스, 팀, 그리고 자신으로 분류하여 각각에 대해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첫번째 강조하는 것이 '얼라인먼트'.
그의 최고의 장점인 분야이다.
변화를 위해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분석하여 조정하라는 것이다.
과감한 구조조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조정을 위해서는 꼭 있어야 할 요소일 것이다.
그 방법으로 '관용'과 '재미'를 제시했다는 것이 조금은 놀랍다. 이것이 10년이라는 세월의 힘일까..

팀에 대해서는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인다.
최고의 팀을 꾸리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그는 현역시절 그 방법으로 성과를 측정하여 하위 10%를 해고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개인간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성과 위주의 일을 하도록 만든 원조가 바로 잭 웰치가 아니였을까..
이번 장에서 특이한 것은 그가 말하는 '떠돌이'에 대한 평가다.
요즘 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그 재택근무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재택근무가 시대의 흐름은 아닐지라도 다양한 근무형태 중 하나라고 해도 괜찮았을텐데, 그는 완강히 부정하고 있다.
대단한 잭...

마지막으로 개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자신이 말하는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갖춰야 할 것들을 말하고 있다.
당연하겠지만,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한 방법들이다.

이 책은 그의 60년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압축한 책이라고 한다.
잭 웰치가 GE에서 은퇴하고 난 뒤, 자신의 경영방법에 조금은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한 적이 있었다.
난 아마도 이 책에 나온 내용에 대해서도 훗날 오류를 인정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워렌 버핏, 빌 게이츠도 이 책을 추천했다고 한다.
이들의 추천이 진심이였을까, 아니면 친분에 의해서였을까라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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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중요한 충고 - 왜WHY와 무엇WHAT에 대해 기막히게 크리에이티브한 결정적 충고 120가지
조지 로이스 지음, 박소원.박유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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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조지 로이스는 광고계의 전설이라고 한다.
모든 분야에서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하지만, 광고계만큼 크리에이티브가 중요한 곳이 있을까?
그 분야에서 전설로 불릴 정도의 인물이 '겁나게' 중요한 충고를 한다니 얼마나 기대되는가..

저자는 작설하고 마음껏 크리에이티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아무래도 저자가 광계업계에 오랫동안 몸담고 있어서인지 광고를 만들기 위한 방법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를 진행시키기 위한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 방법 또한 상당히 크리에이티브하다. 보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엄청 직설적이다.
클라이언트 앞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겠다고 할 정도면 어느 정도인지 상상이 되지 않는가?
그만큼 자신의 일에, 자신의 작품에 대단한 프라이드가 있었다.
고객앞에서 이런 자신감을 내보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으로 크리에이티브한 충고도 좋았지만, 그가 직접 말하지 않은, 하지만 책 곳곳에 묻어있는 프라이드가 더 좋게 느껴진다.

갑-을이 아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자고 많이 얘기한다.
그러면서도 '을'이 아닌 독립된 회사로써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올리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기존의 수준에서 대우만 올려달라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저자처럼 자신의 일에 대해, 작품에 대한 프라이드를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다면 그 누구도 을로 취급하지 않을 것이다. 아니, 못할 것이다.

120개의 충고가 정말 충고받게 길지 않다. 너~무 길지 않다.
그냥 충고 자체로 충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다.
그 충고에 맞는 자신의 작품이나 관련 이미지가 곁들여 있어서 읽기도 수월하다.
너무 짧기에 후루룩 읽어버릴 수도 있겠지만, 중간중간에 빵~하고 때리는 촌철살인은 늘 경계해야 한다.

나의 뒷통수를 가격한 글 2개를 소개한다.
"32.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은 얼마나 찌릿한가. 게다가 돈까지 받으면서!"
그렇다.
정말 멋진 말이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늘 그렇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4장. 절대 똥을 먹지 마라.
(똥처럼 보이고, 똥 냄새가 나고, 똥 맛이라면.... 그게 바로 똥이다.)"
무척 직설적이지만, 한 방에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지금 당신은 똥을 먹고 있지 않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절대' 먹지 못할 자신이 없다면, '덜'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라.

한 분야의 거장이 말하는 충고라고 하면 조금은 더 고상하고, 난해한 이야기를 풀어놓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글이다.
역시, 광고업계의 전설답다. 
책의 내용을 확실하고, 임팩트있게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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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이 빨라지는 인도 베다 수학 - 기적의 연산법 인도 베다 수학
마키노 다케후미 지음, 고선윤 옮김, 비바우 칸트 우파데아에 감수 / 보누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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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무슨 국적이 있겠느냐만은 인도의 수학이라고 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나에게는 '0'이라는 숫자의 발명과 19단이 떠오른다.
구구단도 아닌 19단을 외우다니..
이렇게 되면 수학도 이해와 논리가 아닌 암기과목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 절대로 암기가 아닌 이해와 논리라는 것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솔직히, 난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했다.
그런데 지금은 아이들보다 내가 더 빠져있다.
예전과 달리 계산할 수 있는 도구-계산기, 컴퓨터, 심지어 스마트폰까지-가 널려있는 요즘 암산을 할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보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가 아니라 도구를 사용하지 못할 상황에서의 암산 능력은 이익과 손실을 보다 쉽게 따질 수 있는 아주 강한 무기임에는 틀림없다.

처음 이 책을 볼 때는 '이게 암산으로 가능해?' 'TV에서 암산 천재들이 하는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원리를 알아가면서 마치 수학의 마술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받았다.
내가 이 책의 원리대로 문제를 풀면서 정답이 맞는지 계산기로 다시 확인까지 했다.
정말 신기하고, 편리한 방법이다.

물론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이 우리가 배웠던 수학의 원칙에 맞는가를 따진다면 할 말은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또한 또 하나의 수학의 원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수학이 답만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이해력을 키우는 과정이기에 이 책에 나오는 원리를 알고 있다면 분명 더 넓고 깊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덧셈, 뺄셈, 곱셈까지는 무척 신기해하면서 그럭저럭 이해하고 어느 정도 계산이 되지만, 나눗셈과 그 이후에 나오는 제곱계산과 연립방정식은 아직도 연구중이다.
단지 이 책에 나오는대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원리를 깨쳐야 되는데 아직 내 머리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제곱계산까지 암산으로 된다는 생각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데...요샛말로 '헐~~'이다. ㅎㅎ

이제 아이들이 곱셈과 나눗셈을 배우고 있기에 이 방법을 가르쳐주어야할까, 말까를 고민중이다.
분명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이 보다 빠르고, 쉽기에 아이들은 쉽게 이해할 것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방법과 다르기에 혼선이 올까 조금은 조심스럽다.

일단 마지막에 말로만 듣던 19단을 아이들에게 주었다.
이제 겨우 구구단을 외는 아이의 반응은? 상상에 맡기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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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 우주 - STEAM 학습 만화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 1
홍윤표 글, 나연경 그림, 류진숙.이현정 감수 / 창비교육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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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부쩍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만화에 빠졌다.
그림책에서 시작하여 Why 시리즈를 거쳐 보다 더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과학 만화를 찾고 있었다.
이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여 글로 되어 있는 책을 주었더니 아직 보지 않는다.
'과학 만화로 만나는 세상'은 딱 내가 원하던, 아니 아이들이 원하던 책이였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림은 거들 뿐 과학에 대한 알찬 내용으로 꽉 차 있다.
마지막에 있는 워크북에서는 좀 난감한 표정을 지었지만, 그래도 내가 원하는 소기의 성과는 충분히 달성한 듯 하다. ㅎㅎ
부모의 욕심...버려야 하는데, 이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쉽게 버릴 수 없을 듯 하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우주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보고 있는 달, 그리고 태양으로 시작하여 점점 범위를 크게하여 우주탐사까지 보여준다.
그리고 별과 별자리와 계절을 알려준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대충(?)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질문공세에 대한 해답을 찾는데 진땀을 뺐다.
특히, 태양을 중심으로 한 지구의 공전과 자전을 이해시키기에는 나의 교수법이 그리 좋지 않았나 보다.
나름 가장 쉽고, 재미있게 한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엄마에게 쪼로록 달려가서 물어본다. ㅠㅠ
수-금-지-화-목-토-천-해-명으로 외운 태양계 행성에서 가장 최근에 행성에서 제외됐다고 한 명왕성에 대한 내용은 나에게도 새로웠다.
단지 제외됐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잘 알게 되었다.

별자리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 부분이다.
예전에 캠핑갔을 때 아이들에게 북극성과 작은 곰자리를 알려주었는데, 이렇게 책으로 보니 무척 반가운 모양이다.
이번 방학에는 백조자리를 알려달라고 하는데...열심히 찾아보는 수 밖에...ㅠㅠ

아이들이 가장 호기심이 왕성할 때 그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보다 많은 방법을 찾아야 할 듯 하다.
그러면서 나도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 아이들이 아닌 내가 공부를 하고 있는건가란 생각이 든다. ㅎㅎ

이 책은 초등학교 저학년에게는 아주 좋은 교재가 될 수 있고, 이 책을 기본으로 하여 보다 더 관심있는 분야의 책들을 찾아보면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시리즈는 모두 구입을 해야 할 듯 하다. 

아주 마음에 든다. 나도,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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