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기의 기술 - 본질에 집중하는 힘
라이디 클로츠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기를 넘기자마자 충격을 받았다.
  • “나는 00를 덜 해야 해”가 아니라 “나는 00을 더 해야 해"라고 결심하지 않는가?
  • 알고 있는 정보를 정리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시간을 더 많이 쓰지 않는가?
  • 시작했다가 마무리짓지 않은 채 다른 활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렇다'
뭔가를 더 하려고 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힘을 기울인다.
제대로 마무리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도 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하기에 친숙하다.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없던 것을 만들고...
그러면서 인류는 발전을 해왔다.

더 많은 지식을 얻기 위해 공부하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
‘더'가 아닌 ‘덜'은 사회 부적응자나 패자의 단어라고 생각했다.
아니다.
‘덜'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을 걷어낼 수 있다면 이만큼 효율적이 것이 없다.

선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원하는 것을 바로 고르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걷어내는 것이다.
‘뺀다'는 것은 선택의 또 다른 방법인 것이다.

책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빼기의 효용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부정적인 이미지의 빼기를 왜 하지 않았는지,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2부에서는 빼기를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빼기를 적용하기 위한 4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 뒤집어라
  • 확장하라
  • 증류하라
  • 지속하라

지금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하는 것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다.
부족함을 채워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뒤집고, 확장하고, 빼서 문제가 해결될 수도 있다.
당장에 닥친 문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해 계속 더하다보면 나중에는 포화상태가 되어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빼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본질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것이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 뺄 수가 없다.
‘빼기의 기술'은 단지 무언가를 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만큼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채움이 아닌 비움의 힘을 누리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
이 책을 통해 또 하나의 멋진 문제 해결방법을 배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 세상을 꿰뚫는 아포리즘 50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지의 세계가 우주라면...
그 다음 말이 뭘까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가 강준만 교수이기 때문이다.

그의 글을 보면서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졌다.
고정되고 편협된 나의 생각을 깨트려주었다.
이번 책에서도 그런 깨짐을 기대하였고, 기대 이상으로 껴졌다.

이 책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 볼 주제들에 대한 아포리즘과 저자의 생각을 담고 있다.
사회, 정치에 관한 주제도 있고 사랑, 행복, 희망과 같은 일반적인 주제들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비교적 현대의 아포리즘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아포리즘이라고 하면 고전이나 옛 성인들의 글이라 생각했는데, 현대적인 글도 그에 못지 않게 좋다.
특정 주제에 대한 다양한 매체의 좋은 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하다는 것은 쉬운 말만 골라 쓰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단순'의 정확한 개념은 메시지의 ‘핵심'을 찾으라는 의미다.
그리고 ‘핵심을 찾으라'는 말은 곧 메시지를 한 꺼풀 한 꺼풀 벗겨내여 그 한가운데 숨어 있는 본질을 발견하라는 뜻이다.
정말로 어려운 부분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은' 메시지를 제거하는 일이다.”
이렇기에 단순한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특히 마지막 문구 ‘가장 중요하지는 않은' 것을 제거하는 것은 고통을 느낄 정도로 어렵다.
단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일까.

“희망은 뭔가가 잘되리라는 확신이 아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게 옳다는 확실성이다.”
희망은 믿음이다.
그것이 옳다는 믿음.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희망일 수가 없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 이유에 대한 올바른 믿음이 전제될 때 희망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들이 있고(알려진 사실들),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들(알려진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있으며,
또 우리가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들(일려지지 않은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있다.”
이 책의 제목과 관련이 있는 글이다.
말장난 같은 글이지만 곱씹을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이러니 한 것은 지적 허기를 달래기 위해 배울수록 더 심한 허기를 느낀다는 것이다.
알면 알수록 알지 못하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럼 아예 배우지 말아야 할까? ㅎㅎㅎ

“사과는 사과를 갖고 하는 것도 입이나 손바닥으로 하는 것도 아니다.
사과하고 싶다면 용서받을 때까지 늦가을 사과나무처럼 서 있어야 한다.”
한 장의 사진이 떠오르는 글이다.
사과는 상대방의 용서를 목적으로 한다.
내가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당연히 용서받을 짓을 하지 말아야 하고, 용서받을 짓을 했다면 묵묵히 용서를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로 보는 IT 상식사전 - 챗GPT부터 웹 3.0, 블록체인, 양자컴퓨터까지 디지털 시대 필수 교양서
윤진 지음, 이솔 그림 / 더퀘스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블록체인, 메타버스, 챗GPT 등...
IT분야의 발전은 그 속도만큼이나 변화도 큰 것 같습니다.
변화의 폭은 IT분야를 넘어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를 살고 있기에 이제는 모두 상식 이상의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낯설고 어려운 전문 용어는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게 만들죠.


이 책은 다양한 IT 기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챗GPT로 많이 알려진 인공지능은 물론이고, web3.0, 블록체인, 메타버스, NFT, 클라우드, 양자컴퓨터 등 전반적인 디지털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기술들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수십권의 책과 자료가 필요할 것입니다.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을 위한 책입니다.
깊이는 없지만 정확한 정보만을 콕~ 집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 제목대로 ‘상식'(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전문적인)적인 내용입니다.

아무리 일반적인 내용이더라도 텍스트 위주의 설명이라면 자칫 지루해 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지루함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화로 되어 있거든요.
큼지막하고 유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짤막한 텍스트로 핵심만을 설명해 주고 있어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더 알아보기'를 통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조금 더 깊이있는 지식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내용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양자컴퓨터는 들어봤지만 정확한 내용을 몰랐는데, 제대로 발전된다면 인공지능에 버금가는 패러다임의 변화가 예상되네요.

이 책의 장점은 한 권의 책으로 다양한 디지털 기술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무가 아닌 숲을 보기에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디지털 기술의 변화에 관심을 두지 않았어도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디지털 기술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영향을 줄 것이기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위험을 기회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샘 올트먼의 스타트업 플레이북 - 와이 콤비네이터부터 챗GPT까지
샘 올트먼 지음, 김동환 옮김 / 여의도책방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샘 울트먼이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이다.
오픈AI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는 이전부터 스타트업계에서 유명한 인물이였다.
20대에 스타트업으로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와이콤비네이터의 CEO를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스타트업의 시작과 성공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제목 그대로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필요한 것들을 잘 정리해 놓았다.

많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제품보다 소수의 사용자가 사랑하는 제품을 먼저 만드는 편이 훨씬 낫다는 것입니다.
제품을 만들 때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기대한다.
그래서 소위 죽도, 밥도 아닌 이상한 제품이 만들어진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란 성경 문구는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수천명의 일반 사용자보다 수십명의 열렬한 팬이 낫다.

와이콤비네이터는 보통 스타트업을 만나면 두 가지를 먼저 물어봅니다.
하나는 ‘무엇을 만드는가', 다른 하나는 ‘그걸 왜 만들고 있는가'입니다.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모두 잘한다.
이것을 만들어서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지 설명할 뿐 그 이유에 대해서는 두루뭉실하다.
‘무엇을' 만들 것인지를 결정하기 전에 ‘왜'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어쩌면 처음에 만들고자 했던 것이 틀렸음을 깨달을 수도 있다.

스타트업을 할 때는 먼저 사용자를 찾고, 그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면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훌륭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용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제품을 만든다고 하면 주위 반응이 어떨까?
분초가 아까운 시간을 낭비한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재품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보면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틀린 말이다.
스타트업이 만들어야 하는 제품은 만들고 싶은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좋아할 제품이어야 한다.
그렇기에 잘 만든 제품을 사용자들이 몰라준다는 엉뚱한 푸념도 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왕은 아니지만, 무조건 옳다.

100 페이지의 얇은 책이지만 모두 밑줄을 긋고 싶을 정도로 알차다.
스타트업의 시작에 대해 군더더기 없이 꼭 필요한 것들만 모아놓았다.

스타트업 성공 요인으로 아이디어, 탁월한 팀, 훌륭한 제품을 꼽는다.
이 세가지에 뛰어난 실행력까지 추가하여 설명하고 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다.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 연금술사 - 생각하는 대로 해내는
미야자키 신지 지음, 박수현 옮김 / 밀리언서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책이네요. 오늘은 어떤 시간을 보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