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인간 -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강민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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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책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그에 따른 생각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삶의 지혜를 얻기에 그라시안의 책만한 것이 없지요.



‘모든 행동엔 알맞은 때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문제는 이 ‘알맞은 때'에 적절한 행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크게는 인생 전체에서부터 작게는 오늘 하루까지, 적절한 때와 행동의 매칭이 무척 중요합니다.
공부를 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청소년기이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은 늦은 밤이 아닌 낮이죠.
하지만 이렇게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 결과는 이미 알고 있죠.
‘좋은 행동'도 중요하지만 ‘좋은 때'인지도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가장 잘 아는 것은 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보다는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것도 속속 나옵니다.
타인에 대해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선입견', ‘고정관념'입니다.
나는 이런 사람이야, 남은 저런 사람이야.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규정하는 것이지요.
내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을 ‘하기' 보다는 ‘선택'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 대부분은 나의 선택입니다.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으로, 누군가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선택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늘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합니다.

이 책은 완역임에도 그리 쉽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문장 하나하나를 몇번씩 읽게 됩니다.
그럴수록 점점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아마 몇 번은 더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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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사이트 - 배우고, 생각하고, 연결하는 법을 바꿔놓을 시각 혁명
데이비드 로즈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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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이미지가 인상적이다.
생각하는 사람이 증강현실 글라스를 쓰고 있다.
이 그림만으로 이 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간이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시각이다.
우리는 보는 것을 통해 배우고, 느끼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그리고 향후 만들어질 시각적인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위 그림은 시각혁명의 도구들을 보여주고 있다.
안경, 헬멧, 스마트폰, 거울 등 이미 다양한 물건들을 통해 우리는 시각혁명을 체험하고 있다.
단순한 즐길거리가 아니라 우리가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 자체를 바꿀 것이다.

예전에  VR기술을 접목한 게임을 해 본적이 있다.
초창기 기술이여서인지 단순한 흥미 이상을 느낄 수 없었다.
얼마 전 여행 VR을 본 적이 있는데, 너무나 사실적이여서 깜짝 놀랐다.
이건 단순한 공간컴퓨팅의 힘이다.
여기에 인공지능까지 제대로 결합이 된다면 상상 이상의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읽고, 먹고, 입는 것은 물론이고, 일하고, 치료하고, 심지어 생각하는 것까지 바꿀 것이다.
흥미롭기도 하고,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책을 보면서 많이 놀랐다.
‘벌써 이런 기술이 나왔어'라고 느낀 것들이 너무 많았다.
아직은 조금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알지 못한 것이다.

이 변화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다.
그냥 휩쓸려 갈 것인가, 파도를 즐길 것인가.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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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경제학 -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37가지 비밀
히라노 아쓰시 칼 지음, 임해성 옮김 / 서울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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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에 후회가 없지는 않죠.
다만 그 후회를 덜 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그 방법 중 하나로 ‘행동경제학'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모든 경제주체는 합리적 선택을 한다’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명제입니다.
하지만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간이 가끔-사실은 꽤 자주- 정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 책이 그 이유를, 그리고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방법을 알려줍니다.

책의 내용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행동경제학이라는 쉽지 않은 내용을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판매를 늘리는 방법, 주식 투자, 심지어 다이어트 성공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통해 행동경제학의 다양한 원리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나 사물을 떠올릴 때 마지막에 받은 인상도 중요하다.
만약 마지막에 자신에 대한 절정의 인상을 남길 수 있다면 앞서 다소 안 좋은 일이 있었더라도 괜찮은 기억을 가지도록 유도할 수 있다.
마지막과 절정이 순간에 얻은 인상을 기억한다는 피크앤드 법칙이다.
많은 사람들이 첫인상의 중요성을 말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지막 인상입니다.
첫인상이 호감의 정도라면, 마지막 인상은 기억의 정도입니다.
첫인상이 좋지 않았더라도 마지막 인상이 좋으면 오히려 더 강한 이미지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조직의 동료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짝을 지어주면 생산성이 향상된다.
이를 행동경제학에서는 동료 효과라고 한다.
재택근무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시절, 많은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시행하면서 직원들의 근무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많이 고민했습니다.
책에도 있듯이 웹캠을 통해 실시간으로 일하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죠.
그런 감시보다는 적절한 동료와의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말 흥미롭게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있는 ‘넛지이론 활용법'도 잘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을 볼 때는 이런 엉뚱한 선택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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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 몰입 - 삶을 낭비하지 않는 초집중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소슬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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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려고 애쓰면서, 중요한 일을 단 한 가지도 끝내지 못한다.
멀티태스킹이라고 하죠.
하지만 진정한 멀티는 하기 어렵습니다.
습관적인 것들을 제외하고 주의가 필요한 일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음악을 듣는다거나, 걸으면서 대화를 하는 정도만 가능합니다.

멀티태스킹이 얼마나 잘 되는지 테스트해 보세요.
간딘한 구구단 문제를 풀면서 책을 보세요.
구구단 문제도 맞추고 책 내용도 모두 기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고 하는 분들은 주의전환 속도가 빠른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아닌 하나의 일에 집중하는 몰입입니다.
이 책은 그 몰입을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주제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는 ‘하이퍼포커스', 그리고 완전한 반대 개념의 ‘스캐터포커스'입니다.
정반대의 주제를 동시에 다룰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둘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각각의 단점을 보완해 줍니다.
예를 들면,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관에 담겨있는 금의 순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몰입(하이퍼포커스)했고, 쉬기 위해 목욕을 하던 중(스캐터포커스) 방법을 찾았습니다(둘의 시너지).

놀랍게도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47%를 딴생각에 허비한다.
이때 무엇이 주의집중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지 더 잘 인식하면 산만해지는 마음을 더 빨리 다잡을 수 있다.
정말 놀랍습니다.
깨어 있는 시간의 반을 딴생각에 허비한다니 믿기 어려울 정도네요.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면 늘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다는 기분이 드는데, 그냥 기분탓인 것일까요?

저자는 몰입에 빠질 수 있는 하이퍼포커스를 아래와 같이 노력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 생산적이거나 의미 있는 집중 대상을 고른다.
  2. 우리 안팎에서 주의를 빼앗는 것들을 가능한 한 많이 제거한다.
  3. 선택한 대상에 집중한다.
  4. 계속해서 그 대상에 다시 주의를 돌린다.
집중해야 할 대상을 고르고, 집중에 방해되는 것들을 제외합니다.
그것에 집중하고, 그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는지 계속 확인합니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명상을 해 보셨나요?
명상과 같은 원리인 것 같습니다.
생각을 흐트러지게 만들 수 있는 모든 감각을 차단합니다.
가만히 앉아있고, 눈을 감고, 귀를 닫습니다.
그리고 오로지 마음에 집중합니다.
개인적으로 3,4번을 하기 위해서는 2번의 작업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TV, 스마트폰, 주변 사람 등 주의를 흐트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제거하면 집중을 유지하기가 쉽습니다.

습관적인 스캐터포커스를 연습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주의집중 영역에 어떤 생각과 아이디어가 있는지 자주 확인하는 것이다.
스캐터포커스는 아무 생각없이 쉬는 것이 아닙니다.
그건 그냥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가끔 샤워할 때, 산책할 때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 적이 없었나요?
그것이 바로 스캐터포커스를 잘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이퍼포커스를 잘 사용한다고 해도 하루종일 몰입할 수 없습니다.
스캐터포커스를 통해 이완을 시켜야 하이퍼포커스를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 둘을 동시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으로 몰입과 휴식의 적절한 조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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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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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이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10대에도, 20대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자는 그것을 고전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풀 때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글을 통해 도움이 되는 힌트를 보여줍니다.

책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성현의 글을 주제로 놓고, 그 글에 대한 해석, 그리고 글에 담긴 의미를 섦명하고 있습니다.

‘하지 않음이 있어야 비로소 사람은 무엇인가 할 수 있습니다'

바르지 못한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태도를 갖춘 후에야 올바른 정의로움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큰일을 하려면 우선 자신의 말과 태도가 의에 어긋난 것은 아닌지 늘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정의인지 불의인지를 늘 구분할 줄 알아야 마땅합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하지 않아야 한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옳지 않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옳은 일, 옳지 않은 일 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등...
중요한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이 관심, 돈, 우선 순위 등이 있겠지요.
그리고 그 기준이 바로 지금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기준입니다.
지금 기준이 무엇인가요?

인생은 객관식이 아닙니다.
물론 내 앞에 놓인 인생이 평이한 객관식 수준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은 늘 주관식으로 다가옵니다.
몇 줄 안 되는 질문지에 답을 할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엄연한 사실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원한다면 갑작스러운 주관식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이 객관식이라면 좀 더 쉽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단조로울 수 있겠죠.
주관식이라 제각각의 인생이 있고, 모두의 인생이 소중할 것입니다.
객관식을 거부하고, 주관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틀리더라도, 한 줄의 답을 쓰기 위해 며칠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답을 써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My Life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누군가의 존경을 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힘껏 노력해서 돈을 벌고, 또 지혜와 지식을 축적합니다.
그런 다음 돕고 나누면 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부자가 됩니다.
더 많은 것을 갖게 되고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앞의 문장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하고 있구요.
단순하게 말해 쓰는 것보다 버는 것이 많으면 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나눔은 버림이 아닌 더 큰 것으로 돌아옵니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지금까지 본 글들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 그곳에 필사를 하지 않고 그 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내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巨人)의 어깨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뉴턴이 성공비결로 꼽은 말입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도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그들의 어깨 위의 세상을 보세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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