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 아직 늦지 않았을 오십에게 천년의 철학자들이 전하는 고전 수업
김범준 지음 / 빅피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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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지만 인생이 무겁게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10대에도, 20대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자는 그것을 고전에서 찾고 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풀 때 순자, 맹자, 공자, 묵자, 노자의 글을 통해 도움이 되는 힌트를 보여줍니다.

책의 구성은 단순합니다.
성현의 글을 주제로 놓고, 그 글에 대한 해석, 그리고 글에 담긴 의미를 섦명하고 있습니다.

‘하지 않음이 있어야 비로소 사람은 무엇인가 할 수 있습니다'

바르지 못한 것을 하지 않을 수 있는 태도를 갖춘 후에야 올바른 정의로움을 실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큰일을 하려면 우선 자신의 말과 태도가 의에 어긋난 것은 아닌지 늘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정의인지 불의인지를 늘 구분할 줄 알아야 마땅합니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하지 않아야 한다.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옳지 않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옳은 일, 옳지 않은 일 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등...
중요한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이 관심, 돈, 우선 순위 등이 있겠지요.
그리고 그 기준이 바로 지금 내가 바라보는 세상의 기준입니다.
지금 기준이 무엇인가요?

인생은 객관식이 아닙니다.
물론 내 앞에 놓인 인생이 평이한 객관식 수준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은 늘 주관식으로 다가옵니다.
몇 줄 안 되는 질문지에 답을 할 줄 알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엄연한 사실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원한다면 갑작스러운 주관식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이 객관식이라면 좀 더 쉽게 살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신 단조로울 수 있겠죠.
주관식이라 제각각의 인생이 있고, 모두의 인생이 소중할 것입니다.
객관식을 거부하고, 주관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틀리더라도, 한 줄의 답을 쓰기 위해 며칠이 걸리더라도 나만의 답을 써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My Life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누군가의 존경을 받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힘껏 노력해서 돈을 벌고, 또 지혜와 지식을 축적합니다.
그런 다음 돕고 나누면 됩니다.
그러면 오히려 더 부자가 됩니다.
더 많은 것을 갖게 되고요.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으로 앞의 문장을 많이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하고 있구요.
단순하게 말해 쓰는 것보다 버는 것이 많으면 부자가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남은 것을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나눔은 버림이 아닌 더 큰 것으로 돌아옵니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지금까지 본 글들을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 그곳에 필사를 하지 않고 그 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내가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巨人)의 어깨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뉴턴이 성공비결로 꼽은 말입니다.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도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책으로 그들의 어깨 위의 세상을 보세요.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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